최다은
(싱가포르, 머라이언)
최다은
(싱가포르, 머라이언)
저는 미술시간에 싱가포르의 머라이언상을 중심으로한 머라이언 파크로 판화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머라이언 파크의 아름다운 머라이언상을 아크릴판에 새기면서 꼭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커졌습니다. 저는 이번 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파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머라이언 파크는 싱가포르의 해변가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이 공원의 이름은 왜 ‘머라이언’ 일까요?
왜냐하면 이 공원에 있는 건축물인 ‘머라이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머라이언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싱가포르 전역에 퍼져있는 흔한 조각상입니다. 하지만, 이 머라이언 파크에 있는 머라이언 상은 싱가포르에 최초로 세워진 오리지널 사자상입니다. 사실 오리지널 머라이언은 이곳이 아닌 싱가포르 강 입구에 세워졌지만, 2002년 이전된 뒤, 지금까지 머라이언 파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 머라이언 파크는 싱가포르 전역의 어느 도시보다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머라이언'은 무엇일까요?
머라이언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상반신은 사자의 모습,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으로 지어진 상상의 동물 입니다.그렇다면 이 상징물이 나타나게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시간은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3세기 스리위자야 왕국(2세기 부터 13세기까지 약 1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말레이반도 남부와 수마트라 섬, 자바 섬을 지배한 해상왕국) 에는 뜨리부아나 라는 왕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뜨리부아나 왕자는 새로운 국가를 건립하기 위해 스리위자야 왕국의 영토를 벗어나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현재 싱가포르 라고 불리는 섬에 표류 하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에 첫 발을 내딛은 뜨리부아나 왕자는 싱가포르 섬 곳곳을 탐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왕자는 섬에서 사자를 발견하고, 그 사자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323년 싱가포르 섬에 나라를 건국하는데 성공한 왕자는 , 그 나라의 이름을 ‘싱가푸라’ 라고 이름짓습니다. ‘싱가푸라'의 뜻은 산스크리트 어로 ‘사자의 도시’ 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산스크리트어 인 ‘싱가푸라'를 영어식 발음으로 읽으면서 ‘싱가포르’ 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상징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머라이언 상이 싱가포르 곳곳에 있는데 공인된 것은 5개입니다. 처음에 말했던 머라이언 파크에 있고 분수를 뿜는 오리지널 머라이언, 오리지널 머라이언 뒤쪽에 있는 높이 2m의 작은 아기 머라이언, 싱가포르 본섬 남쪽으로 800m 떨어진 센토사 섬(Sentosa)에 높이 37m 짜리 거대 머라이언, 높이 3m의 관광청과 페이버 산의 폴리마블 상 이 있습니다.
저는 친구가 다녀와서 준 거울에 그려진 작은 머라이언만을 보았고, 자료조사를 하면서 수많은 머라이언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했다면 질릴만도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해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사자상을 보러 가고 싶습니다. 머라이언의 유래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싱가포르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물이 바로 머라이언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