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서투른 독자에서 진실한 작가되기
기초문해력 완성을 위한 문해력 프로그램 운영(1학기)
기초문해력 완성을 위한 문해력 프로그램 운영(1학기)
그동안의 국어수업에서 늘 문해력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갈수록 문해력이 낮아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수업을 하고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해답은 읽기의 과정을 이해의 과정으로 보고, 읽기 이해의 과정을 명시적, 체계적, 반복적인 방법으로 설계 및 실천하는 것이다. 아래는 1년의 국어과 교육과정을 문해력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고, 실천한 결과이다.
우리는 한글 해득을 막 마친 1학년을 서투른 독자로 보고, 2학년에서는 한글 해득을 꾸준히 점검하고 다지며, 음독의 유창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사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추론적 이해 및 평가적 이해를 이끌어 내어 이야기를 기억하는 힘을 강화하였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진실한 작가에 이르게 된다.
1. 사실적 이해를 통해 서사를 기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2. 스스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사실적 이해를 확인하고 연습할 수 있다.
3.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인물의 감정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다.
한글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기 위한 과정입니다. 끝소리[ㄱ,ㄴ,ㄷ,ㄹ,ㅁ,ㅂ,ㅇ]를 구분하여 읽고 씁니다. 언식성을 고려하여 입말에 가까운 노래, 시, 옛이야기, 만화와 같은 장르를 선택하였습니다.
교사의 7종성 교수 지식(음성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소리를 낼 때 조음 방법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교사가 지도해야 하는데 애가 과연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게 어려웠다.
-한글 해득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
수업자료의 정선이 필요하다.
-이번에 활용했던 노래집이 어떤 받침을 가르치는지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헷갈려하는 받침 등 가르치고자 하는 목표에 맞게 노래집을 다시 구성하면 좋겠다.
수업의 목표에 따라 수업의 시작일자를 다시 결정해야한다.
-사실 1학년에서 학습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2학년의 1단원은 사실 1학년 공부가 다 되었는지 확인하는 용이었다.
-3월 3주차에 시작했는데, 그러지말고 바로 3월 1주차에 1단원을 시작하면서 아이들의 한글 해득 정도를 보는 게 좋겠다.
1학년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올해는 1학년 겨울쯤에 2학년 대상으로 한 읽기학습특성 검사를 해서 미리 아이들의 수준을 파악하면 2학년 시작점을 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읽기 학습 특성 검사를 하는 평가 요원이 있다면 어떨까?
-1학년 때 받침이 있는 글자에서 끝소릿값을 구분해서 발음하는 것까지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 1학년과 연계한 문해력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소릿값에 맞게 읽고, 교사가 들려주는 글자를 쓰는 시간도 있어야겠다. 학급 내 부진 아동의 경우 이제 소릿값에 맞게 읽는 것은 학기초보다 많이 좋아졌으나 소리에 알맞은 철자를 쓰는 것은 학기초와 별 다를바 없는 상태이다.
교사는 필수 어휘를 정해두어야한다.
-단순히 겹받침이라서 가져오는 게 아니라 2학년 수준에 필수적인 겹받침 어휘를 바탕으로 옛이야기 자료집을 구성하면좋겠다.
-추천: 초등학교 교과서 어휘조사 연구자료(국립국어원)
-받아쓰기를 염두에 두고 단원 구성이 되어야겠다.
-필수 어휘와 혼동되는 어휘를 생각하면서 자료집을 구성하자.
평가 문항의 적절성에 대해 생각해 볼 것
-단원평가 2~4번 문항이 2학년 수준에서 많은 편이다. 수를 줄이거나, 문제형태에 익숙해지도록 장치가 필요하다
읽기지도에서 조심할 것
-어절 단위의 끊어 읽기의 반복 지도, 연음이나 된소리의 어휘들을 정확하게 지도하는 부분
의미있는 부분
-도입자료로 느낌표 그림책은 적절했다.
-문장 부호 속성 파악도 의미 있었다. 특히 교사가 문장 부호의 속성을 파악한 것이 중요했다.
-수업 흐름이 좋았다.
자료집 수정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이라 흥미는 있었으나, 흔한 남매 만화책에서 문장 부호의 오남용이 심했다. 4컷 만화정도가 적당해보인다. 추천-뚱딴지 만화 일기 (http://aladin.kr/p/NyBnx)
추상적인 감정어휘를 치환과 변별을 통해 학습한다. 감정 어휘는 다음 단원에서 추론적 이해를 위한 준비학습이 된다.
자료활용 부분
-인사이드 아웃 영화를 본 건 좋았다. 추상적인 감정을 아이들이 구체적인 캐릭터 또는 색깔로 확인해서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수업의 흐름에서
-감정과 감각에 대해 공부하기
- 감각을 감정에 끼워맞추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감정을 정교화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감각에 대한 것을 통합교과에서 다루고 넘어왔으면 좀 더 아이들이 쉽게 접근했을 것 같다.
단원 목표 변경
-단원 목표(상황에 알맞은 감정 어휘를 선택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5단원으로 넘겨야 하는게 맞다. 1차 감정 어휘를 분석해서 속성을 파악하고 2차 감정 어휘로 확장한다. 이처럼 어휘 학습과 같은 목표가 되야할듯.
이야기를 읽고 내용을 확인하여 이야기 지도를 만든다. 이야기 지도에서 인물, 사건, 배경을 요약하여 적고, 주인공의 상황에 알맞은 감정 어휘를 선택하며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자료에 대해
-이야기 지도가 이야기를 담기에 좋은 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 흐름에 추가할 사항
-장수탕 선녀님/터널 이후로 짧은 그림책을 가지고 빈 종이에 아이들이 스스로 해보면 좋겠다. 단원 평가 개념으로!
-선생님이 그려서 나누어 주는 이야기 지도 다음에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
장소를 나타내는 낱말을 찾는다
순서대로 배열한다
배경을 그림으로 그린다
누가 나왔는지 등장인물을 장소마다 적는다
무엇을 했는지 사건을 적는다
운영면에서
-<학교에 간 사자>는 욕심이었다. 여름 창의체험주간과 함께 노란 양동이를 시간 순으로 이야기 요약하는 걸 공부하는게 좋겠다. 5단원에서 장소 변화에 따른 이야기 요약을 했다면 6단원에서는 시간 순으로 이야기 요약하는 것을 배우는 것으로. 또한 5단원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 지도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좋겠다.
자료면에서
-이야기 지도 학습지도 너무 복잡하지 않게, 한 쪽에 다 보이는 게 만들면 좋겠다.
단원별로 이 공부를 왜 하는지 아이들에게도 안내가 필요하다. 각 단원별로 워크북을 제작하다보니 전체 큰 흐름을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가 없었다. 다음에는 단원들을 묶어서 자료집을 만들면 목차를 보면서 우리 공부가 어떻게 진행되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소개하면 좋겠다.
하지만 자료집을 책처럼 묶으면 고정된 한 권의 책이 된다. 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료집은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계속해서 발전될 필요가 있다. 언식성>문식성, 구술>글자로 가는 큰 흐름은 두고 학생의 상태에 맞게 수업 방식이 전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