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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지키기 방법 생각해 보기
(1) 교과서 그림을 살펴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 본다.
(예) -그림에서 조끼를 입은 사람은 어떤 역할인지 궁금해요.
-진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술래잡기와 비슷한 놀이일 것 같아요.
(2) 교과서 그림을 살펴보면서 진 지키기 방법을 알아본다.
(3) 진 지키기를 안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본다.
(예) - 친구를 밀지 않아요.
-놀이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해요.
-우리 팀이 지더라도 서로 격려해 줘요.
※학생들은 안전하게 놉이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규칙을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약속할 때 놀이규칙을 더 잘 지킬 수 있다.
다리, 발목을 중심으로 신체의 여러 부위를 충분하게 풀어준다.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어 본다. 교사의 신호에 맞춰서 점점 빠르게 뛰거나 느리게 뛴다.
운동장이나 강당을 크게 한 바퀴 돌며 뛰어 본다.
⚠️ 유의 사항⚠️
쫓고 쫓기는 활동이 중심이기 때문에 달리기를 많이 하게 된다. 이에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1)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뽑는다.
※ 전체 인원에 따라 술래의 수가 달라진다. 대개 다섯 명당 술래를 한 명 정도 뽑으면 적당하나, 학급의 상황에 맞게 조정한다.
(2) 진을 정한다. 술래들은 진에 붙어 있고, 나머지는 진으로부터 멀리 도망간다.
(3) ‘시작’ 신호와 함께 술래는 다른 친구들을 잡으러 다닌다.
(4) 술래에게 잡힌 친구는 진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 여럿이 잡히면 서로 손을 잡고 길게 늘여서 다른 사람이 쳐 주기를 기다린다.
(5) 술래를 피해 진을 쳐주면 잡혀 있던 사람 모두가 살아날 수 있다. 만약 진을 치지 못하고 중간을 끊으면 끊긴 사람까지만 도망간다.
(6) 술래에게 모두 잡히면 놀이가 끝나고 다시 술래를 정해서 놀이한다.
※ 술래는 진을 지키기 위한 전략이, 술래가 아닌 학생들은 잡힌 친구를 구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놀이이다. 학생이 놀이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1) 놀이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다.
(예) -팀을 짜서 진을 여러 개 만들어 봐요.
- 얼음땡 놀이에서처럼 술래에게 잡히지 않을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들어요.
(2) 바꾼 규칙을 적용해서 놀아 본다.
정리 운동하기
(1) 진 지키기를 하며 다치거나 아픈 부위가 있는지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점검한다.
(2) 다리, 발목 등 진 지키기를 하며 사용한 관절과 근육을 중심으로 정리 운동을 한다.
진 지키기를 하면서 느낀 점 발표하기
(1) 진 지키기를 하며 자신이 한 일을 자유롭게 발표한다,
(예) - 다치지 않도록 놀이 중간중간 발목을 풀어 줬어요.
- 술래의 눈을 피해서 다른 친구를 구해 줬어요.
- 다른 술래와 협력해서 진을 잘 지켰어요.
(2) 진 지키기를 하며 어떤 마음을 느꼈는지 발표한다.
(예) - 다음번에는 술래를 더 많이 해 보고 싶어요.
- 우리가 바꾼 규칙으로 놀이를 해 본 게 재미있었어요.
- 잡아 온 친구들이 풀려나지 않도록 계속 지켜봐야 하는 게 어려웠어요.
가. 놀이의 개관
전봇대나 큰 나무를 진(陳)으로 삼아서 서로 상대편을 잡아오거나 진을 빼앗는 놀이로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이다. 지방에 따라서 진빼앗기, 진놀이, 진들이, 찜돌이, 찜찍기, 진잡이(기)라고도 한다.
나. 놀이의 유래
진놀이는 옛날에 군사들의 훈련을 위해 만든 것인데, 이것이 재미있어서 훈련할 때 외에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하면서 놀이가 되었다. 그래서 놀이 이름도 군사 용어인 진(陣 : 진철 진)이 그대로 남아 진놀이라고 한다.
《견첩록價賤錄》에는“조선 중종(中宗) 때 어떤 사람들이 제자들을 데리고 음모를 꾸민다고 하여 왕명으로 아이들을 체포 하였는데, 판명된 바에 의하면 남산에서 진을 정하고 편을 갈
라 진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소개되어 있다. 그 이전 기록은 없기 때문에 언제부터 이 놀이가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이 기록으로 보아 조선 중기에 널리 행해졌던 것으로 보이고, 그 이전부터 시작된 놀이로 판단된다.
다. 놀이의 방법
1) 진놀이
① 놀이하는 사람 모두를 두 편으로 나누고 각 편에서는 눈에 띄는 기둥, 축 나무·전신주·철봉·농구대 등을 진으로 정한다. 자기편 진과 상대편 진과의 거리는 놀이하는 사람의 수와 관계있다. 만약 사람이 10명을 넘을 정도로 많다면 약 20~30m가 적당하고, 인원이 적다면 10~20m 정도가 적당하다.
② 진이 정해지면 양쪽에서 “시작한다”라고 외친 다음 놀이가 시작된다.
③ 가장 중심 규칙은 진으로부터 늦게 나온 사람이 먼저 나온 사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잡는다는 것은 상대의 몸 아무 곳이나 치는 것을 말한다.
④ 먼저 나온 상대방 사람을 잡아 자기편 진에다 가두어 놓는 것을 포로 만들기라고 한다.
⑤ 포로가 된 같은 편 사람을 손으로 쳐 주면 그 사람은 살아나 다시 자기 진지로 돌아올 수 있다. 단 상대방보다 먼저 나왔어도 포로를 잡아가는 동안이나 자기편을 구해 내는 동안에는 쳐도 잡히지 않고 보호 받는다. 죽 먼저 나온 A를 ㉠이 잡아 자기 진지로 데리고 가는데 상대편에서 B가 나와 ㉠을 쳐도 B는 ㉠을 잡아갈 수 없다. 또한 잡혀 있는 A를 같은 편 B가 구출해 가는데 늦게 나온 상대편 ㉡이 쳐도 잡히지 않는다. 이런 규칙을 보호라고 한다.
⑥ 상대편 사람을 모두 포로로 만들거나, 상대방이 한눈을 팔 때 상대방 진지를 손이나 발로 짚으면 이기게 된다.
⑦ 이 놀이에서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진에서 나왔다고 해도 상대편에서 1명이라도 늦게 나오면, 모두 그 사람에게 채이게 된다. 따라서 시간 간격을 두고 차례로 나와야 유리하다. 때문에 각 편에서는 대장을 두어 대장이 지시를 하거나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기도 한다.
⑧ 마지막에 상대편 포로가 많으면 수적 열세인 상대편의 진을 치러 나간다. 여럿이 진을 향해 공격하고 수비하는 사람은 진을 잡고 방어하지만 대부분 진을 점령 당해서 지게 된다.
2) 나이 먹기
진놀이에서 발전되어 새롭게 만들어진 놀이로. ‘나이’라는 요소가 결합된 놀이다. 즉 진놀이에서 누가 먼저 나왔는가에 대한 혼란을 ‘나이’라는 요소로 극복하였는데, 기본적인 원리는 진놀이와 같다.
① 편을 나누거나 진을 정하는 것은 진놀이와 같다. 또한 같은 나이일 경우에는 진놀이처럼 늦게 나온 사람이 먼저 나온 사람을 칠 수 있고, 만약 치게 되면 나이를 1살 먹는다.
② 나이를 먹는 방법은 위와 같이 상대를 치면 1살, 상대편 진을 치면 2살을 먹게 된다. 또한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이가 적은 사람을 치면 나이를 1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적은 사람은 도망 다녀야 한다. 단 나이가 적은 사람도 같은 편 사람과 손을 잡으면 나이가 많아진다. 즉 한 사람은 3살이고 또 한 사람은 2살이면 5살이 되어 4살까지 칠 수 있다.
③ 진을 잡고 있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상대편을 치면 나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적은 사람은 진을 치고 상대를 공격하기도 한다.
④ 처음에는 나이가 적다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많아져 30살. 심지어 70살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나이가 많으면 칠 수 없기 때문에 진을 잡고 길게 팔을 늘려 공격하기도 한다.
⑤ 놀이의 승부는 자기편의 나이를 합해서 많은 편이 승리하거나.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200살이든 300살이든 내기를 해서 먼저 그 나이에 도달한 편이 이긴다.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백과 (https://www.kocca.kr/koc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