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temps des pommes

« Le temps des pommes  », ÉTÉ 78, organisé par galerie dohyanglee, Ixelles, l'automne 2018.


Artistes : Louis-Cyprien Rials, Marcos Avila Forero, Paula Castro, Jenny Feal, Charlotte Seidel, RohwaJeong, Kihoon Jeong, Yangachi, Afour Rhizome, Sun Choi

Artwork : Boules de dictionnaire


Voir aussi l'article de pointculture et Lupta

"소박한 기술로 만든 간결하지만 힘있는 작품들. 예술가들의 일은 시민, 무명인들의 일상의 일과 만난다. 이들의 작업은 고정된 정체성을 거부하고 일상적인 제스처에 의미를 부여한다. 각자, 함께 노래하게한다. 

<작은 제스처의 예술과 그 작품들의 삶, 허가 없이 살짝 벗어나기>

되돌아가보자. 전시 작품 전제가 민속학, 떠돌고 가볍고 별다른 애착없는 도시의 삶에 관한 증언을 다룬다. 오래되고 낡은 프랑스어 사전에서 찢어낸 페이지들을 추측해본다. 작은 종이 공. 할로윈 가면같은 신문지로 만든 마스크. 우리는 그 안에서 누군가를, 행상, 재활용품을 되파는 노점상, 구두닦이처럼 취약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을 그려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짐가방안에 붙어있는 사진에서 우스꽝스런 마스크를 쓰고 작은 종이 공을 파는 듯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 작은 종이 공들은 우리가 잘 아는 충동적인 손가락과 손의 움직임을 연상시킨다. 레스토랑에서 냅킨을 만지작 거리는 일을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을 때, 주머니안에 있는 낡은 종이를 거의 발작적으로 꼼꼼히 구길 때, 그럴 때의 손과 손가락의 동작은 마치 뭔가 의미가 있는 것, 뭔가 생각해 볼 거리를 만들고 있는 듯하다.   (최규석이 부르길 원하는 이름으로 부르자면) Afour Rhizome은 파리에 정착해 거기서 공부했다. ‘쁘티 로베르는’ 그가 프랑스어를 배울 때 동반자로, 작가에게 언어의 장벽을 넘게 해주고 “다언어”세계의 지식을 꾸려내고 품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것이 지식의 고고학의 시작이자 작가가 재현하고자 하는 일의 시작이다. ‘사전 종이 공’은 쁘티 로베르에서 찢겨진 페이지들이 작가의 손바닥에서 동그랗게 말려지고 눌려졌지만 페이지 수는 여전히 보이는 그런 종이 공들의 수집이다. 이처럼, 평평한 사전 위에 펼쳐진 공식적이고 일관적인 지식은 말리고 다시 펼쳐지고 드러내면서 숨겨지는 복잡성을 통해서, 아카데미의 언어에서 출발해 주체성의 형성 과정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이 작은 공들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일종의 보석상자같은 상자에 정렬되어 길거리나 시장 등에서 팔린다. 가격은 그것을 사고자하는 사람들이 정하고 이들은 일종의 확인증을 받는다. 우리는 이러한 일상적인 의례에 여러 설명, 공유된 이야기, 놀라움, 의문이 주어지는 것을 상상 할 수 있으며, 흥정이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게된다. 마찬가지로 단순하고 별다른 것 없이 평범한 제스처들이 이 느린 과정을 통해 예술작품을 형성한다. 계산할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는 것, 비 물질성, 예술의 본래성으로 간주 되는 이러한 성질이 이 제스처를 통해서, 이 설치 작업을 마주하고 펼쳐지는 상상의 영화에서 비 예술적인 우리의 일상적인 제스처에도 이러한 성질이 역시 존재한다는 것을 재구성하는 일은 감동적이다. " (une partie de l'article, traduit par A. B.)


(photo : Sun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