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생산과정: 채식 위주의 식사 지향

선정 이유

  • 현대인의 육류 소비 증가에 따라, 고기 생산을 위한 목장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목장을 위해서는 많은 나무를 베어 목초지로 만들어야 하고,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설물은 지하수나 하천으로 유출돼 생태계 오염을 초래한다. 또한 가축의 사료로 더 많은 곡물이 필요하게 됨으로써 식량난 문제를 악화시키게 된다. 사람들이 채식 위주 식단을 하게 된다면 그만큼 고기를 생산하지 않아도 되어 많은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농산물들을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다면 비료로 인한 부영양화를, 농약으로 인한 생물 개체수 감소, 토양과 수질의 오염을 막을 수 있다.

파급 효과

  • 서울경제 자료에 따르면 축산업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15%로, 전 세계 교통수단의 온실가스 배출인 13.5%보다 더 많다. 따라서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진행하게 된다면 온난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고, 가축의 수가 줄어듦에 따라 더 많은 식량을 생산 및 활용할 수 있어 식량난 문제에도 기여할 것이라 생각된다. 더불어 성인병 발병률이 줄어 국민 건강증진 및 복지예산의 절약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친환경 농법의 경우 살충제로 인한 비표적생물의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어 농업생태계를 보존하고 회복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수송 과정: 1. 1+1소비, 대량구매 지양

선정 이유

  •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라는 단어를 듣고 ‘먹고 남긴 것들’만 떠올린다. 하지만 소비 단계 이전에서도 상당수의 음식물이 버려진다. 할인이나 증정 행사를 하거나, 조금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거나, 장을 자주 보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식료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면 미처 다 먹기도 전에 음식물이 부패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매한 식료품을 제때 소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음식물 쓰레기가 되어 생활비도 낭비되고 환경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다 먹지 못할 식료품을 충동적으로 구매하기보다는, 장을 보기 전에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확인하고 꼭 필요한 품목만 적당히 구매하는 것이 좋다.

파급 효과

  • 2020년 8월 기준, 음식물 낭비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규모를 하나의 국가로 본다면 우리나라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 국가가 될 만큼 많은 양의 음식물이 낭비하고 있다. 2018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음식물류 폐기물 분리배출로 하루 1만 4477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 5680톤 안팎이다. 실제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중 30%는 먹고 남은 음식물, 9%는 보관 중 버려지는 것이라고 한다. 먹을 만큼만 구매해서 유통기한 내에 먹으면 남기거나 보관 중 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수송과정: 2. 지역 농산물 소비

선정 이유

  • 과학의 발달로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서 점점 식재료를 생산하는 지역과 소비하는 지역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이렇게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면 소비되는 연료, 포장재, 품질 유지를 위한 전력 등의 사용이 증가하며, 무역일 경우 외래종이 운송수단이나 식재료와 함께 다른 생태계에 유입되면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문제점들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선정하였다.

파급 효과

  • 식재료나 음식을 수송하는데 운송수단이 필수적이고, 이 운송수단들은 온실가스를 만들게 된다. 지역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운송 거리를 최소화시켜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임으로써 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쓰레기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현 상황에서 식품포장에 들어가는 포장재의 양도 줄여 쓰레기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외래종 침입 가능성을 낮춰 현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과정: 1. 알루미늄 사용 지양 및 친환경 포장재 이용

선정 이유

  • 알루미늄은 보크사이트로부터 수산화알루미늄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산화 나트륨이라는 수질오염물질을 만들어내고, 제련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리고 산, 열, 염분에 취약하기 때문에 조리에 사용하면 용출되어서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에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는 알루미늄은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재활용 비율이 낮다. 알루미늄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은 오염물이 묻어 있지 않은 상태로 캔류에 분리수거를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각처리가 되는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가공과정이 어렵고 재활용이 어려운 알루미늄의 사용을 줄이는 실천지침을 선정하였다.

파급 효과

  •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호일은 내용물의 품질을 보존시키고 산소와 수분차단을 위해 2~3겹으로 접착해 사용하는 다층 포장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한솔제지에 개발한 ‘프로테고(Protego)’라는 종이포장지의 경우, 하나의 소재로 대체할 수 있어 포장재의 원가 절감과 공정 단축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종이류로 분리배출이 가능하고 90% 생분해 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5%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소비과정: 2. 자투리 재료 활용 및 남은 음식 포장, 재료 구매

선정 이유

  • 조리과정에서 재료를 손질하면서 버려지거나 정해진 용량의 요리를 하고 난 후 남는 재료(채소의 껍질, 양배추 심, 대파 뿌리, 반 개만 쓴 양파 등)로 인해 만들어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상당히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먹는 데에 있어서, 식당에서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음식, 나아가 재고관리가 안되어 버려지는 음식 등도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런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 배출뿐만 아니라 폐기물 관리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전 세계 식량 불안정을 악화시키며 생물의 다양성 손실, 환경문제까지 일으킨다고 한다. 따라서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채소는 잘게 썰어 다른 요리에 넣거나, 채소 육수를 만드는 데 활용하면 폐기물도 줄이고 음식 맛도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식당에서 남는 음식은 식당 자체에서 포장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식당 또한 폐기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님이 직접 포장 용기를 가져온다면 추가적으로 할인해주는 방안 등의 응용 방법이나 식당에서 도매로 구매하였지만 재고관리 실수로 사용기간이 임박해 버려지는 재료를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방안도 고안해볼 수 있을 것이다.

파급 효과

  • UNEP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음식물쓰레기 배출 비율이 일반가정 61%, 외식산업이 26%, 소매업이 13%를 차지한다고 한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폐수·악취를 발생시킬뿐더러 연간 885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처리 비용은 톤당 15만 원을 상회한다.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음식물 쓰레기는 개인적 실천방안이 우선으로 지켜져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온실가스 배출저감과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폐기과정: 1.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올바른 분리배출

선정 이유

  • 음식물 쓰레기과 재활용, 일반쓰레기를 한데 뒤섞어 버리는 것은 쓰레기 배출 규정 위반 행위이며, 음식물이 담긴 용기를 재활용품으로 배출해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까지 오염시켜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음식물로부터 나온 쓰레기가 모두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기에, 분리할 때 주의해야한다. 양파, 마늘, 옥수수 등의 껍질이나 파 뿌리 등과 과일이나 견과류의 딱딱한 껍데기, 녹차티백, 커피가루 같은 식물성 껍질 등은 섬유질이 많아 분쇄가 어렵고 사료에도 적합하지 않아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러나 바나나, 오렌지 등의 부드러운 과일의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발효와 분해 등이 어렵지 않아 재활용이 쉬운 식재료들도 주로 음식물 쓰레기에 해당된다. 재활용 효율이 높지만 잘못 분리배출 된다면 그저 폐기물로 전락해 환경오염을 촉진하는 꼴이 될 것이다.

정책 마련

  • 음식물쓰레기로 배출 가능한 것과 아닌 것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교육하는 방안이나 현재도 시행되고 있는 곳이 있는데, 배출가능한 음식물 쓰레기 목록을 아파트 단지 내나 엘리베이터 등에 부착해 참고하도록 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 인 것 같다. 이를 통해 음식물로 잘못 버려졌던 일반쓰레기가 제대로 배출되어 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폐기과정: 2. 커피찌꺼기 식물 퇴비로 활용

선정 이유

  • COVID-19 이후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자연스럽게 홈카페를 찾아 즐기는 사람들도 늘었다. 특히 커피 원두의 수입량은 커피 수입량도 2020년 기준 17만6000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도 상당히 늘었다. 커피 찌꺼기는 재활용 가치가 놓은 유기성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하지만 쓰레기를 매립이나 소각처리를 하면 이산화탄소 및 메탄가스를 방출하고 카페인성분으로 인한 토양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 찌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파급 효과

  • 2014년 기준으로 커피찌꺼기는 10만 7천 톤가량 매립되어 처리되었고, 매립된 커피찌꺼기는 1톤 당 약 338kg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고 밝혀져 있다. 이렇게 매립되어 처리될 커피찌꺼기를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 완전건조 시킨 후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부재료를 부식시키면 유기물과 항균력이 뛰어난 커피 찌꺼기 퇴비를 만들 수 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들어진 퇴비는 충분한 유기물뿐만 아니라 다량의 섬유소, 리그닌, 폴리페놀, 카페인 등의 기능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농업에 유용하게 활용될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식물을 기르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출부과금 제도를 음식물 쓰레기에 적용

  •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주요 환경 정책은 직접 규제와 간접 규제 방식이 있다. 직접 규제는 정부의 지시나 통제를 환경 기준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방식인데, 이는 수많은 오염 배출원을 정부가 직접 단속하는 데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래서 경제적 유인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간접 규제 방식을 사용한다. 여기에는 부과금, 보조금, 예치금 등을 이용한 제도가 있다. 부과금 제도는 종량 수거료, 배출부과금, 제품부과금 등을 이용하는데 쓰레기 종량제와 같은 종량 수거료 제도는 오염 물질의 단위당 수거료를 징수하므로 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려는 경제적 유인이 된다. 이러한 배출부과금 제도는 정책 수단인 부과금과 규제 대상인 오염 물질 간의 연계성이 높기 때문에 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보조금 제도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기업 등이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이를 위한 투자를 하도록 재정적인 보상을 통해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가 기업의 환경 규제를 위한 제도를 기업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나 다른 산업 단지에 적용한다면 음식물 쓰레기 감소, 음식을 담은 용기와 일회용품 쓰레기의 감소 및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다.

페트병 보증금 반환 시스템 확대

  • 유럽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페트병 보조금 반환 시스템을 적용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를 절감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슈퍼마켓, 기차역, 주유소 등을 통해 플라스틱병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보증금 반환 비율은 플라스틱병 당 1리터 미만의 경우 15센트, 1리터 이상은 25센트 보증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반납 장소는 슈퍼마켓, 기차역, 주유소, 대형마트 등을 통해 반납하여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보증금이 반환되는 방식은 소비자 계좌로 직접 입금되도록 하거나,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반환내역을 통해 포인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소비자들에게 즉각 보상을 지불하거나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능동적 재활용을 이끌어 낼 수 있음. 반환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사용 목적으로 활용된다면, 세척과정을 통해 페트병은 25회, 유리병은 50회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의 경우 재사용이 가능한 병을 식별한 뒤 반환, 헹굼, 재충전하는 과정을 통해 용기 생산 및 재가공에서 소요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에도 도움을 줘 결과적으로 환경을 살리는 길이 된다. 또한 반환된 플라스틱 쓰레기은 파쇄하거나 가공하여 원자재로 재활용될 수 있는데, 해당 정책이 잘 시행된다면 원자재의 수입 비중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