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

1. Ethnobotany

신농본초경은 중국 최초의 약물학 관련서적이다. 신농본초경은 365종류의 약품을 다루며, 부작용, 장기간 복용 가능성, 체질 개선 등 몇가지의 평가기준에 따라 상, 중, 하품으로 분류한다. 시호가 약물이라고 되어있는 첫 기록이며, 신농본초경에서 상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약간 쓰며, 독이 없다. 상한에 추웠다 더웠다 하는 것과 유행성 질병으로 안팎의 열이 풀리지 않는데 주로 쓴다. 노열과 관절이 열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허로로 더웠다 추웠다 하는 것을 없애고, 살에 열이 나는 것과 이른 새벽의 조열을 풀어준다. 간화를 사하고, 더웠다 추웠다하는 학질과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동의보감-

시호가 들어가는 처방들이 많으며, 그 중 소시호탕이 있다. 이는 한열(寒熱)의 왕래와 식욕 부진 및 구토 증세를 치료하는데 처방된다.

임금이 말하기를, “이제 들으니, 각도에 역질(疫疾)이 성행한다 하니, 수령에게 교유하여, 구료(救療)에 힘쓰지 아니하면, 요사(夭死)하게 될 것이니, 내가 심히 민망히 여겨서 향소산(香蘇散), 십신탕(十神湯),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 소시호탕(小柴胡湯) 등의 약을 여러 도의 감사에게 하사하여, 본방(本方)에 의하여 구료하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2. 식물의 계통

미나리목 - 미나리과 - 시호속

  • 국내에는 시호(Bupleurum falcatum), 참시호(B. scorzonaefolium), 개시호(B. longiradiatum), 섬시호(B. latissimum), 등대시호(B. euphorbioides) 등이 자생하고 있다.

3. 식물의 생태

  • 유라시아 전역에 분포한다.
  •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서 자란다.
  • 표토가 깊고, 유기질이 많은 모래참흙 또는 부식질 참흙으로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 8~9월 즘에 노란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장타원형으로 자주색으로 익는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http://nature.go.kr/)

4. 알려진 효능

  • 시호는 굵게 살찐 땅속줄기를 약재로 하고, 늦가을이나 이른 봄에 캐어올려 줄기와 잔뿌리를 제거하여 햇볕에 말려 잘게 썰거나 또는 식초로 적셔 냄비에 볶아서 사용한다.
  • 전통적으로는 한열왕래(寒熱往來), 흉만협통(胸滿脇痛), 두통목현(頭痛目眩) 등의 효능을 갖는다. 현재는 항염증, 항암, 해열, 진통, 항바이러스 등의 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5. 유효 성분

Saikosaponins 은 saponin계로 triterpenoids이다.

  • Saikosaponins는 시호에서 분리되는 물질이다.
  • Saikosaponin는 A, B1, B2, B3, B4, C, D, G, H, I가 있고, 이 들의 분자구조는 아글리콘 모양이 다르다.
  • 특히 saikosaponin D는 급성 간손상 억제, 요 중 단백질 배설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saikosaponins D)

6. 참고문헌

생약학교수협의회. (2008). 本草學. 아카데미서적. pp 133-135.

Yuan, B., Yang, R., Ma, Y., Zhou, S., Zhang, X., & Liu, Y. (2017). A systematic review of the active saikosaponins and extracts isolated from Radix Bupleuri and their applications. Pharmaceutical biology, 55(1), 62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