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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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follow the professor’s steps in each class, and pay more attention to previewing before class. Since professor preferred to solve the problems that mentioned by his students, you’d better ask as many as questions no matter how stupid it seems like… to make professor knows that you cannot follow it and where did you get stuck.It’s better to follow the professor’s steps in each class, and pay more attention to previewing before class. Since professor preferred to solve the problems that mentioned by his students, you’d better ask as many as questions no matter how stupid it seems like… to make professor knows that you cannot follow it and where did you get stuck.And for me, compared with learning from class, I prefer to find some internet class such as mooc or ted. Also if you have a smart class partner, it helps more than finding an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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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첫 날에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시지만, 사회통계학 수업후기를 꼭 읽어보고 가세요! 수업 워크로드가 다른 수업들에 비해 훨씬 많아요! 거의 매주 조별 칠판시험이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적어도 1번-2번은 조모임을 해야하고 2-3주에 한번씩 쪽지시험 준비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통계실습 시험도 있어서 stata/ spss로 기본 통계를 돌리는 방법 역시 공부하셔야 하구요! 수업을 적게 듣거나 해당 수업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실 수 있는 분들이 수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대학에 다니면서 들은 수업 중 가장 의미깊은 수업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해당 수업(사회통계학)을 듣기 전에 심리통계, 통계학입문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깊이 배우지도 않았을뿐더러 수학공식을 암기하고 문제푸는데 중점을 두어 공부를 해서인지 논문 통계부분을 읽고 해석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러나 해당 수업은 통계 문제 풀이보다는 논문에서 어떤 통계기법을 사용하고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기 위함에 중점을 두는 수업이기 때문에, 문제풀이보다는 통계의 수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것이 단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유의미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논문을 읽고 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해요! * 18년도 1학기에 진행된 인지심리사회학 수업과 교수님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해당 수업도 수강하게 되었는데요. 당시에도 그랬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정은 ‘기말보고서’인 것 같습니다. 주제를 잡는 것이 제일 어렵고, 비록 한 학기동안 통계 공부를 하였지만 실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통계를 직접 돌리는 것과 돌린 통계값에 대한 해석에 확신이 안선다는 어려움이 있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어려운만큼 배우는 것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논문 주제를 잡기 위해서 데이터의 변수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관심있는 분야의 선행연구들을 최대한 많이 읽어보고…연구들 논의 부분에서 제기하는 문제들 혹은 추후 연구주제를 살펴볼 것을 추천드려요. (주제를 잡는게 어려워서.. 학술정보원 세미나에 참석했는데요…거기에서 얻은 팁?입니다..!) * 방학 때 해당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다면 미리 stata나 spss 연습을 할 것을 추천드려요. 수업 도중에는 실습을 많이 하지 않아서 사실상 거의 독학과도 같거든요! * 마지막으로, 조모임을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교수님께서 칠판시험 준비를 위해 여러 예상문제들을 와이섹에 올려주시는데요. 조모임에 앞서 단지 예상문제를 푸는데 집중하시지 마시고 문제와 관련된 개념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온 값(ex. Se = 0;7)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번 조원들과 확인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올라오는 수업 영상들도 매주 다시 보면서 필기를 보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조모임에 앞서 예상문제를 풀고 관련된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조모임에 임했구요!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온라인, 오프라인 조모임에서 조원분들께 질문했어요! ㅋㅋㅋ(조원분들께서 많이 귀찮으셨을 수도..있어요..) 그리고 조모임 후 영상 보면서 수업 필기 보완하고 마지막으로 틀린 문제를 다시 정리하는 방식으로 시험에 대비했는데, 덕분에 매 시험마다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시험 문제지 받고 틀린 부분들에 관해서는 꼭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 체크하세요! 조교님께서 문제 풀이해주시는데, 이때 꼭 어디가 틀렸는지 확인하시고 관련 부분을 한번 더 검토하시길 추천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기말고사에 도움이 되어요… 기말== 누적…입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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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배님들 2018-2학기 염유식 교수님 사회통계학 수업을 들은 선배 중 1인입니다. 제 소개를 간략히 하는게 수업 선택에 도움이 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해봅니다. 저는 우선 4학년 초과학기 생으로 취업준비와 10학점 수업 수강을 병행하였습니다. 사회통계학을 포함한 사회학 2전공의 수업들은 발표나 다른 요구하는 것들이 없고 시험만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 수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기에 15학점 정도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수업에 대하여 9학점 짜리라는 선배의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수업>수업은 미리 각자 해온 예습을 바탕으로, 교수님께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강의형식에 익숙하신 분들이 처음 수업을 들으시면, 무려 2시간만에 한단원이 끝나고 빠르면 다음 단원도 끝나는 기적에 어리둥절하고 좌절스러우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뒷부분으로 갈수록 강의형식이 많아져서 처음부터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려운 통계학을 모두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연좌제로 진행됩니다. 말만 연좌제가 아니라 실제 연좌제로 쪽지시험 일부 점수와 칠판 시험 점수를 공유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서로가 독려하며 공부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연좌제에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수업 준비> 수업 준비는 조모임을 통해 단원을 예습하고 문제를 풀어와서 수업준비도 하고 칠판시험 대비도 했습니다. 단톡방을 만들어 모르는 문제들을 수시로 공유하고 피드백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첫번째 책은 질문식 수업이었지만 두번째 책은 거의 강의식이었어서 두번째 책에 와서는 예습을 빼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습은 절대 빠지지 않고 했습니다. 복습 꼭꼭 하셔야 합니다! (사실 하려고 하지 않아도 강제로 하게 됩니다.)
< 조모임 >사회통계학 수업이 예습, 복습을 다해야하고, 논문에 칠판시험에 쪽지시험들까지 있는 수업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바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거의 2주에 한번씩 예습과 복습, 문제풀이를 위해 조모임을 했습니다. 조모임은 짧게는 2시간 길게는 4시간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이라고 느끼실 수 도 있겠지만 조모임에서 문제풀이를 위해서 예습하고, 풀이를 준비해간 시간까지 합하면 반나절은 조모임전에 사회통계학에 투자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조원들도 이 정도로 투자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수학적 머리가 별로 없는 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연좌제였음에도 조원들간 사이도 매우 좋았고, 조모임 끝나고 밥도 먹으면서 서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원이 누가 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조들도 다같이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아 수업이 모두를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안나오시거나 참여안하시는 분은 분명히 있어서 꼭 모두는 아닌 것 같기도합니다.. < 논문 >저는 데이터를 많이 돌려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엄청 돌려봤는데, 그것보다 자기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 유의미한 가설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통계기법을 사용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종속변수에 따라 다른 통계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유의하셔서 잘 돌리시기 바랍니다..! 이게 안맞으면 처음부터 다시 돌려야 하고, 결과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교수님이 보고 싶으신 건 유의미하고 모든게 완벽하게 결과가 딱딱 나온 논문이라기 보다는 배운 걸 얼마나 정확하게 적용했는지, 유의미한 사실을 밝혔는지 인 것 같습니다. 논문주제를 선정하면서 상관관계는 있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 사실을 밝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학부생 수준에서 엄청난 논문을 바라는 것은 아니실 테니 부담없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단 미리미리라는 전제하에서요^^<통계프로그램>STATA와 SPSS 중 저는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SPSS를 배운 적이 있어서 SPSS를 선택했지만 STATA가 여러모로 논문 쓰기에도 좋고 실기 시험 볼 때도 좋습니다.. 모두 STATA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시험은 중간(1)+기말(1)+쪽지시험(4)+칠판시험(2) = 8 정도였습니다.중간 기말은 일반 시험과 같고, 쪽지시험은 단원 끝날 때마다 보는 시험입니다. 칠판시험은 칠판 앞에 나와서 문제를 풀고 설명하는 시험입니다. 칠판시험의 점수는 조원들과 공유된다고 하는데 칠판시험 점수가 어떻게 매겨질지 잘 모르겠습니다…2주에 한번은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험문제는 거의 영어로 출제됩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면 약간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책에 있는 영어 정의를 외우는게 한국어 정의를 외우는 것보다 나으실 겁니다. <성적>아직 나오진 않았으나 200단위이지만 20명 이하이고, 중간에 던지는 분들이 있어서 B는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적도 최대한 잘 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잘 나올 거라고 믿습니다..ㅎㅎㅎㅎ(염유식 교수님 쁠몰이래요!)<간단한 소감>수업이후 전반적인 느낌을 요약하자면4가지 입니다. 1. 대학에서 대학수업 다운 수업을 들은 것 같다. 2. 이 수업을 2학년 때 들었으면 대학생활이 달라졌을 것 같다. 3. 학점에 관계없이 뿌듯하고 배운게 많다. 4. 통계를 계속 공부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저는 배운게 많아서 만족하는 수업입니다!수학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엄청난 워크로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문제를 많이 풀어야해서 수학을 좋아하셔도 워크로드는 많을 겁니다 ㅎㅎ 사회학과에서 빡센 교수님들 중 하나라고 불리는 박찬웅 교수님 수업의 워크로드 이상이라고 느꼈습니다. <추천하는 사람>진짜 대학강의가 뭔지 알고 싶은 분, 통계로 직업을 갖고 싶은 분, 사회과학 연구를 실제로 하실 생각이 있는 분! Or 대학원 진학 생각이 있는 어느 계통의 학부생분들이라도 다!<비추천하는 사람> 18학점러들..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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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통계학 수업을 2018년도 2학기에 수강한 학생입니다. 동기랑 학기 중에 몰아치는 학기말 시험들과 기말 논문들에 푸념하며 논문을 제출한 직후에 그 울분과 감격과 분노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해야 한다고 우스개소리로 말했던게 기억나네요! 우선 이 tips and advices를 읽으면서 수강을 고민하는 학우들께는 정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들으셔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수강했는데도 기말기간과 논문에 임박하니 정말정말저엉말 힘들더라고요ㅠㅠ 논문과 남은 시험 네개를 맞바꿨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우선 이 강의는 결코 친절한 강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교수님이 책의 내용을 꼼꼼하게 설명해주시지도 않고, 연습문제를 풀 때조차 정답지가 없어 조원들과 답을 찾아야 합니다. 시험도 굉장히 많고 수업시간에 배운 것에 더해 스스로 구글링하고 찾아야 풀 수 있는 시험도 있습니다. 기말 논문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사실 중간중간 시험도 많이 보고 논문 발표도 두 번 하고 ta 세션도 끼어있다보니 확실히 교수님의 강의시간이 적어서 아쉽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신기한건 뭔가 많이 알게되고 교수님이 학기 첫시간에 말씀하시던 통계적 insigt나 해석능력, 실질적인 측면에서 통계를 활용하는 능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본인이 투자도 많이하고, 질문거리들도 생각해서 교수님께 그때그때 여쭤보고, 속된말로 ‘존버’ 하신다면 분명 얻어가는 건 다른 어느 수업의 이상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1. 수업 및 수업 준비수업은 저희가 그날 배울 텍스트를 다 읽어왔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집니다. 당연히 진도가 어마무시하게 빠르고요, 질문을 하지 않으면 진도의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통계라는 학문 자체가 일반적인 수학처럼 답이 딱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측하고, 대략적인 경향성을 말해주는 학문이기 때문에 공부하다보면 이게 이건가? 저건가? 하면서 미묘하게 헷갈리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염유식 교수님은 그런 부분들을 가려운 곳 긁듯이 명쾌하게 해결해 주시는 점이 좋습니다. 저는 응용통계학과인데, 학과 전공수업에서 이론과 수식 중심의 공부를 해서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채우고 가는 것 같아 정말 보람찬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애매한 것들, 이런걸 질문해도 되나 싶은 것들, 다 질문하세요! 그런 질문들이 속시원히 해결되어야 통계란 이런거구나 하고 감이 딱 오는 것 같습니다.2. 시험 및 조모임이 수업은 시험이 굉장히 많습니다. 조별로 앞에 나와서 문제를 풀고 설명하는 칠판 시험도 있고, 쪽지시험도 있고, 실제 기사나 논문을 해석하는 시험도 있고, 통계패키지로 분석을 해야하는 시험도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을 조원들과 함께 준비하시게 될텐데 교수님이 중간고사 점수의 일부를 조원들의 평균으로 반영하실 정도로 조모임을 중요시하시기 때문에 조모임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다행히 좋은 조원들을 만나서 많이 얻어갔습니다만 아까 1번에서 언급했던 애매했던 포인트들을 최대한 열심히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조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생각해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이건 tip은 아니지만 이 글을 보시게 될 교수님께 건의하고 싶은 사안이기도 합니다만 코딩 시험의 난이도가 배운 것에 비해 굉장히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교수님은 주로 STATA의 아웃풋으로 설명하시는데 코딩시험에서 권장하고 ta 세션에서 짧게나마 수업했던 SPSS는 너무 생소하고 불편했습니다. 물론 제가 준비를 미흡하게 했던 이유도 있겠지만요! 일찌감치 논문의 데이터를 분석하시면서 본인에게 맞는 패키지를 선택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저는 학기 막바지에 조교님께 STATA 프로그램 체험판을 받았는데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미리 받을 걸 그랬어요ㅎ 그치만 꼭 특정 패키지여야 하는 것은 아니고 R, SAS, SPSS, STATA 중 본인이 논문연구에도 쓰고 코딩시험도 준비하면서 손에 익히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사실 뭐라 할 말이 없는게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하라고 하시는 것들을 성실히 한다면 적당한 점수를 받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평소에 생각을 많이하고 고민해야 종종 통계적인 인사이트를 요구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잘 풀 수 있는 것 같습니다.3. 기말논문이 수업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과제죠. 학기말에 7페이지 분량의 기말논문을 제출해야 합니다. 교수님께선 미리미리 준비하라고 하시지만 사실 중간고사 이후에 Wooldridge 교재에서 회귀분석을 본격적으로 배워야 실질적인 분석을 하고 모델을 짜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연구할 가치가 있는 주제를 찾는 것은 정말 미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셋들도 패널 데이터나 여러가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셋과 연구들을 많이 봐두는 것이 좋고요. 저는 결과적으로 마땅한 데이터셋과 그에맞는 주제를 찾지 못해서 직접 가설을 설정하고 설문조사문항도 직접 만들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분석할 때도 내가만든 데이터니까 조금 더 쉬운 느낌도 들었고요. 학기초엔 설문에 엄청난 거부감을 가지고 그것만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네요ㅎ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를 찾고 함께 논문을 쓸 성실한 조원과 팀을 미리 짜두는 게 좋은 듯 합니다. 저는 둘이서 썼는데도 정말 힘들었거든요.4. 수업 전반16년도 수강후기나 여타 수강후기에 나오는 말들이 다 맞습니다. 18학점에 타전공까지 껴서 듣다가는 죽을지도 몰라요ㅠ 부디 과목간의 load를 잘 보고 들을만하다 싶을 때 듣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통계학과이거나 복전/부전을 생각하시는분들께 추천합니다. 결코 양학이 가능한 과목이어서가 아닙니다. 중간고사까지 몇몇 문과였던 학우들이 어려워하는 수식문제나 증명문제에서는 당연히 전공공부가 도움이 되었지만, 이 수업은 통계학의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정말 사회 속에서, 실생활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통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알게돼요:) 그리고 통계학 입문정도는 듣고 오시는게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 부담이 덜하고 얻어가는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통계방법론까지 듣고 오신다면 정말 더할나위없을거에요! 하지만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그렇지 않은데도 성실하게 하는 학우들은 저보다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듯 했습니다. 처음 오티를 들으면 뭐야무서워 이거 어떻게 해ㅠㅠ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 하게 되어있습니다ㅋㅋㅋ 통계에 정말 관심과 열의가 있는 분들이라면 대학교에서 듣는 수업중 가장 가치있는 수업들 중 하나가 될 거에요. 신중히 수강을 결정하시고, 이왕 하기로 하신 분들은 즐겁게 공부해보세요! 저도 학기 막바지에 논문을 쓰면서는 데이터가 수업시간에 배운것처럼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는 걸 보면서 기쁘고 보람찬 느낌 반, 분노와 착잡한 절반, 나름대로 흥미롭게 수강했습니다. 저는 16년도에 천사분이 남겨주신 메일주소에 메일을 보내서 강의자료나 궁금한 자료들을 조금 얻었는데, 혹시 막막하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mulan98@naver.com으로 메일 주시면 도와드릴게요:) 한학기 즐겁게 공부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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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계학 종강을 앞두고 이 수업 수강을 고민하실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총평 ) 졸업을 하기 위해 사회통계학을 수강하게 되었구요, 한 학기 내내 좀 고통스럽기는 했지만 배운건 많다고 느낀 수업이었습니다. ? 무엇보다 논문에 나온 통계적 수치들을 이해하고 어느 부분이 통계적 허점인지 혹은 정말 의미있는 결과인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인 것 같아요.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 사조분같은 통계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수업들을 수강했었고 SPSS도 독학으로 배워 써본 경험이 있어 R스퀘어 값의 의미나 다중공선성의 이슈들은 알고 있었으나 이를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한 채 기계적으로 사용했었는 데 이제는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게 뿌듯합니다. ? 이미 통계 관련 수업을 들어본 적이 있어서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있는 분이나 매 주 수업을 위한 예습을 할 시간이 넉넉한 분들께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예습을 하지 못한 때에는 수업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어요. 중간고사 때까지는 그래도 일반적인 통계 개념을 배우느라 예습을 좀 못해도 복습으로 따라갈 수 있는데 중간고사 이후 파트는 예습을 해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다들 아시다시피 중간고사 이후는 다른 수업도 발표와 과제가 쏟아지는 시기이니 스케쥴을 잘 고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되려 학년이 좀 높아져서 다른 수업을 통해 통계적 방법을 사용해본 이후에 염유식 교수님의 사통을 듣는 것이 더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았어요! 원리를 모르고 썼던 부분들 중 이게 왜 중요하지 싶은 부분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가는 느낌이었거든요. ? 각종 시험 (3번?의 칠판 시험, 4번의 주중시험, SPSS시험, 중간고사, 기말고사) o 칠판시험 : 칠판시험은 기본적으로 조별 반영이구요 조에서 랜덤으로 나와서 문제를 풉니다. 중간고사 이전 파트인 첫번째 책의 연습문제를 바탕으로 세번 정도 봤던 것 같아요. 문제가 어렵다기 보다는 조원들끼리도 이게 맞는 풀이인지를 고민하느라 스트레스였던 것 같아요. o 주중시험 : 첫번째 책에서 2번, 두번째 책에서 2번해서 총 4번 봤습니다. 초반에는 PART A와 B로 나누어 PART A의 점수는 조원별 점수를 평균해서 나눠가졌는데요, 나중에는 수업을 다소 포기하신 분들로 인해서 조별간 점수 차가 심하게 났는지 개인별 점수로만 반영하시거나 PART A를 없애셨어요. 그리고 PART A는 보통 개념을 묻거나 연습문제에 주어졌던 문제들과 비슷한 문제들이 나오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요! o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 중간고사때 있던 조별 반영용 PART A가 기말고사에서는 없었습니다. 중간고사때는 개인 문제에서 응용문제가 많이 나와서 당황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말고사의 경우에는 문제수가 50문제 정도 되어서 심리적 압박감이 있는데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나 어차피 다 푸시는 분이 없는 것 같으니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푸시는 게 유리합니다. 기말고사는 누적이었는데 앞부분의 경우에도 핵심사항만 물어봅니다! (95% Confidential interval을 해석하는 문제가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모두 출제되었습니다.)o SPSS 시험 : 이건 제가 너무 시험을 못봐서 따로 드릴 조언이 없어요! 분명 예시문제로 공부했고 돌릴 줄 아는 것 같은데도 막상 문제를 보면 (영어로 나옵니다 ㅎㅎ….) 영어 해석도 헷갈리고 시간내에 프로그램으로 숫자를 돌리려고 하니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ㅎㅎ… o 모든 시험을 통틀어서 개념을 이해해서 말로 설명하실 줄 알면 중간 이상의 점수는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사회통계학인 만큼 수학적인 부분을 물어보기보다는 이게 해석이 어떻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교재를 공부하실때 목차 부분을 잘 고려하시면서 공부하시는 게 좋고 교수님이 강조하신 부분은 꼭 외우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두번째 책에 회귀분석을 돌리는 모델에 있어 '무관한 변수를 추가했을 경우'와 '관련있는 변수를 제외했을 경우'에 대한 파트가 있고 이를 교수님이 중요하게 다루셨는데 이와 관련된 Variance 식을 토대로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학적 증명은 보통 시험에 나올 만한 부분을 정해주시니 그 부분만 외우면 되고 보통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시간안에 수학적 계산을 해야 하는 것에 매우 약해서 (숫자만 나오면 당황해서 더블 체킹하느라 시간 버리고 숫자 잘못 기입해서 많이 틀려서요…)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으면 되는 문제들이 많아 SPSS시험 빼고는 통계학 관련 수업 시험 중 오히려 가장 좋았습니다!) ? 기말 논문 : 주제를 잘 잡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생각보다 의미 있는 논문을 쓴 것도 아닌 것 같아 드릴 딱히 조언이 없네요. 다만 개인적으로 그동안 오히려 다른 수업에서 설문지를 직접 돌리는 식의 연구 논문을 많이 써봐서 이번 수업에서는 기존 데이터를 선택에서 논문 쓰는 방식을 택했는데 그 덕분에 투입한 시간 대비 보고서 성과는 없지만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국가에서 돈 들여 해 놓은 공공 데이터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과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가설의 방향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패널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막상 논문을 쓸 때는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등 오히려 중간에 세네 번 주제를 뒤집은 덕분에 실제적으로는 더 많은 걸 배우긴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미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하실 분들은 선행연구에서 안 한 분석을 하기 위해서 조절 효과나 매개 효과를 거의 필수로 분석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공공데이터를 분석해보고 다양한 분야의 선행연구를 많이 읽었습니다만 오히려 연구 논문 경험이 있으시다면 설문지를 직접 만들어 수합하는 게 더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주제 선택 시 검증 방법을 꼭 고려하세요!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은 모집단에서 표본을 추출해 통계적 추정을 통해 검증하는 방법이고 만약 논문 주제의 연구 방식이 전수조사나 다른 검증 방식을 요한다면 주제를 바꾸시는 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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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통계학을 듣고 있는 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수업에 대해 고민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정말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이 수업이 정말 통계나 사회학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봐야 할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전 논문에 대해 얘기해드리고 싶은게 많습니다! 먼저, 사회학적 현상에 대해 논문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수록 논문을 쓰기 좋아요. 저는 타과 학생이었고 사회적 현상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논문 주제를 정하는 데에 좀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관심 있는 쪽으로 논문의 방향을 잡되 이걸 사회학적 현상이랑 연결시키려고 했는데 나중에 결과를 보니 사회학적인 해석보다는 인과적 해석위주로 나와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또 시사점을 쓰는데 이 연구의 실용적인 기여를 자꾸 마케팅쪽으로 생각하는 저를 보고 저는 생각자체가 사회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구나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미래에 하고 싶은게 더 확고해졌습니다.. 물론 전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논문 덕분에 저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명백해졌거든요. 만약 사회학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면 논문을 쓰면서 자신이 사회학에 맞는 인간인지 아닌지 알게 될거에요. 저는 논문을 처음 써본 사람이었기 때문에 계속 어버버거렸는데 가장 좋은건 기존의 논문에서 아이디어와 데이터셋을 따와서 연구하는 것 같아요. 저희 조의 경우 저희가 원하는 데이터셋이 없어서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설문조사 표본 모으기도 어렵고, 논문에서 쓴 데이터셋들의 경우 표본 수가 매우 커서 논문의 결과가 대표성이 있는데 반해 저희는 표본수가 적어서 ‘~한 관계가 있다’라는 결과를 쓰는 것 자체가 매우 민망하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기존의 데이터셋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설문조사를 하게 된다면 기존 논문의 웬만한 통제변수들은 넣으세요. 저는 기존의 논문에서 몇 개의 통제변수가 유의미하다고 나오지 않아, 유의미하다고 나온 통제변수들만 넣었다가 진짜 피봤습니다.. 또 생각해보고 어느 정도 응답이 고르게 나오겠다는 설문문항을 위주로 넣으세요. 저희는 기존 논문을 읽고 좀 더 나아가 다른 문제랑도 연관시켜 보려고 (기존 논문의 설문문항 + 다른 문제와 연관된 설문문항들) 이런 식으로 넣었는데 6점척도 중 1점에만 압도적으로 몰려서 결국 해당 문항들을 버려버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데이터셋이 컸다면 이러한 결과도 유의미했을지 모르지만 저희의 경우 표본수가 적었기 때문에 포기해버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꼭 설문지 만드는데 많은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논문은 진짜 많은 시간이 들어요.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조합을 바꿔가면서 분석을 돌려야 하는데 진짜 한번 분석 시작하면 6시간은 훅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런 분석을 거의 반학기 내내 합니다.. 특히 기말 논문 마감전에 한번 논문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때 받은 피드백으로 분석 다시 돌려야합니다. 문제는 이때가 학교 기말 시험기간이랑 겹치는데 완전히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데이터 분석하고 논문 쓰면 하늘색은 슈슉 바뀌는데 정작 논문은 계속 수정하는 중이고 다른 과목 기말시험은 거의 못하고.. 정말 자괴감 듭니다. 그래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논문을 미리 끝낼 생각보다는 다른 과목들의 기말시험공부를 미리미리 하는게 훨씬 유의미하다는 겁니다. 진짜 이거는 논문을 쓰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논문을 어느 정도 끝낸 줄 알았는데 교수님 피드백 받은 것도 다시 확인해보고 논문도 쓰고 하느라 자율학습기간이 다 갔습니다.. 꼭 다른 과목 공부부터 미리 해놓으세요! 논문을 막 끝낸 참이라 위에 논문에 대한 얘기만 했는데 교수님 수업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 매우매우매우 만족했습니다. 그동안은 공식으로만 배워 애매모호했던 개념들이 말끔하게 정리되었거든요. 어떠한 개념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알려주시기 때문에 통계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은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통계에 대해 배우고는 싶은데 통계를 몰라서 듣기가 꺼려지시는 분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반에는 공식을 이용한 문제들이 나오지만 좀 더 어려운 개념에 들어가면 공식이 아닌 이론적 개념을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증명이랑 식 달달 외워갔다가 피봤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2번째 울브릿지 교재부터는 이론적 개념을 위주로 공부하세요!
날이 갈수록 피폐해지긴 했지만 정말 의미있었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게 2000단위인 것은 정말 크나큰 의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제가 수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해도 저는 이 수업을 들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배우는게 정말 많은 수업이기 때문입니다. 꿀강의를 찾아다니시는 꿀벌분들께는 비추이지만 대학와서 내가 직접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 싶으신 분들은 강추입니다! 물론 2000단위이기 때문에 학점은 마음을 놓으셔야 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으신 분들을 정말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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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졸업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들었습니다. 복전생인 데다 교환 다녀오느라 일년에 한번 열리는 사회통계학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졸업하려고 보니 염통이네요, 젠장. 수포자라서 숫자, 수학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는데, 그래도 사회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보니 흥미롭더라고요! 사회학 공부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학문을 하는 데 통계가 무척 유용한 도구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왜 다 양방만 해,, 하면서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배울 생각은 안 했는데 배워보면 아 정말 필요한 학문이긴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정말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새로운 사고가 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고통스럽게 알아야 하나 싶긴 했었지만서도요^^... 누가 외국어를 처음 배우고 유창하게 쓰는 연습까지 한학기에(일주일에 3시간 수업으로) 합니까? 영어를 배워도 단계라는 게 있잖아요!(분노)ㅎ 그래도 이제 여러 논문의 통계 테이블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물론 여러 수식과 개념을 이해하는 과정들은 고통스러웠어요.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5학점은 좀 애매하니 6학점 정도로 열어주시면 집중하기도 좋고 부가적인 시간을 안 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물론 통계를 6학점이나 쓰면서 듣고싶지 않다는 친구들도 있어요ㅎ). 통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계량경제학까지 때려넣으시는 건 정말 무리한 교과과정이 아닌가 싶었어요. 저희가 이 수업만 듣는 건 아니잖아요? 통계 기본 개념과 논문에 나오는 통계 테이블표를 개략적으로 이해하는 교과과정이 3학점 정도에 딱 맞았던 것 같은데, 그 모든 개념을 맨날 시험을 보고 논문까지 쓰고 성적에 다 들어가고 하는 건 좀 잔인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반 포기 상태로, 성적에 연연하지 말자! 하면서 하는 데 까지만 했던 것 같아요. 다들,,, 저와 같은 마음으로 들으셔야 해요~ 안그러면 멘탈이 탈탈 털린답니다. 패논패나 절대평가 수업이었다면 부담이 좀 덜했을 것 같기도 해요. 맨날 성적 공지 해주시고 내 위치 어딘지 확인하게 되고ㅜ 잔인해요 잔인해. 그래도 방금 친구가 자기 중간고사 평균, 표준편차 주면서 나 비쁠은 맞을 수 있지? 하고 물어봤는데 제가 니 성적은 상위 몇퍼센트 정도야~ 물론 정규분포 가정 하에서만 그래^^,,, 라고 답해주면서 약간 뿌듯했습니다. 그래도 수업은 교수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알아서 읽어오고 질문해...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라는 것은 정말,, 진짜 우리가 이 수업만 듣는 줄 아시나 보죠 뭐,, 아무튼 논문 제출도 끝나고 이걸 쓰고 있는 지금은 정말 뿌듯해요 뿌듯해... 그리고 논문 쓰면서 통계 돌려보고, 새로운 발견들을 해나가는 느낌이 들었고, 내가 사회학자가 된 느낌 뿜뿜해서 즐거운 고통이었습니다. 지식의 고통을 좋아하신다면 이 수업 강추^^,,, 물론 저는 삶의 평화를 중시하는 사람이라 굳이 듣지 않으시길 추천드려요. 사정상 들으셔야만 한다면, 학기에 6번정도 보는 자잘한 시험들과 중간고사 등등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실 각오와,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함께 가져오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장단이 있을 거에요! 예를 들면 소규모의 수강인원과 커리큘럼 덕에 서로 동지애? 같은 것들이 생기고 친해지게 되는 것 정도? 버티다 보면 이 글을 쓰실 날도 올겁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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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너무 겁을 먹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맨 첫 수업부터 첫 위클리 시험을 보고 나서까지 (익히 들어온 소문 + 첫 시간에 교수님이 이 수업을 듣지 말라고 하셨고 + 철회기간이었기 때문) 이 수업을 들어야 하나 고민 때문에 수업시간 내내 오히려 집중을 하지 못 했습니다. 차라리 변경할까 말까 고민할 시간에 집중하는 게 더 도움이 되고, 생각보다 집중하면 따라갈 만 하니까 너무 겁 먹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 확실히 엄청 구구절절,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수업은 아닙니다.그만큼 여러분이 개념마다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잘한 부분을 채워야 합니다. 하지만 굵직하고 중요한 개념들은 강조해서 설명하시기 때문에 듣다 보면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면 빈 부분을 혼자 채워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원서랑 ‘현대통계학’과 같은 한국어 책을 참고해서 이해했어요. 한국어로 된 책 보다보면 고등학교 때 배웠던 거라는 것을 알게 되고 용어 같은 것도 더 편안할 수 있어요. 꼭 현대통계학 책이 아니더라도 도서관에가면 여러 통계 관련된 책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제일 괜찮아 보이는 것을 골라서 보면서 이해해도 될 거에요.
3. 할 것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념 자체가 엄청 어렵고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이 수능 볼 때 다져온 수학 실력 + (한국어, 영어 교재) 책으로 개념 이해 + 교수님이 중요하신 것 위주로 보시면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4. 시험치기 직전 수업이 가장 중요 교수님은 솔직하게 중요한 건 중요하다, 시험에 나오는 건 시험에 낸다 말씀하시니까 그것 위주로 공부하고 시험 직전에 진행한 수업에서 대부분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짧은 시간내에 그 내용을 이해해야 되고, 시험까지 준비하려면 순발력있게 그 내용을 소화하고 시험에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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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들었던 사회학 수업 중에서 배울 점이 많았던 수업 중 하나였어요. 교수님의 강의력도 좋았고,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나이스하고 쉽게 대답해주시는 것도 학부생 입장에서 좋았어요. 교수님들 중에선 자기 기준에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면 대답을 안 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처해서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분들이 있는데 기초부터 배우는 입장에선 되게 싫잖아요. 아니라서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공부할 시간이 없으면 이 수업을 들어선 안 됩니다… 못 따라가요… 이 수업을 들었던 다른 학생들의 공통적인 조언 중 하나는 ‘매우 바쁘고 힘드니 다른 일이 많다면 듣지 말라’라는 것이었는데, 전 무슨 용기였는지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것도 모자라 18학점을 꽉 채워 듣는 바람에 한 학기 내내 고통스러웠어요. 심지어 고등학생 시절 이후 처음으로 통계를 배우는 분들이라면, 배우는 점은 많겠지만 이런 미련한 짓은 하지 않길 바라요. 예습은 시간상 불가능할 수 있어도 복습은 매일매일 꾸준하게 해야 하더라고요.통계의 기초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SPSS 프로그램도 배우는데요. 조교님들이 가르쳐주시긴 하는데 처음 배우는 입장에선 잘 이해가 안 가서, 도서관이나 시중에 나와있는 SPSS 교재로 병행하면 금방 이해하더라고요. 두 시간 정도면 기본적인 회귀분석은 혼자 할 수 있어요. 그 외의 기본 수업은 그냥 열심히 읽으면 됩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보단 그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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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망에 관심이 있으시면 꼭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스스로 몇십년 동안 연구해 오신 분야라서 공부하실 의지만 있으시면 얻어 가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논문들은 쉽지는 않았고 이해하는 데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서너 번 읽고 시간을 투자해야 이해가 가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늘 강조하시는 것은 연결망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고 이 시각을 갖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많이 고민을 해야 하고 이해가 안 되는 것들 것 알아보거나 교수님한테 수업시간에 많이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Tip:
1.영어 논문을 많이 읽고 교수님이 올려주시는 논문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찾아보는게 연결망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됩닌다.
2.수업시간에 질문이 많이 하는 것이 좋고 서로와 의견을 나누면 공부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른다고 해서 나쁜 게 아니고 같이 공부하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3.기말논문은 꼭꼭 미리미리 그리고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고 기말논문 주제를 고르기 전에 꼭꼭 논문을 많이 읽어야 좋은 페이퍼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4.교수님이 올려주신 논문들은 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될 때까지 읽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 수업이 의미가 있을 겁니다.
전반적으로 수업을 좋아했고 연결망이론을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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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목적: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논문에 네트워크를 도식화해서 포함해야 했습니다. 중심성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고 네트워크의 밀도가 뭐고 전혀 해석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다른 논문들의 해석을 빌렸었습니다. 요즘 툴이 워낙 잘 나와서 데이터를 넣으면 결과는 보여주는데 이게 무슨 의미이고, 이게 네트워크를 사용했을 때 어떤 의미를 도출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수강했습니다.
수업 방식: 수업은 매주 지정된 논문이 있고, 수강생들이 돌아가면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수업입니다. 제가 수업 준비를 더 열심히 했으면 얻을 수 있는 게 훨씬 많았을 것 같습니다.
수강 후기: 사회학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본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 분석에서 SNA라고 16주 수업시간에 1주 수업에서 사회연결망 분석이라는게 있다는 지식만 있는 상태였습니다. 수업이 끝난 지금 연구실에서 누군가 '이거 연결망 쓰면 어때?'라고 물어봤을 때 그건 아닐 것 같아... 라고 대답하는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수업이 그러하듯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성취도는 다르겠지만 교수님께서 주시는 피드백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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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망 수업은 social network 변수를 이용해서 논문을 쓰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필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수업에서 주어지는 읽을 거리들은 연결망 방법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어떠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 큰 틀에서 insight를 가지게 한다. 그러나, 수업시간에 읽어야 하는 논문들은 결코 한번 읽어서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논문들이다. 그럼에도 읽고 발표를 해야 하므로 무작정 먼저 읽어 본다. 논문에 나오는 수식은 무시하고 글자만 먼저 읽는다. 텍스트를 여러 번 읽으면 나중에는 수식 없이 앞, 뒷 설명이 가능하게 된다. 더 이해하고 싶을 경우 비슷한 내용의 다른 논문들을 찾으면 친절하게 설명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서 수식을 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워진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수식은 나에게는 해석하기 어려웠다. 다른 학우들의 발표가 이러한 경우 도움이 되었다. 방법론 수업이라 기말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데, 무작정 유의미한 결과를 찾아서 쓰다 보면 discussion파트에서 난관에 봉착한다. 수업 내내 내가 쓰고 있는 논문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본인도 명확히 모른다는 진실과 학문적 이론에 기초하지 않은 서술이 갖는 한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완성된 논문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수업 중에 새로운 논문거리를 찾는 것도 좋지만, 나의 경우는 한 학기라는 시간적 제약을 생각하여 수업을 듣기 전에 논문 주제를 정하였고 수업 중에 수정 보완 하는 것으로 기말논문의 부담을 덜고 대신 많은 읽을 거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Social network 방법론이 무엇인지 궁금하면 고민하지 말고 듣기를 권한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사회적 현상 중 연결망으로 설명 되지 않는 게 무엇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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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망 이론과 분석'은 연결망 이론과 실제 분석하는 법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교수님께서 알고 계신 논문을 통해 미리 선수학습을 한 이후 한 사람씩 배정된 논문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논문을 발표하면서 준비하는 동안 스스로 논문을 볼 수 있게 하고, 연결망이론과 관련된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발표한 내용에 대해 교수님께서 보충하실 사항이 있으면 바로바로 설명해주셔서 부족하지 않고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연결망 이론을 기반한 논문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추하는 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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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내용
교수님께서 미리 공지해주신 주제에 관한 논문을 읽고 발제를 준비해야 한다. 발제가 끝난 뒤, 교수님께서 논문에 대한 설명 및 논문에 관련한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신다. 중요한 것은 힘들더라도 수업 전에 공지된 논문을 미리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2. 수업을 통해 얻은 것들
연결망에 대한 개념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말논문을 쓰는 과정을 통해 어떤 특정 사례를 연결망 구조로 생각하고 분석해 보았다는 점이 유익했다.
3. 수업에서 아쉬운 점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 때문에 Pajek 프로그램을 직접 다루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4. 수업난이도
개념과 읽었던 논문들이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하나의 논문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문헌들을 찾아보는 과정이 실제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5. 총평
쉽지 않았지만, 연결망 이론과 방법에 대한 수업은 항상 들어보고 싶었던 것이라 후회는 없다. 오히려 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들어보고 싶은 수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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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수업을 통해 네트워크 이론에서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을 배우고, 분석을 하나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수업 전에 경영학 쪽에 있는 소셜네트워크 논문들을 어느 정도 읽고 온 상태였기 때문에, 이 분야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 비해 기본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소셜네트워크라는 접근법에 관심은 있는데, 너무 어려울까 혹은 내 연구랑 관련이 별로 없지 않을까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수강 신청 전에 Granovetter (1973) 논문을 읽어보시거나 동영상을 보신 후 (https://www.youtube.com/watch?v=g3bBajcR5fE)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제가 들었던 수업에서는 사회학, 경영학, 교육학, 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분들이 함께 있었고, 소셜네트워크의 개념들을 활용하여 각자의 연구 관심사에 맞게 페이퍼를 발전시켰습니다.
수업 진행
각 주차별로 소셜네트워크의 주요 개념들을 하나씩 다루며, 그 개념과 관련한 여러 관점의 논문들을 읽습니다. 수업시간에는 각 논문 별로 학생들이 내용을 설명하는 발제를 진행하며, 발제가 끝날 때마다 질문/코멘트를 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교수님께서 그 주 수업에서 알아야할 이론의 배경, 방법론의 내용 등 보충 설명을 해주십니다. 발제 형식은 자유로워서 PPT를 쓰시는 분도 있고, 저는 주로 워드에 정리하여 화면에 띄우고 했습니다.
저희 수업은 수강인원이 많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매주 논문을 하나씩은 발제 했습니다. 발제를 할 때는 내용을 꼼꼼하게 이해하고 남들에게 설명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읽는 것보다는 2배 정도의 품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매주 발제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만, 그만큼 내용을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발제 논문은 한 주 전 본인의 선호에 따라 선착순(?)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때, 본인의 연구 내용과 좀 더 관련이 있을 것 같은 논문을 선택하셔서 발제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주 논문만 읽지는 않고 중간중간 본인의 term paper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기회가 3번 정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본인이 다루려는 데이터를 소개하고, 두 번째는 분석 진행 상황, 세 번째는 final 발표인데요, 데이터를 소개하는 첫 발표가 수업 시작 후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학기 시작 전 혹은 학기 시작 직후, 어떤 데이터로 어떤 연구를 할 지 고민을 미리 & 충분히 해보시는 것이 도움됩니다. 저는 해보고 싶은 주제가 있어 방학 때 설문조사를 통해 네트워크 데이터를 확보해놓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데이터도 모으고, 분석도 (처음) 해보고, 이론적 배경까지 찾아가면서 페이퍼를 쓰는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설문지 대신 2차 데이터를 활용하신다면 좀 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분석을 처음 해보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링크들
저는 이 수업 이전에 한 번도 분석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미리 통계학방법론 수업을 좀 듣고 왔다면 좋았을 텐데 어쩔 수 없이 부딪쳐가며 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상황의 초보자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자료나 방법들을 공유해드리고 싶습니다.
1) 네트워크 프로그램: 교수님께서는 Pajek 을 추천해주시고 수업 참고 자료도 이 책으로 되어 있지만, 저는 선배나 대학원 동기 들 중 UCINET 을 쓰는 분들이 있어서 네트워크 분석 시엔 UCINET 프로그램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아직 데이터가 다 모이지 않았더라도 Help에 있는 Standard Datasets을 가지고 기능을 이것저것 눌러보다 보면 어떻게 활용하는 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UCINET을 통해 모은 자료를 분석에 맞게 처리하고 시각화하는 기초적인 방법들은 아래 유튜브 영상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한국어> https://www.youtube.com/watch?v=rcFCBGb_KlU&t=112s
영어> https://www.youtube.com/watch?v=SWGABcUJpOM
2) 통계 프로그램 및 논문에 통계 결과를 작성하는 법: 학교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SPSS 를 활용했습니다. 역시 SPSS의 사용도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여 각종 책과 유튜브의 늪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한국어 1 > 제대로 알고 쓰는 논문 통계분석 SPSS & AMOS 21 (노경섭 저) - 책으로도 나와 있고, 저자가 직강으로 유튜브 동영상도 많이 올려놓았습니다. 설명이 자세하고, 엄격한 통계적 접근을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x8QpxHt23A&list=PLsri7w6p16vu5lTYiKmt7uKkMa4COLsCF
한국어 2 > 한 번에 통과하는 논문 SPSS 결과표 작성과 해석 방법 (히든 그레이스 논문통계팀 지음) ? 초보자도 바로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굉장히 쉽고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앞 책에 비해 깊이가 조금 얕다는 생각은 들지만 처음 분석을 시도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책 같습니다. http://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6318137900
한국어 3 > 설문 자료 입력/처리 (ex. 역 코딩)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또 하나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귀찮은 듯한 말투로 꼭 필요한 핵심만 잘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qHzavQQy1M
영어 1 > Statistics of DOOM 이라는 채널인데 여기에서도 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말이 빠르긴 하지만 분석부터 논문에 들어가는 부분 정리까지 군더더기 없이 알려줍니다. SPSS 뿐만 아니라 다른 통계프로그램에 대한 영상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VFhP10oSis&list=PLw93TUuxrFAZtclpf4lB99irKsrVkYWfO&index=35
영어 2 > Hayes 라는 외국 교수님이 만든 PROCESS라는 SPSS 용 매크로입니다. Moderation, Mediation 을 포함해 여러가지 interaction 이 들어간 모델들을 SPSS에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SPSS 처럼 GUI를 이용해 mediator, moderator 변수를 클릭하여 입력할 수 있으므로, 명령어를 이용해야 하는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매우 쉽게 모델들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이트에서 사용법은 제공하고 있지 않으므로 (책을 사야함) 설치 및 활용을 위해서는Statistics of DOOM 채널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processmacro.org/index.html
<<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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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통계를 수강한 학생들의 후기를 보니, 수강 결정을 했으면 하루라도 빨리 교재를 구입하고 예습을 하라는 조언이 많았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덧붙여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수강 변경일 막판까지 고민하느라 첫 수업은 못 가고 둘째 수업 전날 교재를 구입해 겨우 수업에 교재 들고 갔는데, 예습도 중요하지만 예습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복습인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백지 상태로는 공식과 알지 못하는 용어가 난무하는 교재를 읽어봐도 이해도 잘 안가고, 읽고 간다고 수업이 쏙쏙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교수님이 설명하시면 조금 알 것 같은 정도였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해주신 설명과 짚어주시는 것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 지 감을 잡고 혼자 복습과 문제풀이를 해보고 나서야 좀 알 것 같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예습한다고 교재를 들여다봤는데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다 싶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 통계론 수업은 크게 통계기초 지식 습득과 실증 논문 작성을 통한 실전연습으로 구성됩니다. 즉, 통계 이론을 공부하고 시험도 보고, 통계도구 사용법도 익혀 시험도 보고, 논문도 작성해야 합니다. 약간 휘몰아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행정대학원의 수업이 100분인 관계로 늘 시간이 부족하고, 대부분 직장을 다니시는 관계로 스스로 공부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함께 듣는 다른 과목을 좀 덜 힘든 과목을 선택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아니면 이번 한 학기 하얗게 태워보겠다는 생각으로 하시면서 체력과 시간 조절을 잘 하시면 됩니다.
행정대학원에 통계 수업은 처음 개설되어 교수님께서도 학생들 수준을 파악하고 영합하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수업이 조금씩 쉬워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수업을 못 따라 갈 것 같다는 생각에 수강을 고민하실 필요는 없고, 모르는 것 적극적으로 질문하셔도 수업 시간 부족해도 자르지 않으십니다. 또, 수학 능력자라면 분명 이점은 있지만, 수학은 일찍이 포기했던 학부 전공 어문계인 저도 무사히(?) 수강했으니 수학 때문에 통계 과목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에서는 조별 학습이 강제적으로 권장되어 조원과 돈독해질 기회가 생깁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처음에는 조별로 모이고 공부하고 했지만, 조가 2개뿐이라 그랬는지 어느 순간 통합되어 수업 후 식사도 모두 함께, 시험 공부도 모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행정대학원에서는 흔하지 않은 다른 전공과 친해질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험상 어려운 수업을 통해 만난 원우들과 관계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위에도 말한 것처럼 수업 시간이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과 양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통계 수업을 1,2로 나누거나, 통계도구 실습시간 특강 등을 두어 실습 기회를 늘리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학기라도 편하게 보내겠다는 계획은 무산이 되었지만, 졸업 전 통계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이 된다면 일단 수강하십시오. 공부하다 보면 힘들어도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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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라는 새로운 분야를 배우게 된 수업입니다.
수학 능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대신 수업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정말 많아야 합니다.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많다면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가급적이면 입학 후 바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1학기 때 배우면 나중에 다른 수업을 들을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수업을 수강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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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통계론은 그간 학교를 얼마나 쉽게 다녔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수업이었습니다. 논문을 쓰기 전에 기본을 닦아야겠다는 생각에 수강신청을 하였는데, 수업 초반에는 이렇게 해야지 논문을 이해하고 쓸 수 있다면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15년 전에 마지막으로 봤던 먼지 쌓인 수학의 정석 책을 다시 꺼내보고, 학부 때 포기했던 일반통계학 책도 겨우 찾아서 봤는데도 중간시험에 테러블한 점수를 받자 조기졸업을 하지 않은 걸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재시험을 보고나서 ‘아 이제 좀 알겠다’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SPSS시험과 기말논문 발표가 바로 이어지자 삶이 쉽지 않음을 또 한 번 깨달았습니다.
수학도 기억이 안 나는데 영어로 진도가 나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러고 있을 때, 옆에 있는 원우도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교수님도 확신이 없는 채로 “다 이해하시죠”라고 말씀하시는 말들이 많았는데 저도, 원우들도, 교수님도 속으로 같이 쾅쾅 울던 그 시간을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주 조원들과 만나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시험 준비를 위해 인터넷과 책을 뒤지며 자기공부를 많이 하자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보통 한 학기 강의가 끝나면 그간 배웠던 내용을 잊기 마련인데, 통계는 한 학기 내내 조원들과 함께, 또 스스로 공부한 시간이 많아서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의 종강은 참 희한하게 다가옵니다. 통계 수업을 시작했다가 통계 수업이 끝나니 종강을 한 느낌. ‘이번 학기 뭐했지’라고 돌아보면 통계, 통계, 통계만 떠오르는.. 그 정도로 압도적이고, 충격적인 나날들이었지만, 많은 걸 배우고, 알게 된,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기말과제로 소논문을 제출하고 나서, “우와 나 엄청 많이 컸다”고 뿌듯해 했습니다. 학기 초에는 생각지도 못한 발전이었습니다. 졸업논문 작성에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심지어 유학 혹은 박사 과정을 밟아야겠다는 생각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험난한 앞날을 생각하는데 있어, 통계 수업이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절대 잊지 못 할 시간입니다. 이러한 귀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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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모임
해당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통계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수업 초반에 교수님께서 조를 편성해 주시는데요, 매 수강시간 전에 직접 만나 조별로 예습을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조모임 전에도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 책이든, 인터넷 강의든 참고하여 간단히라도 내용을 머리에 담고 조모임에 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강생 대부분 직장에 다니는 분들이 많고, 조원들과 시간을 맞추는 것도, 짬을 내는 것도 어려운 와중에 개인 예습 없이 만났다가 소득 없이 헤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2. 시험
중간시험(2회)과 SPSS시험, 기말시험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문제를 보자마자 아! 이건 이렇게 풀어야 되겠구나! 하며 바로 풀 수 있어야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문제, 많이 나옵니다.. 한 문제 가지고 고민하다가는 50분 끝나 버리니 시간 배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험의 경우, 책에 나온 이론을 보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SPSS도 마찬가지입니다. TA세션이 있긴 하지만, 워낙 짧은 시간에 이어지다 보니 정말 간략한 핵심 내용만 배우고 끝납니다. 그러니, 본인이 책을 한 권 사셔서 직접 연습을 하셔야 시험을 수월하게 치르실 수 있을 겁니다.
3. 기말과제(실증논문)
7장 분량의 실증논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저같이 논문 작성 경험이 없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아마 처음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굉장히 어려움을 느끼실 겁니다. 저와 같은 통계 지식이 거의 없는 수강생이라면 실증논문 주제 결정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선행연구와 같은 주제를 잡더라도, 제대로 된 논문 형식과 적절한 통계기법을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첫 논문 형식의 과제이니 어려운 것이 당연하고, 여기서 점점 발전시켜 나가면 되니까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내내 말씀하시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논문을 최대한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행 논문을 읽으시면 어떤 방향으로 쓰셔야 할지 어렴풋이 느낌이 오실 겁니다.
4. 이 수업을 들으며 좋았던 점은, 조모임을 진행하면서 의지할 수 있다는 조원들을 만났다는 점입니다. 이 수업이 아니면 만나지 못했을 타전공 원우님들과 친해질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5. 수강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직장과 병행하여 어려운 수업을 듣는 것이 힘에 부치실 수 있으나, 타 수업보다는 많이 남는 수업인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통계가 익숙하지 않은 분의 경우 매주 조모임, 개인 예습, 시험 준비와 실증논문 준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실 수 있는 분이 들으시면 보다 좋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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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대학원 입학 후 1학기에 이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첫 학기부터 너무 고생할 것이라는 주변 선배들의 걱정도 일부 있었다. 수업이 모두 종강된 시점에서 느끼는 바는 비싼 등록금을 낸 것이 아깝지 않으려면 본인의 역량을 키워야 하고, 성장해야하는데 이 수업이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수실력은 중학교 이후 수학에 관심이 크게 없었고 잘하지도 못했다. 통계는 수학이 아니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강의 후반에 갈수록 느낄 수 있었는데 수학실력이 나처럼 좋지 않아 수강을 꺼려한다면 걱정하지 말고 들어도 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첫 수업에서 봤던 시험(간단히 수학공식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아 2-3개 밖에 풀지 못했다)은 낯 뜨거웠지만 교수님이 지도해주시는 내용을 막연히 외우지 않고 이해하려고 하니 수업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수업 전에는 도서관에서 가서 통계에 관한 얇디얇은 책을 호기심에 읽었고, 수업을 하면서는 거의 평일 주말 시간을 내어 복습하거나 여러 차례를 읽었다.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반복하지 않으면 외계어로 들리고 점점 힘들어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석은 100%하는 것이 좋다. 쉽게 점수를 따고 쉽게 과제를 낼 생각이라면 다른 것을 듣는 것이 낫다.) 누가 공부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입학한 학교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과목이다. (부족한 수강생들 가르쳐주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대학원 생활에서 가장 오래 기억될 과목일 것 같습니다.)
① 매 수업을 듣고 나서 궁금한 점을 반드시 찾아내는 것이 좋다. 궁금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이지만 반드시 조원들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라도 이야기 나누고 study하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많고 조원들과 이야기 나누고 정리하는 시간이 큰 도움이 된다.
② 산수는 계산기가 해주므로 해결할 수 있다. 개념을 이해하고 교수님께 질문하는 것이 좋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므로 모르는 것을 숨기지 않는 게 큰 도움이 되었다.
③ 소논문은 조원들마다 원하는 주제가 달라서 1인씩 기말논문을 작성하였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 직접 통계를 돌리기 전까지는 멘붕 상태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시간을 투자한 만큼 보람 있을 것이다. SPSS는 책을 하나 사거나 빌려서 읽고, 조원들과 의견 나누기도 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④ 중간고사는 수능문제가 나왔고, 평소에 말씀해주시는 개념들에서 출제가 많이 된다. 산수는 엑셀이나 계산기가 다 해주는데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히 외우려고 했던 모습은 후회가 된다. 꼭 개념을 이해하고 시험준비를 하시는게 좋다.
⑤ SPSS 시험은 코딩하다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시간 분배를 잘해야될 것 같다. 미리 연습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시험끝나고 풀이가 있는데 잘 모르고 들으니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해서 후회했다. 미리미리 연습하고 가는게 좋다.
⑥ 계량경제학 책 번역본이 있어서 읽었는데 필요하면 원서와 같이 읽어가는 것도 좋다.
⑦ 교수님은 “츤데레” 이다. 진지한데 가끔 웃어주시고 학생들 입장에서 배려해 주시는게 느껴진다. 진심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도움을 주시려고 애쓰시므로, 대충 수업에 임할 생각보다는 스스로에게 남는 수업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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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단
제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었던 몇 가지 목표 중에는 ‘타인의 연구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논문쓰고 졸업하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1학기부터 통계론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배님을 통해 남석인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회복지조사론을 수강하기 전에 들으면 좋다는 정보를 입수하였기에 반드시 수강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통계적 지식 배양과 함께 SPSS 프로그램을 잘 다루고 싶다는 마음까지 더해져 큰 기대를 하고 수강 신청을 하였습니다.
2. 전개
처음 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수학의 정석>을 다시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생이 무슨 고등학교 수학 교재를 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수업 앞부분에 배우는 정규분포와 통계적 추정의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 잘 나와 있어 부담 없이 리마인드 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대학원 사회/복지 통계론의 주교재는 <사회과학 통계방법>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처음으로 선정하신 한국어 교재였는데, 한글 용어가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저는 교수님의 강의 후기에서 보았던 교재인 <Statistical Methods for the Social Sciences>을 함께 보았습니다. 특히 이 교재에서 풀어본 연습문제들과 비슷한 문제가 중간고사에 출제되기도 하는 등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어떤 교재가 주교재가 될지 모르겠지만, 진도에 맞추어 함께 보신다면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3. 위기
첫 시간에 본 쪽지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교수님께서 조를 구성해주십니다. 조별활동은 일반적으로 주1회 정도 저녁에 만나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스터디룸을 빌려서 진행했지만, 연세 mY-Seat2 앱을 통해 세미나실을 예약하면 무료로 원하는 시간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직장과 병행하는 행정대학원 학생들의 특성 상, 오프라인 조모임을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조별활동의 경우, 처음에는 점수에 연연하며 경쟁하려는 분위기가 느껴져서 조모임을 꼭 해야 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 잠시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원들끼리 응원하고 의지하면서 각자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있었고, 중간시험과 최종 과제 제출 등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조모임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4. 절정
7장 분량의 논문 제출을 앞두고,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SPSS를 돌리는 부분에서 턱 막혀버리니 클릭하는 것조차 두려웠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척도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여 어떤 변수를 어느 분석방법으로 돌려야하는지 몰랐던 것인데 SPSS가 어렵다고 느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선택했던 복지패널의 원자료에는 값 부분이 하나도 입력되어있지 않아 코딩북을 보고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연구가설과 달리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그야말로 멘붕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중의 SPSS교재를 여러 번 보면서 기본적인 내용부터 스스로 공부한 후 SPSS를 돌리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의 TA Session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석사과정인 만큼,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결말
이 수업의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통계적 지식, SPSS, 논문작성 경험, 그리고 사람이 남기 때문입니다. 특히 염유식 교수님의 강의는 수강생 모임이 활성화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단계(난이도)에 부딪힌다. 둘째, 정기적인 조별 모임을 해야 한다. 이번에 저희는 조별 단톡방 뿐만 아니라 수강생 전체 단톡방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었으며, 토요수업 후 점심 모임도 여러 번 가지며 통계 수업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긴장을 즐겁게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대학원에서의 첫 학기에 수강한 과목 중, 가장 어려운 수업이었지만 이 한 과목만으로도 비싼 행정대학원의 수업료가 아깝지 않은 높은 만족도를 느낀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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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시며, 통계를 바라보는 학문적인 태도를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물론 수업과 더불어 복습과 예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내 것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후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논문과 학문을 대하는 성취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대학원에서 많은 배우고 진지하게 공부하고자 하면 꼭 들으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