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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tudents still considering whether to take this course or not
This is not a course that requires memorizing the textbook, but thinking beyond the textbook. This is indeed a demanding course that requires much time and effort. The amount and level of academic readings cannot be underestimated since we deal with the original writings of sociologists such as Marx, Weber, and Durkheim. Also, this course stresses the importance of group activity as it urges students to work together to produce a ‘product’ that cannot possibly be achieved at the individual level. Again, groups activity requires a lot of time and one must be able to allot a considerable amount of their personal time to do it. As one will learn, the amount and quality of individual work is limited due to time constraints and narrow subjective scope, but a group can help individuals overcome such limitations. This is not a recommendable course for slackers and ‘postponers’ (벼락치기에 익숙한 사람들), and those who are busy with other curricular or extracurricular activities. There really must be a fixed and constant amount of time per day/week to concentrate just on sociology.
To Students who have decided to take this course
This class provides various chances to improve presentation skills, research ability, data analysis skills, and become a strong thinker. There are in-class presentations that cover a wide range of ‘society’ allowing students to attain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world that surrounds us. The process of preparing for presentations also is an excellent chance to learn how to collect objective data, process and analyze the data, and finally present it to the class. Not only does one learn about sociology, but also foster improved reading, writing, analyzing, and presenting skills.
This is the only sociology course that provides a chance for students to read original writings by famous sociologists. All of the other courses hand out a textbook and give out exam questions from the book and in such case, the teacher and student both gain little. On the contrary, this course allows an active interaction between students, teachers, and teacher assistants, which aids in learning the ‘extent’ of sociology beyond the tedious textbooks.
Try a demanding course, be an active thinker not a passive memorizer, and explore the striking realm of group activity. I sincerely invite you to this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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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이 과목을 피하고, 어떤 학생에게는 추천한다는 내용.
이 과목을 듣지 않았으면 하는 학생은 중도에 하차할 것 같은 학생 뿐이 예요. 조금 힘들더라도 끝까지 남아있으면, 분명 남는 수업이거든요.
하지만, 분명 제 주위를 봐도 ‘안 빡 센 수업 = 좋은 수업’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태반이죠. 그렇다면 염유식교수님의 강의평가를 읽기 전에, 수업계획서만 보고 ‘이 수업은 아니군.’이라고 생각했다고 생각해요. 혹, 수업계획서를 보기 전에 ‘그냥’ 수업 신청했다가 수업의 후기를 보시는 거라면, 수업계획서를 먼저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만약 수업계획서를 보고 나서, 교수님이 궁금하고, 수업이 궁금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마시고 들으세요.’라고 말씀 들이고 싶어요. “대학교 수업이 고등학교랑 별반 다르지 않아!!”라는 나의 생각을 한숨에 바꾼 수업이 였거든요.
수업계획서보고 조금이라도 “이런 수업 들어보고 싶다.” “이 수업은 내가 기대하던 대학 수업과 가깝지 않을 까?” 와 비슷한 생각이 드셨다면, 고민하고 망설이는 것보다 용기를 내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이 수업에서 중도하차를 할 사람들은 이 수업의 수업계획서를 클릭하는 순간, 최대 3초 안에 끌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일단 이 과목을 수강하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어떤 점은 조심해야 한다는 식의, 수강 전략에 관한 조언.
제가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입장이 되는 지 잘 모르겠지만,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우선 이 수업은 크게 Reading / Individual Exam / Group Exam / Group Presentation으로 나눌 수 있어요. 앞에 두 개는 개인 성과물이고 뒤에 두 개는 조의 성과물이라고 볼 수 있죠. 저는 처음에는 전자에 비중을 두다가 나중에는 후자에 비중을 두게 되었던 것 같아요. ^^;;;
아무튼 매주 Reading과 Exam이 있거든요. Reading를 Exam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읽으면 ㅠ 정말 안습입니다. 그러지 마세요. 저희때는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시험이 첨부되었는 데, 그 날에 수업이 없는 주4로 시간표를 짜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Group Exam같은 경우는 방법을 터득하면, 머리수도 여러 개인 것이 큰 힘을 발휘해서 어렵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과 조교님께 그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나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보아져요.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 그 방법을 몰라 ‘그룹시험은 해도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Group Activity같은 경우는 ‘재활력화’가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일반 수업들은 조 프리젠테이션이 많아야 2번 정도 인 것에 비해, 교수님의 수업은 격주로 presentation이 있기 때문에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이것만 하면 되잖아요’ 라는 말을 감히 할 수가 없었다. 프리젠테이션 준비할 때, 억지로 겨우겨우 하지 마시고요, 우리가 뭔가 결과물/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신기하고 호기심있는 태도로 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워요. Presentation을 하고 나서 교수님께서 칭찬을 해주신 적이 없어서, 우리가 정말 못하구나라고 생각했었는 데요. 다른 수업 학생들이 준비하는 Presentation을 보고 나면, 내가 이 수업을 듣기 전보다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구나. Presentation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학생이라고 해서 아무 효용이나 흥미없는 것을 가져다가 쓰는 것은 자신을 과소평가 하는 것이라는 깨달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원’과 ‘같은 강의듣는 친구들’ ‘교수님’ ‘조교님’들과의 소중한 관계를 강조하고 싶어요. ‘나-너’의 관계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한국의 대학강의에서 ‘나-너’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강의입니다. 이 강의를 통해서 사회적 마인드, 사회를 보는 안목, 발표하는 방법과 자세 그리고 조모임의 방법과 중요도 등을 배울 수있지만, 정말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이 수업을 들으신 후에는 Social Capital(이 수업에서 배웠어요 =^^=) 부분을 Human Capital 부분만큼이나 가득가득 채워가세요.
아예, 염유식 교수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모임을 만드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 처음봐도 공유할 것이 많고, 그 성실도와 열정을 보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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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수업을 들을지 말지 고민이라면..
이런 사람은 추천
일방적인 대형강의와 누가누가 필기내용 암기 잘하나 테스트하는 뭇 수업들이 싫다. 연세대학교에 왔으니 연세대학교 학생다운 공부를 하고 싶다. 학문적인 자극에 목말라 있는 사람. 사회학과 지망생. 사회학이 무엇인지 기꺼이 이 한 몸 다 바쳐 알고 싶다. 조모임을 사랑한다. 누군가 나에게 도전할 거리를 다오 인생이 무료하고 따분하다. 바쁘게 사는 삶에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는 사람. 수강신청 전에는 실라버스를 꼼꼼히 읽는 사람, 실라버스를 읽고 ‘이 수업 재밌겠는데?’ 하는 사람이라면 좋겠지요..
이런 사람은 비추
원래 좀 인생이 바쁘다. 시간이 없다. 영어가 싫다. (영어로 된 논문을 읽는 것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음) 이번 학기 소위 빡센 수업이 많다. (날마다 밤을 샐 수 있는 거뜬한 체력과 정신력이 있다면 이건 극복할 수 있을지도?) 난 그저 혼자 공부하는 게 최고. 조모임이 싫다. (프리라이딩 해 봤자 학점만 깎일 뿐이니 주의) 스트레스나 시간적 압박에 대해 심리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사입 재수강이다. 매사가 귀찮고 불평불만이 많다. (조원들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특히, 절대평가이고 하니 대충 학점 따러 온 사람은 듣지 마세요..
2. 이 수업을 듣기로 한 당신을 위한 Tip
온라인에서 조모임하는 것보다 오프라인에서 정기적으로 만나는 게 효율적입니다. 서로 시간이 없다 보니 온라인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웬만하면 학기 초에 시간 조정을 잘 해서 주중 1번, 주말에 1번 정기적으로 면대 면으로 만나세요.
조모임 초반에 조원들이랑 친목도모를 통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세요. 처음부터 어떤 사람이 좋은지 싫은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혹시 마음에 안 드는 조원이 있으면 당장 바꾸는 게 한 학기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사회학에 대해서도 배우는 게 많지만, 사람들이랑 어떻게 팀으로 일을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많이 배우게 됩니다. 그런 점이 이 수업의 가장 힘든 점이 될지 가장 즐거운 점이 될지는 자기 몫이겠지요..
수업시간이든, 교수님과 미팅을 하는 시간이든, 적극적으로 궁금해하고 물어보세요.
“그냥”이라는 말을 하지 마세요. 그런 말은 생각조차 하지도 마세요. 이 수업에는 인내심과 성실함을 넘어서 집요함이 필요합니다. 대충대충, 귀차니즘은 한 번에 잘 할 일을 두 번 하게 만들고 모두를 더 피곤하게 만들기만 합니다.
KISS나 DBPIA, 국회도서관 논문자료 등을 사랑하세요.
그냥 체념하고 모든 걸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즐기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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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을 수강하기 전에 알아야될 것: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보다 과제량이 더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 하면 매 주 길고 어려운 영어 논문에 대해서 독해 퀴즈를 봐야되고 그것에 대한 조별 퀴즈 (추가 논문을 읽고 답하는 형식)또한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동안 4,5번은 조발표를 하실것이고요. 조별활동을 싫어하시거나 과제의 압박을 견뎌낼 자신이 없는 분들은 이 강의를 한학기 동안 수강하시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
영어 논문에 도전하시고 싶으시거나 조별활동을 즐기시는 분, 혹은 사회학적인 연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 이 수업을 수강하면 여태까지 경험해보신 그 어느 수업보다 실용적이고 실무적인 경험을 해보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직접 현상에 가서 사회학적인 가설을 새우고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보람있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을 수강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
조별활동이 많기에 미리 조원들과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조모임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 주보는 조별퀴즈 또한 같이 풀고 논문을 같이 읽으면서 서로 개인 퀴즈도 도와가면서 공부하시면 보다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조 발표 준비도 철처히 하셔야 합니다. 조원들과 일주일에 수업 외에 5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야 하기에 미리미리 친해지고 효율적인 체제를 이어나가는 것이 수업 수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즐거운 학기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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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
- 이 과목은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것 처럼 core program입니다. 따라서 사회학과를 신청하거나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다른 수업처럼 교과서의 암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여러분이 사회학을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 지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논문을 읽고 여러분의 paper를 조직하면서 , logic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학의 가장 흥미로운 분야인 network, gender, education 면 등에 대해서 가장 권위있고 과학적인 원문 페이퍼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여러분이 사회를 보는 안목을 한 층 키워 줄 것입니다. 그것은 교수님이 학기초에 강조하시는 , macro level에서의 사회학적 상상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학구열이 많거나 탐구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통계툴인 SPSS를 다뤄보고 research를 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수업의 또 다른 강점입니다. 특히 Research를 위해 설문지를 돌리고 친구들과 강도 높은 조모임을 하면서 특히 저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첫 프로젝트 때 인디 그룹 팬을 만나기 위해 홍대 앞에서 설문지를 돌릴 때는, 정말로 cold call을 하는 것만 같은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은 저를 한 층 성숙하게 했다고 생각 됩니다.
저는 경영학과 학생으로서, 타 계열 수업을 선택한 경우입니다. 이 수업이 굉장히 가치있고,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수업이라고 생각하며,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염 선생님의 의료 사회학을 다음 학기에 수강할 생각입니다. 제가 느꼈던 것과 같은 학문적 즐거움을 여러분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Cheers!
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이 과목을 피하고, 어떤 학생에게는 추천한다는 내용.
만약 중요한 전공 과목을 많이 수강할 계획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 수업을 듣지 않기를 권고합니다. 굉장히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시쳇말로 다른 과목이 말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학기의 수업 경우, 첫 시간에 수십명이 몰려왔고, 최종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9명이었으며, 그 중 2명이 드롭했습니다. 저 역시 팀 프로젝트 때문에 전공 과목 공부에 많이 소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학문적 즐거움에 상응하는 trade off를 감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2. 일단 이과목을 수강하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어야하고, 어떤 점은 조심해야한다는 식의, 수강 전략에 관한 조언.
수강 전략에 대해서 가장 하고 싶은 조언은 팀 프로젝트 시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미리부터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페이퍼를 쓸 때, 처음에 논문에 대한 배경 지식을 알고 logic을 잡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logic은 아직은 미숙한 머리에서 나온 것이기에 헛점이 나올 수도 있으며,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알게 된다면 조사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딜레마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 경우, 여러분에겐 적당히 타협하고 싶은 욕망이 떠오를 것입니다. 절대 타협하지 말고 높은 도덕적 기준을 견지하십시오. 필요하다면 설문지를 다시 돌리십시오. 교수님은 전문적인 리서치를 계속 하셨고 리뷰잉도 수없이 많이 하셨기에 여러분이 '메꾼' 논리적 결함을 간명하게 짚어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 paper의 완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많은 주제에 대해 검토해 보고, 교수님께 설문지를 컨설팅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모쪼록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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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ose who have decided to take this course:
First, I want to warn you that there would be a lot of work in this class.
Every twice a week, there was a presentation, and we had weekly exams (both individual and group). At first, the work was really burdensome and I was not able to do any studying for other subjects. (However, it gets better on the way and you learn to use time more efficiently).
Also, as much work as Professor Youm asks of you, you will see yourself growing and improving doing what he expects from you. A large part of the work in this class is group activity. It would seem at first quite difficult if you are not a person who is good at cooperating with others. This was the case for me. However, if you start becoming used to group activities, they are a lot of help. Not everyone is in the same level (considering the level of sociological thinking) and it is quite helpful learning from peers better than you. (However, it is only when you participate actively in group activities that you can learn from your peers.)
Professor Youm not only gives out a lot of group works but he also constantly challenges students with questions during his lecture. I, being a person not very good at stating/explaining my views/points, I was rather quiet during class and was not able to answer his questions well. If you were a person who is used to professors lecturing all the way through class by himself, you would feel quite awkward at first as Professor Youm’s lecture (almost half) consists of questions and us talking about it. I constantly tried to think when a question was asked and I believe this has helped me a lot ? in broadening my views on sociological matters.
Even though the work in this class is not a small amount as I have warned you, I believe you, who have decided to take Professor Youm’s course, are a student who is fully prepared for this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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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ficial evaluation submitted to the University (open-ended questions only) >>
**Good things
훌륭한 논문을 원서로 접할 수 있던 것. 다른 수업과는 차별화되는 강의 진행방식. 정말 대학다운 수업이었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뿌듯함을 만끽하게 해주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교수님 비롯..정말 좋은 수업이다.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는 과정, 발표하고난 후 뿌듯함
많이 배울 수 있고 교수님이 학생들을 신경을 많이 써 주심
진정한 대학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Things to be improved
수업 진행이 너무 긴박하다. 학교에 '사회학' 만을 위해 다니는 것이 아닌데, 다른 수업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
다른 과목과 상관없는 빡셈
없다 ㅋ
조교와의커뮤니케이션이생각보다적었음. team evaluation 항목의 세분화 필요.
특별히 없는 데요.
과제량 인하.
<< 다음 수강생들을 위해 따로 남긴 충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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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No pain, no gain'으로, 의료사회학은 의료관련 계열의 타과 학생들에게 무척 큰 도움이 됩니다. 학과 특성상 건강관련 관점이 총체적 인간에게 주어졌지만 의료사회학 수강이후,
개인에게 촛점이 맞추어진 관점에서 그룹 레벨로 달리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주마다 주어지는 수업준비도 완벽히 소화해내려면 많은 고통이 따르며..
이에 더불어 타과 학생인 경우에는.. 접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대한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 주.. 한 주.. 지날 때마다 본인의 수업준비가 철저했다면 달라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제자의 학문 성취에 대한 교수님의 열정은 특별하기에.. 본인의 노력 여하와 기말보고서에 대한 전략에 따라 학문적 성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기말보고서 준비를 학기 끝 무렵에 시작하게 되어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만.. 관심 분야 연구를 위하여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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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단련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이번학기에 진행된 "의료사회학"은 보건학과 역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network을 통해 보건학과 역학을 살펴보고 싶은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많은 논문 reading과 presentation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자신이 준비하는 내용에 대해서 그 어떤 수업보다도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질문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사회의 의료현장과 관련된 아주 구체적인 접근방법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과목을 수강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관심의 기본을 세우고 싶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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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
-의료사회학이라는 수업 제목이 한국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낮설게 느껴질 수 있다. 네트워크 방법론을 중점으로 하는 것 같은 수업계획서 역시 낮설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교수님께서 이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이시고, 또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수업 내용을 조절해주신다는 것이다. (이번 학기의 경우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듣는 것을 고려하여, 수업 초반부의 읽을거리를 대폭 수정해주셨다.)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많은 면에서 낮설기 때문에 그리고 교수님의 강의보다는, 학생들의 발제로 수업 전반이 이끌어지기 때문에 매 수업 시간이 긴장감의 연속이다. 그리고 대학원 수업임에도 매주 조별 모임을 통해 수업 시간 전에 각자가 준비한 내용을 조원들과 사전에 나누어야 한다. 그리고 수업계획서에 나와있는 읽을거리 이외에도 자기주도적으로 많은 것들을 찾고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말페이퍼가 만만치 않다. 경험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구하기도 만만치 않고, 구한다 하더라도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토대로 분석을 하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스로 자기 관심에 맞는 자료를 찾거나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업 시간과 면담 시간을 통해서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기 때문에 자신이 평소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네트워크 방법론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권장하고 싶다. 많은 읽을거리 들에 네트워크 이론과 방법론이 직접적으로 사용되며, 그 효과에 대한 많은 의견들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많이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한 번쯤 들으라고 권장하고 싶다!
2. 일단 이과목을 수강하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어야하고, 어떤 점은 조심해야한다는 식의, 수강 전략에 관한 조언.
위에서 말했다시피 매주매주가 긴장의 연속이다. 매주 발표 혹은 토론을 맡아야하기 때문이다. 결코 그냥 묻어갈 수 없다. 가만히 앉아서 수동적으로 받아먹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 수업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발표와 토론을 준비하면서 스스로가 스스로의 관심을 깊고 넓게 만들어 가야 한다.
또한 수업 시작할 때부터 기말페이퍼의 주제가 정해져 있으면 좋다. 자료가 있다면 더더욱 좋다. 수업 시간과 그외의 시간을 통해서 교수님의 많은 도움을 통해 스스로의 많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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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회학이라는 것이 생소한 분들도 있겠지만 인간 행동에 기반해서 질병과 의료의 문제를 생각해보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물, 화학, 의학 등 자연과학이나 의학적 관점에서 질병과 신체의 문제가 다루어져 왔지만, 결국 “질병의 부재”라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모든 이들의 열망인 만큼 의료의 문제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생각해 본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하는 유익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목을 수강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이 과목의 수강을 통해 그런 시각을 얻게 되실 것이고 우리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해하는데 또 다른 관점과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형태는 학기별로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번 학기 수업 형태에 대해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전 학생이 두 개의 조로 나누어졌습니다. 그리고 매 수업에서 한 조는 발표를 책임지고 나머지 한 조는 토론을 책임집니다. 매 수업마다 하나의 주제가 있고 거기에 관련된 읽을거리가 주어지는데 적어도 한 주에 한 번 이상 만나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조는 발표에 대해서, 토론조는 토론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주로 전체적인 주제를 소주제로 나눠서 한 사람이 하나씩 감당을 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매 시간마다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시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주어지는 논문들을 읽은 후에는 그 주제에 관련된 논문들을 본인이 부가적으로 더 찾아서 내용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표하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사실 수업에서 핵심적인 부분이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관심을 많이 기울일수록 흥미있는 논문들을 많이 찾아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교과과정이 고정되어 있는 과목에 비해 이 수업을 즐거울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의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일주일에 한번씩 이런 과정을 거쳐 새로운 주제에 대해 스스로 파악하고 발표 준비를 해서 수업에 임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학기 말에 각자 관심있는 주제로 기말 페이퍼를 제출해야 하는데 미리 본인의 연구 분야를 정하셔서 그 관련된 수업이 있는 주에 좀 더 치중해서 준비를 하신다면 수업과 기말 논문 준비를 위한 이론적 리뷰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매 수업마다 백퍼센트 주어지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수업의 강도가 높은 것이 사실어어서 기말에 어떤 페이퍼를 제출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분명히 가지고 임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참, 무리한 수업 진행으로 인해 몸에 무리가 와서 과목 수강중에 감기나 여러가지 이유로 아프게 되는 학생들이 많이 생기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학생 전원이 네트워크를 통한 정서적 지지나 정보적 지지의 전달을 배우기 때문에 정말 이런 것들이 질병의 회복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새삼 느끼시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의미있는 과목을 선택하시는 여러분들께 파이팅을 외쳐드립니다. 힘든만큼 정말 의미있는 과목이었다고 생각하시게 될 것이고 앞으로 여러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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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강의에 대하여
이 강의는 의료사회학이지만 의료 ‘사회학’입니다. 즉 건강과 의료 행위, 보건 현상을 매개로 하지만 그 사회적 원인과 사회적 결과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수업입니다. 선생님이 수업 내내 강조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료’ 사회학이라는 것도 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첫째, 사회 현상과 사회 구조가 의료라는 영역에서 특수하게 구성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역학과 보건이라는 테마가 사회학의 폭과 수위를 보태줄 수 있는 이유겠지요) 둘째, 사회조직과 테크놀로지가 고도화될 수록 건강상의 불평등이나 확산 구조가 점차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곧 이 강의를 추천할만한 이유가 되겠지요. 또 하나의 추천 이유를 추가하자면 이 테마와 관련한 최근의 논의와 방법론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원 과정에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이 모든 것이 적잖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수업 준비부담, 압박감과 관련한 소문이 상당 부분 사실이기는 하지만, 다른 수업에서와 다른 지적 자극과 훈련이 제공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2. 어떻게 들으면 좋을까
매주 발표와 토론을 위해 조별 모임을 갖게 됩니다. 시간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어차피 하는 수업준비라 생각하고 자신이 읽고 메모했던 내용을 정리해가서 조별모임을 하면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습니다. 조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한데, 자신의 이야기만 전달하는 것보다 서로의 문제의식을 논의 과정에서 정리하면서 새로운 실마리들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조언한다면, 리딩과 발표 분량이 많기 때문에 매 수업 내용을 소화하기 급급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는 이유는 분량보다 자신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문제의식이 없기 때문일 공산이 큽니다. 의료와 건강 환경과 관련한 자신의 뚜렷한 관심사가 있으면 십몇 주 동안의 수업에서 다루는 여러 연구들을 일부는 내용 전체를 긴밀히 또 일부는 소재나 방법론 중심으로 섭취, 활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부담도 덜고 자신의 문제의식에 더 풍부하게 살을 붙이기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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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수업은 의료사회학에 관심이 있건 없건 간에 건강이 사회학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사회와 건강의 연결고리를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는 것 만으로도 유익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은 강의보다는 발제와 토론이 중심인 수업입니다. 때문에 수업시간이 학생들의 발표가 대부분입니다. 발표는 주로 커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자신의 주제와 맞는 추가 논문을 찾는 것도 필요합니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수업을 듣기전에 그리고 들으면서 꼭 갖추어야할 준비사항이 두개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주제, 관심을 확실히 또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수업 초반에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과 관련된 자신의 연구주제가 확실할 수록 또 구체적일 수록 이 수업에서 얻는 도움도 커집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주제에 맞는 논문들을 수업을 통해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그 주의 주제와 조금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해도 자신의 주제에 맞는 논문을 읽고 사람들과 토론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로 필요한 것은 주어진 논문이외에 자신이 필요한 자신의 관심에 부합하는 논문들을 찾고 읽는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커리에 주어진 논문들을 읽는 것 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통해 자신의 주제를 구체화 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논문을 찾아야 하며 읽어야 합니다. 괴롭고 힘든 일이지만 동시에 그만큼 도움이 됩니다.
의료사회학이 생소할 수도 있고 익숙할 수도 있겠지만 노력한 만큼 챙겨갈 수 있는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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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저에게 있어서의 의미는 대학원생활중에 가장 많은 아티클들을 접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는점. 본인의 한계 이상의 것을 해야 하는 상황속에서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수준에서 조금은 나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 관련 분야에 관해서 아주 깊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시간과 수업 안에서는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의 수준으로 접할 수 있었다는 점(넓이와 깊이를 포함해서) 항상 접하던 같은 과 사람들이 아닌 타과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면서 지식과 사고의 스펙트럼을 다소 넓힐 수 있었던 점과 좋은 관계 안에서 수업과 토론 나눔을 할 수 있었던 점. 아주 힘들게 열심히 임했기에 지금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지식과 몸 전체에 무언가가 녹아들었다는 느낌. 교수님께서 개개인의 주어진 과제물에 관해서는 양보가 없으시지만, 학생들의 수준을 이해하고 그 수준에 맞추어서 끌어나가려고 애쓰시는 점. 과제라는 부담은 주시지만, 정신적으로 학생들을 힘들게 하지 않고 배려해 주시는 점. 힘든 학기 중간의 social gathering이 있어 좋았음. 물론 끝나고 맛있는 종강식사도..아참.. 인사도 못했네..교수님 잘먹었습니당^** 이런 점들이 있었구요.
힘들었던 점은 첫째, 일단 한 주도 빠짐없이 매주 발표를 하고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점이 신체적, 시간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한학기동안 한시도 정신적인 이완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생각보다 훨씬 심리적으로 짖눌리게 되어 견디기 힘들었음. 한 두번이라도 발표나 부담없이 수업을 임할 수 있었다면, 양적으로는 다소 부족할 지는 몰라도 능율이 훨씬 올라갈 수도 있다고 여겨지나, 잘 모르겠음. 둘째,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배워나가야 하는 과정이 대학원에서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교수님의 요구량을 따라가기 힘들었던 점. 아마 따라가려고 노력하면서 개인적인 발전은 있었으리라 여겨짐. 셋째, 수업시간이 너무 타이트 했던 점.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루에 한번씩 발표를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 많은 양을 하루에 소화 혹은 공유하기가 만만치 않음. 발표를 여유있게 하지 못하고 항상 기듯이 해야만 했다는 점. 많은 분량의 지식과 연구들을 접하는 것은 좋지만, 대학원 수업의 진미인 교수와 학생 혹은 동료들과의 토론의 시간이 부족했던 점(물론 교수님은 늘 토론거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는 주셨지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관계로 제한점이 많았음) 넷째, 실재로 통계를 돌려서 결과물을 얻어내야 하는 empirical paper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문제들. 즉, 관심 분야의 연구를 하기에는 통계set을 획득하는데에 무리가 있고, 입수할 수 있는 data set 내에서의 연구를 진행 할 수 밖에 없다는 점. 마지막에는 이 수업을 들을 학생은 data set 을 확보한 사람들이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음. 다섯째, 수업전에 조별토론을 하는 과정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것, 수업시간에 꺼내기 힘든 질문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점은 매우 좋았으나, 처음의 교수님이 계획했던 것 만큼의 활발한 토론을 지속하기가 힘들었다는 점이 아쉬움(매주의 과제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서, 토론을 더 충실히 임하지 못했음) 여섯째,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점은 강점이기도 하지만, 관련분야에 따라 서로 어느정도의 범위의 사고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조율해서 맞추어 가는 과정이 바람직하기도 하지만,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였음, 또 석사과정생으로서 수준높은 수업내용을 따라가기 다소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음. 일곱째, 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으로 수업을 임하는 것도 좋지만, 선택과목으로서의 과목의 비중이 너무 심각하게 주어진다는 점. 선택과목은 조금은 가볍고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이러한 방식도 바람직하기는 함. 어떻게 해야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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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에 들어가기 전.
먼저 수업 전에, 수업에서 다룰 교과의 내용을 대강은 파악해 놓고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의 수업은 전체 교과에서 핵심적인 줄기와 논리적 뼈대를 세우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므로 교과내용과 관련한 모든 세부사항을 수업을 통해서만 얻으려 해서는 원하는 바를 이루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대강이나마 교과의 내용을 익숙하게 해두고 이해하고 있다면 선생님이 언급하시는 설명이 전체적으로 어떤 그림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수업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처음 통계교과를 접하는 분들이라면 교과서를 일독하여 반드시 선행학습을 해두실 것을 권합니다.
2. 수업 중.
선생님의 수업은 크게 내용설명과 시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선생님의 내용설명은 해당 챕터의 “반드시 알아야할 논리적 기초”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시간이 넘지 않는 시간에 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흘러가므로 선행학습과 수업 중의 집중으로 이 시간을 절대 놓치지 마실 것을 권합니다. 내용에 대한 표피적인 기억이나 필기보다는 선생님의 예시와 질문을 따라가며 논리적인 얼개를 그린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수업 중 중요한 부분은 항상 학생들의 응답을 자극하며 진행하시므로 수업에 머리를 맡기고 같이 생각하면서 따라간다면 이 부분은 큰 어려움 없이 얻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수업의 중요한 다른 한 부분은 시험입니다. 자칫 수업계획서에 등장한 어마어마한 evaluation plan에 짓눌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 선생님 수업의 시험은 철저히 수업의 일부입니다. 주어진 시간에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다보면 해당 챕터의 중요한 부분이 이미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되었음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거의 매주 치르는 칠판 시험이나 weekly exam을 단순히 평가의 일환으로 생각지 마시고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수업내용을 학습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성실히 준비하십시오. 칠판시험이나 weekly exam은 평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지만 매번 성실히 준비한다면 그 자체로 좋은 학업이 되어 시험 준비는 물론 통계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배우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수업이 끝난 후.
수업 후 복습은 필수. weekly exam과 내용이해를 위해 제가 권하는 학습량은 필기와 텍스트의 정독. 그리고 연습문제의 반복 풀이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책을 읽는 것에 지루함을 많이 느껴 문제 중심으로 복습을 많이 했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방식으로 배운 수업내용을 ‘몸에’ 익도록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비유처럼 통계언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이므로 다른 나라 말을 배우듯 반복하고 연습해서 완전히 몸에 익을 수 있도록 하시기를 권유합니다.
4. 총평.
적지 않은 학업량에 ‘너무 힘들어’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한 번도 수강을 후회했던 적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부 때 들었던 사회통계 수업에서 미진했던 이해를 보강하고 제대로 정리하는 기회였으며 앞으로 이어질 다양한 양적 연구방법의 기초를 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수업이었습니다. 학업준비에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이 많이 남지만 그럼에도 얻은 것이 많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통계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라면 분명 어렵고 도전적이 수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르게 보면 첫 단추를 매우 잘 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준비하신 평가를 ‘평가’로만 생각지 마시고 자신의 게으름을 쫓아내는 기회라고 생각하신다면 양질의 시간과 훌륭한 어드바이저 곁에서 양적연구방법의 튼실한 기초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저처럼 학부과정에서 사회통계학을 수강하고 온 학생이라도 미진했던 이해를 다시 잡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구요. 수강을 앞두고 고민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수강을 강추합니다. 다들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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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난이도 있었던 이번 학기 수업을 마치며.
지금 막 기말페이퍼를 제출하고 와서 이 글을 쓰는 군요 흐흐
이 수업은 대학원 필수수업이며 기초과목인 관계로 만약 대학원생이라면 입학 첫 학기에 개설되는 것이 운이 좋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양방에 관심이 없는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쓸모 없는 과목이 아님을 알아 야합니다 통계의 기초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남이 쓴 통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점 하나만으로도 남은 대학원생활이 얼마나 이로 인해서 윤택해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통계를 계속 사용할 생각이지만 대체과목이 이미 수강된 경우라면, 자만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쭉 돌이켜봐야 합니다 실제로 내가 odds에 대해서 개념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1종 오류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만약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부 생이라면 졸업 전에 이 과목이 개설되기를 희망해야 합니다 대학원 필수과목을 듣는 학부 생은 두 가지 점에서 특혜를 가집니다 하나는 대학원 수업을 미리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고(코스웍이 10강의라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진로계획이 한 학기 이상 앞당겨 질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미리 다른 대학원생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질적이거나 실질적인 혜택이 아니더라도 대학원 생활에 대한 간접적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만약 통계에도 관심이 없고 앞으로도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학생이라면 아무리 의지가 뛰어나더라도 이 과목은 듣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습니다
이 과목은 한 학기 과정으로 배정된 모든 내용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응용까지 아주 잘 이해하고 넘어가야만 완성되는 수업입니다
강의 이외에 모든 단원에 대한 테스트가 중점적인 수업이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지만 워낙에 주어진 분량의 과제가 많기 때문에 그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터득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이 강의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필수과목이면서 영어로 강의하면 안 된다고 결사 반대하던 수강자의 입장에서 말할 때, 수업 내내 귀만 잘 기울이고 있는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질문은 궁금한 즉시 한국말로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수업 내내” 라는 조건이 얼마나 만족되기 어려운지 알아야 합니다 틈틈이 강의 내용을 흘려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수업에서 강조하고 있는 다른 한가지 특징은 실제 통계를 사용해보도록 권장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STATA의 활용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 포함되었는데 사실 당시에는 앞이 캄캄하고 너무나 싫었지만 결과적으로 “STATA 너무 조아”를 연발하는 자신을 또 발견하였습니다 실제로 기말페이퍼를 쓰는 데에도 STATA를 사용하여 덕을 보았습니다
사실 염선생님 수업이라고 하면 누구나 먼저 겁먹는 수업이고, 다 듣고 난 사람도 “참 다사다난했구나” 라고 생각할 만 합니다 그러니까 나중까지 더 기억에 남는 유용하고 즐거운 수업이었다고 말 할 수 있겠지요 또한 이런 글을 적으며 한 학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는 것도, 그 글이 다른 학생에게도 널리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이 수업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크큭
다분히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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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관점에서 봤을 때 모든 연구는 아마도 질적인(qualitive) 방식이나 양적인(quantitive)방식으로 이루어 질 겁니다. 이 수업은 수강과목에서도 보이지만 양적인 연구방법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게 되는 수업입니다. 그렇지만 결코 기본만 해서 되는 수업이 아니고 특히 염유식 선생님께 배우실 생각이라면 이번 학기에는 모든 과목보다 통계1에 시간 배분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각오가 아니라면 듣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통계의 달인이 될 때까지 열정적인 강의가 이어질 것이고 거의 매 주 시험이 병행됩니다. 배운 것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면 또 재시험이 있습니다. 보통 시험의 목적은 지금까지 배운 내용에 대해 이 학생이 얼마나 이해를 했는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과목에서 시험을 보는 목적은 이 학생이 배운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자기것으로 만들었는지 확인하고 넘어가는 듯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이해를 잘 못하고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또 재시험이 있습니다. 내가 어려워하는 부분은 보통 다른 사람들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니까 모든 사람에게 재시험이 주어집니다. 시험의 일차 목적은 평가를 받는 것이고 이런 과정이 계속되는 것이 굉장한 스트레스가 되기는 하지만 학기 말에 이르면 이런 과정 덕분에 결국은 어려운 통계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말에는 통계적연구방법을 사용한 페이퍼를 제출하게 되는데 실질적인 데이터를 다루어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리가 통계를 배우는 목적이 실질적인 세계를 양적으로 이해해보자는 것인 만큼 이 기말 페이퍼도 전체 수강 평가에서 높은 비중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따라서 학기 수업을 하시는 동안 기말 페이퍼 주제에 대해 미리 정하셔서 수업을 들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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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부 마지막 학기에 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나자, 그 동안 제가 너무 양적방법론 쪽으로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생각이 계기가 되어 염유식 선생님의 통계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학부 4년 내내 통계와 관련한 수업은 단 한 번도 듣지 않은데다, 하필이면 2006년 2학기 통계수업이 영어 수업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울 것 같은 수업을 영어로 들어야 한다니, 걱정할만도 하지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려서,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본인이 듣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비록 저의 경우에는 썩 훌륭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크지만, 이렇게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그저 점수가 좋지 않아서 라기 보다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은 때문입니다. 학부생이 대학원 수업을 들을 수 있을까, 통계는 한번도 배워보지 못했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염유식 선생님이 그렇게 열성이시라는데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이런저런 고민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듣고, 배우고 싶으신 열의를 가진 분이라면 저는 적극적으로 수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분명히 한 학기 동안 버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반대로 그만큼 많이 배우고, 많이 자극받고, 또 많이 남겨간다는 생각을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공통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많이 배우고 많이 남겨갈 수 있는 만큼 여러분이 해야 할 몫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거의 매주 이어지는 시험과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마지막 페이퍼까지, 한 학기 동안 감당하기 버거울 수 있는 수업량을 따라가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한 주에 많은 시간을 이 수업에 할당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처럼 통계를 배우는 것은 곧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 것과 같아서 매일매일 꾸준한 학습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학습만으로 넘어설 수 없는 산이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 산을 넘기 위해서는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만들어주시는 조의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만나고, 토론하는 노력까지도 필요하겠지요. 한 학기가 끝나고 돌아보니, 그 동안 참 많이 힘들고 때로는 짜증스럽기도 했지만 그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들께도, 이 수업이 그런 수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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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몇 번 말씀을 하셨듯, 침대는 과학입니다.(물론 농담이죠.--;)
통계는 일종의 ‘언어’입니다. 사회학 또는 기타 사회과학 및 다른 모든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통계에 대한 이해는 공부하는 사람들간의 기초적 의사소통을 위한 것입니다. 가,나,다를 알아야 한글을 읽고, 히라가나를 알아야 일본어를 읽듯, 통계의 a,b,c를 알아야 다른 사람이 쓴 논문을 읽을 줄 알게 될 것입니다. 통계를 배워가면서 다른 사람의 논문을 이해하고, 또 통계적 언어로 사고하고 또 표현할 수 있게 되겠죠.
흔히 통계를 마치 어려운 암호로 쓰여진 것인 양 막연하게 어렵게 대하게 됩니다(저는 아직도 그렇습니다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계의 a,b,c도 모른 채 통계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거나,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방법론 사이에 간극이 벌어지고, 또 그로 인해 관심의 대상과 연구주제들이 구획지어지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일단 공부를 하는 사람으로써 통계의 기초를 알아두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고,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까짓꺼 일단 함 배워보고 생각하는거죠.
2. 통계 1 수업은 기초에 충실합니다.
단순히 표에 나온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그치지 않고, 그 값이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통계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배우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특히 본인이 통계적 분석을 사용할 때, 단순히 SPSS 메뉴키를 누르면서도 내가 지금 변수 또는 변수간의 어떠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지를 ‘알면서’ 할 수 있습니다.
3. 학생들의 이해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될 때에 그냥 안 넘어갑니다.
학기 중 칠판 시험, Chapter별 시험, 중간시험, 기말시험, 통계패키지 실습시험 등 취향에 따라 골고루(다만 모두가 쳐야하는...) 시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성적 평균이 저조할 경우에는 칠판앞에 서계신 분께서 ‘이런식으로 하면 A줄 사람 얼마 없어. 재시험치자~.’고 말씀하십니다.^^ 겪을때는 끔찍하나, 한번만 더 생각하면 그만큼 선생님께서 열정을 가지고 가르쳐 주신다는 것의 반증이겠죠!
4. 통계1 수업...이왕 들을꺼면 빨리 수강하세요. 통계 언어 조금 일찍 배워두면 귀가 조금 일찍 열리는 셈입니다. 수업의 진행방식이 다소 타이트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사실 요즘 다른 사회학과 대학원 수업들 어느 하나 만만한 거 없습니다.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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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대로 널널하지 않은 수업입니다. 비록 수업에서는 통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 개념들의 underlying mechanism 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직관적인 이해나 개괄적인 설명이 아닌, 정말로 ‘체화’되어 한 학기가 끝나고도 책 덮고도 활용될 수 있는 지식입니다. 따라서 한 학기동안 통계적 개념들을 사회과학적 맥락에서 말글로 풀어내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고, 점차 학기말로 갈수록 매주 배워온 개념들이 어떻게 한 줄의 구슬로 꿰어지는가를 그려 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통계 1을 듣고 나면, 앞으로 원하는 통계분석을 제대로 한번 쓰려면 알아야 할 세계가 넓고도 심오하다는 사실을 절절히 깨닫는 겸손(!)한 자세를 갖출 수 있게 되기도 하지요.
조모임을 통해 서로 의지할 수 있었고, 저의 경우 멋진 조원들과 희노애락을 나누며 같이 나아갈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시험은 매우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큰 부담을 가지지 않되 매주 매주 최선을 다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단체로 시험 성적이 안 좋으면 간혹 재시험의 기회가 생기는데, 결과적으로는 통계 공부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는 계기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처음에 잘 보겠다는 의지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시험 한 번 본 데 대한 test effect는 그닥 없습니다. 못 따라잡아서 소화불량에 걸린 것 같은 같은 표정으로 세 시간 수업을 듣지 않으시려면, 적어도 복습만큼은 하시길 바라구요. 그리고 이 수업을 통해 STATA 라는 훌륭한 통계 패키지를 접한 것도 매우 뿌듯합니다. 선생님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수업, 무사히 한 학기가 끝난 것을 기념하여 조촐히 맥주 한 잔 기울일 가치가 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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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학부생으로서 큰 맘 먹고 신청해 보았습니다. 염 선생님 강의는 그냥 수업계획서에 적혀진 대로 계속 진행된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꾸준히 강의진도에 맞추어 조모임을 하고 시험을 치르고, 마지막에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지요… 보통의 학부 수업과 비교해서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시험도 개념에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문제가 많아서 본인과 조원 간의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학부생으로서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계시거나 통계의 기본적인 개념과 가정이 궁금하신 분께 추천합니다.
대학원 수업은 10명 내외의 소수 인원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끊임없이 질문과 답변이 이어집니다. 수업내용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이 나오면, 괜히 학부생이라 부끄러워하거나 쫄지(?) 말고 과감하게 질문하고, 의견도 말하려는 자세가 중요할 거 같습니다.(어차피 대학원생들도 통계 처음 듣는 사람이 많아서 대략 오십보 백보(?)인 거 같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대학원생과 수업을 듣고, 같이 토론하고 프로젝트를 하면, 얻는 것도 많고 생각도 많이 넓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엔 기말 프로젝트를 하면서, 같은 팀 선배들로부터 사회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고, 학교 밖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도 해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기말이 되면, 대학원생 강의실이지만, 위당관 319호가 괜시리 친근하고 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ㅋㅋ
자신이 어떤 분야를 공부하든 통계적 연구방법은 한번 들어놓을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자신이 양적방법을 하느냐 질적방법을 하느냐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문제에 따른 것 같고, 기초적인 분석 방법은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혹은 사회진출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도 고민해 볼 문제인 거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학부생으로서도 이 과목을 듣는다면 어느 정도(?) 경쟁력도 생기고, 통계 지식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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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ficial evaluation submitted to the University >>
** According to the University rule, there is no official evaluation for small graduate class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