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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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수업 주제에 관해 공부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학생이 들을 때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강의해주시는 내용보다 그 다음 시간 수업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깨닫는 것이 많고, 이론 수업을 듣는 것에 비해 실제 연구에서 어떤 부분을 고민하게되는지 알게됩니다. 수업계획서에 포함된 논문을 꼼꼼히 읽어보고, 그 내용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내용이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개념인지 생각해봐야합니다. 기말 논문의 주제를 정할 때는 평소 자신의 관심거리나 흥미로운 현상이 수업 주제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계속 고민해봐야 합니다. 수업에 참여할 때는 당일 수업 내용의 전반적인 내용은 숙지하고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에서 자신이 모르는 내용에 대해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말고 학우들과 생각을 나눠보는 것이 좋고, 교수님께 질문해도 좋습니다. 수업에서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내용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노트에 정리해두면, 다른 논문을 볼 때나 기말논문작성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수업에서 교수님이 '왜 더 공부하지 않느냐'며 혼내실 때, 기죽지말고 독기품고 논문을 열심히 읽으면, '아, 내가 안일하게 공부했었구나'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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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처음 듣는 것이고, 주변으로부터 들어온 것이 많아 기대도 많고 걱정도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많은 걱정과 함께, 많이 준비하고 공부를 할 계획이엇지만 실제로 수업을 많이 준비하지는 못해 조금은 아쉬움이 남지만, 많은 것을 배운 수업입니다.
이에 다음에 수업을 들을 학생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남깁니다.
1.조모임보다 개인 공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2.또한 내용이 모두 영어이기에, 영어가 거북하신 분들은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3.수업에서 읽는 논문들이 대부분 영어논문이고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논문들입니다. 열심히 읽어도 잘 읽히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충 읽을 시에는 수업에서 하는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고, 얻어가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리딩에 한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4.수업 외에 스스로 공부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조모임에서 서로 모르는 것을 채우며 보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원들과 친해질 기회이기도 하고 조모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몇 주가 지난후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철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던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할 것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배울 생각이 있는 학생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고 들을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실 걱정이 앞서는 수업이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들어와 처음으로 어려운 영어 논문을 끝까지 읽어보려 노력했고, 전혀 알지 못했던 연결망 이론에 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단순히 외우는 수업이 아니라 대학 다운 수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매우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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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사회 통계학 수업을 듣고나서 느낀바가 많아 이번 학기에도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회통계학 수업과는 다르게 이 수업의 경우 확실히 스스로가 공부를 많이 해가야 하는 수업이었고, 전체 학생의 참여도가 학업 성취와 큰 관련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모두가 열심히하면 다들 얻어가는 것이 많고 그 정도가 떨어지면 얻어가는 것이 많이 줄어듭니다. 이번학기 몸 관리에 실패해 수업을 자주 빠지게 되었고 지금 기말 보고서를 제출하고 tips & advice를 적으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우선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언어적인 문제입니다. 영어로 된 논문을 그것도 생소한 연결망 이론에 관한 논문을 1~2주에 3개정도 읽어야하는데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읽는데 들어가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그러면 빠르게 읽으려고 할텐데 그렇게 하면 다읽어도 무슨말이지 쉽게 파악하기 힘들어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기가 시작하기전에 논문 몇개를 미리 읽어두고 시작했지만 학기시작하고 일이 많아지기 시작하고 미리 읽어둔 논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우선 논문을 읽어가는 것이 약간 부담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수업을 듣기전에 연결망에 대한 연구들이 어떤것인지 맛을 보고 싶다면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의 "행복은 전염된다"를 읽어보면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연결망을 사용한 연구가 무엇인지 저도 거의 모르는 상태로 들어와서 연결망 수업을 듣기시작하면 읽어봤었는데 수업전에 읽었으면 수업에 대해 보다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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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망 이론과 분석'은 연결망 이론과 실제 분석하는 법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공부량이 많고 조모임도 많습니다. 또한 실제로 프로그램을 돌리는 법도 공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말 논문도 작성하여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수업이지만 다른 교수님 수업처럼 열심히만 하면 정말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연결망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니 꼭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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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 내용
연결망과 관련한 모든 논문들을 영어 원서로 본다. 확실히 한글 논문으로만 보는 것보다 얻는 것도 많으며, 논문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논문의 분량도 많은 편이지만 교수님께서 혼자 개인적으로 논문을 읽도록 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를 구성하여 읽도록 하기에 서로 함께 모여서 의논하면서 해석하는 재미가 있었다. 힘들긴 하였지만 이번학기 수업을 통해 진정 학문을 탐구하는 대학생이 된 듯해서 뿌듯하였다.
수업에서 Pajek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실제로 돌려서 연구논문을 작성해야하기에 다소 버거운 측면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말논문으로 작성할 주제를 생각하면서 논문을 읽으니 스스로 ‘아! 이 내용은 나중에 내 논문에 넣어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보다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다른 학생들의 논문 발표도 귀 기울여 듣게 된다.
처음에 논문 주제를 찾는 게 상당히 어려울 수 있게 첫 수업부터 매 시간 수업을 들을 때마다 본인이 어떠한 논문 주제를 쓸 것인지, 그리고 주제를 선정하였다면 이 주제를 지금 듣고있는 내용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필자도 이번 학기 내내 수업을 들으며 어떠한 주제를 연결망 논문으로 작성할 것인지,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자료들은 어디서 구해야하는지, 수집한 데이터들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다.
이외에 추가로 선수과목이 없기는 하지만 적어도 사회통계학이나 사회조사분석 등과 같이 사회학과에서 진행되는 기본적인 통계과목은 꼭 필수로 듣고 이 수업을 듣기를 권장한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을 경우 논문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2. 수업을 통해 얻은 것들
“연결망 이론과 분석” 수업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중간에 철회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소수로 진행되었다. 최종적으로 8명의 학생들이 남게 되었는데 힘이 들기는 하였지만 서로 같이 단톡방도 만들어서 정보 공유도 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수업을 듣게 될 다른 학우들도 같은 조원들끼리만 친하게 지내지말고 다 같이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논문해석하다 모르는 것에 대해 도움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수업을 들으면 무언가 다양한 사물, 현상들이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지 않을까 고민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Node들을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사용법도 배울 수 있기에 앞으로 데이터만 구할 수 있다면 내가 스스로 해당 데이터들의 상관성을 연구하여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은 정말 크게 도움이 되었다.
3. 수업에서 아쉬운 점
이번 수업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Pajek등과 같은 프로그램 사용방법에 대한 부분이 너무 짧았다는 것이다. 조교님께서 설명해주시기는 하였지만 아무래도 시간 제한상 기초적인 것들만을 알려주었기에 보다 심층적인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지는 못하였다. 필자는 따로 조교님과 연락하여 개인적으로 만나서 여러 조언을 받기도 하였는데, 아마 다음 수업에서도 지금처럼 사용법에 대해 빠르게 진도가 나아간다면 혼자 스스로 독학을 철저하게 하거나 조교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할 것 같다. 조교님과 친하게 지내길 권장한다.
4. 수업 난이도
사실 연결망 수업은 3학점이었지만, 우리 조는 매주 2시간씩 추가로 더 모여서 다음 수업에 대한 발표를 준비를 하고, 논문을 함께 연구하였다. 결과적으로 형식적으로는 3학점 수업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5학점짜리 수업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여타 사회학과 수업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제대로 연결망 이론에 대해 공부할 수 있기에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사실 이 수업은 꼭 들어보길 권장한다. 그 이외에 취업을 준비하거나 18학점을 듣는 학생들은 조금 벅찬 수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5. 총 평
확실히 고생하는 만큼 더 기억에 많이 남고 얻는 것도 많았던 수업이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기에 이번 수업이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수업을 통해 대학원생들이 아마 수업을 듣는다면 이런 식으로 수업을 받지 않을까 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질적 연구에 치우친 사회학적 접근에서 벗어나 수량적 접근을 통해 보다 객관적, 수리적으로 접근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좋았다. 제대로 연결망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졸업 전에 한 번 수업 들어보면 좋겠다. 대신 각오는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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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에 대해서 처음 물어봤을 때 한 학기 치열하게 조모임 하면서 친해진 사회학과 대학원생 친구가 “소문 들어보고 옆에서 보며 느낀 바로, 다른 사람은 추천 안하는데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도대체 뭘 해낼 수 있다고 한 걸까요.”라는 생각하나로 한 학기를 해냈습니다...
바쁘신 분을 위해 결론만 말하면, 저는 대학생이라면 이런 수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치열하지만 제대로 공부하는 맛을 알고, 자기 스스로의 현 상태를 철저하게 점검하면서 이후의 발전 방향을 검토해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의 수업이 주를 이루지 못한 대학 강의들에 대해서도 깊은 회의가 들었습니다. 대학이 잘하는 사람들에게 학점을 주다보니, 내가 잘하는 수업에 대해서만 수강하고 어려운 수업은 피해가려고 하는데, 이런 환경에 물들지 마시고 소신 있게 자기가 배워야할 걸 찾아 배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점은 아직 안 받아봤지만, 저는 이 수업만큼 제대로 해낸 것 하나 없어보여도, 정말 제대로 해내기 위한 여러 준비를 하고 그 방향성을 다질 수 있는 시간으로 너무 잘 활용했기에 충분히 만족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은 배우는 곳이고, 조직처럼 성과평가를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구조가 조직 같을지라도 배우는 사람답게 들이대는 깡을 배우는 게 대학을 제대로 누리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업을 꼭 버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논문을 쓰지만 굳이 논문을 쓰고 그런 지식을 쌓는 것이 학자나 교수에게만 속한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세상을 보는 여러 방식을 넓혀가고 통찰을 많이 쌓아가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너무 무지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개인적으로 추천하기는, 사회통계학이나 통계방법론, 아니면 다른 단과대라도 실험조사법 등에 관련된 수업을 듣고 수강하신다면 훨씬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통계도 제대로 모르고, 논문 읽을 줄도 모르고 그야말로 생 무지함에서 시작하며 좌충우돌하며 느낀 점들을 아주 간략하게만 나눕니다. 그리고 영어논문 무식하게 읽기 시작해야하지만 스마트하게 읽는 방법을 알려주시니 그런 방법론에 계속 방향성을두고 무식하게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감이 저는 아직도 솔직히 잘 안잡힙니다. 하지만 모쪼록 배우고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부딪히면서 찾아보고 알아가면서 배우는거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제가 살아온 부분과 잘 맞아 떨어져서, 정말 남들보다 더 못하고 덜 훈련된 저도 이렇게 즐기면서 했습니다! 꼭 들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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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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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한만큼 얻어가는 수업입니다.
강연식으로 교수님이 정하신 주제와 내용으로 듣는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 수업 듣는 학생들이 흥미있는 주제를 직접 정해서 관련 연구와 이론을 공부하고 발표하는 수업입니다. 관련 논문을 찾아서 읽고 발표하는 것이 벅찰 수도 있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았습니다. 특히 논문을 쓰실 생각이 있으면 많이 읽으면서 친숙해질수 있는 기회입니다.
2.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코멘트 하십시오.
주제는 정해졌지만 수업 내용은 학생의 발표와 참여에 따라 유동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참여가 수업 내용과 분위기에 크게 기여합니다. 논의가 오가다보면 교수님께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시거나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논의에 참여 여부가 수업의 만족도와 재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3. 특강도 꼭 참석하십시오.
중간중간에 배치된 특강에서는 교수님들이 연구하신 내용을 생생하고 심도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본인의 관심분야를 발견하거나 확장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특히 이 수업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설계된 수업이므로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4.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마르크스, 뒤르켐, 베버 등 자주 언급되는 학자의 이론을 미리 읽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에서 몇 줄로 요약 언급되는 걸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저도 아직 못 읽어봐서 이 부분은 확신없이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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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염교수님 수업외 사회학 및 문화인류학 교수님들과 자유롭게 교수님들의 연구분야에 대해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미리 본인의 관심분야 및 교수님들이 연구분야에 파악을 하여 궁금한 것을 교수님들께 물어보면 좀 더 흥미로운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
2.특정 주제에 대해 교과서에서 보는 것 보다 논문을 읽어 보고 정리를 해봄으로써 더욱 심도있게 공부 할 수 있습니다. 영어논문이 읽는 것이 시간이 걸리고 힘들어도 한국어로 된 논문에서 볼 수 없는 다른 시각이나 경향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주제에 많으면 3개 또는 2개이니 생각보다 많은 부담이 아닐 수 있습니다.
3. 무엇보다 수업의 보람이 있으려면 주제에 대한 흥미를 지속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문도 많이하고, 대답도 해보고, 다른 조원 및 본인의 조원들과도 활발히 토론 하는 등 수업의 적극적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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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입문 수업은 사회·문화 전공생들이라면
졸업하기 전에 꼭 한번은 들어야 할 필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1학기때 이 수업을 듣는다면
"사회·문화 전공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전공에 대한 이해와 지식, 방향을 가지고 대학원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마지막 학기에 수강하게 되었는데
좀 더 빨리 이 수업을 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졸업하기 전에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하고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뜻깊었습니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간 중간에 사회·문화전공 교수님들의 특강이 있었는데
사회·문화를 전공하면서도 5학기 동안 한 번도 뵙지 못했던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수업은 조를 나눠서 정해진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차라리 혼자하면 망해도 혼자 망하면 되는데
조별 수업이다 보니 다른 조원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발표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과 논문도 많이 읽게 되었고,고민도 많이 하면서
힘들었지만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이 수업을 수강하는 것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염유식 교수님 수업이 어렵고 힘들다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었고
회사생활과 학교생활을 병행 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동안 엄두를 못 냈었는데
졸업하기 전에 교수님 수업은 꼭 한 번 듣고 졸업하고 싶어서 그냥 질렀습니다.
전쟁같은 한 학기였지만 그만큼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성적보다 수강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한 학기 마친 것에 대해 이렇게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수업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혹시 수강을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일단 질러보시길 바랍니다.
사회문화입문 수업을 들었을 때와 듣지 않았을 때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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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는 영어 논문을 읽으며 감동하기를 바라시지만, 그게 솔직히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영어 논문을 봐야 번역되지 않은 좀 더 좋은 글들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영어가 편한 사람은 아니다보니, 영어논문을 읽으며 감동을 받지는 못했지만. 관련한 글들을 찾아 읽으며 사고방식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수업은 직장다니면서 듣기에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에서 일이 많아서 야근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선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칼퇴하는 편인데도 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분명한건 가장 많이 남는 수업이라는 점입니다. 어떠한 명강의를 들어도 자신이 직접 힘들게 찾아보며 공부한 것보다 남는 것은 없더군요. 졸업 전 마지막 학기에 들은 수업중 가장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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