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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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사회학의 이해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얻고 배워갑니다. 일학년 첫 학기를 사학이와 함께하면서 사학이를 하지 않는 다른 친구들보다는 여가시간이 부족하기도 하였지만, 한 학기 내내 집중할 수 있는 흥미로운 학문 탐구 주제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과목이 처음 사회학과에 입학한 일학년들을 대상으로 열리게 된다는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이 수업은 저에게 사회학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생각하는 학과인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고전 사회학자들의 글을 조별 토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학년 학부생들에게 가치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사회학의 이해라는 과목은 한학기 내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할 과목으로서 학문적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는 것이에요. 또 스스로가 겸손해지는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논문들을 읽으면서 이해가 안될때는요ㅎㅎ;;..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영어독해나 철학적 탐구를 좋아하지 않거나, 대학교 첫 학기는 동아리나 학문 외의 목적을 가진 소그룹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회학의 이해 강의를 수강하였다가 철회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혹시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강의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지만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말인데요. 사회학의 이해 과목의 과제들을 수행할 때에 첫 과제와 마지막 과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과제를 하게되지만.. 나중으로 갈 수록 점점 요령도 생기게 되고 시간조절도 할 수 있게 되니까요. 사회학의 이해 과목은 좋은데 내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하다 철회를 선택하기 전에 선배에게 사회학의 이해 과목에 대한 조언을 얻어보시길 바랍니다! 사회학의 이해를 끝까지 듣는 건 참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회학의 이해라는 강의에서 배운 바를 바탕으로 사회학적으로 더욱 탄탄한 지식들을 쌓아갈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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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철회를 고민하던게 어제같은데 벌써 마지막 수업을 했네요!이 수업에서 어찌 되었든 살아남아 tips&advice를 쓰다니 정말 뿌듯합니다! 음...앞으로 1학년이 염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를 들을 기회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금 슬프지만...어쨌든 대략적인 tips&advice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영어를 잘하는게 중요해요. 확실히. 영어로 읽을 수 있어도 이해가 안되는데 영어를 해석조차 못하면 두 번의 장애물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솔직히 영어를 잘하더라도 꽤 오래전의 글이기 때문에 읽기 어려울 듯)또한 교수님께서도 수업하실 때 영어를 자주 섞어 쓰시기때문에 수업 자체를 이해할 수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매우 어렵다는 점...이건 함께 들었던 몇몇친구들이 역시 이 수업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점! 원서로 고전 사회학자를 읽는 것이 큰 의미 있지만요! 두번째로, 교수님께서는 조모임을 매우 중요시 하시는 것 같아요. 이 수업은 학생들에게 조모임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할 것을 요구하는데요. 실제로 일주일에 2~3일은 조원들을 하루종일 보게됩니다. 혼자서 수능공부만 하다가, 타인과 협동하여 과제하는 게 새내기한테는 좀 어렵죠. 하지만 저는 이수업의 가장 큰 장점이 이 조모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을 들으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조모임에서
제대로 다른사람들과 토론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좀 해야하겠죠...이 것만 제대로 된다면 정말 재밌게 토론하면서 조모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세번째로, 수업방식인데요. 교수님은 학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편이십니다. 그러니까, 학생들에게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하세요. 수업시간에 열심히 수업들으며 관련된 예같은 것을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또 저는 잘 못했는데, 질문을 많이 한다면 이 수업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와 이렇게 끝내니 뭔가 시원하면서도 아쉽네요! 아직 기말논문 수정을 해야하지만... 여러분들도 염교수님 수업에서 살아남기를 기원합니다! good luck to every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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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수업을 한 학기동안 듣고도 제가 몸 건강히(?) 살아있음에 무한한 감격과 감사를 표하는 바이며, 후배들을 위해 글을 남기고 있음에 또한 행복함을 느낍니다.
어디까지나 예측입니다만 아쉽게도 이 수업은 2013학년도를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열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후배들이 염유식 교수님과 사회학의 이해를 공부할 기회는 없을 것 같지만 사회학을 먼저 공부해 본 사람으로서의 충고를 남길까 합니다. 나중에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알겠지만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은 '원자폭탄' 그 이상입니다. 아마 그 어떤 수업을 상상하시더라도 그 이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 사회학자들의 글을 영어로 된 원서를 읽음으로써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매주 그것을 바탕으로 나오는 개별과제와 조별과제를 수행해야 하지요. 조별과제로는 논문 300개를 분석한다던지, 아무것도 모르는 1학년의 신분으로 논문을 쓴다던지 하는 살인적인 것들 뿐입니다. 한 학기 생활은 모두 버려야 이 수업을 온전히? 아니 최소한 포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들을 수 있습니다. 처음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고 장미빛 캠퍼스 생활을 꿈꿨던 제게 '절망' 그 자체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수업임에도 제가 얻은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사회학적 사고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점 : 주입식으로 교육받아온 여러분들은 사회학적 사고가 무엇인지 통 감이 오지 않을 것인데 제 생각에 사회학적 사고란 비판적 사고 즉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인 것 같습니다. 어떠한 현상을 볼 때에도 이전과는 다르게 나와 타인, 그리고 그 객체들의 외면에 존재하는 사회로 나누어 사고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학과를 택했던 제게는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지요.
2. 다른 전공수업이나 교양 수업은 식사 후의 껌 정도로 씹어먹을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는 점 : 위에 사회학의 이해를 간단히 설명한 부분에서 알 수 있으실 테지만 제 생각에 대학교 와서 이렇게 어렵고 괴로운 수업 듣기 쉽지 않을 거라 봅니다. 앞으로 그 어떤 수업을 듣건 이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을거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3. 사회에 대하여, 나 자신에 대하여, 현재의 사회 구조에 대하여, 불평등에 관하여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는 점 : 어떤 수업을 듣건, 어떤 책을 읽건 사람은 생각하고 느끼기 마련이겠지만 이 수업을 듣는 내내 많이 느끼고 반성하고 사고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학적 사고를 터득했다는 1번과도 비슷한 맥락일 수 있겠지만 단순히 그 차원이라기보다 조금더 넓게 조금더 깊게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아 좋습니다.
4. 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점 : 어떤 수업을 듣건 상관없이 나 자신에게 얼마나 충실한가 지금 내게 주어진 것들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는 곧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의 양과도 비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학의 이해를 완강한 것은 나 자신에게 충실했고 신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요.
5. 협력하고 협동하는 법을 배웠다는 점 : 이 수업은 조모임을 정말 많이 해야 합니다. 사실상 서로 바쁜 대학생들이 시간 맞춰 만나기 쉽지 않고 그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내가 조모임에 가지 못할 때에는 미안하기도 하고 상대가 오지 못할 때에는 좀더 고생해야만 했던 기억들. 그러나 세상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니기에 과제를 하는 순간마저도 조금씩 서로 양보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며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1급 시각장애인이지요. 그렇기에 영어 원서를 점자로 읽어야만 하는 어려움을 가졌었습니다. 점자 읽는 것은 일반 글씨를 읽는 것과는 속도차가 엄청납니다. 2배에서 3배 정도는 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런 제가 조원들과의 배려를 배우고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며 정말 낮아지고 겸손해지고 부탁하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조원들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 어떤 누구라도 부당하게 차별받거나 또는 느리다는 이유만으로 배척당하는 사회는 이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배려해주었던 조원들과 같이 수업을 들었던 동기들, 교수님, 조교님께 모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불평등에 관하여, 사회 구조에 관하여 관심있는 그래서 사회학과를 선택한 여러분에게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연세대학교에 온 것도, 온전한 시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고 나만의 사회학은 무엇인지 또 다른 이들의 사회학은 어떤 것인지
각자의 학문틀과 각자의 사고의 틀을 만들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 그 관점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양보하며 인정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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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라는 수업은 저한테는 굉장히 고마운 수업이에요! 저에게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첫 수업이었거든요! 수업이 어려워 못알아 들어도 그냥 수업을 참여한다는 것 자체로 기분이 좋았어요. 과제도 항상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 과제를 해서 제출했을 때 성취감은 말로 다 못 표현해요!
많은 사회학과 친구들이 철회를 했는데, 그것은 각자가 선택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원하는게 다르고 대학와서 배우고 싶은게 다르니까요. 근데 거꾸로 제가 사회학의 이해를 듣지 않았으면~ 이라고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수업을 듣는 것 만큼의 가치있는 일을 하고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 선택에 대해 후회없고 1학기가 끝나고 종강을 앞둔 이 순간에는 아쉬운 느낌이 많으 들어요. 좀 더 열심히 할걸~ 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
사회학의 이해 수업은 영어로 된 사회학자들의 글을 읽는 것을 중점으로 진행이 된답니다. 근데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더 이해를 잘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정말 교수님 말대로 이 글들이 어려운건 영어 때문이 아니라 제가 이해하는 폭이 아직 좁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이 수업을 들었다고해서 제 이해의 폭이 확 넒어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덕분에 앞으로 배울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그래서 사회학이라는 것이 저에게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져요! 짱!
교수님께서 앞으로 사회학의 이해라는 수업이 다시 열릴지 모른다고 하셔서 수업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칠게요! (요약: 좋다! 어렵다! 재미있다!) 그대신 염유식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하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교수님 수업 들었을 때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 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아직까지도 느낌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우리 모두 다르게 배우고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해야한다는 말씀이셨어요. 획일화된 사회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셨어요.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것을 배우고 똑같은 생각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죠. 저는 이 때 이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빠졌어요, 제가 그 전에 갖고 있던 궁금증과 어떤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의구심을 풀어줄 하나의 단서가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도록 도와주셨죠. 저는 그 동안 세상에는 하나의 진리만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그걸 찾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교수님 말씀을 들으니 제가 갖고있던 생각이 어딘가 틀렸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 후로 좀 더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이 제가 생각하는 염유식 교수님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물론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모든 진리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냥 내가 갖지 못했던 생각을 하도록 도와주신다는 거에요. 타 교수님들처럼 단순 지식만을 가르치시는게 아니에요 이건 확실합니다!
아 참, 예전에 교수님께 새터에서 제가 여쭤봤어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술마셔서 정신 없었는데 그 때 교수님이 공부해야한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들으니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술에 확 깼죠. 이제 알겠어요! 공부를 해야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학을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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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학년 1학기에 ''사회학의이해''를 끝까지 수강한 제 자신과 한 학기동안 수고하신 교수님과 조교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ㅠㅠ 그정도로 참 배운 것도 많고 힘든 것도 많았던 강의였습니다. 강의에 대해 아시는 선배들은 애지간한 3,4000단위 수업보다도 더 빡센 강의인 것 같다고 말할 정도거든요ㅎㅎ 일단 이 수업을 듣기 위해 각오해야 될 요소는 개별과제, 영어,조별과제, 기말논문 네 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네 가지 요소 때문에 이 강의는 시간적으로 엄청난 투자를 해야되는 강의가 됩니다!
TIP 1. 개별과제 그리고 영어: 우선 개별과제 같은 경우는 매 수업마다 사회학자에 ''대한'' 글이 아니라 사회학자가 직접 ''쓴'' 글을 읽고 그 글과 관련한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글은 100% 영어에요ㅎㅎㅎ Durkheim의 preface부터 Marx의 공산당선언과 정치경제학비판요강까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11시 55분까지는 개별과제에 손을 뗄 수 없습니다. 그 정도로 시간투자를 해야하고, 영어이다보니 읽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할 것 같습니다.
TIP 2. 조별과제: 개별과제가 끝나자마자 토요일 11시 55분까지는 조별과제에 매달립니다. 조별과제는 사실 ''사회학의 이해'' 만이 가진 특권이자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새내기로 입학하자마자 같은 과 동기들과 매 주마다 조모임을 갖는 수업은 제가 알기로는 사학이밖에 없는 걸로 알고있습니다.ㅠㅠ 매 주마다 조모임을 갖다보니 이틀 내내 밥을 조원들끼리 먹은 적도 있고요, 하루에 가족보다 조원들보는 시간이 더 긴 경우도 많아요ㅎㅎ 장점이라면 동기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이 있다면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과제의 압박 때문에 조원들끼리 조금 충돌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서로 시간 맞추기 힘든데 누구 한 명 놀기위해서 조모임빠지면 기분이 되게 안좋더라구요; 조원끼리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면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조모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IP 3. 기말논문: 1학년은 논문을 읽는 것도 벅찬데 논문을 직접 쓰라니, 처음에 논문 이야기를 듣고는 과연 제대로 된 보고서를 쓸 수 있을지 걱정만 가득했는데.. 쓰긴 쓰게 되더라구요 정말ㅎㅎ 오히려 다른 새내기 학부생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해냈다는 점에 자랑스럽기도하고 스스로 신기하기도 합니다. 통계나 사회조사연습에 대해 배운 것도 없는데 그래도 나름 그럴싸한 보고서 하나 내놓으니 한 학기 정말 등록금 아깝지 않게 보냈구나 싶었습니다!
ADVICE: 한 가지 드릴 ADVICE가 있다면, 바로 영어부분입니다. 첫 시간 Durkheim의 글을 읽었을 때는 ''아 뭐 이정도 쯤이야..'' 싶었지만 그 후 부터는 당시 글을 쓰는 문체도 지금과는 다르고 문장도 긴 편이기 때문에 읽는 것이 사실 버겁기도 했습니다. 영어에 정말 자신이 없다면, 다른 사람과의 격차가 눈에 띄게 드러나기 때문에 자신감을 상실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후기: 한 학기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간 투자의 면에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항상 과제의 압박에 시달리게 한 과목이라 절 새내기가 아닌 ''쉰내기'' 소리를 듣게 만든 과목이기도 하지만, 정말 등록금 아깝지 않게 1학기 보냈다고 장담할 수 있을만한 과목입니다. 또한 ''내가 정말 사회학과 학생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과목입니다. 염 교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사회학자들이 직접 쓴 글을 읽는 건 영광인 일이고, 사회학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게 만들어 준 강의였습니다. 한 학기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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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염교수님의 수업을 듣기 전 저의 모습을 저 두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악명과 명성이 자자한 염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제가 이렇게 완강 후 Tips & Advice를 쓰는 걸 보면 세상 일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교육 방식, 저는 어릴 적부터 그러한 한국의 교육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공부라는 것의 의미 따위 필요없이 기계처럼 앞을 향해 나아가야만 하는 참혹한 교육 현실을 겪었던 지난 십 수년의 세월에 대한 보상을 대학에서 찾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까요. 교수님의 수업 방식을 말로만 들었던 저는 신청조차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거기서부터 저의 오만과 편견이 시작되었죠.
지금 1학기의 수업을 마친 저에게 사회학은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이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된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제 말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다가가진 않겠지만, 이 수업을 듣게 된다면 적어도 사회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수업에 대한 소문은 정확히 두 부류로 나뉩니다.
먼저는 철회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했듯, 권위적이고 강압적이며 과제의 양이 너무도 많아 다양한 것을 경험해야하는 1학년에게는 도저히 적합하지 않은 수업이라는 소문이 주로 그것입니다.
둘째는 완강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뵌 적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길 정말 잘했다"거나 "염교수님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흔히 염므파탈이라고 불립니다ㅎㅎㅎ)"고 하시며 강력하게 추천했습니다.
물론 저도 두 번째 부류의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지 소문에 의해 판단을 내리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럴 뻔 했던 한 사람으로서 더욱 진심으로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13학번 가운데에서도 (이 수업은 13학번 새내기들만을 위한 강의로 개설되었습니다.^^) 단지 소문에 근거해 신청조차 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솔직히 별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선택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뒤의 판단에 의해 이루어져야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 않는 법이 아닐까요? 물론 100% 철회할 것이라는 판단이 서 있다면 구지 신청하지 않아도 무방하겠지만요..^^
어쨌든 본인의 선택과 판단을 신뢰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의 삶은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으니까요. 특히 성인으로서, 그리고 대학생으로서 자신을 온전히 책임질 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저는 애초부터 14학점으로 시작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최소 12학점은 이수해야 불이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패기를 부렸던 것 같습니다. (새내기의 치기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물론 중간에 후회한 적도 많이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더 넣었다면 너무 힘들었을테니까요. 실제로 17,18학점을 신청했던 동기 중 수강철회기간을 놓쳐 그 무엇도 철회를 하지 ''못''한 한명의 동기를 제외하고는 수강철회를 하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회학의 이해를 포함한 모든 과목에서 말이지요...ㅎㅎㅎ)
그래도 이 모든 과정이 참 행복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런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았던 지난 세월에 비해 지금의 고민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르지요.
아무쪼록 혹여나 이 수업을 고민하시게 될 미래의 학우분들을 위해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조언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는 영어 실력에 관한 것입니다. 저에게는 나름대로 큰 고민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영어 실력이 안 되다 보니 상대적인 박탈감을 여러 번 느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첫 수업 하시기 전부터 원서로 고전 사회학자들의 영어 논문을 읽어야할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수업도 그렇게 진행하시게 될 거라고 말씀하시긴 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대학의 구조상 상대평가를 벗어날 수 없고 과제의 양도 많아 영어 성적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효율적이게 과제를 할 수 있으며, 원서를 읽는 과정에서 더욱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선택권을 주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 절차상의 어려움과 여전히 평등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한국어 번역본과 원서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한다면 단순히 ''영어''때문에 수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이것도 저의 오만과 편견일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영어를 염두에 두고 수강 신청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리고 싶네요.
다음으로는 조모임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지금껏 받았던 교육을 돌이켜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함께 하는 활동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염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이 수업의 의의가 조모임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성적에 있어서나 과제에 있어서 조모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조원들과 친해질 기회도 많이 생기고 함께 일을 진행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중간 중간에 사소한 다툼과 의견 충돌 혹은 감정 싸움이 발생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들조차도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믿음만 가질 수 있다면 조모임에 할당된 시간들이 그리 불편하고 싫게만 느껴지진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서로를 배려하여 미연에 좋지 않은 상황들을 방지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도 조모임을 통해 배워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런 점에서 이 수업의 참된 의의가 실현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Member''s evaluation을 통해 조원 평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물론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에 필요성은 인정하는 바이지만, 이러한 것도 조원들 간의 상호작용과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 아쉬운 마음이긴 합니다. 이것도 역시 새내기인 제가 섣불리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그리 마음에 담아두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조모임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조언드리고 싶은 것은 이 수업을 위해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입니다.
사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수업을 위해 포기해야 했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학생회, 동아리 활동과 여러 행사들, 그리고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물론 역량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들에 이 수업이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일장일단이라는 말도 있듯이, 수업을 단순히 쉽게만 여기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제가 이 수업을 들었다는 자만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말 힘들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새내기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1학년들에 비해 과제로 인한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이런 점을 꼭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부족한 새내기의 조언이었구요, 아무쪼록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꿈이 있습니다. 그 어떤 선택도 옳다고 할 수 없으며 강요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의 선택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가득하여 염교수님이 말했듯 ''다원성''이 유지되는, 진정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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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거야”,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못하게 될 수도 있어”, “후회할 걸”
제가 ‘사회학의 이해’를 철회할지 말지 고민할 때 친구들이 제게 했던 말입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 과목은 영어로 된 사회학자들의 논문을 읽는 개별 과제와 논문을 200개씩 찾고 분석해야 하는 조별 과제는 대학교에 갓 입학한 제게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신촌에서 술을 마시며 즐겁게 밤을 지새울 때, 저는 밤을 새워가며 도서관에서 논문을 읽고 개별 과제를 하곤 했습니다. 늘 친구들에게 “언제 끝나? 얼른 와~” 라고 연락이 올때 제 답장은 한결 같았습니다.
“밤 새야될것 같아 ㅜㅜ 너네끼리 재밌게 놀아”
그럴 때 마다 저는 ‘대학교에 와서 연애도 하고 다른 재미난 일들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이 과목을 계속 수강하면 그런 것들을 다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며 우울해지고 다 포기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들곤 했습니다.
조별 과제를 할 때 받는 스트레스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할 것은 산더미 같이 남아 있는데 서로 시간이 안맞아 제대로 조모임을 할 수 없을 때도 있었고, 조모임을 한다고 해도 열심히 하는 사람만 하고 안하는 사람은 안하니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하지’라는 생각도 들며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끝까지 수강한 후 이 Tips& Advice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저는 이 과목을 끝까지 수강하기로 결심했던 제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고전 사회학자들의 논문을 영어로 읽을 기회가, 그리고 또래 친구들과 사회학에 대한 토론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새워갈 기회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를 수강하면서 이런 기회들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 댓가로 주체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떡이 되도록 술을 마시며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다가 술병에 걸리기도 하고, 밤을 새며 읽던 영어 논문을 고등학교때 흘려본 적 없는 코피로 적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행을 겪었기에 이 과목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이 더 값지게 느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학의 이해’ 과목에서 아카데믹한 지식 뿐 아니라 그 외에 것들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어로 된 논문들을 읽고 내용을 그 자체만으로 받아들이는 것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며 ‘왜 이렇게 생각할까? 지금 우리 시대 상황,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이 될까?’ 라는 생각을 하고 또 수업시간, 조모임 시간에 동기들과 토론을 하며 저는 세상을 사유하는 제 사고의 틀이 ‘조금 더’ 넓어 진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별 과제의 양이 상당했기 때문에 조모임을 시도 때도 없이 해야 했고 이에 따른 조원들 끼리의 갈등은 불가피한 일이였습니다. 누가 더 많이 기여했네, 누가 더 적게 했네 항상 이런 생각이 들곤 했고, 제가 더 많이 기여할 때는 심지어 손해를 본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나 한 주, 한 주가 지나면서 조모임의 경험이 쌓이고, 조원들 끼리의 우정과 신뢰가 싹트면서 더 이상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내 할일만 해야지 안그러면 손해니까’라는 생각이 이제는 ‘다 같이 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변했던 것입니다. 또, 다 함께 고생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인 기말 논문을 보며 느꼈던 감격과 보람은 말로 이루어 말할 수 없을 만큼 달콤하고 뿌듯하였습니다.
염유식 교수님께서 마지막 수업시간에 더 이상 이 ‘사회학의 이해’ 과목을 개설하지 않겠다고 하셨을 때 저는 무척 섭섭했습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워갈 수 있는 수업을 더 이상 미래의 후배님들이 수강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저는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아마 염유식 교수님은 연세대학교에 오래 계실 것이고, 앞으로 더 좋은 강의를 많이 개설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때, 후배분들이 그 강의들을 수강하셔서 제가 얻었던 것들을 얻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학기가 정말.. ‘사회학의 이해’ 덕분에 정말 빠르게 흘렀네요. 기말 논문 제출만 앞두고 있는 지금 저는 시원섭섭하기만 합니다. 한 학기.. 어쩌면 인생에 있어서 정말 짧은 시간일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번 한 학기를 멋진 추억들로 풍성하게 보냈다고 생각이 들어서 뿌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염유식 교수님께 정말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Tips & Advice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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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을 끝까지 들은 저에게 정말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그만큼 이 수업은 정말 힘듭니다. 일주일의 대부분을 과제하는데 보내야하고 심지어 과제가 없거나 다른 과목의 과제를 할 때에도 이 수업의 과제가 생각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됩니다. 우선 이 수업을 들으시려면 제발 조모임 있는 수업은 많이 듣지 마세요. 보통 한 학기에 조모임은 2개까지가 가장 적당하고 3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수업같은 경우는 조모임2개정도의 시간을 요구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학기초 선배들의 말을 무시하고 조모임을 4개까지 넣었는데요. 진짜 잘못하면 과로로 죽습니다. 물론 여러분께서 평소 운이 좋아서 다른 과목 조모임들을 넣어도 완벽주의자들이 있는 조에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른 과목조모임도 넣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조모임이 있는 수업들을 많이 듣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수업내용과 관련하여 말씀드리자면 수업자체는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주신 text를 읽고 그것과 관련하여 사회학적으로 생각해보는 과정은 고등학교 때 꿈꾸던 대학수업에 대한 욕구를 채워줄 겁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영어로된 text와 관련된 개별과제가 있습니다. 물론 마감일에 맞추어서 원서를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조별과제는 진짜 헬입니다. 이 수업같은 경우는 아마 일주일에 2,3일 정도를 학교수업이 끝나자마자 조모임을 하러 가시게 될 겁니다. 여기까지가 수업진행방식과 관련한 내용이고요. 아마도 이 수업은 이 후 열리지 않게 될 가능성이 많지만 절대로 이 과목 학점에 연연하지 마시고, 조모임 중 누가 더 열심히 했는지 생각하지마시고, 수업내용이 이해가 안되도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물론 모든 내용을 이해하면 좋겠지만 이 수업의 일부만 이해하더라도 이미 여러분은 다른 말도 안되는 교양과목들을 듣는 사람들보다 많은 걸 얻어가고 계신 겁니다. 조모임도 아까 말씀드린데로 아마 일주일에 3일 정도를 날마다 보낼 거에요. 진짜로 친해집니다. 그래서 남이 나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되면 미안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으실 겁니다. 그러나 어차피 피해주고 받는 세상입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학점도 아마 이 과목 학점을 신경쓰시게 되면 다른 어려운 과목들의 학점은 망하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과목 추천입니다. 이 과목을 들으면 물론 엄청난 과제와 조모임에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수업듣는 사람들과 친해지고 수업을 들을 때에도 다른 교양수업들과는 달리 수업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앉아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지식과 관련하여 얻을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이 밖에도 지식 외적인 부분 즉, 조모임을 하면서 조모임을 하며 인간관계적인 면 그리고 생각하는 힘 등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이 수업을 들으신다면 물론 과제를 할 때는 많이 힘드시겠지만 마지막 이 글을 쓰실 때쯤에는 과제들이 추억으로 남고 후회없는 한 학기를 보냈다는 생각을 하시게 될겁니다. 따라서 저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을 제외하곤 이 수업을 한 번쯤 들어보는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연대쯤들어왔으면 수능공부스트레스 다 견딘거니까 아마 취약하진 않을 거에요.
p.s 여러분들이 완벽주의자들이 있는 조에 배정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 물론 자신이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연세대에 올 정도면 완벽주의자입니다. 그런데 제가 따로 구분한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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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의 이해’를 드디어 완강하고 tips&advice를 작성하는 지금 저는 이 수업을 만나게 되어 행운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학기 초에 수강신청을 할 때 여기저기서 이 수업에 대한 선배님들의 많은 충고와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회학과에 진학한 만큼 저의 전공이 어떤 것들을 배우는 학문이고 이것이 저의 적성과 얼마나 맞는가를 1학년 1학기때 꼭 알아보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과제를 할 때는 문제에 대한 사고를 하기 이전에 영어 논문의 내용 자체의 해석부터가 힘들어 많은 고충을 겪었습니다. 또한 첫번째 조별과제로 논문 200개를 분류할 때는 이걸 한다고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11시 59분에 가서 조별 과제를 겨우 제출하고 조원들과 함께 뿌듯함과 해방감을 나눌 때에는 그 이전의 고통을 잊게 되었고 차츰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수업에 비해 과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치사량에 가까울 정도는 아닙니다. 축제나 엠티와 같은 일정이 있을 때는 교수님께서 배려도 해 주셔서 부지런하게 하면 과제를 다 시간 안에 제출할 수 있을 정도의 양입니다.
저는 14학번에 진학한 신입생들에게 1학기에 꼭 ‘사회학의 이해’를 들을것을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비록 염유식 교수님께서 이 강의를 개설하시지 않으시면 구체적인 수업 내용과 방식은 많이 다를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수업은 이제 막 대학을 입학한 사회학과 학생들에게 다른 수업에서 할 수 없는 사회학적인 고민과 사고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학생들의 진로를 탐구하고 앞으로 공부의 길을 모색하는데 좋은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간혹 ‘사회학의 이해’를 듣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내려놓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수업을 수강하면서도 누구보다 즐겁게 1학기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1학년의 1학기의 나태하고 의미없게 흘러갈 수도 있는 시간들을 이 수업을 통해 보람있고 배움이 있는 시간들로 채워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수업 내용을 살펴보자면 매주 여러 사회학자들의 논문을 읽으며 그들의 생각들을 학습하고 이를 실전 사례와 접목하거나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수업시간에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논문에 나온 핵심 내용을 개별과제로 제출하고, 이를 더 심화시키거나 적용시켜 조별 과제로 제출하게 됩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이러한 이론적 학습을 바탕으로 조원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사회현상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들을 하고 이를 기말 논문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한 선생님께서 대학에 가면 ‘지적인 놀이’를 하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회학의 이해’ 수업을 듣는 아이들과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때 가십거리가 아닌 사회학적인 이슈들이나 사회학자들의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제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그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지적으로 논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교수님께서는 앞으로 제가 연세대학교 학생으로서, 사회학과 학생으로서 저 자신만의 출세가 아닌 사회를 위해 어떠한 고민들을 해 나가야 하는가를 고민할 동기를 부여해 주셨을 때에는 가슴이 벅차기 까지 했습니다.
다만 이 수업을 수강 하실때에는 다른 교양은 비교적 힘들지 않은 것들로 수강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아니지만 제 주변에 다른 수업도 과제가 많은 것을 수강하여 버거워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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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염교수님의 사회학 수업을 선택하신 14학번 여러분~ 지옥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해요! 농담 반 진담 반인데요, 한 마디로 염교수님의 수업에 대해 요약하자면, 힘들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입니다!
저희 학번까지는 염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요, 여러분 학번부터는 새로운 강의를 여신다고 하셔서 염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때 임하는 자세와 필요한 것들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수업에 임하는 자세와 필요한 것들---
1. 어느정도의 영어실력(?) 조금 애매하게 말씀드렸지만, 염교수님의 수업에는 사회학자들의 논문이 많이 활용돼요. 저희 수업에서도 옛날 사회학자들의 영어 논문을 가지고 수업하셨거든요. 영어로 된 논문 페이지가 30장 정도 된다니.. 그리고 이 논문들을 가지고 개별과제와 조별과제를 내세요..정말 힘들겠죠? 읽는 데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려요. 더군다나 영어 구문도 어려워서 이해하기가 더 힘들다는... 그래서 어느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셔야 개인과제가 덜 힘들어져요!
2. 선택과 집중!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제 양과 난이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염교수님의 과제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거에요. 그래서 대학와서 꿈꾸었던 미팅, 과행사,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을 다 하지는 못할거에요...저는 최대한 다 하려고 노력해서 다 해보긴 했지만 많이는 못했죠...그래도 최대한 놀면서 공부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빡빡한 스케쥴을 짰던 것 같아요. 그래야 제 시간에 과제를 끝내고 다른 것도 할 수 있으니까요! 만약 과제를 다 못 끝낼 경우를 생각해서 몇 개는 포기할 줄 아셔야 해요, 사회학 수업을 듣겠다고 결정하셨다면요!
3. 많이 질문하기
수업시간에 궁금한 것이나 논문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 맘껏 질문하세요. 교수님께서 질문에 대답해주시는 것도 좋아하시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세요~ 저도 종종 질문을 하곤 했었는데 질문을 할 수록 교수님께서 심화된 설명도 해주셔서 그것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더 높아진 것 같았어요!
음..정말 많이 빡센 수업이에요!! 그 과정이 정말 눈물나고 짜증날 때도 많았지만.. 마지막 수업에서는 뭔가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많더라고요.. 더욱 더 열심히 할걸...! 그리고 내가 이렇게 힘든 과목을 끝냈구나 하는 생각에서 너무나 뿌듯했어요!! 그리고 나름 사회학적 상상력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의미있는 강의였습니다!! 정말 학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탐구해보고싶은 분들께는 강추해드리구요! 뭔가 의미있는 수업을 듣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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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유식교수님의 수업을 들으시는 신입생분들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니만큼 철회는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매주 있는 개별과제 및 조별과제 때문에 대학생활을 즐기는 것은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 학기에 들은 ‘사회학의 이해’는 고전 사회학자들의 논문을 읽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없는 사람들은 많이 철회를 하거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염유식교수님은 24시간 sociological thinking을 하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따라가기에 벅찰 것입니다. (저도 처음 한 달간 많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특히 바쁜 중앙동아리나 과외, 대외활동 등은 되도록 한 학기동안은 최대한 정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처럼 수업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은 매주 하는 과제 제출도 버거울 것이기 때문에, 다른 활동들은 개별과제는 물론, 조별과제 수행 시 다른 조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교양수업으로만 생각하신다면 절대!!! 수강신청하지 마시기를 강력히 바랍니다. 그러면 이제 구체적인 팁들을 적어보겠습니다..
개별과제는 모르겠다고 빈칸을 남겨두기 보다는 조원들과 함께 원하는 내용을 얻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다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원들은 개별과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됩니다.^^(물론 컨닝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설명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해도 절대!! 더 내용을 억지로 늘리려 하지 마세요.. 그랬다가 오히려 점수가 깎일 수 있어요..(제가 제일 힘들어했던 부분입니다.... 점수가 많이 뒤쳐졌거든요..)
조별과제는 염유식 교수님 수업의 핵심!!부분입니다. 조원들간의 실력편차를 감안하시고 조원들과 활발한 토론을 하세요.. sociological thinking 아시죠??? 조별과제하시면서 화내면서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한 학기동안 자신과 끝까지 함께 해야 할 동료들입니다. 거의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볼 얼굴들입니다. 다른 조모임있는 수업은 절대!! 듣지 마세요~~ 다른 동기는 조모임이 너무 많아서 조별과제 수행에 많이 힘들었대요. 저는 다른 조원들보다 어려움을 많이 느껴서, 이틀 밤을 새기도 하고, 과행사에도 끝까지 참여 못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힘들었어요...ㅠㅠ) 얼굴 붉히면 서로서로 버티기 더 힘들어집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기말논문을 쓰는데, 이건 조별과제보다 사실 더 힘든 과정입니다. 더 많은 사회학적 생각과 더 오래 만나는 조모임 시간... 아마 대학생활의 낭만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고난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여러분의 독창적인 사고를 논문에 담아보세요!! 의외로 흥미를 느끼는 분들도 많고, 한 번 탐구해 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이 기회에 연구해보는 것도 대학생활의 즐거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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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사회학자의 글을 직접 읽어볼 수 있다는 것!
2. 생각해보면 이 강의만큼 조원들과 친해질 수 있는 수업이 없는 것 같아요.
3. 전달식이 아니라 스스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강의라서 좋았습니다.
<단점>
1. 개별과제에 있어서 조원들끼리 이야기하기보다는
''각자 개별과제 빨리 끝내고 조별과제 시작하자'' 때문이었는지 개별과제에서 얻어갈 것이 많지 않았어요.
2. 그래서 개별과제의 방법을 조금 개선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개별과제 각 문항을 논문에서 빨리 찾아서 때려맞추기 식으로 푸는 것보다는 조별로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쪽글을 이해한 만큼 자신의 말로 쓰게 해서 학생들이 이해한 것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다음 시간에 다시 수업해주시면 훨씬 더 풍부하게 글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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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하기 전부터 12학번 선배들로부터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 수업은 정말 ‘빡세’다고 했어요. 국제학교를 다녀서 어려워봤자 항상 영어로 수업하는데 얼마나 어렵겠어하면서 나는 할 수 있을 거야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하… 여러분 절대 만만하게 보시면 안 됩니다. 영어 원서라 영어 잘 못하는 분들 좀 힘드시겠지만 일단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나중에는 빨리 읽고 스캔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과제의 문제와 관련된 지문들만 찾게 읽게 됩니다. 이렇게 공부해서는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팁은 일단 시간 관리 정말로 중요합니다. 이 한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정말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제가 매번 미루다가 점수도 안 나오고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도 사실 잘 몰랐습니다. 교수님께서 과제를 올려주시면 바로 사회학자들의 원서를 읽어 보시고 교수님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꼭 질문하세요! 모든 질문에 답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개별과제는 조모임 하기 전에 되도록이면 끝내놓으세요. 그래야지 조별과제 할 때 조원들끼리 서로 편하고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물론 말처럼 잘 안 되죠… 하지만 계속 미루면 여러분만 손해입니다. 그리고 이 수업을 들으면 조모임이 적은 다른 교양 수업을 들으세요. 조모임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벅찹니다. 조별과제는 모두의 성적에 반영이 되니 기분 좋게 조모임이 끝낼 수 있도록 약속 시간과 자기가 할 일은 꼭 지켜주셨으면 하네요.
정말 힘든 수업이기는 하지만 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사회학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으면서 저의 시야와 생각방식이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러 사회학자들의 방법론, 그들의 주장과 생각이 현재 사회까지도 적용이 되고 정말 사회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에다가 말이 어려워 재미가 없겠지만 시간만 잘 지키고 참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속한다면 여러분의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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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저는 대체적으로 사회학과 1학년 학생이라면 이 과목을 수강신청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회학과는 1학년 때 전공을 사회학의 이해 하나 밖에 안듣기 때문에 이 과목을 신청하지 않거나 철회한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가 사회학과인지 자율전공인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또 친구들이랑 교양과목 같이 듣지 않는 이상 5월 행사기간 지나면 마주칠 일이 자주 없어요. 같은과 학생들 모여서 듣는 과목이 그닥 없으니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다면 이 과목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학생회나 동아리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개별과제도 그렇고 조별과제 때문에 조모임을 해야되서 시간이 안나요. 그래도 같이 하는 애들이 있기는 한데 자기 나름이겠지만 솔직히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조모임 많은 과목이랑은 같이 듣지 마세요. 저도 물론 조모임 있는 다른 과목을 두 개 듣기는 했는데 제가 듣는 과목 조모임은 그렇게 빡세지 않아서 그럭저럭 잘했거든요. 근데 조모임 진짜 빡쎈 과목 넣은 친구 보니깐 울려고 하더라구요. 맨날 공부하고 있고 대학생 1학년이 아니라 대학원생 1학년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것도 조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 같긴 해요. 사학이 조모임도 조마다 편차가 있는 것 같아요. 엄청 빡세게 하는 조도 있고 널널하게 하면서 할 거 다하는 조도 있고 그냥 될대로 되라 하는 조도 있고.. 조가 잘 걸리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말하고 싶은건 교수님이 바뀌면 모르겠지만 염유식교수님이 계속하신다면 영어 못하는 친구들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원서를 읽고 하는 수업인지라 영어를 못하면 원서 내용이 이해가 안가요..ㅎ 저는 영어는 못하지만 교수님 수업듣고 이해하면서 겨우 따라가긴 했는데 솔직히 원서는 완전히 이해한건지는 모르겠고 그냥 수업 듣는 게 좋아서 끝까지 따라갔어요. 수업들으면 사회학에 대해서 뭔가 자부심도 생기고 사회학에서 뭘 하는 구나를 알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학점을 생각하신다면..^^;안 듣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또 조언해주고 싶은거는 기말논문 쓸 때 주제 선정을 신중하게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멋도 모르고 처음에 나온 의견 따라갔는데 방향잡기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ㅎㅎ진심 모든 조원 다 같이 동조할 수 있는 방향의 주제를 잡았으면 좋겠어요. 모두는 아니겠지만 기말 논문이 자신의 첫 논문이 되는 사람도 많을거고 점수에도 많이 들어가고 아무튼 마무리 과제인데 다른 조 의견도 잘 듣고 마음에 안들어도 자기 생각만 말하지 말고 같이 논의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논쟁이 될만한 주제는 좀 너무 자기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많은 논쟁이 되는 것보단 자기 의견이라도 객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주제를 고르셨으면 좋겠습니다.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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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회학의 이해 과목을 1학년 때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는 주로 필수교양과목을 수강하게 되는데,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 수업은 다른 어떤 교양과목에서도 느낄 수 없는 지적 즐거움 내지는 고통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아픈만큼 얻는게 많기에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1학년 학생이 이 과목을 수강하고자 한다면, 평범하지 않은 1학년 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사회학자들의 글들을 해설자들의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원문 그대로 읽는 경험은 어느 학교의 사회학과에서도 경험할 수 없다는 자부심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고전사회학자들의 이론을 삶에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훈련을 하도록 교수님께서 요구하십니다. 예를 들어, 마르크스의 소외에 대한 글을 읽은 뒤에는 관련 영화나 소설들을 찾아 소외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해보는 활동을 합니다. 이론에 그치기보다는 사회학적인 개념을 실감할 수 있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사회학이 그저 고루한 학문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인 것 같다라는 고정관념이 있다면 그러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수업이 될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이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중간고사기간 이후부터는 소논문을 하나 쓰게 되는데, 교수님께서 굉장히 까다롭게 심사하시기 때문에, 진짜로 논문을 써보는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아직 실제 논문을 써본 경험이 없기에, 주관적인 평가일 수 있습니다만) 이런 면에서 이 수업은 정말이지 1학년 때 접할 수 있는 가장 힘들면서도 남는게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수업을 듣기 전에 다음 사항을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1. 영어 논문을 읽을 정도의 기본적 영어 실력이 되는가?
Marx의 Alienation and Social Classes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스스로가 협업을 잘 해낼 수 있는가?
교수님께서 내주시는 조별 과제의 양이 굉장합니다. 협업할 수 있는 경험이나 능력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사회학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중간 철회 기간에 절반 정도의 학생이 철회를 하는데,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스스로의 사회학에 대한 호기심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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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두려움이 앞섰던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였지만, 지금 한 학기를 돌이켜 보았을 때 이 수업을 선택한 것이야말로 가장 보람찬 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학년에 전공 과목들을 본격적으로 이수하기 이전에, 그 이름에 걸맞게 사회학에 대한 이해를 다질 수 있었고 사회학이라는 과에서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더불어 사회학자들의 논문을 통해 그들이 제시하는 이론을 적용, 심화해보면서 사회라는 체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사회학도로써의 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 과제뿐만 아니라 조별과제를 통해서도 타 학생들과의 토론 속에서 이해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 위 과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이를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위 수업을 통해 주체적이고 사회학적인 학생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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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과목은 원서를 읽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학자에 따라서 문장 구조가 굉장히 만연체인(특히 마르크스...)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 실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강의 시간에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것을 경청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원서의 내용 자체가 다른 매체(주로 인터넷)의 정보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사회/문화 시간에 배웠던 개념들과 꽤 연관되는 내용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의 지식은 개념에 친숙해지는 것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교양과목 치고는 꽤 어려운 내용을 다루지만,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 사회학자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강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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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회학의 이해가 염유식교수님이 강의하시는 마지막 입문수업이라고 들어서 아쉽네요 기존 사회학자들의 생각들을 알아보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업이기때문입니다.(물론 예복습이 중요합니다 ㅋ 저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과제량과 허접한 영어실력으로 인해 제대로된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ㅠㅠ)
염유식교수님의 사회학의 이해수업은 이제 다시 열리지 않는다고하니 좀 더 포괄적으로 말해보겠 습니다
1.염교수님은 주로 영어로된 사회학자들의 원서를 수업자료로 사용합니디. 교수님께서는 영어보다 사회학적 이해력이 더 필요하다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영어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염교수님의 수업을 들으시겠다면 일정수준의 영어실력이 있어야 편하실 겁니다.
2.수업중에 필기는 많지 않으신 편 입니다. 다만 수업중에 학생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시는데 이를 메모해뒀다가 복습시 질문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생각이 점차 확장됨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 수업은 워낙 잘하시니 이와 더불어 훌륭한 emerging property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3.마지막으로 염교수님의 수업을 들으시겠다면 그 엄청난 과제량에 대해 꼭 아셔야할것같습니다. 이 수업의 경우 후반기엔 좀 줄어들었지만 일주일에 60페이지 분량의 영어논문을 읽고 10문제 가량의 개별과제를 풀고 거의 하루종일을 쏟아부어야하는 조별과제가 주어집니다. 입문수업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염교수님의 전공수업의 과제량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염교수님 수업을 들으실분은 미리 멘탈강화를 해놔야 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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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배경: 저는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큰 혐오를 갖고 있었고 대학에 가면 꼭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강의를 듣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배들의 후기를 듣고 내가 찾던 수업이라는 직감이 왔습니다. 그런데 첫 수업에서 교수님이 이 수업은 지금까지 주입식 교육으로 나빠진 학생들의 뇌를 꺠워주�?수업이라고 딱 집어서 설명해 주셔서 더욱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것이든지 고유의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전 사회학의 논문들을 (물론 독일어로 된 원어는 아니지만)영어로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팁과 조언: 1.첫 과제 때 자기 언어로 쓰라는 걸 엄청 강조해서 덜카임 주장을 씹어먹고 자신있게 썼지만 점수 깍여서 다음부터는 그냥 번역해서 썼습니다. 실제로 점수 더 잘나옵니다. 2.영어논문만 읽는다고 그 학자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부수적인 주장에 집중할 수도 있어서 다른 참고자료(네이버 위키 구글)를 적극 활용하세요. 2.조모임할 때는 구글독스가 매우 좋아요. 3.과제나 점수에 관해서 조교한테 물어보세요. 우리조는 발표 할 때 교수님이 지적한 부분만 신경썼는데 정작 점수는 전혀 지적 안 당한 데서 깎였어요.
수업의 장점: 한국 최고의 학비 연세대에서 학비 안 아깝게 해줍니다. 이렇게 배우는 데는 한국에 연세대 밖에 없다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수업의 질이 정말 좋지만 양도 정말 많습니다. 즉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학에 대한 이해를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혼자 사회학이 뭔지 매우 고민 많이 하고 토론도 했습니다. 이 수업의 장점은 너무 유명해서 딱히 쓰지 않아도 들어서 다 아실듯
수업의 단점: 이것도 유명해서 쓸 거 없지만 힘들었으니까 꼭 쓰고십습니다. 1. 인간관계 OUT! 저는 과제할 때 시간 많이 들어서 약속잡을 엄두도 못냈음 2.동아리 OUT! 저는 음악 굉장히 좋아해서 하고싶은 동아리 많이 생각해뒀는데 다 OUT!(결국 하나함) 3.잠 OUT! 일주일에 최소한 이삼일은 밤 샙니다. 평생 커피도 안마셨는데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기 시작했음. 네시 좀 넘으면 새소리 들리고여 좀있으면 해떠요. 4.건강 OUT! 저는 특히 몸이 약해서 지금 재수할 때 버금가게 몸이 안좋아요. 이건 저만 그런듯 5.다른 과목 학점 OUT! 교수님이 정말 따뜻하신 분이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전주에 과제가 있었으므로. 제 친구는 조모임 있는 수업이 네개라서 나중에는 진짜로 울더라고요.
3줄 요약
1.힘들지만
2.패기 있다면
3.신청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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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한 수업평가>>
(1) 만족도
같은 과 친구들이랑 같이 들을 수 있어서 좋고 교수님이 되게 우리한테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교과내용(사회학자의 이론)외에도 굉장히 많은 것을 얻어간 것 같은 수업입니다. 다만 과제의 양이 많은 것이..힘들었어요.
사회학과에 들어온 이유와 앞으로 배울 것에 대한 경험(??)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강의 수준 역시 대학교 수준의 질 높은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주일마다 반복되는 과제 때문에 대인관계를 많이 쌓지 못한 것은 개인적으로 (대학교 첫 학기니까..) 아쉬웠습니다.
영어로 안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사회학적 지식과 그 외의 것들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이 1학년이 소화하기에는 어렵고 과제량도 과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교수님의 철학과 깊은 생각을 수업을 통해 느낄 수 있어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과제량을 현재보다는 조금은 줄일 필요성이 있을 것같다. 그리고 1학년이 소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조금만 낮춰주셨으면 좋겠다. 사회학자 전체를 둘러보기보다는 일부를 비교 분석한다던지.. 그런 수업을 진행해보심이 어떨까 싶었다.
조모임을 하는법
영어에 따라 실력차이가 많이 날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모임을 통한 토론, 고전 사회학을 배운게 심도있어서 좋았다.
강도 높은 수업이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학생들끼리 충분히 토의할 시간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엄청난 과제량으로 조별과제 시 날림으로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매주있는 과제와 조별 활동을 통해 다른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사회학적 사고 방법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영어 논문의 원본을 읽는 다는 점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좋았던 점은 같은 신입생끼리 조별모임을 하면서 더욱 친해질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 논문을 분석하는 방법을 접해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토론과 의사소통에 기반한 진정한 대학 수업을 느낄 수 있었음. 과제의 양은 많지만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음.
영어 실력에 따라 편차는 조금 있음.
학생수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대학 강의를 듣는거 같았습니다. 수업 내용이 많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끝내고 나니 뿌듯했고 사회학자들의 생각과 주장들을 배우면서 저의 시야 또한 많이 넓어졌습니다.
사회학자의 글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원서로 읽어야 한다는 점이 많은 부담이 되었고 이해도를 낮추지 않았나 생각한다.
학생들의 의견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수업과 그에 대하여 학생들의 생각의 전환과 심화를 이끌어내는 교수님의 수업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더불어 매주 주어지는 개별과제와 조별과제는 학생들의 '배움'을 수업시간에만 제한시키지 않고 주체적으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좋았던 점 : 영어 원서로 사회학자를 읽는 것, 조과제가 많았던 점
개선할 사항 : 사회학자 논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학생들이 제출한 이전 과제를 수업시간에 다시 같이 보는 것
영어 실력에 따른 유불리를 조금은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해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할 말도 정말 많지만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한학기 뒤에 다시 뵙겠습니다.
단순 지식 습득이 아닌, 생각할 수 있도록 함
고전사회학자들의 글들을 영문으로 읽어볼 수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행운이었고, 실제 소논문을 써보며 사회학 논문의 작성법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특별히 좋았습니다. 아마도 다른 학교의 어떤 사회학과 1학년 학생들도 이러한 경험은 없을 것입니다.
수업은 정말 빡셌지만 정말 알찬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바꿔라
(2) 피드백
진짜 대학강의같은 수업이에요.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ㅎㅎ 좋아요 교수님 사랑해요
수업시간에 사항에 대해 토론하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희 수업은 소규모다보니 질문과 대답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잘 수용해주시고 물음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답하여 주심으로써 학생의 이해를 도와주셨다.
20명정도의 소규모 수업이었기에 수업 참여에 용이하였습니다.
학생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였고 흡입력 있는 수업으로 이끌어주심.
(3) 도전
앞으로의 전공과목이 기대됩니다.
사회학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고전 사회학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승부욕이 들어서 열심히 하게 되었다
음.. 어려운 지문을 읽어서 두려움도 조금 생겼지만 그래도 사회학에 대해 더 알아간 것 같아서 학습 동기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사회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질 수 있었고, 그에 대한 의욕과 흥미 또한 높아졌다.
사회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사회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고려한다면 이보다 좋은 수업은 없을 것임.
하지만 전공기초로서 조금 어려운 감은 없지 않음. 하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매우 훌륭한 수업임.
(4) 학생 몰입과 노력
매일매일 중앙 도서관에 가서 과제를 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수업에 비해 노력이 부족하였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움. 1학년이기에 풀린 마음이 없지 않았던 것이 문제임.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실력만 뒷받침 된다면 무리없이 충분히 할 수 있음.
저 스스로 재미를 느꼈고, 조과제가 항상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예
매주 주어지는 개별과제와 조별과제를 통해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배움의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5) 변화와 성장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면서 거기에 대한 태도가 좀 열린 것 같고 기말논문쓰면서 글쓰기 실력과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향상된 것같아요.
과제와 수업을 들으며 많은 부분이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논문발표와 글 작성을 통해 실력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사회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 뿐 아니라 스스로 그를 적용하고 심화하는 능력 또한 갖출 수 있었다.
언제나 우리 의견을 물으셨고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꺼리지 않으셨기에 매우 질적으로 향상된 수업이었음.
사회학자로서 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꽤 자주 언급하셨는데, 가치관과 태도에도 큰 향상을 이룰 수 있었음.
(6) 비차별 원칙
고정관념 없이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연합니다. 염유식 교수님은 진정한 사회학자이시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학도의 자세를 강조하셨다.
가끔 성이나 종교에 대한 얘기는 하셨지만 거부감은 거의 없었음.
순수한 학문적 의도로서 말씀하시기에 문제는 없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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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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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누가 이 수업을 들어야 하는가? 염유식 교수님의 의료사회학 수업은 자주 열리는 수업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회학을 의료나 보건분야와 연결지어서 공부할 학생들은 이 수업이 열리는 행운이 생기면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굳이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없더라도 집단의 특성, 개인의 특성, 개인 사이의 특성에 대해 고민해 보신분은 이 수업을 꼭 들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문장이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을 위해 부연하자면 콜만의 보트에 대해 과학철학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보신분들은 이 수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누가 듣지 말아야 하는가? 대학원에 와서 세계적인 전문가를 모시고 제대로 공부를 하는 수업이 바로 의료사회학이라고 단언합니다. 대충 리딩자료 앞부분만 읽고 와서 자신의 개인적인 감상이나 이야기하면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낭비하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제발 이 수업을 듣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수업은 철저히 조모임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수업입니다. 또,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많기만 할 뿐 제대로 된 사회학적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이 수업은 의료 현장의 다양한 사례들을 누가 먼저알고 많이 아느냐가 중요한 수업이 아닙니다. 사회문제에 대해 분석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함양있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준비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수업니다.
셋째,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이번 학기에는 교수님이 특별히 학생들을 배려해서 5주차부터 학생들의 연구문제를 발표할 기회를 주시고 계속 코멘트를 해주셔서 연구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대학원의 모든 수업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훈련과정임을 반드시 명심하시고 이 수업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뚜렷한 자신의 연구가설을 가지고 이수업을 들으면서 페이퍼를 발전시켜 나가실때 가장 많은 것을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퍼블리시할 저널이나 발표할 학술대회를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은 자세입니다. 신입생이라고 쫄 필요 없습니다. 모르면 배워서 하면 됩니다. 하지만 배워서 한다는 것과 타인에게 의존한다는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 하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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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전공(스포츠마케팅)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의료사회학 수업을 무사히(?) 마친 후 여러 느낌이 교차합니다. 전공과 관계없다 해도, 전 단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세상을 보는 다른 관점을 배우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주 쏟아지던 영어논문이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하니 살짝 아쉽기도 하네요. 염유식 교수님은 지금까지 내주신 논문보다 더욱 충격적인 논문을 내 주실 것도 같은데, 그 다음과정들은 저의 몫이 되겠지요.
숨 가쁘게 보낸 한 학기를 돌이켜보자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충격에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갈 때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혼자 중얼 중얼거리게 되고 연구실에 오자마자 의자에 앉아서 다음 주 논문을 읽는 자신을 여러 차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읽을 논문의 양이 많기도 하지만, 새로운 학문을 접하면서 얻게 되는 묘한 쾌감은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없네요.
사실 교수님께서 매주 주시는 논문을 완벽히 소화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앉아 있긴 했지만, 한 학기 내내 새로운 학문에 대한 신선한 충격이 저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자 배움이었습니다. 의료사회학에 대한 지식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학자로서의 태도, 학자가 바라봐야 하는 현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네트워크이론과 사회학적 기본 지식이 너무나 부족했기에 연구주제의 설정과 진행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겪었다는 점입니다. 다음에 의료사회학을 수강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네트워크이론과 사회학에 대한 지식이 있으시다면,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본인의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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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작하기 전에 교수님의 홈페이지에 있는 tip & advice를 읽으면서 ‘나도 나중에 꼭 써야지’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쓸 수 있게 되어 참 감사하고 기쁘다.
‘의료사회학’ 이란 과목은 의료진(난 간호사다)들에게 특히 중요한 과목이며, 이를 단순히 사회 역학으로 오해를 하거나 그에 대한 부분만을 강조하는 과목쯤으로 생각하지 않길 강조하고 싶다.
? 본 수업의 우수성 : 1) 교수님! 우수하다. 정말 탁월하다(절대 아부 아님). 2) 그래서 멋진 reading을 만날 수 있다. 이 reading들이 소화가 되든 안 되든 추천해주는 글을 읽을 때마다 흥미롭고, 새로운 도전이 된다. 3) 사회학적 상상력을 가진 동료(classmate)와의 매주 계속되는 study는 특히 비 사회학과생들에게는 아주 유익하고 질적인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4) reading과 study의 결과인 review paper(5페이지)를 매주 작성하게 되는데, 글쓰기의 훈련의 시간도 되며(특히 의료진) 사회학적 상상력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가 된다. 5) 이 수업의 꽃은 social network과의 만남이라고 할 것이다. social network에 대한 view를 가지는 것은 의료진 앞에 일렁이는 현상들을 대할 때 유용한 방편이 될 것이라 믿는다. 6) 기말과제에 대한 잦은 feedback은 처음에 미약하게 시작한 씨앗(생각)들이 자라나는 것(연구결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수업을 듣기 전 각오 : 1) 영어를 잘하면 무척 유용하다(절대시간의 차이). 2) Coleman이 누구인지 아는가? 사회학에 대한 무지를 어떻게 해결할지. 미리 ‘현대사회학이라도 읽고 들을껄.’ 싶었다. 3) 다른 과목들에 대한 포기 가능성. 만약에 같이 듣는 과목이 중요하면서 과제가 많다면, 다음 기회를! 아님 며칠 밤새도 괜찮은 체력이 필요(참고로 난 꼭 자야 하는 체질)하다. 4) social network에 대한 관심! 이것이 큰 사람의 outcome을 따라 갈 수가 없다. 5) 사회학적 상상력. 이것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중요하다. 6) 이런 것들을 다 준비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럼 겁 없고 포기를 모르는 성품.
이 과목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전심으로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오해가 있을까봐 한마디 한다면, 같이 수업을 들은 동료(사회학과) 왈(曰), “이번 학기 수업은 염교수님의 수업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즉 다른 과목이나 학기에 비하면 빡세지가 않았다(헐렁하다)는 의미로, 교수님께서 무척 바쁘셔서 과제도 작았고, feedback도 별로 못 주었다고 한다. 그래도 난 휴학하고 싶었던 적이, 마주 오는 차를 박고 싶었던 적이 부지기수(不知其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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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석사 4학기를 앞두고 학위논문주제를 결정하는 때에, 우연히 참여한 KSHAP(The Korean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 자료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사회연결망과 비만의 관련성을 봐야겠다는 막연한 연구계획서를 발표하고, 혼자서 사회연결망을 공부하다가 염유식 교수님의 ‘의료사회학’을 수강하였습니다. 수강신청을 할 때는 당장 분석에 써먹을 수 있는 사회연결망 분석의 ‘기술’을 배울 것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만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설을 세워서, 이 연구대상을 조사하여, 통계분석을 해봤더니 이렇게 나왔다.’가 아니라 ‘이제까지 연구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고, 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통계적 결과를 합리적으로 일반화하여 풍부한 해석을 하는 것’이 좋은 논문이라는 것입니다.
낸시 크리거에서부터 버크만, 콜맨, 버트를 만나게 된 것은 참 설레는 일이고, 좋은 논문을 실컷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같은 학기 중에 연구과제의 보고서 마감, 신규과제신청/현장평가가 연달아 겹치면서, 이분들과의 만남에 시간을 많이 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한 사람의 건강이 다른 사람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의료사회학 수업은 다른 수업 혹은 업무와 독립이 아니므로 가능하다면 다른 일들은 많이 벌이지 마시고(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강신청을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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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정책에 대한 수업이 아닙니다. 사회학과 의학의 중간쯤에 있는 것을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렵다는 느낌도 대강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어야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 수업을 어렵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전까지는 그저 멍할 뿐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의학 용어들과 연구의 방향에 적응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읽을거리가 많습니다. 모두 소화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중요한 부분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라고 교수님께서 항상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쉬운 일이 아님을 매 순간 깨닫게 됩니다. 여전히 어렵지만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은 이 수업의 큰 성과입니다.
배우기 위해 듣는 수업이라기보다는 논문을 쓰기 위해서 듣는 수업입니다. 한 수업에서 논문 하나를 쓴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학기가 끝나고 나니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업 시작부터 연구 주제를 악착같이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알찬 한 학기를 보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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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수강 여부를 고민하는 분들께
의료사회학 외에도 여기에는 수많은 다른 과목들에 대한 수강 후기가 남아있습니다. 어느 것을 보더라도 이 수업은 당신의 수면시간을 갉아먹고 내가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반성하도록 강제하며 외모를 10년은 더 늙어보이도록 만들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다운 존엄한 삶을 원하시는 분은 다른 과목을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고통을 즐기는 피학적 성격을 가졌거나, 의료사회학 중에서도 이 수업 실라버스에 있는 내용이 아니면 안되겠다거나 하는 비정상적 동기를 가진 분이라면 괜찮습니다. 아무튼 실라버스를 수업 전에 여러 번 읽어보시는 건 기본입니다.
1. 배경지식
의학/간호학/사회학 배경지식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통계는 적어도 (multiple) linear regression 까지는 알고 있어야 할 겁니다. 수업 내용 특성상 social network analysis 또는 복잡계와 같은 주제를 접해본 적이 있거나 공부했다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제껴두고 이 수업에서 처음부터 배운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2. 읽을거리
당연히 많습니다. 예전에 열린 의료사회학 수업은 논문 중심이었고, 2013년 수업은 edited volume으로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실라버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 시간이 빡빡하게 진행됩니다. 그런데 주어진 읽을거리는 전부 읽고 요약하는 게 기본이고, 추가 읽을거리는 ''매우 기쁘게 자발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권장사항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시고 찾으세요.
3. 조모임
수업 내용도 많고 쉽지도 않을수록 중요한 것은 동료들입니다. 조원들이 적극적으로 내용을 이해해와서 토론하고, 추가 읽을거리를 찾아오는 조모임 환경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저도 조원들 덕분에 힘든 수업을 서로 도와가며 잘 헤쳐나갔습니다. 수업 내적이든 외적이든, 뭐든지 공유하고 가깝게 지내시면 수업 동안 / 끝나고 나서 동료의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인원수도 많지 않아요. 한 조에 두세명? 그리고 매주 진행되는 조모임은 체계적으로 언제까지 어떤 일이 진행되어야 하는지 계획하고 실천하면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4. 스스로의 연구
대학원에 다니는 누구나 그렇지만, 본인의 연구주제를 잘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수업이 아무리 힘들고 많이 배운다지만 자기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학기 시작할 때부터 주제를 정하고, 논문 리뷰를 하고, 적당한 분석자료나 계획을 미리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실라버스를 보고 어느 주의 내용이 자기 연구에 도움이 될지 살펴서 많이 배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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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한 수업평가>>
(1) 이 강좌에서 특별하게 좋았던 점은 무엇입니까?
의료사회학과 함께 네트워크 분석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음
돌이켜 생각해보면 조별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폭넓은 reading과 group study를 통해서 수업전 수업 내용에 대한 선행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능동적인 수업을 유도하여 적극적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의료사회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은 물론 연구자로서의 자세에 대해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2) 수업내용이나 수업방법중 개선할 점은 무엇입니까?
없음
수업 초기 (week 2-4) 에 강좌 진행 방식과 주마다 할당된 과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혼선이 있었던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한다. 마지막 diffusion 수업때는 조마다 방식을 잘 이해하게 되서 수업이 보다 좋았다.
많은 reading은 수업의 핵심을 놓지게 하기도 하였다.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과 이해하고 넘어가도 되는 부분에 대한 판단이 처음 수업(과목)을 듣는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었다.따라서 필수(핵심)과제의 초점을 명확하게(좁게) 해주면 더욱 도움이 되었을 듯하다.
수업내용이나 방법자체에 개선할 점은 없습니다. 다면, 수업 외적으로 조교들의 업무 양이 지금보다는 좀 줄어들어 공부할 시간이 적절히 주어진다면 더욱더 알찬 수업이 될 것입니다.
없습니다
<<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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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신청하기 전에
나는 ''왜'' 이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 목적이 불명확하다면 한학기가 아주 긴 시간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논문''이 쓰고 싶다.
''연구''가 왜 중요한지, 연구의 준비, 진행, 결과가 왜 중요한지 알고 싶다.
그리고 ''염유식'' 교수님의 강의가 듣고싶다면 강의 신청하기를 적극 권장 합니다.
2. 수강의 고통
Network Methods, 사회연결망을 연구하는 염유식 교수님은 나의 사회연결망은 고려하지 않은 듯 했습니다.
매주 나오는 개인과제/조별과제로 인해 한학기 동안 나의 연결망은 사회조사방법론 조원들 뿐인 것 같습니다.
염유식 교수님은 직장인인 학생들을 고려 하지 않습니다. 직장과 병행하는 행정대학원 학생으로써 사회경험이 부족한 학부생, 일반대학원생 보다 더 많고 깊은 사회적 시각을 가지고 그리고 충분한 data access 를 할 수 있기에 강의를 잘 따라 오리라 생각하셨습니다.
수강의 고통을 요약하자면 학생들에게 기대감이 높다는 것입니다.
3. 수강의 행복
고통이 있어야 행복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3학기 동안 들었던 강의 중 제일 행복한 강의 였습니다. (아직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
강의를 듣고 그 주의 과제를 이뤄나가는 순간 뿌듯한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과제가 없는 주에는 더할나위 없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수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예습을 하면 좋지만, 강의 시간에 집중하고 충실하는 것이 최고 입니다.
강의시간에 충분히 교수님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수업을 안 듣는 것 보다 든는 것이 좋습니다.
대충 듣는 것 보다 열심히 듣는 것이 더 좋습니다.
5학기 동안 1학기는 정말 열심히 해보자! 라는 각오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
과제는 기다려지지 않았지만 교수님 강의는 매번 기다려졌습니다.
한학기 동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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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수업의 참맛을 느끼고, 연구논문을 이해하고 또 논문을 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대학원 2학기나 3학기에 꼭 수강하기를 강추합니다.
저는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꼭 필요한 수업이라서 겁도 없이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내내 높은 만족도와는 달리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며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매주 꼬박고박 내주는 개별 과제와 조별과제 때문입니다.
매주 수십개의 논문을 읽고 방법론에 따라 분류하고, 개념을 설명하고,
그 개념을 이용하여 사례를 들고....
그러나 막상 과제를 하는 시간은 일주일 내내 받은 심적 부담에 비해서는
집중하면 생각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끝낼 수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들지만요.)
그리고 주어진 텍스트에 충실하면 과제를 잘 해낼 수 있다는 ...
조별과제는 바쁜 조원들과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수업시간이 끝나고 짧은 논의, 가끔 주말 번개팅과 그룹카톡을 통해 준비하면서
조원끼리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주는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첫 번째 조별과제를 할 때 도서관 한 모퉁이에서 만나 방법론의 개념도 정확하게 모르고
다들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으로 과제를 논의를 하던 때가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과제의 특징은 엄청난 부담을 안고 과제를 제출하고 나면
교수님께서 가르치고자 하는 개념이 이해가 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과학 연구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염유식 교수님의 고품격 사조방 수업을 강추합니다.
훌륭한 대학에서 훌륭한 교수님께 최고의 사회조사방법론 수업을 받는
행운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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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상이 thing으로 다루어져야한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더 빨리 알았으면 하는 사회과학적 방법론과 지식들이 참 많았습니다. 교수님의 열정적인 지도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분들을 위해서 조언하자면 수강할 학기중에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수강신청시 다시 한번 고려해보세요
- 가족중에 편찮은 분이 있는 경우
- 회사에서 바쁜 프로젝트가 학기중 예상되는 경우
- 여자친구가 남친의 바쁜것을 포용해주기 어려운 만난지 얼마안된 분 ^^ 또는 결혼을 앞둔 분
- 학기중에 아내의 출산이 예정되어있는 분
- TED보듯 좋은 강의 한번 들어보겠다는 분
- 과제부담없이 청강만해보지 하는분들 (얄짤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각오를 하고 참여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운동하면 건강이 좋아지듯 강의를 듣고 숙제를 하다보면 실력이 늘어있는 것을 발견할수있어요.
논문을 쓰겠다고 맘 먹으신 분, 사회학 공부하겠다고 대학원에 진학하신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전반적인 개념을 정립할 수 있으므로 1,2학기에 수업들으시는 것도 저는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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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사회학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뒤르켐, 베버, 라캉 - 이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만 안다는게 내심 부끄러웠습니다. 과제 덕분에 이분들이 무슨 이야기 하셨는지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사회학지를 40편 이상 읽으면서 ''사회학자의 글쓰기''라는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가 특수대학원에서 이루어진다라는 점을 감안할때 과제량은 과중 ㅠ 합니다. 사실 학부 때에도 이리 하지 못했다는 ㅠㅠ
과정을 마친 느낌을 먼저 말한다면(아직 기말 보고서를 마치지 못했음),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팁은 사회조사방법론인 만큼 교재인 베비책을 정독완료하고 수업에 들어가길 추천합니다. 어렵다면 적어도 한 챕터라도 예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수업후 개인과제도 매번 허덕였기 때문에 예습을 전혀 못했는데 그래서 수업시간에 반쯤은 좀 멍한 상태였습니다. 통계 용어들이 낯설고, 조사 빼고 영어인 교수님 말씀이 낯설고.
그런데 과제를 하려고 억지로 교재를 보면 그제서야 ''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그제서야 교수님 말씀이 이해가는 ㅠ.
교수님의 강의는 백퍼센트입니다. 진지하게 코멘트해주시고 열정이 있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조별과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래도 제가 한학기 마무리하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한쪽 어깨씩 붙잡혀 겨우 끌려가는 ㅠ. 능력있는 조장님을 만나 억지로 포기하지 못하고 겨우겨우 휘적휘적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므로 능력있고 책임감있는 동기수강생이 있다면 수강버튼을 과감히 눌러도 됩니다.
논문에 대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꼭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4학기라 좀 아쉬웠고, 2,3학기에 듣는다면 좀더 충분하게 본인의 논문설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주변에서는 가끔 이야기합니다. "요즘 통계는 기계가 다하는데 꼭 방법론을 들을 필요가 있냐고", 하지만 수업을 듣고난 저는 생각합니다. 이 강으 제목은 "사회학 공부하기 방법론"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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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전공자들은 꼭 수강 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보통 졸업 논문을 작성 하시는 4학기 분들이 많이 수강하시는 편이지만,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2학기나 3학기 때 수업을 들으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꼭 논문을 쓰지 않더라도,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수업 시간에 배우게 되는 여러 방법론들과 논문을 읽는 방법들을 깨닫게 되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시야로 무엇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 됩니다.
다만, 수강 신청 하시기 전에 몇가지 유의 사항을 알려 드립니다.
1) 성적을 아주 잘 받아야 겠다는 마음을 버리세요.
: 과제가 매주 2개 이상씩 나오고 논문까지 써야하기 때문에 위에 언급드린 스킬이 쌓이는 것에 만족하며 성적 보다는 참여에 만족하며 수업을 듣는 것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갈 수 있는 방법 입니다.
2) 본 수업을 수강하실 계획 이시라면, 다른 과목은 아주 쉬운 수업을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 과제가 많다거나 조별 활동 등 참여가 많은 과목 보다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외에는 특별히 과제가 없는 수업을 들으시는 것이 좋아요. 사회조사방법에서 내 주시는 과제들로 한학기가 아주 정신 없습니다.
3) 마음에 맞는 혹은 의지할 수 있는 동기 1명과 함께 수강하세요.
: 넘처나는 과제들로, 아무리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영문 스크립트나 논문 때문에 중간 중간 내가 이 수업을 왜 들었나 후회가 들 수 있습니다. 힘들 때 함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만약 없다면, 좋은 조원을 만나시길 기도 하세요!^^)
4) 수업 시작 후 딱 3주만 버티세요.
: 과제들 때문에 제일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아마 첫번째 개인과제와 조별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말을 반납하거나 잠을 못 자시는 경우가 발생 합니다. 3주차까지 하다보면 스스로 요령을 터득하게 되실꺼예요!
5) 영어가 약하신 분들은 수업 때 다음의 방법을 사용하세요.
구글에 가시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번역기가 있습니다. 거기에 논문이나 과제에 모르시는 문장을 한글로 번역 하 실 수 있는데, 이것 보다는 영어 → 일본어로 먼저 번역 하시고, 일본어로 번역된 내용을 다시 한글 번역하세요. 보다 이해하기 편안 말로 번역됩니다.
※ 수강 신청을 하신 당신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며, 꼭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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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시간 강의 진행방향 설명에 학생들은 주눅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강의 진행을 대충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수님의 이야기로 간주 하시면 됩니다.
2. 대학원 모든 강의에 글 써내기가 있으므로 이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대학원 수업에 매우 도움이 되며 논리적 사고, 논리적 글이란 무엇인가에 매우 도움 됩니다. 특히 졸업논문 쓰시는 분은 필수 과목으로 수강하시길 강추합니다.
3. 강의를 듣고 받는 과제는 실습과 같은 실전 연습이므로 그냥 강의만 듣고 이해하는 것보다 직접해보며 이해하게 되므로 매우 도움 됩니다. 예를 들어 요리를 보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 먹어봄으로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피드백해주십니다.
4. 수업과제 등 부담되시는 분은 교수님과 의논하며 조절해 나갈 수 있는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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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드디어 한 학기가 끝났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과연 내가 이글을 써도 괜찮은 건가...’ 하는 망설임이 듭니다. 한 학기동안 가장 힘들고 힘겹게 수업을 들은 1人이거든요!! 정확하게 말하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즐거웠던 수업시간과 달리 과제 제출 때만 되면 바보가 되어버리는 제 자신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됐는데도 떨쳐버릴 수 없는 이 찝찝함... 이 찝찝함은 제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결과이니 차곡차곡 넣어두었다가 논문 쓸 때마다 꺼내들어 절 채찍질 해야겠어요. 에휴푸푸푸~~
이 수업은 논문에 관심이 있거나 쓰겠다고 결심한 분이라면 꼭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4학기가 아닌 2~3학기 때 이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논문에 대한 추상적인 생각들을 한 학기동안 계속해서 정리하고 가다듬기 때문에 3학기 안에 논문계획서를 작성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학교에 입학했는가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수업입니다. 정말 자극적이고 자학적인 수업입니다. 하핫!!
이 수업에 대한 과제의 양, 영어에 대한 압박, 체력 관리 등에 대해선 다른 글들에 너무나도 자세히 적혀있기 때문에 더 보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수업이 힘들다는 말이 절대 엄살이 아님을 알게 되실 겁니다.)
이 수업은 매일 매일이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듣기로 마음먹었다면 꼭 자신과의 싸 움에서 승리하시길!! 각오 단단히 하시고요!! 진짜정말최고 단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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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한 수업평가>>
(1) 이 강좌에서 특별하게 좋았던 점은 무엇입니까?
사회문화전공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방법론과 논문을 읽고 작성하는 방법, 통계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새로운 시야가 확보됨
과제가 힘들어도 이해도 높임.
논문을 쓰기 위해서 반드시 들어야 하는 강의로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더좋아요
교수님의 열정적 수업
매주 과제 부여가 부담이 되긴 하였으나 강의와 텍스트에 근거한 체계적인 과제가 오히려 방법론에 대하여 잘 배울 수 있었음
대학원 수업다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면서 "왜" 또는 "어떻게"라는 것에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수업이었어요. 수업을 못 따라가서 그렇지... 전 이수업이 정말 좋았습니다. (학생이 적은 것도 좋았어요. 훗!!)
(2) 수업내용이나 수업방법중 개선할 점은 무엇입니까?
특이사항 없습니다.
교수의 눈높이와 학생 눈높이와의 Gap 있음. 즉 난이도 낮추어 주시길 바람
특별히 없습니다.
좋았어요
한글사랑
매주 부여되는 과제가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다소 과다하여 한 주 정도는 줄여주었으면 좋겠음
과제가... 과제가 너무 많아요... 조금만 줄여주셔도...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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