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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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염유식 교수님 사회/복지통계 수업을 2019년도 2학기 수강한 학생입니다. 이전의 팁들을 읽어본 것과 이번 학기의 수업은 다소 상이하였는데 조별과제는 없고 개인별 기말보고서에 상당한 부분을 투입하여야 했습니다. 당 수업에 대한 몇 가지 팁을 나누자면 첫째, 반드시 수업 끝나고 내용에 대한 복습이 필요합니다. 통계 관련된 수업내용은 구글에서 검색하면 관련된 설명과 자료를 충분히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수업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음수업을 맞으면 정말 외국어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특히 교수님이 수업에서 용어를 영문으로 사용하시기 때문에 이를 한국어로 변환해야 이해가 완전해집니다. 반드시 복습하시어야 다음 수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종종 교수님께서 전 수업의 내용을 재확인해주시곤 하는데 이를 철저히 이용해야합니다. 수업 → 복습 → 수업 중 복습을 거쳐도 1~2주 지나면 그 내용이 뭐였더라 하기 일쑤입니다. 둘째, SPSS를 이용해서 회기분석 테이블은 학기 초에 주어지는 데이터를 이용해서 계속 돌려보셔야 합니다. 통계적인 유의미함을 나타내는 주제를 찾는 것이 어려워서 학기말에 시작하면 정말 유의미한 것을 찾는데 2~3일을 투자하게 되고 패닉이 옵니다. REGRESSION 이라는 명령문을 인터넷 검색하시면 회기분석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데 관련해서 구글에 SPSS 회기분석 해석이라고 작성하시면 이것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무의미한지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셔요. 자료분석에 대해 미리 확인해두지 않으면 기말보고서 작성할 때 낭패를 보시게 됩니다. 아쉽게도 저희 수업에서는 랩세션이 후반기로 밀리면서 정말 마지막 주간에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과제를 해야 했습니다. 반드시 변수의 유의수준이라도 확인해두세요. 그리고 기말보고서 작성하실 때 가급적이면 연속형변수를 종속변수로 사용하세요. 이건 진짜 왜그런지 해보시면 압니다. 셋째, 회기분석을 활용한 논문을 많이 읽어두세요. 이건 정말 기말보고서 작성할 때 힘이 됩니다. 그리고 논문별로 기술하는 데이터가 조금씩 다른데 조교님한테 이거 반드시 써야 되는지 미리미리 여쭤보세요. SPSS를 돌리면 쏟아지는 무수한 데이터들이 있는데 논문별로 활용이 상이해서 이걸 보고서에 넣어야하는지 넣으면 안 되는지 모르게 됩니다. 수업은 마무리되는데 저도 내용을 다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아 이거였구나! 하는 보람이 큰 수업입니다. 대학원 수업은 통상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다수인데 이 과목만큼은 배움이 분명해서 한 학기를 가득 채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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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강의를 선택할 때 저역시 미리 수강했던 원우님들의 tip을 보며 두려움에 가득찼습니다. 수업 초반에도 지금이라도 과목을 포기하시려는 분은 포기하시라는 교수님의 말씀도 아직 기억납니다. 그래도 석사과정에서 통계 한 번 돌려보지 못하고 졸업하기엔 못내 아쉬워 수강을 포기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음.. 저는 이렇게 설명하고 싶어요. 남성들 군대 갈 때 대부분 육군으로 가시잖아요. 근데 꼭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기왕 군대 가는거 남자는 해병대!!
통계수업이 이런 것 같습니다. 통계수업을 듣지 않는다고 석사 졸업 못하는거 아니에요. 다른 수업을 들어도 무난히 졸업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석사과정인데 통계 한 번 내가 직접 해보지 않고 졸업하기가 못내 아쉽고 또 논문을 접할 때 표해석이 아직 어려우시다면,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실, 쉽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통계의 ‘ㅌ’도 생각 없이 지내다 갑자기 막 들어오는 통계용어들... 그런 용어마저 영어로 말씀하시는 교수님. 개인적으로 통계강의 엄청들었고 통계책 많이 찾아 봤습니다. 수업 중 하는 통계이론만으로는 제 지식은 한참 부족했기에... 그렇게 뜨문뜨문 이론을 익히고 SPSS작업을 처음 해볼 때, 엑셀하고 비슷하게 생겼더니 하는 방법은 완전 신세계더군요. 데이터 정하는것조차 쉽지 않더니 데이터를 돌려도 값이 나오지 않을 때의 황당함.. 하지만 통계를 돌리고 돌릴수록 익숙해지는 손놀림과 결과값이 나올 때 쾌감이란!! 수업 끝날 때마다 넋이 나가고 혼이 쏙 빠졌지만 그 덕에 수업 후 절로 도서관에 가게 되는 신비를 접하시게 될 것입니다. 또한 타과목과는 다르게 같이 수강하는 원우들과 전우애(?)도 생깁니다.
소논문이긴 하지만 제가 직접 돌린 통계를 바탕으로, 또 여러 논문들을 찾아보며 형식에 맞춰 레포트를 작성하고나니 너무 뿌듯하고 이번 학기는 정말 통계수업이 다했다 싶을 정도로 보람이 있습니다! 이제 다른 논문들을 접할 때 표해석과 논문 형식에 두려움 없이 접근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이 수업을 듣고자 망설이시는 분들, 학기 중 통계를 찐하게 접해보고자 하신다면 과감히 신청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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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 신청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런 분들께 강추합니다: 양적 연구로 논문을 작성하실 분, 세상에 궁금한게 많으신 분, 공부가 하고싶으신 분, 인원이 적은 강의가 좋으신 분
이런 분들께 비추합니다: 기말고사 한방인 강의계획서를 보고 오신 분, 노트북이 없으신 분, 눈이 침침하신 분
▶ 수업 내용에 관해
1. Sampling distribution, Central limit theorem, response rate, standard error, p-value 회기분석 등 통계 작업을 통한 연구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읽는 논문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을 교수님께 배웁니다.
2. spss를 통해 배운것을 실현하는 법을 조교님께 배웁니다.(조교님이 찬찬하게 정말 잘 가르치십니다.)
3. 본인 연구하고 싶은 주제와 데이터세트를 준비해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말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 교수님에 관해
수업 첫날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1차 당황, 필기를 마음대로 못하게 해서 2차 당황. 추운 날에도 찬 음료를 드시며 반팔을 입고 수업에 오시는 것을 보고 저랑 상극이라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수강 신청을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떤 질문도 받아 주시고 일단 본인이 설명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아주 정확하게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분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차갑고 무섭다는 소문과 달리 츤데레 같으셨어요.
▶추천도서 및 공부방법
이번 학기는 교수님께서 행정대학원 재학생 상황에 맞는 교수법을 적용하시는 것 같아서 수강 신청 전에 읽었던 조언과 달리 교재가 따로 없었습니다.
추천도서: Charles Wheelan이 쓴 '벌거벗은 통계학'을 수업 듣기 전에 가볍게 읽고 Standard error가 나올 때 쯤 한번 더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 공부방법: 배운 내용을 최대한 빨리 주변 사람에게 설명해보세요. 내가 진짜 이해했는지 알 수 있고 설명하다 보면 몰랐던 것을 알게 될 때도 있습니다. 저는 토요일 수업을 들었는데 금요일 밤이면 교수님 얼굴이 떠올라 맥주를 마실 수 없었는데 대신 토요일 애들을 재워놓고 치맥을 먹으며 남편에게 배운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공대생 남편이 제 생에 1도 도움이 안될 것 같았는데 제 설명을 관심있게 들어줬고 통계는 잘 아는 사람한테 배워야 한다고 수강신청 기간에 걱정을 했는데 본인도 이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이 수업은 청강도 안 돼요 ㅠㅠ.
▶하고 싶은 말
가족의 지원이 가능하신 분, 시간이 많으신 분, 직장에서 안 바쁘신 분이라면 이 수업을 들으라는 후기를 읽었는데 저는 반대론자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4,5살 아이들까지 키우며 약간 우울했는데 조용히 보고서 작성을 위한 코딩을 하며 저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어요. 비록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눈이 침침해지긴 했지만요. 보고서는 쓰면 쓸수록 빈틈이 보였지만 한 줄도 못할 것 같았던 코딩을 530줄이 넘게 한 제가 기특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앞으로 통계자료를 볼 때 비판적 시각을 갖게 해 주신 교수님, 잦은 이메일도 친절하게 답변하고 알려주신 조교님, 그리고 월요일에 수업 있다고 거짓말하고 퇴근 뒤 연대 도서관으로 달려와 보고서에 매달리는 동안 두 아이를 재워준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뿌듯한 월요일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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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론수업
통계관련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스스로 ‘기초가 많이 부족했구나’라는 생각할 만큼 교수님이 기본적인 부분의 원리를 쉽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통계학, 조사방법론, spss등 관련 수업 많이 들어봤는데 정말 퀄리티 높은 통계
를 배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spss실습 수업
spss 프로그램의 경우 마우스로도 통계분석을 할 수 있는데 이 수업은 syntax 구문을 학습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가 있으면 좋지만, 기초가 없어도 전처리, 기초통계, 다중회귀분석, 로지스틱회귀분석까지는 분석할 수 있게 알려주십니다.
3) 소논문
중간고사, 기말고사 없이 7페이지 소논문으로만 평가했고, 논문을 직접 작성해본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논문을 쓰시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한학기라도 먼저 이 수업을 듣고 잘 따라가면 논문쓸 때 매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4) 아쉬운 점
소논문에 대한 피드백 시간이 있었으면 더욱 많이 배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주제 선정, 결과분석에 대한 해석 등 1~2번 정도라도 중간 피드백을 받으면서 소논문을 작성했으면 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5) tips
수업전에 통계용어(주요 통계는 꼭 영어 단어로)에 대해 정확한 개념까지는 아니어도 대략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 수업을 들으면 더 많이 배우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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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 통계수업을 들은 학생입니다. 통계론 수업을 처음 들을 때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통계는 외국어 배우는 것과 같고 수학 못하는 사람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전 수학에 꽝이라 걱정하면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진짜 그랬습니다... 외국어 맞습니다. 난생 처음 듣는 통계 단어..외계어!!. 무슨 말인지...익혀야 알수 있습니다.,, 그 명칭도 영어로 말씀 해주셔서 외국어 맞았습니다. 그리고 전 수학을 못하는 사람인데.. 해보니 따라가지긴 하더라구요~ 공식을 외우며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통계적인 그 논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였습니다. 그것을 한번만 듣고서는 이해가 잘 안돼서 구글링과 요즘 유튜브 잘 돼 있어서 유튜브 활용을 많이 했습니다. 따로 공부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니 수업은 일단 따라갈 수 있었고 교수님도 수강생이 이해할수 있게 쉽게 쉽게 표현해 주실려고 하시구요~
이론만 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통계프로그램을 돌려보는 시간도 가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것도 처음이라~ 애랑 친해지려면 좀 시간이 필요했지만 말로만 듣던 SPSS를 돌려 결과나오는 것을 보며 우와~ 하면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통계수업에 크게 부담이 줄어들었던 것은 시험이 없다는것!! 미리 기말과제 제출일 학기 초에 알려주시고 그 기간에 맞춰 자기만의 소논문 하나만 제출하면 되는것이였습니다. 시험없이 수업 진도 따라가고 모르면 여쭤보고(교수님 바로바로 피드백 주심^^) 하니 기말 제출시기때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거 보면 무엇이든 페이스 맞춰가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해가 안되거나 모르는 것은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해야 되니깐요
논문을 쓰실분은 통계를 해야 되기 때문에 미리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고 통계프로그램에 익숙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시간이라 논문 준비하시는 분에게는 강추드립니다. 논문 주제도 본인 논문주제로 하면 되고 통계랑 친해지면 논문쓸 때 그 만큼 시간을 그 때 절약 할 수 있으니깐요.
통계론 수업 수강을 고민하신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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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는 모든 시험이 싸~악 없어졌습니다. 마지막에 실증논문 하나만 작성하면 된다는 교수님 말씀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그 방법이 잘 된 건지 안 된 건지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네요. 교수님도 실험정신을 가지고 선택하신 방법이니 다음번 수업계획서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수업 : 일단 예습과 복습이 중요합니다. 워낙 통계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다 보니 예·복습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험이 없으니 살짝 소홀 해 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꾸 미루게 되기도 하구요. 수업시간에는 통계를 어떻게 사용하게 되는지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평소 그냥 지나치던 보도자료도 다시 한번 꼼꼼히 보게 됩니다.
2. 랩세션 : 실명을 거론해도 되나 싶지만 우리들의 성기호 조교님께 감사드립니다. 수준급 강의와 아주 기본적인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해 주시고 어려운 명령문에 대해서도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궁금한 질문을 이메일로 보내면 신속하게 답변해 주셔서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교님을 잘 활용(?)하시면 실증논문 작성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실증논문
- 야심차게 설문조사를 통해서 실증논문을 작성하고자 하신다면 그다지 추천하진 않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쌤플링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랜덤으로 뽑기가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될 겁니다. 설문조사 시간과 함께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를 스스로 의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졸업논문을 쓰시는 분이라면 설문조사를 제대로 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니 직접 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 데이터는 수업시간에 알려주는 공인된 기관의 데이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리 주제를 잡고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핸들링을 수없이 해보아야 감이 잡힙니다.
spss로 작성된 여러 논문을 찾아보고 직접 따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그러나 생각보다 데이터를 미리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너무 막연하니까요. 일단 논문들을 읽다 보면 관심 가는 것이 생깁니다. 내가 관심이 있다고 직접 설문조사를 하지 않은 이상 논문으로 쓸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행연구들을 보다보면 아~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관심분야 관련 논문을 찾다가 결국에는 데이터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주제를 잡았다고 끝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 핸들링을 하다 보면 생각했던 데로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패널자료인 경우 예전 설문과 현재의 설문에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적절한 변수가 없어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선행논문으로 비교하다 보니 여성가족패널의 경우 6차년도 자료를 찾아 핸들링을 했는데 1차년도에는 시부모와 동거하는 세대가 52.4%였던 것이 6차년도에는 10% 남짓으로 10년 사이에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데이터로 이런 것도 알 수 있구나 생각이 드니 신기했습니다. 또한 시부모와의 갈등에 답변한 사람들의 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것도 알 수 있어서 결국 변수에서 삭제하고 또다시 핸들링 하느라 시간을 소모하기도 했습니다.
- 교수님이 결과부터 작성하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서론과 연구방법 등은 미리 쓸 필요가 없습니다. 결과에 따라 계속 바뀌게 되기 때문이지요. 처음에 어설프게 서론 쓰다가 결국 결과가 바뀌니 다시 써야 하는 난감함을 겪게 됩니다. 결과 분석에 시간을 투자해야 좋은 논문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자료가 정해지고 분석결과가 나오면 우선 서식부터 만드세요. 서식은 기존 논문을 보다 보면 그중 마음에 드는 서식을 인용하여 직접 만드시면 됩니다. 서식을 만들고 내용을 입력하다 보면 결과를 풀어 쓸 것이 눈에 보입니다. 서식에 숫자까지 입력해 놓으면 반 이상 끝난 겁니다. 서식에 들어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풀어서 쓰다 보면 분석결과가 나오고그러면 거의 완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4. 결론 : 미리미리 준비하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SPSS관련 책을 구입하여 미리미리 아무 데이터나 돌려보고 감을 익히시면 막판에 시간을 벌수 있으니 추천합니다. 저는 데이터만 열나 구하고 실제 주제 잡고 돌리면서 핸들링 방법 배우며 엄청 시간에 쫓겼던 것 같습니다.
선행자료를 보고 변수를 핸들링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자료가 나오지 않아서 변수를 다시 바꾸고 그러다 보면 핸들링도 다시 해야 하고 연구주제에 따라 분석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하려다 적절한 변수가 없어, 결국 마지막에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바꾸면서 엄청 시간에 쫓기게 되어서 결국 어떻게 마무리 하고 냈는지도 모르게 제출하고 말았습니다. 한 학기 지나고 나니 졸업논문 한편 쓰고 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남는게 많은 수업이라 강추 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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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신청 동기
4학기에 접어들며 통계학을 모르고 석사과정을 마칠수는 없다는 생각에 큰 용기를 내어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복지통계론 과목을 수강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첫 시간을 들어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수강 신청 변경을 할 계획이었는데 첫 시간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 “인류가 남긴 최고의 지적 유산인 통계학의 개념을 하나씩 알게되면 이 세상이 갑자기 아름답게 보이는 경험을 하게된다”는 말에 혹해서 계속 수강을 하게 되었는데 한 학기를 마친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경험(?)을 비스무리하게는 했던 것 같습니다. ^^
2. 수강 및 학습
물론 수업을 따라가려면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교재도 없고 와이섹에 올라오는 학습자료도 전부 영어로 된 자료들이어서 학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함참 되어 수학을 다 잊어버렸는데, 로그도 나오고 루트도 나옵니다. 통계용어도 모두 영어로 설명해 주셔서 수업이 끝나고 한국말이 뭔지 별도로 찾아봐야 했구요. 개인적으로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학습을 해야 합니다.
특히 학기 마지막에 SPSS를 돌려서 기말 실증연구논문을 제출해야 하는데, 제출기한이 다가올수록 많은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여곡절 끝에 기말논문을 제출하고 났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3. 수강을 마치고
전 이번 학기 수업을 통해 통계학을 처음 접해보았고, 통계학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한 학기를 마치고 나니 통계학을 듣기 전과 들은 후가 달라져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는데요.
먼저 예전엔 전혀 모르는 외국어 같았던 양적연구 논문이 그래도 이젠 조금 익숙한 외국어처럼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통계학 수업을 4학기에 듣지 않고, 2학기에 들었었다면 논문 졸업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논문을 쓰고는 싶은데 논문이 두려우신 분들은 꼭 이 수업을 가급적 빨리 수강하세요. 논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신문에 단골로 나오는 각종 통계조사결과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생긴 것도 큰 수확 중에 하나이구요.
통계학은 다른 과목들과는 달리 사고의 방법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한번 개념이 잡히면 여간해서는 잊어버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서 제대로 무언가를 남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복지 통계론’ 수강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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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계의 다양한 논문과 자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통계 분석 자료에 대한 해석 능력은 반드시 필요한 역량입니다. 이 역량을 갖게 되는 과정은 통계의 기본 개념을 알고, 그 함의를 이해하고, 실제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해보는 일이 일련의 연속성을 가지고 하나로 묶여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자기학습하는 일은 행정대학원 원우에게 비효율적인 계획입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이 강의를 들으세요. 실증연구논문을 쓰고자 하는 원우에게 반드시 필요한, 모든 원우에게 분명히 유익한 강의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평균’이라는 것이 어떤 맥락에서 의미있는지를 알게 되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수업을 듣고 나면, 통계의 개념과 함의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통계 프로그램을 클릭하는 일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논문 통과를 위한 SPSS 작성법이라든가, SPSS 완전정복이라든가 하는 교재들은 통계의 개념을 이해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는 보조교재 역할만 하게 됩니다.
음… 한가지, 통계 개념을 영어로 배우게 되는데요. 통계가 처음부터 우리에게 외국어처럼 낯선 것이여서 다 외워야 했듯이, 그것이 영어로 되어있든 한국어로 되어있든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Normal distribution이 정규분포인데, ‘normal’을 ‘정규’로 바꾸는 것도 자연스러운 연상은 아니지 않은가요? 뭐 다른 개념과 용어도 다 그렇습니다. 오히려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명령문(SYNTAX)를 짜게 된다면 영어로 배운 것이 훨씬 유익했다는 걸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Robust understanding of concets 이라는 그 느낌적인 느낌 말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도전하고 성취할만한 내용으로 채워진 강의입니다. 시간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하면서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일단 시작한 이후에는 (어려운 거 이미 아실 테니)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울고 불평해봤자 공부할 시간만 없어집니다. 이후의 수업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도 통계의 함의를 이해하는 그 선을 넘으시게 되시기를!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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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팁)
이 수업을 수강하게 될 수강생 분들에게 드리는 팁은 복습을 잘 하는 것입니다.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복습을 잘 하지못하여서 나중에 엄청나게 후회를 했습니다. 이 수업은 교수님께서 늘 강조하시는대로 ‘외국어’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셔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를 해야하고, 또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말을 놓치지 마시고 수업시간 때 최대한 집중하여 복습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두 번째는 각오 없이는 절대로 수강하지 말라는 점입니다. 여타 행정대학원 수업과는 달리 일반 상식으로 대충 마무리 할 수 있는 수업이 아니라, 알고 모름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또 모르는 것을 계속 모른 채로 두었을 때는 그 다음 진도를 나가도 알아듣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마 교수님께서도 오리엔테이션 때 이 점을 강조하실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수학 생각에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소위 ‘수포자’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께서 수업을 해주실 때 아주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수학으로 인한 장벽은 전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어려운 점은 조교님께, 또 그리고 원우님들과 서로 도와가면서 한다면 충분히 ‘완주’하실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수업 자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랩세션도 있고 워낙 전문지식을 다루다 보니 다른 곳에서 배우기 어려운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 내가 사회과학을 배운다고 감히 말했던 점이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과 후, 지식의 지평이 새로이 확장된 것 같습니다. 한 학기 수업이고, 단 하나의 수업이지만 반드시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기말 논문 및 SPSS)
첫 번째 팁은 무조건 빨리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압박이 너무나 크게 다가옵니다. 상기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외국어이기 때문에 벼락치기가 너무나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시작을 하라는 조언을 드립니다.
두 번째 팁은 SPSS 관련인데, 많이 해보시고 조교님께 많이 여쭈어보십시오. 논문을 쓰다보면 통계프로그램을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이 돌리게 됩니다. 하다가 보면 분명히 에러가 나고 막히기 때문에 많이 물어보셔야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학기가 다 끝나가서 하게 되면 내 질문을 다 하지도 못한 채 학기를 마무리하게 될 것입니다. 빨리 시작하고, 많이 물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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