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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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 신청을 결정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주는 충고 ('이런 학생이라면 절대 비추' 등등)
음.. 하고 싶은 말이 많네요. 저는 미리 염교수님의 소문을 듣고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사조연’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가는 지금, 저는 이 수업을 통해 얻은 것이 많고 (잃은 것도 있겠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뿌듯함마저 느낍니다.^^ 하지만 새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 수업을 들을지 듣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사조연을 꼭 들어야 하는 분이 아니면 다음 학기를 기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입니다.^^ 하지만, 영어 논문 읽는 거 항상 두려워하셨던 분이나 끈끈한 조모임을 해보고 싶다는 분, 통계를 배워보고 STATA한번 돌려보고 싶다 하신 분은 이 수업 도전해봐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수업계획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교수님이 매주 읽으라고 내주시는 영어 논문이 평균 2개가 넘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하시는 분일수록 유리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영어 실력보다는 성실함이 이 수업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다른 수업에서 영어 논문 어쩌다 한 번 받으면 끙끙거리며 한 두 장 해석하다가 포기해버리는 스타일이었는데요, 매주 영어 논문은 어떻게 하나. 걱정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매주 시험은 보아야겠고, 하다보니 어떻게든 논문을 읽게 되더군요. 지금은 영어 논문 읽는 실력이 확- 상승했다.. 기보다는 어쨌든 영어 논문에 대한 공포감을 덜었습니다. 이 점이 제가 이 수업에서 얻을 수 있었던 성과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 영어 논문이 많아서 매주 2일은 새벽 3시쯤 자게 됩니다. 저는 학기 초기에는 얼굴 살이 빠져 초췌해지기까지 했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돌아왔습니다만...) 하지만, 수업 중간 즈음 오면 사회 조사 방법 중 통계로 넘어가면서 이론보다는 통계에 관련된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이 때 개인차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초기 영어 논문이 많을 때보다는 육체적으로는 덜 힘들게 됩니다. 다만, 예전에 배웠던 통계(분산,평균, 기억나시죠?) 다시 제대로 공부하는데 머리는 좀 아픕니다.ㅠ
말이 길어졌는데요. 한 마디로 줄이자면, 사조연, 성실한 분들이 들으셔야 합니다. 성실하지 못한 분은 영어 실력이 있거나, 통계적 지식이 있더라도 잘 해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조연 수업에서 필요한 것은 능력보다는 성실성, 노력, 시간, 체력입니다. 충분히 매력 있는 수업입니다. 자신이 성실한 학생인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2)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주는 충고 ('survival manual' 등등)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군요.! 일단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시고 결정하신 거라고 믿습니다. 일단 자신이 과제를 내지 않으면 불안해서 못 견디는 성격이거나, 실력은 몰라도 성실성 하나는 끝내준다, 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을 비우고 수업을 따라가세요.^^ 어쨌든 매주 영어 논문은 2개 읽고, 매주 2일씩 새벽에 잠드는 생활에 익숙해지게 된답니다.
함께 듣는 학생이 몇 명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본래의 개인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다른 사회학 수업과는 달리 이 수업은 본래의 개인 능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그렇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성실함이 문제입니다. 영어잘 못해서 남들 보다 몇 시간 더 걸려 읽으면 어쨌든 답을 적을 수 있는 거잖아요. 열심히 하시면 결과는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업 듣다 보면, tip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자신의 생활패턴에 따라 논문 읽는 시간 등을 조절하세요.) 자신만의 사조연 수강 스타일을 만들어가면서 꼭 survive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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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밤을 샐수 없거나 그게 힘드신 분들은 다시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그렇다고 초반에 몇일씩 밤을 새거나 몸을 해치는 약을 먹는 행위는 금하셔야겠어요~ 체력이 안 받쳐주면 학기말에 죽어납니다,,,, 가끔 몇일씩 밤을 새는 자신을 보며 교수님께 전화하겠다는 부모님도 말리실 능력이 있으셔야 할 듯합니다. 한 학기 18학점을 다 채워듣는데 어느 한 과목도 포기할 수 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우선 그런 생각부터 버리시고요,, 영어를 읽기만해도 머리에서 쥐가 난다거나 도무지 이해할 능력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다른 교수님 수업을 들으시는게.....
(2) 수강을 결정하셨다면 우선 행운을,,,
우선 '공부가 즐겁다!' 라고 학기 내내 주문을 외시기 바랍니다.. 한 학기 동안 그냥 인간의 본능따위 생각하지 마시고요 과제가 내 인생이고 나는 과제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만 가지시면 됩니다,, 우선 개인시험이 있는 요일은 그냥 내 한 학기동안의 인생에 없는 요일이라 생각하시고 그 요일에는 어떠한 약속도 또는 놀고 싶다는 생각을 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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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을 들으시려는 분 중..
* 졸업이 코 앞이라 필수인 이 과목을 어쩔 수 없이 들으셔야 하는 분.
.......... 그냥 마음을 비우세요. 대신 빡센 수업은 이거 하나로만 하세요.
* 이번 학기에 안들어도 다음에 기회가 있으신 분. 그렇지만 사회학과라서 필수인 분.
.......... 저 처음에는 같이 들어왔던 과친구에게 "야 그냥 나가고 담 학기에 들어"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면 4학년 막학기에 듣는 것보다 지금 들으시는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기본 지식 없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그냥 한번 들어볼까 하고 오신 타과 분들.
.........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실라버스와 충고글들을 2번씩 훑으세요.
사회학적 기초지식이 없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필요한 것은 '살아남겠다는' 의지입니다.
일단 넣고 못하겠으면 철회해야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예 신청하지 마세요. 조원들에게 영향이 갑니다.
수업에 대한 감상
* 매우 이어지는 개별 숙제와 조 숙제, 이와는 별개로 한 학기 내내 진행되는 조별연구.
인간의 한계를 이번 학기에 느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까지 잠을 안자도 잘 버티는 구나 하고요.
즉, 이 수업은 시간과 체력을 확보하는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매주 금토일 저녁은 완벽하게 이 수업에 투자했구요, 전 오전오후중에 비는 시간이 없어서 이틀 밤샘은 그냥 기본옵션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한 학기 쉬던지 시간조정을 해야할 겁니다.
*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확실히 유리합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저 처럼 영어를 못하지만 안들을 수도 없는 분들. 안타깝지만 고생좀 하실겁니다.
한 두장도 아니고 몇 십장씩 던져지는 페이퍼들을 보면 눈 앞이 깜깜해집니다.
첫주에 막대한 양의 영어 논문앞에서 무력한 제가 답답해서 문제풀면서 울었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정말 스트레스 였는데 한달정도 지나면 다행히 덤덤해집니다. 스킬도 좀 생깁니다.
전 번역본이 있는 것들은 미리미리 찾아서 번역본으로 읽으세요.
* 그 때 여러분을 도와주는게 사랑스런 조원들입니다. 사조연은 혼자 듣는 수업이 아닙니다.
사조연의 꽃은 바로 우리조게시판 게시물 수가 곧 300개를 돌파할 것 같은 기세로 이루어지고 있는 "조활동"입니다.
조원들과 친해지시고, 모르는 것들도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 조원들이 없었다면 전 아마 중간에 떨어져 나갔을 듯.
나만 못하는거 같아 쪽팔려서 못 물어 보겠다구요? 걱정마세요, 다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전 대학생활 4년 내내 어떤 수업이 가장 인상깊었냐 하면 망설이지도 않고 사조연을 꼽겠습니다.
쌓여가는 종이의 양과 무서워서 계산 못하는 (영어논문+설문지) 인쇄비도 기억에 남구요
계란후라이 해먹어도 될 것 같은 노트북의 열기도 기억에 남구요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박카스도 가끔 마셨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 그리고 퀴즈, 조모임, 조모임, 퀴즈, 조모임, 조모임, 퀴즈, 퀴즈, 조모임, 조모임, 조모.........
어떤 의미에서든지 정말 기억에 남는 대학수업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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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 신청을 결정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주는 충고 ('이런 학생이라면 절대 비추' 등등)
안녕하십니까. 한참 갈등하고 계실 여러분. 저도 작년에 지난 학기 학생들의 절절한 수업 평가를 읽으면서 수업을 들을까 아님 휴학을 하고 몇 학기 기다렸다가 다른 교수님 수업을 들을까 고민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수업평가를 읽으면서 이 사람들은 참, 성실하기도 하지, 뭐 이렇게나 길게, 평가를 할까......했는데. 진짜 막상 제가 이 자리에서 지난 시간을 회고하려니 할말이....많다많다... 정말 복받치는군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정말 독한 수업입니다. 지금 보시고 계신 수업계획서,,,에이 설마.. 하다 말겠지..했던 것들 정말 다 합니다. 그리고 늘어나면 늘었났지 줄어드는 일이 없습니다. 조별 프로젝트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별 것 다해보았습니다. 설문지 돌리느라 단과대별 돌아다니는 데 하필 힐을 신고 온 날이라 맨발로 찾아다닐까...하고 차라리 죽고 싶은 적도 있었구요. 실험 한다고 신문 박스 들고 돌아다니기도 하구요 이제 안할 줄 알았던 통계 수학 한다고 책 빌려보고 친구한테 과외받고 준히했는데 문제가 영어로 나와서 문제 해석하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시험 문제를 풀면서 꿈을 꾸다가 시험지에 꿈 이야기를 쓸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 지나고 나니 같이 견뎌온 조원과도 친해지고 조 이외에도 다른 학생들을 볼때도 사랑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존재도 모르고 신경도 쓰지 않던 조교님들, 저희보다 더 힘들었을 조교님들에 대한 측은함과 존경심이 함께 생깁니다.
그래서 다른 수업에도 완벽을 추구하려는 학생, 프리라이더적 성격이 있는 학생, 저처럼 수학적 머리가 없는 학생, 영어단어도 잘 모르고 영어가 잘 안들리는 학생, 그리고 저같이 취업 준비도 병행하려했던 학생은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 제가 경험한 성장은 제 영어 실력이 나아진 건 아니지만, 엄청난 양의 영어 논문을 봐도, 아.....그렇구나....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 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람이 그래도 적응하면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는지 모르는지 그 경계에서.
(2)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주는 충고 ('survival manual' 등등)
이미 들을 거라고 결정한 학생이라면, 그래도 뭔가 해낸 느낌은 나중에 들꺼라고 생각해요. 다크써클이 심할 때나, 다른 수업 시험이 언제진 모르고 하루 전날 필기 찾을 때나, 친구 생일 파티에 못 가거나, 좋은 소개팅 자리 포기해야 할 때, 이 한마디면 다들 이해해줘요
"나 염유식 사조연 듣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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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과 학생으로써 정말 꼭, 마스트 코피 흘리며 수강해야 하는 수업입니다.
개별 시험, 조별 보고서, 발표, 중간 보고서, 기말, 통계, 영어 논문~
이 모든걸 다 하고 나면, 내 자신의 학업에 대한 자존감이 향상하는 모습이 모이게 될 겁니다.
Finally, 사회학인으로 각성!!!
물론, 각성한 동안 쪼~금만한 건강에 위협???이 있겠지만….
참고 이 수업 선택하기 전 필히 체크 해야 할 점:
1. 신체적, 정신적 모두 최상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
2. 과제에 대한 모든 푸념을 버릴 것
3. 주말이 없다는 것
4. 언제든 조모에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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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듣기로 결정을 하신분이라 생각을 하고 몇자 적어 봅니다. 혹시나 호기심이나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신분들은 지금 보시는 웹을 닫거나 강의실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은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매주 주시는 take-home exam은 크게 개인시험과 조별시험으로 나누어 집니다. 개인시험의 경우 논문 3-4편을 읽고 푸는 문제이고, 조별시험은 개인시험의 연장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논문은 영어로 된 논문입니다. 혹시나 한글 번역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리고 논문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09년도 1학기 사회조사연습을 들었습니다. 첫시간에 간단한 자기 소개와 조 선정이 끝이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조별 시험이 매주 나오기 때문에 조별로 매주 모임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발표도 많이 있기 때문에 조모임의 횟수는 늘어납니다. 저희조는 project시작-중간-끝 발표와 ethnogrphy까지 해서 총 4번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조별로 해야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조원간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람이 완벽하게 마음에 들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남들의 부족한 부분은 자신이 채워준다고 생각을 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은 남이 채워준다고 생각을 하십시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open mind입니다. 조원간 사이가 좋지 못하면 조별과제를 함에 있어 많이 불편합니다. 상호간의 양보와 이해가 꼭 필요합니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한번 조가 되면 학기 시작부터 끝까지 같이 가기 때문에 조원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이중전공 승인을 받은 첫 학기에 들은 수업이라 그런지 더 그러합니다. 물론 힘들었습니다. 일주일에 2-3일은 밤을 새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잠을 일찍자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러니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신다고 결정을 하셨다면 18학점은 무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2학점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시려면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학기 말까지 학기초와 같이 진행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너무 힘을 빼 버리면 학기말에 힘들어 집니다. 힘을 쏟데 다음을 위해 어느정도는 남겨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학기말까지 잘 버틸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염유식 교수님 수업에 대한 저의 간단한 느낌과 tip이었습니다. 하나 확실한 것은 힘은 들지만, 그만큼 얻는 것은 많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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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대학생활동안 진정 사회학에 푹 빠져서 한학기를 보내고 싶으신 분들, 사회학에서 가르치는 질적, 양적 전반적인 모든 방법론을 개괄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실천에 옮겨서 연습해보고 싶으신 분들, 조원들과 한 학기 내내 동고동락을 같이 하면서 진정 실천적 예비 지식인으로서의 찐~~한 동료애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수업만한 대안이 없을 것입니다.
2. 이 수업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수업에서 살아남으려면, 먼저 조모임을 같은 하는 조원들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한 학기동안 한배를 탄 사람들이고 같이 사는 가족들보다도 서로 더 지치고 피곤한 모습을 많이 보일 수밖에 없는 관계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매 주말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라고 할까요? 저 마다 개인사정이 있고 각자 다른 수업 과제와 아르바이트, 취업 준비 등등의 일정으로 바쁜 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조당 인원이 3, 4명인 만큼 정말 한 사람도 단 한번도 빠짐없이 그룹과제에 참여해야만 무사히 한 학기를 마칠 수 있답니다. 정말 그룹 과제 중에서 누구도 소홀히 해도 괜찮은 과제는 없답니다. 서로 미루고 넘겨버리기에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정말 빠듯한 과제들입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기 할당량을 멋지게 채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셔야 합니다!
두번째로, 되도록 초기에 수강신청을 할 때, 비교적 과제가 적고 부담은 적은, 덜 빡센! 수업들을 같이 들어야 좋습니다. 사조연 수업 자체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시간적 체력적 소비가 많이 들어가는 수업이니만큼,,, 우리는 몸이 하나잖아요?! 이점을 잊지 마시고 되도록 18학점 전부 채워서 듣는 것보다는,,, 사조연 수업 하나만 해도 충분히 5~10학점의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점을 감안하셔서 부담이 적은 수업들로 같이 한학기 시간표를 채워넣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로, 체력관리를 정말 잘하셔야 해요..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구요, 주말 시간은 되도록 비워놓으세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무엇보다도 제일 필수적인, 모든 시련과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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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각자 좋아하는 분야,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니 제 기준으로 이 과목의 추천여부를 말 할 수는 없고 다만 제 경험담을 보시고 이 과목을 수강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조연을 신청한 것은 필수과목이고 4학년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한편으론 학생들에게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염교수님의 수업을 경험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졸업하기전 한 번은 염교수님 수업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두려움에 신청못했는데 필수로 만났으니 이 기회에 그 엄청난 경험을 해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첫 시간 부터 마음에 돌이 얹혀지더군요.... 선배들의 조언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유화시켜 말했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첫 시간이 지나고 전 바로 두 과목을 수강 철회 했습니다. (감히 21학점을 신청하고 염교수님의 수업을? 그런 무모함을?) 염교수님 수업을 들으며 15학점이상은 무리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럼에도 한 학기내내 21학점 아니 그 이상 수강하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일주일에 3일(목,금, 토)은 거의 밤을 샜습니다. 일요일도 조과제 하기 일쑤고, 월요일 아침이면 거무튀튀한 얼굴, 다크 써클이 턱까지 내려왔습니다. 사조연을 하면서 주말이 가장 고단하고 지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요일 밤에 TA session 까지 있는 주면 일주일에 4~5일을 사조연에 매달리게 되더군요. 자연 다른 과목은 밀리고 자꾸 쌓여가는 과제... 그것이 주는 압박감에 시달렸습니다. (한쪽을 누르면 한쪽이 튀어 나오는게 세상 이치니까요) 우선 발등에 불부터 꺼야되니 매주 닥치는 사조연 주시험, 조과제 우선하다보니 다른 과목은 자꾸 뒤로 미루다 결국 6월 첫째주에 전 세과목의 발표를 하였습니다. 죽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가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마지막 수강감상까지 적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개인적 감상은 접고 사조연 즉, 염유식 교수님의 사조연 수업을 간단히 정리하면
1. 수강과목편람 과목 유형란에 아무 표시도 없지요. 아닙니다. 학교측의 실수입니다. 이 과목은 영어수업입니다. (reader, handout은 물론, 강의 자료, 강의 역시 조사빼고 모두 영어로 말씀하십니다. 작은 바램이 있다면 부사만이라도 한국말로 하셨으면...)
2. 통계학 입문을 듣고 오세요. (최소한 미적분이라도.)
통계 파트는 교수님이 너무 사랑하셔서 저희를 거의 사망직전으로 몰고 가십니다. 사조연 수강전에 통계라는 아이는 저와 무관했던 아이였는데 전 이제 그 아이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3. 강의 시간에 많은 걸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독학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4. 그래도 한 학기가 지나면 여러분은 일취월장한 영어 논문 읽기와 해석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덤으로 빨리 빨리 찾아내는 능력까지)
5. 아주 자주 동 터오는 신 새벽을 눈으로 확인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6. 마지막, 이 모든 걸 너무도 쉽게 말씀하시는 교수님... 교수님 기준에서 하시기에 지극히 평범한 사람은 사망 직전에 이를 것입니다. (상당한 두뇌와 정열을 가지신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7. 너무도 자신의 전공을 사랑하시는 교수님의 모습이 어떤지 경험하실 겁니다.
그럼에도 하니까 하게 되고 이렇게 마치는 시간도 온답니다. 그리고 ‘아 내가 견뎌냈구나 '스스로 대견할 것입니다. 남학생들 군대갔다오면 할말 많죠. 바로 그런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연세대 사회학과에서 아니면 못하는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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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조사연습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아마 다른 분들이 사조연에서 무엇을 하는지, 얼마나 괴로웠는지, 그 고통의 나날들을 빠짐없이 상세히 적어 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의이름으로 말하건대, 그 말들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똑같은 말을 하기보다는 먼저 사조연을 거쳐간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의외로 할 만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힘들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3주째까지는 매 목요일 아침마다, 학교 갈 준비를 하며 화장대 앞에서 이런 상태였습니다 (염유식 주: 원래 그림이 있었지만 텍스트만 포함되어 그림 빠짐).
하지만, 그것도 몇 주 지나니, 체념 반, 요령 반으로 익숙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시작이 반이라, 포기하지 않으시고 노력하시면 자기 나름대로의 과제를 해나가는 요령을 익히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포기하지 않고 해나가는 인내와 끈기가 요구되지만 말입니다.
저는 영어가 상당히 질색인 사람이라, 과제를 처음 받았을 때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고, 눈앞이 한 순간 깜깜하더군요. 그래서 둘째 주까지는 한글 번역본을 찾고자 동분서주하였으며, 영어가 특기인 사촌 언니에 과외까지 받고자 하였습니다. (-_-*) 하지만, 결국 이 주간의 고생을 하고 깨달은 것은 그것이 더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도 사회학적 지식이 없으면, 사회학 논문 못 읽습니다. 결국,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은 사회학을 공부하는 자신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서 저는 나의 3년 동안의 사회학 공부가 헛짓거리는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아마 여러분 중 저보다 영어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랑 비슷하거나, 훨씬 월등한 영어 실력을 갖추신 분들일 것입니다. 그러니깐 걱정이 안 될 수는 없겠지만, 압박감에 져서 처음부터 포기하지 마십시오. 영어문장을 보고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면, 자신이 그 문장을 써서 문장 단위를 분해해가면서 이해해보고자 노력합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이게 분명 핵심문장이다!, 라고 감을 팍 오는데 해석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계속 반복해서 읽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완벽하게 해석은 안 될지라도 대충 이 게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는 알게 됩니다. 사실 자신의 사회학적 지식과 상상력, 그리고 문장으로 대충 소설을 쓰는 것입니다만, 이것이 다 훈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영어실력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염유식 선생님의 수업은 장기전이라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시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한, TA는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십시오.
수업 중 종종 TA가 열릴 것입니다. 이 때는 반드시 참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조연에서 배우는 것은 대부분 낯설고, 어려울 것입니다. 그럴 때는 나보다 잘 아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듣는 것이 내가 모르는 것을 백날 붙잡고 앉아있는 것보다는 백 번 낫습니다. 수업시간만으로 사조연에서 배운 것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시간적으로도 무리입니다. 부족한 수업시간을 보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TA입니다. TA시간에는 수업시간에 잘 알지 못했던 것을 다시 되새김질 하는 기회도 될 뿐만이 아니라, 수업시간에 시간이 부족하여 다루지 못했던 것도 다룹니다. 저에게는 수업을 따라가는 데 있어, TA시간 역시 수업시간 못지않게 중요하였습니다.
사조연 수업이 힘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당한 대가가 필요한 법(아시는 분만 아실만한...何かを得るためにはそれ相?の代?が必要になる)입니다. 서두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한 학기에 걸친 마라톤입니다. 그리고 이 마라톤에서 무사히 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팀원들과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사조연에서 만난 인연들, 특히 팀원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조연 수업은 결코, 혼자서만 잘하면 되는 수업이 아닙니다.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생각하는 것은, 수업 중 배웠던 ‘죄수의 딜레마’라는 게임이론은 선생님이 이것을 암시하셨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죄수의 딜레마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모두가 협력해야 합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음으로서 상호호혜적인 결과가 산출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배신을 하는 순간, 결과는 반대로 뒤집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수업 중에 ‘이 죄수의 딜레마에서 모두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로 신뢰를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그것을 만드는 것이 바로 사회학자의 역할’이라고 하셨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사조연의 상황을 정확히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상황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가장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팀원 전체의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골인점이 눈 앞에 놓인 상태입니다.(이 글을 쓴 시점은 기말고사 전 주로, 마지막 최종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입니다.) 여러분들에게 해드린 말은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팀원들과 협력하면 내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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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수업을 들으려고 마음을 먹은 학우 여러분께 좋은 선택을 하셨다는 말을 전하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제대로 공부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잃는 것은 없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단 제대로 공부하기위해서 3가지가 꼭 요구됩니다.
1.시간관리능력:일주일에 100페이지 이상 영어논문읽기, 개인시험, 조별시험, 이를 위한 조모임 2회이상..이를 다 소화하려면 시간관리능력이 요구됩니다. 잠을 줄이던지 어영부영 보내는 시간을 줄여야합니다. 15학점정도 들으면 좋고 18학점을 듣는데 이 수업이 포함되어있다면..조금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3정도의 반만이라도 공부한다고 생각한다면 무리는 없습니다.
2.사교성:조모임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과 잘 친해져야 해요..조원들끼리 사이가 나쁘면 엄청난 차질이 오죠..사교성이라는 것이 말을 잘하고 잘 노는 것이 아니라 조원을 아끼고 생각하고 위해주는 것들..다른 사람과 힘든 일을 분담할 줄 아는 배려심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3.체력:개인적으로 몸이 잘 아프다거나 감기에 잘 걸린다거나..등등 이런 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저도 학기 초에는 열심히 했는데..그래서 시험결과도 출석률도 나름 괜찮았답니다. 그런데 학기후반 몸이 아파서 시험 몇 번을 망쳤어요..조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려고 조별시험은 억지로라도 했지만 많이 힘이 들었답니다. 체력이 약한 분은 다음기회에 들으세요
위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하고 더불어 아주 기본적인 외국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위와 반대되는 분은 듣지마세요..조모임이 싫다거나 혼자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절대 비추입니다. 벼락치기 식 공부를 하는 게 공부 스타일이라도 비추입니다. 절대 벼락치기로 할 수 있는 수업이 아니니까요. 머리로 하는 수업이 아닙니다. 노력으로 하는 수업입니다. 노력에 자신있다는 분들만 들으세요..단순한 노력이 아닌..자신을 희생하고 조원을 배려하고 주어진 일에 충실하는 노력..어찌보면 사람사이에서 당연한 일이지만..여타 조모임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던 것들..이 수업에서는 꼭 지켜야해요..이런 것들에 자신있으신 분들은 꼭 듣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진짜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면 꼭 들으세요..꼭!!
사회학과에서 4년간 배울 것을..다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수업을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그리고 얻게 되는 인간관계, 지식은 한 학기동안이지만 4년에 버금간다고 봅니다.
힘든 만큼..노력한 만큼..학기가 끝났을 때 남는 것들은 엄청나답니다.
미국대학에서 공부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들어본 미국 우수대학의 학습스타일..그것이 이 수업 같았습니다. 끊임없이 토론하고 생각하고 자료를 찾아 다니고..단순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 스스로 노력하는 수업..이를 원한다면..그리고 이를 통해 진정한 공부를 하고 싶다면 들으세요
끝으로 위대한(?)선택을 하신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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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이 많이 힘들다고 들으셨죠?
별거 아닙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실 수 있다면 말이예요...
해볼 만합니다... 숫자와 통계에 애착이 있으시다면요...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인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주위에 친구가 없으시다면 말이예요...
과제로 인하여 절대 지치지 않습니다... 공부가 취미이신 분들은 말이예요....
많은 조별모임으로 인하여 사랑이 싹 틀수도 있습니다... 물론 외모가 받쳐줘야겠지요...
이 모든 사항에 부합되시는 분들은 이 수업을 기꺼이 들으셔도 됩니다....
전 안타깝게도 어느 하나 맞아 떨어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단지 제가 이 수업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전 졸업을 앞둔 4학년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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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도 수업을 듣기 전에 염유식 교수님의 명성 아닌 명성을 익히 들었습니다. 그래서 순진무구하게 염유식 교수님 수업들을까봐 하는 저에게 친구들이 헉 소리를 내기도 했고, 듣기도 전에 측은하게 쳐다보기도 했어요. 사실 두려움 보다는 과연 어떤분이길래 이러지라는 궁금함이 컸고, 휴학해서 너무 띵까띵까해서 정말 놀랍게도 공부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던 터라 기대가 되기도 했어요.
오리엔테이션에 가지 않으면 찍힌다는 친구들의 말에 오리엔테이션엔 꼭 참석했어요. 교수님이 너무 무서웠어요. 확실한 문장은 기억 안 나지만 ‘이 수업 별로인 사람은 나가. 안잡아. 나가랄 때 안나갔다가 나중에 후회해도 난 몰라.’라는 느낌의 말씀을;; 게다가 교수님 인상도 무서우신데;; 쫄아서 못나갔어요.ㅠ 물론 신기해서 기대도 됐구요. 10분의 휴식시간 후 정말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데; 교수님께서 한명씩 앞에 나와서 자기소개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셨어요. 헉, 그날의 문화충격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요.
첫 수업, 교수님께서 순이야, 철수야 하면서 학생들 이름을 부르셨어요. 그리고 아직 이름을 모르는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안와서 사진이 없어서 아직 이름을 못 외운 거라고 하셨죠. 아, 전 사실 전 시간에 사진 찍을 때, 수강변경기간에 변경하거나 드롭하는 사람 얼굴 외워서 괴롭히려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명 한명 이름을 외우고 말그래도 라포형성을 위해서 였다니 감동.ㅠ 물론 이름을 부르기 전에, 오리엔테이션에 안 왔던 학생에게, 왜 안 왔냐고 무섭게 물어보긴 하셨어요;;
교수님의 첫인상이 참 무서웠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갈수록 인정이 많고 학생들을 위하고 다정한 분이라는 걸 곳곳에서 느끼게 되었어요. 게다가 패션센스도 작렬. (진짜 교수님 센스는 짱이심.>_<) 예를 들면, 아까도 말했듯이 학생들 이름을 외워 불러주시고, 조모임 게시판에 글도 남겨주시고, 숙제를 안내거나 성적이 떨어지면 다정하게 물어 주시고, 학생들 말에는 천진난만한 웃음까지, 악!!! 사실 그래서 학기 초에는 그런 게 더 무서웠어요.ㅠ 하지만 진짜 좋은 분이란 걸 알게 되요.
숙제 많아요. 매주 시험보구요. 답을 알려주지 않는, 수업시간에 교수님은 소개를 하고 자기 관심분야는 자기가 찾는다는 교수님의 생각이 정말 맘에 들지만, 그래도 가끔은 벅차답니다.ㅠ 하지만, 진짜 입에 발린 소리나 농담이나 반어법 아니구요. 할 만 하고, 나름 재밌고, 교수님 열정에 감사한 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제 예상과 달리 시험 못 봤다고 때리거나 인신공격하지도 않으세요. (첫 시험볼 땐 진짜 맞을지 알았어요;;)
그래도 이 수업을 듣기 위한 몇 가지 tip을 드려요.
1. 배짱을 가지세요.
진짜 영어논문 모르겠거든요, 근데 나중에 점수 나온 거 보면 그래도 어떻게 완전 바닥은 아니에요. 나만 어려운 거 아니니까 마음 편히 가지세요. 그리고 성적 안 나오면 몰라서가 아니라 바빠서 못했다고 하면 되요. 남들은 내가 어려워하는지 몰라요.
그리고 이 수업 힘들지만,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이겨낸 거예요. 다 사람 사는 일인데, 할 수 있어요!
2. 조 프로젝트 주제는 무조건 관심분야로 해야 해요. 관심분야가 아닌데 그냥 급해서 혹은 쉬워보여서 정해버리면 장거리 싸움인데 버티지 못해요! 즐겁게 할 수 있는 관심분야로 꼭 하세요!
3. 모르면 물어보세요. 아, 저도 잘 못하는 건데요, 모르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교수님, 조교님,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세요. 보면 내가 모르는 건 남들도 꽤 몰라요.
4.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기회라도 좋아요. 고생할 기회, 공부 제대로 할 기회, 남들한테 힘들다고 푸념할 기회(염유식 교수님 수업 듣는다고 하면 주변에서 존경과 연민의 눈빛을 동시에 받음) 뭐든 좋아요.
대한민국에 흔치 않은 스타일의 교수님이시잖아요. 특이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도 좋으니,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조금 더 긍정적일 수 있어요.
전, 더 일찍 염교수님 수업 듣지 않은 거 아쉬워요. 스스로 깨지고 고민하고 자책하고 불안해하고 하면서 나름 재밌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된 거 같아요. 이 수업을 선택 한 여러분, 응원보다도 축. 하.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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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강 신청을 결정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주는 충고 ('이런 학생이라면 절대 비추' 등등)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조사연습” 수강생이었습니다. 이 과목이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임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지금 2,3학년 이신가요? 미래에 사회학과 교수님을 꿈꾸시나요. 아니면 대학원에서 더 넓고 깊은 공부를 하고 싶은 분이신가요. 이 두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장 문을 박차고 나가세요. 여러분은 아직 젊고, 공부보다 더 중요한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 혹시 당신은 4학년이신가요? 먼저 반문하겠습니다. 왜 그동안 안듣고 계셨나요. 다른말이 필요 없습니다. 마음이 정말 너무 아픕니다. 저랑 같은 경우니까요. 저는 4학년, 졸업을 앞둔 학생이지요. 가뜩이나 나이가 꽉 차있고, 이 과목은 1년에 한번밖에 열리지 않습니다. 계절학기며 2학기 개설은 절대 없답니다. 심지어 저는 이 과목, 멀리 머얼리 다른 학교에서 수강하려고 서울 시내 10개 학교를 수소문 했으나 이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눈물을 머금고 수강했습니다.
체력이 약하신 분, 조모임 일주일에 5번 못하시는 분, 한학기 16주 동안 주말 32일 중 단 하루라도 쉬고 싶으신 분,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게 지상 과제이신 분, 수학과 통계를 너무싫어도 하지만 정말 능력적으로 못하시는 분, 매일 밤마다 잠을 꼭 자야 하는 분, 영어논문을 2박3일에 200페이지 정도는 가뿐히 자기것으로 소화 시키지 못하시는 분, 가족 얼굴을 꼭 봐야만 하는 분, 공부보다 인생에는 더 소중한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이번학기 12학점 이상 들으시는 분, 15 이상 듣지만 이 과목 수강하면서 전과목 우수하게 장학금 노리실 분, 덜카임과 오브저브가 뭔지 딱 듣고 감이 안오시는 분, 3학점 수업은 무조건 일주일에 3시간만 수업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등은 지금 당장 뛰쳐 나가십시오.
이것은 경고입니다.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막 복학해서 학교에 대한, 수업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들어보려 하는 분. 나가세요. 당신의 그 열정은 얼마든지 다른 아름다운 과목에 열정으로 학점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까라면 까는 군대에서 전역하신 자랑스러운 당신이지만 이 과목을 들으면 그 환상 에너지 채 3주일을 못버팁니다.
그래도 “의무”적으로 이 과목을 “복무(수강)”하게 되신 훈련병(학우)여러분. 입대를 환영하는 바입니다.
(2)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주는 충고 ('survival manual' 등등)
이 평가를 읽는 분들은 수업을 듣기로 결정하셨겠군요. 사회학과 학생이시라면 들어보셨겠지만 소위 “염”이라고 불리는 빡센 과목입니다. 속된말로 본인 시체에 “염”한다는 각오로 들으세요. 사회조사연습. 줄여서 “사조연”이라고 하는데요. 이제부터 여러분은 죽을 “사” 조 그리고 “염”이라는 과목을 듣게 되신 겁니다. 참고로 보통 과목 개설 후 학생들의 “자유” 선택으로 들을 수 있는 경우 염 교수님 수업은 보통 10명이 채 안되는 수강생이라고 들었습니다. 모든 과목에 영어는 기본, 시험은 필수. 그러나 저희 학기는 갑자기 “염”교수님으로 바뀌는 바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이라는 웬수 때문에 무려(?) 20명이 넘는 대형강의였습니다.
살아남고 싶으시다구요?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잘 들으세요.
첫째,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을 한단어 , 두글자로 줄이면 무엇일까요?
네? 혹시 주말이라구요? 흠. 대단하시네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이번학기 염선생님 과목을 듣기로 하셨다면 이번학기 “주말”이라는 단1주일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염선생님 과목 개별과제와 조별과제, 그리고 조모임을 위한 수업이 없는 순수 염만을 위한 days 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과감히 지금 당장 “주말”이라는 단어는 아예 머릿속에 지워버리시기 바랍니다. 이성친구가 있거나 주말에 취미생활을 하고 싶거나 재충전을 하고 싶거나 하다못해 주말에 집에서 티비로 야구라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이라면, 혹시나 어쩔 수 없이 졸업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들었더라도 참고로 제 나이 28인데요. 저보다 한 살이라도 어리시다면 그리고 대학원이 아닌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그냥 눈 딱 감고 졸업 1년쯤 늦추세요. 정말 이 방법 추천해드립니다. 취업 준비 미리하고, 나중에 필수과목 편하게 듣고 훗날 훨씬 좋을 것입니다. 취업준비와 염선생님 과목을 동시에? 훗- 취업 준비는커녕. 당신이 15학점 이상 수강하신다면 염선생님 과목 혹은 다른 한 과목 빵꾸납니다.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게 생기는 상황인데 다른 공부는 아예 한학기동안 생각도 하지 마시길. 아-생각할 시간도 없겠네요. 과제해야 될 시간이거든요.
둘째,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매주 나가는 위클리 영어과제가 목요일 오전에 출제되어 토요일 오전까지 제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영어 논문 미리 읽으면 2박3일 충분하지 않냐구요? 훗 - 해보세요. 어디. 그리고 미리 읽는다구요? “염”선생님에 대해 모르시나본데요. 저 논문 미리 읽으려고 초반에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가볍게 그냥 “미안한데,” 라는 한마디로 시작하셔서 영어 논문 가볍게 2-3개 추가시켜 주시는 선생님. 그리고 제가 미리 읽어놓은 영어논문. “사정상” 그냥 패스하고 새로운 영어 논문 추가 시켜 주시는 선생님.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자신의 강의 후기를 보여주시고 계신 그 이름도 대단하신 “염유식”교수님이십니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 들어와서 토요일 새벽에 읽기도 어려운 영어 단어 찾아가며, 꾸벅꾸벅 졸면서 새벽 4-5시에 같은 단어만 30번쯤 찾는 본인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휴...더 이상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셋째, 영어 논문을 읽어서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히 장밋빛 미래를 꿈꾸시는 분들, 특히 복학생님들. 복학하고 학교생활에 열심히, 학점도 잘 따고 싶은 그 마음. 복학 3년차인 저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힘과 열정 다른과목에 투자하세요. 의욕만 가지고 이 과목을 통해 영어 정복좀 해보시려는 분. 화장품 광고가 생각나네요. “듣지 마세요. 다른학생에게 양보하세요” 영어가 공부의 “수단”이며 “숨은그림찾기”라는 것은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수업은 비록 우리말로 이루어지지만, 조사만 한글이고 나머지 단어는 다 영어입니다. 교수님은 한글보다도 학술적 용어는 영어가 편한 분이십니다. 덜카임? 오브저브? 이 단어가 뭔지 듣고 바로 아신다면 들으세요. 근데 ???? 이런 분들은 지금 당장 수강 취소하세요. 답 없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도 단언컨대 없습니다. 양이 적어야 영어도 보이고 내용도 보이죠. 해결하기 바쁜 마당에 본인이 해석 안되는 구문을 붙들 시간도 없고, 제대로 해석공부 할 시간도 없습니다. 영어공부 하시고 싶으시면 이 과목 드랍시키고 다른 과목 들으신 후 남는 시간에 학원 3개 정도 다닐 수 있으니 영어 강좌 3개 정도 들으세요.
넷째, 수학이 쥐약. 통계도 싫다. 이건 정말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당신의 나이가 30이라도 그만두시고 졸업 그냥 늦추세요. 통계에 대한 실라버스는 단 3주-4주로 계획되어 있으나 실제로 교수님이 통계부분만 들어가시는 순간 수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폭발하시며 16주의 절반 약 8주는 통계만, 그것도 시험을 매주, 그리고 계속 보게 됩니다. 재시험은 당연히 기본이구요. 시험에 대한 압박과 비판을 주시는 교수님은 아니나 본인이 연세대학교에 들어올 정도로 다들 똑똑했던 학생들이 통계 교육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들을 가지고 몇주동안이나 저처럼 자괴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처럼 정말 졸업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다른 강의 두 개 아니 세 개 수강하셔도 이 과목보다 편할겁니다. 그리고 즐겁겠죠.
다섯째, 제대로된 조모임은 무엇일까요? 조모임에 매주 나가셔야 합니다. 매주도 아니죠. 일주일에 2-3번 많게는 4-5번. 아무리 좋은 식당에서 메뉴를 돌려먹어도 매일이면 질리는데, 이런 조모임. 정말 생각하기 싫습니다. 개인 과제면 개인이 편한 시간에 하면 되는건데, 조별과제 그리고 조모임. 다들 시간 맞추고 의견 맞추고 참 어렵지요.
여섯째, 이번 학기에 본인의 생일이 있다. 빼세요. 생일 하루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제 생일은 국가에서 쉬라고 지정해준 공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날도 어김없이 개별 과제 있었고, 조모임 있었습니다. 생일쯤이야 라는 분이 아니시거나 가족과 밥이라도 한끼 먹고 싶으시면 이 과목 듣지 마세요.
군대에 강제 징집만 있는 것은 아니죠. 지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떤 학생들에게는 추천할만합니다. 장점도 몇가지는 있거든요. 수강 추천자와 이 과목의 장점 궁금하신가요.
먼저 2학년. 특히 저학년인데 공부를 많이 해보고 싶거나 학교 공부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기에는 이 수업이 최고입니다. 이 수업을 듣고 다른 과목 , 소위 빡세다는 과목 들어도 절대 빡세다는 생각 안듭니다. 편하고 넉넉히 할 수 있고 자신의 결과물이나 과제에 대한 자신감이 달라져서 저학년때 염선생님 수업 듣고 간 학생이면 3-4학년 나머지 학점 최소 3.5 최대 4.0이상 보증합니다. 이런 과목 듣고 나면 공부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짐은 어쩔 수 없거든요.
둘째, 대학원 가고 박사받고 교수님 될 사람. 그 중에서도 양적방법 신봉자. 사실 저는 사회학을 사랑하지만 전 제가 배운 사회학적 지식을 사회에서 마음껏 펼치고 싶은 사람입니다. 공부를 더 할 생각도, 특히 통계같은 방법의 툴을 사용하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실제로 취업을 준비해야되는데 이 과목 덕분에 하나도 못하고 조급증만 커진 덕분에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감정이 격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학원가고 박사 되고 싶은 학생분이시라면 진지한 공부의 자세, 그리고 공부를 사랑하시는 교수님과 조교님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염선생님 과목은 무조건 선택으로만 하고 필수에는 배정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 아니 강력하게 주장하는 한 사람입니다.
셋째. 좋은점은 소수정예기도 하지만, 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회식도 한번 하고 네트워크 형성이 됩니다. 다른 사회학과 과목들 70-80명씩 강의 들으며 교수님과 눈 한번 마주치기 쉽지 않으나 이 과목은 본인의 이름 뿐 아니라 성향도 어느 정도 파악을 해 주시는 교수님이십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과제나 공부적인 면만 제외하면 인간적으로는 참 좋은 교수님이십니다. 권위적이시지도 않고 민주적이신 교수님이라 그런점은 진심으로 참 좋았습니다. 사회학과를 졸업할때까지 본인을 아는 교수님을 만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 잡아보세요.
넷째,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고 학점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학점을 아직 저도 못받은 상태지만 염유식 교수님 수업은 소수 정예라 20명이하 절대평가거나, 영어강의 절대평가 혹은 사회조사연습같이 4000단위 절대 평가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고생하고 노력한 것. 점수와 상관없이 충분히 헤아리시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교수님이십니다. 결과보다 잘 버티고 성실하게만 임하면 학점은 그동안의 고생을 잊을 수 있을만큼 주신다고 들었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점수는 안 좋지만 한번도 과제 빼먹지 않고 전부 제출했고 조모임도 열심히 참석했었습니다. 기대하고 있답니다. 물론 차후 제 학점에 배신의 도끼를 맞으면, 이 글을 삭제 아니 수정하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력에 대한 보상이 당연하게 받아들여 질 때, 이 사회도 아름다워 지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강의 후기에는 그동안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다소 격한 표현과 겁을 주려는 문구들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공부를 사랑하고, 끈기있는 본인을 찾고 싶으신 분. 그리고 공부를 사회학에 대해 대학원-박사과정까지 계속 하고 싶으신 분. 도전해 보세요.
공부에 대한 부분까지 교수님과 잘 맞을 수 있다면, 인간적인 교수님의 모습과 더불어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학부과정 최고의 수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 유머감각도 있고 재밌으십니다.
(덧붙이는 글- 물론 솔직히 저는 버틴 끈기의 제가 자랑스럽습니다만 수업이 저에게 잘 맞지는 않아서 인간적으로만 교수님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 강의를 저의 뒤를 이어 수강하시게 될 학우분들. 건투를 빕니다.
그리고 군대에 들어왔다 생각한 저처럼, 전역의 그날만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충성! 이제 저는 전역합니다. 그리고 다시 사회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찾은 주말. 주말의 향그러운 봄 향기와 벚꽃 속에서 여러분을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에서 배운 “끈기”로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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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사조연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어설프게 수업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군기가 팍 든 수강생분들을 보고 살짝 겁을 먹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4학년이라는 압박감에 필수과목으로써 들어야했고, 또한 취업준비를 해야했기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렇게 한 학기가 지났네요. 다행인건지 걱정을 해야하는건지 아직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수업에 대한 팁을 해야한다기에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과제도 제때 꼬박꼬박 제출하지 못했는데 TIP을 내야한다는게 조금 죄송스럽기도하구요. ^^;; 결과적으로 저는 이번 수업이 제게 큰 좌절과 자격지심, 용기와 새로움을 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따라가는건지 끌려가는건지 알수 없는 좌절감. 해도해도 늘지 않는 오묘한 통계의 세계에 대한 자격지심. 그래도 내가 스테이타라는걸 돌릴줄 안다는 용기. 내가 스텐다드 디비에이션이니 스텐다드 에러라는 말을 입에서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는 이 새로움. 사실 처음엔 정말 원망과 괴로움에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보니 참......내가 대견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원주에서 두학기째 이중전공을 하고 있는데 사조연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수업이었습니다. 사조입도 듣고 나름 어렵다는 수업도 열심히 잘 견뎌왔는데..사조연만큼은 노력을 해도 잘 안되고 온 힘을 다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과외를 해야했고 삼성웹진에서 일을 해야했고 스터디를 해야했고 면접을 봐야했습니다. 제가 혹시라도 수업에 소홀해질까봐 자원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모두를 잘한다는게 쉽지는 않더군요. 어느하나에도 집중을 못하는것 같아 중간중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과제를 조금 못하더라도 조장역할만은 최선을 다하자;; 였습니다. 제가 앞서서 과제를 주도하진 못하더라도 서로간의 소통을 돕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빡세게 주도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시간을 맞추고 밸런스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뭐 정말 제가 엄청나게 잘 했는지는 모르지만...그래도 관계에서만큼은 매개적 역할을 잘했다고 자부합니다.
사회학이 인문학과 크게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제 고집을 완,전,히 꺽었던 수업이었던 사조연. 친구가 듣는다고 하면 전 단호하게 다시생각해보라고 할것입니다. 흐흐 그러나 이 수업은 2박3일동안 밤새도록 사회학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한 수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학때는 인턴빼고 다 관둘생각입니다. 하하하하 좀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라도 안한적이 없습니다. 하하하하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제가 수업을 못따라가니 왠지모를 죄책감으로 말걸기도 어려웠습니다. 청경관에서 사실 100번도 넘게 뵌거 같은데..맨날 숨었다는;;;;) 제가 졸업을 하고 나서 학교에 왔을때 선생님을 뵈면 웃으면서 농담을 건낼 수 있지 않을까요?ㅠ 여튼 한학기동안 정말 힘들고 괴롭고...또 스릴있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열정에 박수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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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9학년도 1학기 사회조사연습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염선생님의 수업방식과 분량은 익히 들어 알고 있어서 솔직히 피할 수 없는 선택이긴 했습니다. 이 수업이 얼마나 빽빽한 커리큘럼과 많은 과제 량, 빈번한 조모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는 앞서 많은 분들께서 설명 해 주셨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굳이 다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이 수업을 듣고자 희망하시거나, 혹은 저와 같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분들을 위해 딱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 한가지는, 이 수업이 “난 해 낼 수 있어!” 라는 패기만 가지고는 절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학기초의 ‘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번 학기 알차게 보내야지’라는 다짐이, 많은 수업의 분량으로 인해 힘들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빡센’ 전공수업, 동아리 활동, 또 다른 기타 교외 활동 등등과 이 수업을 병행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른 할 일이 많으신 분은 이 수업을 포기하시거나, 이 수업을 듣고자 하면 다른 일들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비단, 자신이 수업에 충실하지 못하거나 학점이 잘 나오지 않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강조해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이 수업은 조별활동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매주 조별과제와 개인과제가 나가는데, 개인과제조차 조원들끼리 상의해서 해야 하는 숙제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모든 조원들이 각 조원의 평균을 share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 학기 내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제출해야 하는 ‘논문’ 역시 끊임없는 조별 토의와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수업에 충실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조원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이 점을 명심하시고, 한 학기 자신의 생활을 잘 조직하셔서 비단 자신 뿐만 아니라 수업을 함께 들을 다른 조원들도 고려하셔서 수강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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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수업 듣고 정말 사회 조사 연구를 할 수 있길 바라는 학생들에게 강추입니다. 저는 이중전공생이라 연대에서는 사회학 수업은 2학기 듣고 졸업해야할 판이라 뭔가 항상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막판에 한 방 강하게 채우고 나가게 되어 기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을 정도의 학생이라면 이런 말을 듣고자 하여 여기에 있진 않겠지요. 염 선생님의 악명을 걱정하여 과연 내가 이 수업을 수강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고려하는 학생 같은데, 이에 대해 간략한 자가 진단 항목을 드립니다.
1. 이 전에 염 선생님의 몸의 사회학과 사회 통계학을 다 들은 학생의 말에 의하면, “몸의 사회학 때를 생각하면 사조연은 인간적이다”라고 했고요. “사회 통계학은 매주 교실에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다. 사통이 수업 준비 시간은 훨씬 덜 걸렸다.” 라고 했습니다. 앞서 두 수업을 들으신 분이라면 비교해 보세요. 죄송하지만 기타 다른 사회학과 수업과의 비교는 불가능-_-;합니다. 4년 내 나름 타전공을 종횡무진하며 악명 높게 빡센 수업들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이거랑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2. 15학점 들을까 18학점 들을까 정도 고민하시는 분께 말씀드리자면, 좀 더 많은 변수를 생각해주세요. 연애 중인지 아닌지, 지금 동아리 회장 따위를 맡을 예정인지 아닌지, 그 외 대외 활동에 어떤 직책 및 책임이 있진 않은지, 과외나 알바 뛰는지, 기타 다른 수업 몇 학점 들을 건지, 그 다른 수업은 얼마나 빡셀지, 취업·딴 공부 등 기타 중요시해야할 활동 있는지, 심지어 집이 먼지, 영어 실력은 어떤지 종합적으로 좀 고려해주세요.
3. 자기 공부 욕심에 이 수업 수강을 고민하시는 분, 분명 말씀드리건대 조모임 싫어하시면 이 수업 듣지 마세요. 당신의 학기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 민폐 됩니다. 이 수업 조모임은 대개 서너 명 규모라 한 두명 ‘적당히 조모임’하는 사람 있으면 나머지 사람이 죽습니다. 말 그대로 죽어요. 그러니 애먼 사람 죽이지 말고, 조모임 싫어하면 수강하지 마세요. 주말마다 조원들 만나 과제하는 것 정도는 당연하게 생각하셔야 하고요. 주마다 과제가 나가기 때문에 모두의 편한 시간에 조모임을 잡는 것이라 아니라, 조모임 시간에 맞춰 자기 일정을 바꿀 정도는 되어야 뭘 할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이 수업은 때때로 개인 주별 시험 점수도 조원끼리 나눠 갖습니다. 따라서 조원들 못 따라오는 친구가 있으면 당신이 가르쳐줘야 해요. 그런 데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수업이 재미없고 힘들 거에요. 대개 사조염의 명성을 알고 오기에 그런 일이 드물지만, 지난 학기 제가 아는 한 분은 이 수업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그냥 실라부스만 보고 공부 욕심에 수강 신청하는 바람에- 또 그만큼 자기 공부만 열심히 하셔서- 다른 조원들이 정말 힘들어 했어요.
4. 우리말 고운말을 너무 사랑하시면 수업시간에 좀 괴로울 수 있습니다. 염 선생님은 쏘셜 팩트는 인디비쥬얼의 인터랙션에 의해 이멀징하는 프로퍼티-라고 설명하시는 분이세요. 카테고리는 캐러고리고 뒤르켐은 더카임이고 맥도날드는 맥더널드이니 영어 듣기 실력이 안 좋으신 분도 좀 더 고민해 보세요.
위 진단표에 의거하여 판단하여도 이 수업을 듣고 싶다, 하시는 분이라면 ,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할 수만 있다면 강추’입니다. 한 학기 수업 듣고 사회학 방법론적 틀에 대해 이만큼 확실한 그림을 그리게 되기도, 사회 통계학을 듣지 않는 이상 단 몇 주만에 당장 써먹을 만큼의 통계 지식을 갖게 되기도 쉽지 않습니다.
조별 연구도 잘만 하면 연구를 통해 많은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자 그럼 결국 수강을 결정하신 당신께 드리는 생존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적당한 수강 신청과 학기 계획으로 ‘상식적으로 생존을 기대해도 될 만한 환경’ 만들기.
- 21학점 넣어놓고 너무 힘들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분명히 이 홈페이지 어딘가에 9학점 내지 12학점 들으란 말까지 있을 겁니다.
2. 모든 조모임은 미루지 말고. 주마다 주별 과제가 있지만, 학기 프로젝트는 최대한 마감과 상관없이 빨리 빨리 진행하세요. 그래야 뭐가 계획대로 안 되도 수습할 시간이 있습니다.
3. 주말엔 사조연, 평일엔 딴 과목. 이 수업의 하나 장점은 주 4파의 늘어지기 쉬운 목~토 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보내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이 수업 안 들으면 버리게 되는 목~토 시간을 잘 쓰니 생각보단 다른과목에 지장을 덜 주게 되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평일엔 딴 과목, 목~토요일은 사조연, 이란 마음으로 계획 짜세요.
4. 수업 정보 공유. 수업 내용이나 조별 모임 등에 관해 잘 안 풀리는 부분 있으면 수업 같이 듣는 사람들하고 토론도 해보고, 질문도 해보고, 안 되면 조교님이라도 붙드세요. 전 다른 수업 Stata 돌리는 것까지 사조연 조교님 붙들고 물어봤습니다.^^
5. 개강 전까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개강 후엔 영어 리더 다 해석하겠다는 무모한 마음 버리고, 열심히, 요령껏, 발췌독 하세요.
음.. 더는 모르겠네요. 파이팅. 누군지 모를 당신. 위로 드리자면, 이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 팁 안 읽고 수강 신청했던 저도 잘 살아 남았습니다. 당신은 더 잘할 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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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강의 평가 >>
** 이 강좌에서 특별히 좋았던 점은 무엇입니까?
* 솔직히.. 다 좋았음... 그 하나 빼고..
* 그냥 다 했다라는 점,
* 매주 나가는 시험에 대한 피드백을 계속적으로 제공해주어 좋았다.
* TA 세션이 있어서 이해하지 못 하는 학생들도 포기하지 않고 지도해준 교수님, 조교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내용이 깊이 있고 학생들 스스로가 자료를 찾도록 유도하여, 시간이 많이 들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정말 semi대학원생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회학과 강의들은 다들 거시이론, 아니면 개론적인 수준에서 같은 학자들을 반복하는 게 싫었는데 이 수업은 구체적인 내용들을 가지고 들어와서 제 전공에 대한 이해를 매우 많이 도왔습니다.
* 교수님의 열의! 학생들의 창의성과 참여를 극대화 시키려고 하시는 점, 너무 감사하고 좋습니다~ 많이 배우고 느낀 강의였습니다!
* 효율적인 학습
* 수업 듣는 구성원들간의 친목 향상
* 조교님이 성실하시다
* 영어 논문은 읽기 힘들었으나, 사회학 전반의 이론적 줄기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통계점수가 반에서 거의 꼴찌이지만, 그래도 학기말 통계에 대해 설명, 분석하는 제모습보고 신기했습니다
* 고통과 고난의 내재화
* 없음
* 특별히 좋았던 점은 없었다. 소문으로 남는게 많다는 이야기만 들었었는데 실제 한 학기가 지나고 보니 남는 게 있다는 느낌보다는 남들보다 조금 더 고생해본 수업에 불과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혹인은 이 수업을 듣고 조금만 더 공부한다면 자격증도 딸 수 있을 정도라고 했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배움을 위한 학습이었다기보다 학습을 위한 학습인 측면이 많았다. 목표의식은 없는채 학습의 자기주도성을 잃고 질질 끌려가면서 점점 지쳐가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수업의 반을 할애한 통계파트도 고작 통계학입문 수준을 리뷰하는 정도였고, 그걸 다룰 시간에 방법론에 대해 더 깊게 공부했다면 조금 더유익하지 않았을까 싶다. 과중한 과제에 대해 교수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 솔직히 말하면 물리적 시간을 다른 과목보다 더 소모해야할 뿐 그렇게 많은 양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숙제후에 학생들이 배운 게 없다거나 혹은 배웠다고 못 느낀다면 교수는 그것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한다. 교수의 기존 수업방식이 지금까지 소규모의 클래스에서는 잘 적용되었을지모르나, 이렇게 20명이 넘는 강의에 있어서도 그 방법이 유의미할지 고려했어야한다.
* 과제가 끝났을때의 기쁨과 종강후 살아남았다는 행복함
* 으흠,............의외로 빡세다는 것이 도움이 되었을 지도. 스테타가 재미있었습니다.
* 끊임없는 실전 속에서 다져지는 사회학적 사고력...
* 힘든 수업이었지만, 그 속에서 교수님이 나름대로 유연하게 수업계획을 조정해주셨음. 그나마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시려고 해주셨다.
* 다양한 이론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같아 좋았습니다.
** 강의내용이나 강의방법 중 개선할 점은 무엇입니까?
* 일 년 후 강의하시면 다 개선됨.
* 교수님보다 조교님들이 너무 수고가 많았구요
* 교수님이 가르쳐주시느느 내용보다 조교님들이 해주시는게 더 많았었던 것 같음.
* 과제량이 너무 많아 감당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리고 후반부 통계 수업을 진행하면서 점수가 좋지 않은 일부학생들 때문에 전체 학생들이 재시험을 보게 한 것은 학업의 효율성을 높인다기 보단 단순히 과제량만 늘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 이번에 수업인원이 많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TA 시간 등 지나치게 그 외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서 거의 아르바이트가 불가능했습니다 ... 공부하는 건 좋지만 지치면 중간에 그만둘 학생들이 많을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 지금처럼 계속 따라오기 벅찬 강의였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공부시켜 주세요~ 힘들지만 그만큼 많이 남는것 같아요!
* 너무 힘들었다 .. 지나친 양의 과제
* 과제가 너무 많고 불필요한 영어 사용이 너무 많다.(영어 강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 교수님은 자신에겐 관대하면서 타인에겐 인색하고 타인의 잘못이나 부족함은 절대 참아주지 못하는 분인듯... 한 학기 너무 고생했으나 정작 남은 건 고생한 기억 뿐... 무엇을 배웠는지...우리들이 소화해내야할 학습내용과 부과되는 학습량에 비해 턱없이 부실한 강의... 교수님은 강의를 위해 얼마나 준비하시는지 의심스러움. 양적으로 많은 것을 했으나 질적 즉 내용은 무얼 했는지조차 머리속에 남아있질 않는다. 얼마나 많이 하나 경쟁하는 수업이었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다. 그 많은 논문과 과제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남은 게 있는지..모두에게 묻고 싶다.
* 커리큘럼이 너무 무리해서 질적으로 오히려 깊이있게 공부하지 못했다
* 학기의 끝에 와서, 보고서도 써보니.. 통계부분에서 시험을 너무 많이 본 듯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론적 배경이 필요하겠지만, 너무 원론적인 부분에 집착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개인과제가 조금 적었으면요, 양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읽는 것다 숨는 그림 찾기같은 퍼즐방식으로 과제 수행했습니다
* 양이 너무 많다.
* 없음
* 정말 알아야하는 내용들은 수업시간에 다뤄야한다. 시간이 부족했음을 백번 이해하더라도 쓸데없이 발표하면서 지나간 시간들이 많고 그 시간들의 상당부분은 소모적이었음을 교수도 인정해야한다. TA세션으로 보강이 이루어졌지만 교수는 수업시간에 개념만 설명하고 조교들에게 응용문제 풀이를 시키는 것은 무리였다. 그리고 시험에 출제되는 내용들은 TA세션이 아닌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들에 한해야 한다. 시험 언제 볼지, 발표언제할지, 회식 언제 할지, 그런 것들은 민주적으로 처리하고자 수업시간에 이야기하면서 정작 시험은 TA세션에서만 다룬 내용들을 포함해 출제하는 것이 더 형평성에 어긋난다.
* 강의시간에 좀 더 강의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학생들에게 맡기는 것도 좋지만 이해가 가지 않을 경우에는 강의로 보강해 주었으면 좋겠다.
* 꼭 영어로만 다하셔야 겠나요...ㅠㅠ
* 그닥 생각나지 않아요...
*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못내 아쉽습니다
* 너무 빡센 조모임. 사회조사 연습만 수업듣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분량이 많았다. 그래서 한데 집중할 수 없었음.
* 너무 힘들다....................
* 한글논문은 바라지도 않으니, 시험문제라도 한글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어려운 이론이나 내용을 설명하실 때에는 영어를 사용하시기 보다는 한글용어로 보다 더 쉽게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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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oo~ it is a great pleasure to write TIPs for next students~! I'll write short but important tips for you.
(1) For those who are considering to take the course, I recommend you this class because you can learn a lot~~~~~ from this class. But I do not want to recommend this class to people who are quite busy. ^^ if you want to take this course, PLEASE take less than 15 credits. When I decided to take this course I kinda ignore the TIPs of previous students. BUT you SHOULD NOT ignore my tips!! Or.... you will regret. ^^ This course will not be just challenging course but maybe overwhelming course. You will have individual exams every week which take about 5-6 hours and will have group exams every week that also take about that many hours.
(2) For students who decided to take the class, I ask you not to be too sensitive about grades. Just do your best. Always be aware that learning is the most important thing, not grade. hehe~ And do not exhaust yourself too early. Consider this semester as a long marathon. Pace yourself well~!! Okay?! And do not be overwhelmed by the amount of homework. You can do it! Always remember that~!! And just do your best!! 파이팅!!! Good luck to you~ I hope you survive this sem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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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ips for who is considering to take my course
First of all, if you are seriously considering this course, please do read my tip 'thoroughly'. If you choose to take this course, this tip will be a good guide line for all the chaotic weeks that you are going to face.
Secondly, as many people divided the types of people who would or can not endure this course, I follow the precedence.
If you are a person who....
wants to really explore the world of academics not just '공부' but '학문',
are sick of lectures and professors who seem to be, interested in tenure only,
are workaholics(enchanted when busy),
want to make true friends and teammates in your life,
want to dig deeper in to the various phenomenon and meet people in person for surveys and interviews,
wish to upgrade the logic skills,
urges to read good papers and dissertations with proper guidance,
are willing to test whether I should go to graduate schools or not,
wish to experience Chicago university style semester,
like to interact with the professor,
want to make good excuses for not meeting somebody or going somewhere,
are having a serious thought over the role of the university education,
recognizes the limits of one’s knowledge and logic, (ready to input a lot of them)
are eager to learn how to conduct study and write a research paper,
Take it. (definitely)
If you...
want to decorate your college GPA with A+s,
have been a free rider in group meetings,
are busy with dating, clubs and more extra curricular activities,
are going to take courses that are dead crucial for your major or language courses that you would have to strive in ,
have and do not want to dig deeper in to the real phenomenon and people,
are a chronic procrastinator,
can not awake early or sleep late,
feel more ease with memorization,
hm....It's still your choice but I strongly discourage you to take it.
Lastly, we had tones of workload….
My grades are not yet to be seen. I know that my test scores fluctuate more than any other stock option rates in the world. However, I can proudly say that this is the first course that I felt is worthy taking regarding our skyrocketing tuitions. I believe I ‘acquired’ something. If that something is curious, take it.
Also, I could meet people who I can really refer as ‘team mates’. We had made a lot of mistakes…maybe more than things that we did well…however, through hardship, I got to know valuable people that I might never have known.
In addition, I was a kind of person who started to feel some pessimism and skepticism over university life as a whole( does not mean that I was a outsider, I worked and participated in about 8-9 clubs and activities before), but this class was a right treatment.
(2) Tips for the survival for the students who decided to take my course
1. Please study some mathematics especially on statistics. I used my high school 정석 book but it was not very helpful. AP statistics text books were so-so.
The best would be college level statistics principle text books at the central library.
2. Start the group term project early
we started off a bit late and therefore had to survey people on the exam week. Also, please refer to the professor and the TA on the topic. We stumbled a lot when we were deciding the topic, changing it about 3-4 times?
3. Group work
When dividing the tasks be careful not to allocate works in a way that would lead to inefficient group meeting. For example, you have to collect and read the previous studies prior to conducting a study.
After uploading all the files, please make all the members to read them. One of the problem that struck us in the beginning was that we read previous studies separately and therfore we could not debate well enough.
4) Have a light laptop.
Netbooks are okay however I am not sure whether they are capable of installing the STATA. It is okay to reserve an information center seat at the new central library however, we have to gather very late at night or even on the weekends....
5. consult professor,&TA
This class is going to be a super small size due to all the rumors and the tips that we have written in here, which means you, have plenty of opportunity to approach the professor. Although the workload is monstrous, the professor is not. ? Also, TA is very enthusiastic and caring when we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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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ips for who is considering to take my course
For those who are considering to take this course:
FIRST, read the syllabus thoroughly, and then come back.
If you are wanting to take a hardcore, challenging course where you get a thorough,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course materials, this is the course to take.
But here are also some disclaimers:
if you lack time management skills
if you cannot cope under stress (and lack emotional stability)
if you are not a team player
if you are taking many major course (and anything above 15 credits)
if you care a great deal abotu your grades (i.e. getting A's in ALL your classes)
you may not be able to handle this course. Don't tell me I didn't warn you.
There are weekly individual exams in addition to weekly group activities and a couple of group
projects scattered throughout the semester. You must be able to handle this workload in addition to
all your other homework/papers/tests/projects from your other classes.
(2) Tips for the survival for the students who decided to take my course
For those of you who have bravely decided to take this course,
commit yourselves and DON'T GIVE UP!
- It's do-able as long as you use your time wisely. You have to realize that some sacrifices have to made on your part, and it's better to plan your time AHEAD.
- Get your priorities straight - not a week before the midterms - NOW.
- The professor and TA are there to help you when you are frustrated - ask questions; if you don't understand something, don't let it pass, ask then and now because it'll start to pile up and you'll have missed the important basics.
- Have a good attitude. Get to know your teammates (most of your memories of this semester will be spent with them - haha). Try to have fun with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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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r those who are considering to take this course:
I don't recomend this course to those who wish to concentrate on other courses as well, or wish to loosen up their sophomore year. Apart from individual studies that are already big load of work, there are bigger load of group studies that you have to do. Honestly, you will get frustrated no matter how hard you try to catch up with this course and your other courses as well.
2. For those who already decided to bravely take this course.
Since you've already decided to take this course, I will give some suggestions that can help you survive through this course, things that I wish I've known sooner. For group exams, it is best if you get together off-line, rather than on-line. These are kind of work that can proceed when you actually get together. Also, you have to be determined to stay up all night at least one day a week. I wish you are very enthusiastic about taking this course even though you expect to do tons of work that is at least three times as much as other courses. Otherwise, there is very high possibility that you will regret you ever took this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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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ficial Evlauation >>
** What about this course has been especially useful for you?
* learnng to use STATA, conducting real researches,
* This course provided thorough knowledge of social research by actual practice of research. In addition, this course helped me to learn how to work well as a team. It was also great that professor made us realize how much potential we have which even we ourselves did not recognize. I thank professor and TA a lot for their effort.
* knowledge in sociology
* I feel very confident that I will plan research design very well, also the class has given me a confidence about reading papers. I can also look at other researches with a more critical eye.
** What about this course, if anything, could be improved?
* too much homework, weekly exams that took more than 10 hrs
* Although the course was great, the workload was too heavy that I didn't have enough time to study for other subjects, even for my major classes. If the workload was somewhat less, it would have been great. And If the course is a year course that would be better because we would have more time to practice doing research and have another chance to improve our research. And as we talked about in class, for there were extra help sessions, if the course is 4 credit course, that would be a good way to reward students of their great workload.
* less work pleaseㅠㅠ
* slightly shorter individual exa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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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수업은 사회과학에서의 방법론에 대해 (수업계획서에 나와있듯) 여러가지 차원에서 기념비적인 논문과 책에 대해서 읽고 쪽글을 쓰고, 발표하고 토론하고 더 나아가 그러한 논의에 기반하여 실제 논문을 쓰는 데 주안점을 주고 있는 수업입니다. 아마, 다른 방법론 수업과 다른게 있다면, 대부분의 방법론적 논의가 주로 실제 연구를 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석학과 같은 실증연구논문과 다소 거리가 먼 방법론 등은 다루지 않으므로 사회과학방법론 그 자체를 공부하는 목적을 갖고 있는 학생은 수강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경우 사회과학방법론 자체를 매우 흥미있고 재밌게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으로서 단순히 과학철학에서의 토의를 넘어서서 그러한 논의를 실제 연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아니 굳이 적용하지 않더라도 뜬구름 잡는 방법론이 아니라 실제 학문에서의 방법론에 대한 논의와 고민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한 수업입니다.
본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다른 수업과도 마찬가지겠지만, 매주 (한글로 읽어도 어려운 고도의 방법론적 paper를) 3개씩 읽어야 하고, 각자의 논문을 계속적으로 develope시켜야 하는 "double jeopardy"의 상황에 처하게 되므로 수업 수강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을 진지하게, 단지 썰방이 아니라 제대로된 방법론을 이용하여 학문을 하고자 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한번쯤은 꼭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본인이 연구하고 싶은 구체적인 연구질문과 더 나아가 가능하면 실증연구를 할 수 있는 data를 갖추기를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한학기 내내 사경을 헤맬 가능성이 높습니다.
paper를 읽을 때 tip을 드리면, 내가 이 paper의 모든 것을 다 파악하겠다! 고 마음 먹고 paper를 읽으면 절대 못 읽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10분 정도 읽을 때는 대충 뭔이야기하는지만 알아보자! 와 같은 마인드로 읽고, 그 다음에 10분 또 읽을때는 그 이야기를 왜 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도를 생각해보면서 읽고, 그런 뒤에 꼼꼼하게 읽는게 필요합니다. 특히, 내가 지금 읽고 있는 논문이 여러가지 방법론적 논의에서 어느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인식하면서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정도의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인 이상, 모든 것을 다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가짐을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하자'의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한학기 내내 받는 중압감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 비교를 하는 것도 그리 추천할만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서로가 모르는 마당에, 물어보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수강생들과 또는 같은 조원들과 적극 토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본 수업이 언제 다시 개설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다시 개설된다면, 계속해서 학문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만약 개설이 안된다면, 본 실라버스에 나와있는 논문들을 전부다 읽어보시기도 강력히 권합니다. 본인의 방법론이 통계를 사용하든, 질적 방법을 사용하든, 그러한 method의 기반으로 methodology를 탄탄하게 다져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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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목의 첫 시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비록 짧은 논문이었지만, 염유식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논문을 주시고, 15분을 줄 테니, 읽고 나서, 발표하라는 것이었다. 보통 첫 수업 시간은 대부분 수업 소개만 하고, 금방 끝나는 게 관례 아니었던가? 발표자로 지목된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잽싸게 번역하고 발표를 하긴 했지만, 제대로 했을 리는 만무했다. 그게 이 과목의 첫 수업이었다. 첫 수업을 끝내고 돌아가면서, ‘이걸 들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지만, 일단 칼을 뽑아 든 이상, 무라도 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를 결정하였다. 그리고 다음 시간, 몇 명의 학생들이 빠져나갔다. 첫 날의 수업이 아주 강렬한 인상과 공포를 남긴 것 같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매주 엄청난 분량의 사회학 관련 논문과 텍스트북이 우리에게 선사되었고, 그것을 2장의 요약과 1장의 비판으로 쪽글이라는 것을 내야 했다. 거기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논문 프로포절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논문 준비에 들어가야 했다. 이 과목 덕분에 다른 과목은 별로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 무사히 끝마쳤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이 과목을 들을 학생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겁먹지 말라는 것이다. 매주 읽는 분량이 엄청 많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요약하고, 비판해야 한다. 내가 속한 경영학과 교수님도 얘기를 듣더니 혀를 내두르신다. 사회학 관련 논문들을 읽고, 그것을 요약하고, 비판해서 내야 하다니! 솔직히 지금 생각해봐도, 제대로 요약해서 낸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난 겁먹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읽어보려고 했고, 시간되면 2번 이상 읽어보려고 하였다. 당장 분량에 다들 겁먹겠지만,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다들 닥치면 읽게 된다. 그리고, 시간 압박 속에서 읽는 것은 그리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겁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당연히 모르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몇 번씩 읽어보도록 해라. 그것이 첫째 조언이다.
둘째, 언제든지, 교수님에게 수업 시간에 도움을 청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논문도 그렇고, 토론도 그렇고, 읽는 것도 그렇고 모두가 공동 작업이다. 지금 배워가는 학생이 논문을 몇 번 읽고 다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가?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라. 그것이 하나씩 알아나가는 방법이다. 모른다고 창피해 할 것도 없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교수님에게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셋째, 목표를 크게 잡고, 이번 과목에서 논문 하나를 완성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전념하기를 바란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생각해도 논문이 이번에 작성한 허접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논문 작성의 모든 프로세스를 다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수업은 이 수업이 유일할 것이다. 다른 과목의 기말 페이퍼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서, 기존 문헌을 이 잡듯이 뒤지고, 인터뷰하고, 설문지 만들어서 돌리고, 통계 분석하고, 가설 검증하고, 나온 결과를 토의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과목은 어디에 가도 없다. 이 수업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비록 코피 나고, 디펜스 제대로 못해서 교수님에게 동료들에게 얻어터지겠지만, 그러면서 배우는 것 아닌가? 요컨대, 목표를 높게 잡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번 기회에 꼭 논문 하나 써보리라는 일념으로 밤 새워서 하도록 해라.
지난 4개월 시간은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물론 너무도 아쉬웠다. 그동안 읽은 텍스트를 50%도 이해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읽은 논문들과 텍스트들은 언제든지, 여기에 있다. 내가 다시 읽어봐야 할 것으로 내가 앞으로 논문을 쓰고, 학문 세계에 남게 되면, 꼭 다시 읽어봐야 할 것들이다. 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어디에서 그런 주옥 같은 글들을 접하게 되었을 것인가? 특히, Geertz와 Coleman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수업을 통해, 항상 메카니즘을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고, Coleman처럼, 거시와 미시를 연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이 수업은 앞으로, 논문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그러한 근원적인 방법론적인 고민을 제대로 하도록 도움을 준 수업임에 틀림없다. 이 과목을 들으시려는 분들 모두, 괜스레 겁부터 먹지 말고,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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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에 지속적인 페이퍼 발전이 요구되는 만큼
수강을 원하신다면 학기 시작하기 직전까지 페이퍼 주제를 정하는 것이 좋을 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기 시작 후 1달내로 기본적인 자료 조사를 완결하시고 데이타를 다루어 보신다면
이후의 시간 동안 이론적인 것, 그리고 어떤 방법론으로 주제를 다룰지 학우들과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서 배워 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페이퍼를 꼭 써낸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신다면, 굉장히 유익한 수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리딩의 양이 상당히 많지만, 리딩의 양보다 리딩을 하면서 자신의 연구주제를 현실과 이론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상당히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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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강의 평가 >>
** 이 강좌에서 특별하게 좋았던 점은 무엇입니까?
* 연구 방법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는 시간이 되었다.
* 모르던 분야에 대한 논문들을 읽게 된 것
* 방법론 논의를 실제 연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한 점. 많은 페이퍼를 읽으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다른 사람의 연구가 발전되는 것들, 코멘트들을 들으면서 연구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것 등등 연구자 또는 학자가 갖추어야할 많은 것들을 배웠음.
* 철저하게 실제적인 방식으로 논문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것.
* 친절한 교수님의 강의
* 항상 고민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 논문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코멘트 하는 것이 좋았다.
** 수업 내용이나 수업 방법 중 개선할 점은 무엇입니까?
* 교수님이 처음 시도하시는 과목이라 그렇다고 이해는 하지만 reading이 체계적이지 않아 더 머리에 남지 않는 것같다.
* 사실 사회과학방법론 전반에 대한 수업을 기대했지만 한 분야에 치중되어있다는 느낌을 다른 수업과 비교해 보면서 많이 느꼈다. 그리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연구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있어서는 교수님의 강의가 굉장히 중요한데 학생들이 논문을 읽고 발제해 오는 식이어서 정리가 항상 제대로 안되고 머리에 별로 남지도 않았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서 라기 보다는 당연히 강의는 교수님이 하시는게 나은 것이고 학생들의 역할은 수업 전 논문을 읽어오고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나 확인하고 질문을 하는 것이지 자신들이 강의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라버스에 나와있는 이론들을 다 다루기도 전에 개인 학생들의 연구에 대한 발표시간이 너무나도 길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배웠다기 보다는 수업듣는 사람들의 연구 관심 주제가 무엇이었는지만 외우게 된 것 같다. 특히 연구 주제나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이면 발표를 따라 갈 수 없기에 득이 되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교수님과 개별면담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조언을 수업시간에 하는 느낌이었다.
* 연구주제와 데이터가 있는 수강생들이 수강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교재/과제 완화. 첫 수업부터 연구 주제와 관련된 방향으로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
* 특별한 것은 없음
* 쪽글을 조금만 줄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과제를 읽기 전에 배경 지식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