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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까지 오셔서 이 글을 보신다는 건 이미 어떠한 결심을 하셨다는 뜻이겠죠... 아마도 교수님이 실라버스와 함께 이 글을 보여주고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지만 간략하게 써볼게요!
일단 이 강의는 정말 배우는 것이 많은 강의입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간고사 전에는 매주 예습, 복습(을 하지 않으면 강의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을 해야했고 갑자기 주어진 조별 과제를 했습니다. (이 조별 과제는 1990년대부터 2022년까지의 한국사회학을 전부 다 읽어야 하는 논문이라서 1명 당 250개 정도의 논문을 읽었던 것 같아요) 중간고사 이후에는 매주 발표와 논문 디벨롭을 해야 해서 주에 3번씩 조모임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빡센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이 강의는 정말 들을 가치가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강의력이 정말 좋으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려고 하셔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요. 통계학입문만 들었던 제가 학기가 끝날 때에는 서툴지만 SPSS를 돌려서 논문도 쓰게 되었네요...
1.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통계학,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진짜 대.학.강.의.를 듣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들으세요! 교수님께서 정말 잘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정말 많고 해야할 일이 정말 많은 강의입니다. 또한 같이 강의를 듣는 사람들끼리 정말 돈독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대학 강의를 꿈꿔오셨던 분이라면. 뛰어드시길...
2. 이런 사람은 듣지 마라!
1) 이번 학기에 이 강의 말고도 로드가 빡센 다른 강의를 듣는 사람(18학점 이상이라면 절대로 비추합니다. 저도, 제 조원들도, 저와 같이 이 강의를 듣던 다른 친구도 모두 18학점을 듣다가 중간고사 이후 적어도 하나 이상의 강의를 드랍했습니다...)
2) 학점을 잘 따고 싶다! 나는 노력 없이 학점 잘 받는 꿀강을 원한다!: 여기까지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죠. 이 강의는 그런 강의가 아닙니다.
3) 나는 조별과제가 싫다!!: 이런 사람은 이 강의를 들으면 안 됩니다. 이 강의는 적어도 주 2회 조원들을 만나 많은 과제들을 해내고 기말 논문을 쓰기 위해 같이 며칠씩 밤을 새야 하는 강의입니다. 심지어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공통 부분/개인 부분으로 나뉘어 공통 부분의 점수는 조원들끼리 평균을 내 나눠가집니다. (사실 이걸로 손해를 보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다들 실력이 비슷하거든요)
그렇지만!! 지레 겁먹지 말고 깡을 가지고 웬만하면 꼭 들으세요~! 이런 명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다들 무섭다고 도망가지 마시고 웬만하면 들으시길! 그렇지만 힘들테니 힘 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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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1학기 사회통계학 수강자입니다. 저는 2학년 1학기 18학점으로 시작했고요, 중간고사 끝나고 하나 철회해서 사통 포함 15학점 들었습니다. 기말까지 보고 나니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1. 추천: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다, 대학원을 갈 거다, 연구나 통계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 / 비추천: 졸업하려고 or 학점 채우려고 듣는다, 18+a 학점을 듣는다, 꿀강을 찾는다.
2. 수업: 교수님이 첫 시간에 강의계획서 읽을 시간을 주시면서 수업 유의 사항을 말씀해주세요. 그때 말씀하시는 것만큼 강의 분위기가 빡세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로드는 강의계획서 이상입니다... 수업은 중간 전에는 교수님의 강의/중간 이후에는 학생들의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발표는 주어진 범위 텍스트북 요약이나 관련 논문 발표를 했어요. 교수님 강의력이 진짜 좋으셔서 나름대로 수업 내용 열심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칠판 퀴즈는 1번 진행했습니다. 퀴즈 관련 부담은 없었던 것 같아요.
3. 과제: 아마... 여기서 다들 많이 힘들어하실 것 같아요. 과제는 한국사회학 20년치 논문 분류, 분석하기랑 모두가 아시는 ‘기말페이퍼’ 이렇게 두 개를 했습니다. 첫 번째 과제는 진짜 처음 들어보는 과제라 애를 많이 먹었는데 어떻게든 되긴 되더라고요. 두 번째 과제는 힘들었습니다. 중간 이후 모든 시간을 페이퍼에 쓸 데이터 분석하는 데 사용했던 것 같아요. 연희관에서 밤도 많이 샜고요. 다른 조원들에 비해서 좀 더 하는 일이 많았는데 울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의미 있었고 2학년 1학기에 교수님께 직접 피드백 받는 연구... 흔치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전 진짜진짜!! 좋았어요.
4. 시험: 중간 기말 두 번 봤고, 기말은 중간고사에서 절반 이상 나왔습니다. 사실 시험이 쉽지는 않습니다. 통계 개념+계산+자료 해석이 나오는데, 문제 양이 꽤 많아요. 교수님도 다 풀기 보다는 풀 수 있는 것만 풀기를 권장하십니다. 그래도 점수가 다 같이 낮아서 너무 좌절하지 않았던! 시험이었습니다. 팁: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필기 하라고 시간 주시는 부분... 거기는 정말 정말 꼼꼼히 보셔야 돼요.
5. 총평: 저는 사회통계학 들은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통계에 관심이 있었고 응용통계학과 복전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통계 개념이랑 공식만 외우는 수업이 아니라 그걸 바탕으로 직접 연구까지 할 수 있는 사회학과다운 수업이라 좋았습니다. 교수님이 수업 중간중간 사회학이나 사회와 관련해서 하시는 말씀들도 재밌었습니다. 전 비록 사통을 듣다가 건강을 잃었지만... 그래도 정말 좋았어요. 진짜 명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서는 결국 12명만 남았는데요. 소규모 수업 분위기 좋아요~ 단톡방도 있어요.
그럼 수강 결정 및 과제 진행에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끝내겠습니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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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것들이 정량화되는 현대의 흐름 속에서, 통계자료의 문해력이 없다는 것은 사회라는 바다를 표류하는 것과 같습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통계학은 사회라는 이름의 바다를 주체적으로 항해할 키(rudder)를 제공합니다. 해당 강의를 통해 저는 통계적 자료가 범람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어떤 자료를 취하고 어떤 자료를 버릴지 판단하는 확실한 문해력을 제공해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강의는 우리의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강의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한 사항이 있습니다. 해당 강의는 키를 제공할 지언정, 배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배는 수강자인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수강과정에서 어떤 배가 만들어질지는 수강자의 노력에 달렸습니다. 돛단배를 만들었다면, 해일 한 번에 전파될 것이고 크루즈선을 만들었다면 풍파를 이겨내고 전 세계를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수강생 여러분, 여러분이 받은 키를 더욱 빛나게 할 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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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기에 앞서 이 수업을 “연세대학교에 남아있는 마지막 낭만”으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강의 외적으로도,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사회에 어떠한 헌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증거 기반의 정책이 우리나라가 좀 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 등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강이유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였습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졸업하고, 사회통계학을 꼭 들어야 했습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사통을 듣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동기들이 제 취업 걱정을 해줬습니다… 3월 첫 수업 은사님과의 점심식사 약속이 있어 수업을 참석하지 못했는데, 수강 인원의 절반 이상이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쫄았습니다. 학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드랍하는 인원들이 계속 발생하더군요.
선택의 여지가 있었더라도 이 수업을 다시 들을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한 학기동안 이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저는 통계학 입문이나, 다른 전공의 통계 강의, CFA 공부를 하며 통계 공부를 했지만 부끄럽게도 세 가지 distribution의 차이와 의미도 알지 못했고, 가설검정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염유식 교수님은 이러한 개념을 한 주 만에 이해시키십니다.
No pain, no gain이라고 합니다. 성장과 성취를 느끼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다른 수업에 비해 할 게 많은 게 사실이지만, 학회 하나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학회 하나 한다고 생각하고 시간표를 짜면 마음이 더 편해지겠죠?)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봅시다. 조모임이 학부생들의 원성을 사는 건 무임승차와 낮은 동기부여가 원인이 됩니다. 이 수업은 조모임을 매주 적어도 한 번 합니다. 하지만 이 수업에서 무임승차와 낮은 동기부여 문제는 없습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경고와 수많은 철회의 유혹을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간에 조원이 사라질 수는 있습니다.)
또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봅시다. 저는 이제 졸업을 하지만, 아직 학기가 남은 분들에게 다른 수업, 다른 팀플은 이전보다는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은 수만 번 두들겨서 제련됩니다. 사회통계학을 통해 단련된 스킬과 태도, 마인드를 통해 이전보다 더 수월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수업은 교수님이 일방적으로 가르치시지 않습니다. 미리 예습하고, 또 다시 복습해야 합니다. 배워보지도 않은 내용을 미리 예습할 때에는 몇 시간을 투자했지만 한 글자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읽고 수업을 듣고 복습하면 안개가 걷히듯 이해하게 됩니다. 통계 프로그램 역시 실습을 통해 배우고 조교님께서 잘 알려주시니 문제될 게 없습니다.
한 학기동안 정말 ‘좋은’ 강의 준비해주신 염유식 교수님과 성기호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수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또한 함께 고난을 헤쳐나간 조원들과 수강생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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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1학기에 염유식 교수님 사회통계학을 수강한 학생입니다. 이후에 염교수님 사통을 들으실 분들을 위해 팁과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희가 이번 학기 무엇을 배웠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굉장히 두꺼운 계량경제학 개론서 하나의 절반을 커버하여 통계학을 위한 기초 수학적 개념과 증명을 배웠습니다.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주로 중심극한정리를 중심으로 추정, 가설 검정, 단순회귀 및 다중 회귀의 증명과 해석에 대해 다뤘습니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다른 계량경제학 책과 병행하였고, 단순 및 다중 회귀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계적 방법들 ( LDV, 고정/랜덤 모형, RD, DID 등)을 배웠습니다. 다음은 수업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개론서를 예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수님께서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3시간동안 쉬는 시간없이 진도를 쭉 빼시기 때문에, 저희가 미리 예습을 해가지 않으면 진도를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중간고사 이후는 교수님이 수업을 하시는게 아니라, 저희가 조별로 개론서와 책 내용을 요약하거나 관련된 논문을 찾아서 발표를 한 후, 교수님이 커멘트와 함께 설명을 추가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은 평가방식입니다. 중간/기말고사를 50문제씩 치렀으며, 조별 중간과제 (보고서)와 기말과제 (논문)을 냈고, 중간고사 이후에는 조별 발표도 평가에 포함되었습니다. 시험은 2시간 30분동안 치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복습을 미리미리 해두지 않으면 어려운 난이도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신 개론서 내용을 꼼꼼히 읽으셔야 하며, 특히 회귀분석 결과를 해석하는 법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중간과제는 ‘한국사회학’ 학회지에 실린 논문들이 통계 기법을 적절히 활용했는지 일일이 확인하여 직접 데이터를 구축한 후 회귀분석을 돌리는 것이었고, 기말과제는 조별로 자유주제를 정하고 원하는 데이터셋에서 통계 검증을 하여 7페이지짜리 논문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자 이제, 팁과 조언입니다. 염유식 교수님 수업은 다른 사회통계학 수업에 비해 다루는 범위도 넓고, 해석과 응용에 초점을 둬서 내용도 깊게 배운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많은 양을 한학기동안 빠르게 다룬다는 점에서 엄청 고생하셔야 하며 특히 조별로 과제하고 같이 모르는 부분 공부하는 일들이 많기에 조모임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따라서 학점이 소중하시다면 18학점 이상 듣는 것은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통계학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들으시고, 그게 아니시라면 다음 학기 다른 교수님이 여시는 수업을 들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통계학에 어렴풋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통계가 본인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확실히 정하실 수 있고, 만약 본인에게 맞으시다면 학부에선 정말 이만한 경험이 없으실 것을 자부합니다. 듣기로 결정하신 분들!은 조모임이 많을 것이라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진도가 워낙 빠르니 중간고사 이전까지 조모임으로 함께 복습하는 것이 필수이며, 중간고사 이후는 매주 발표를 준비해야 하니 또 조모임의 연속입니다. 또 기말과제는 주제 잡고, 선행논문 찾아보고, 통계 프로그램으로 데이터셋을 돌려보는 지난한 과정의 연속입니다.. 교수님께서도 좋은 퀄리티의 논문을 기대하시기 때문에 정말 절대 혼자 머리 굴려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조원들 하나하나의 기여가 소중한 수업입니다. 부디 각자가 서로에게 좋은 조원이 되시길 바라며, 조원들과 함께 잘 분담하고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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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저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다른 과에서 사회학과를 복수전공을 하고자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거의 처음 들은 사회학과 전공 수업이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통계학 수업이었어요. 통계도 정말 수능 준비를 할 때 약간 배우고, 거의 수학을 2~3년 만에 처음 접하는 거라 정말 첫 수업부터 아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팁은 특히 수학이 힘들고, 사회학과에서 경험이 적은 학생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일단 교수님께서 첫날에 경고해 주시는 바와 같이 사회통계학 수업 후기와 수업계획서를 꼭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수업에 비해서 로드가 거의 체감으로는 4~5배로 여겨졌고, 수업 내용도 절대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논문을 쓰는 것이 주목적인 수업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꼭 하셔야 해요. 처음 수업을 듣고, 통계의 세계에 입문하면서부터 본인이 통계로 밝혀내고 싶은 세상의 비밀은 무엇일까를 생각하시면서 들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 수업에서는 조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잘 맞는 조원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원과 잘 맞추고자 하는 본인의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기본적으로 한 시간 반씩 두 번 정기적으로 조별 모임을 했고, 과제물이 있거나 논문을 작성하는 시기에는 하루 종일 조원들과 만나면서 그 준비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시고, 수업을 수강하셔야 합니다. 아마 18학점 혹은 21학점을 들으시면서 이 수업을 수강하시는 것은 정말로 무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시간표를 구성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계를 배우는 방식이 아마 기존에 다른 수업이나, 고등학교 때에 배우던 방식과는 매우 다를 것입니다.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교수님의 수업을 정말 잘 따라가다 보면 이것이 통계를 배우는 데 정말 맞는 방식이고, 내가 이 수업 이후에 미약하게나마 통계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감을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수업을 들으면서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으나, 끝나고 나니 정말 뿌듯하였고 성장한 자신을 느낄 수 있어 이 수업을 들은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교수님이 강조하시고, 반복적으로 말씀해 주시는 부분이 정말 중요하고 교수님의 말씀을 절대로 허투루 들으셔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해요. 저는 종종 교수님 말씀이 외계어처럼 들리고 한 마디도 이해할 수 없어서 자괴감이 들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조원과 같이 함께 복습하며 공부해 보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조교님께서 통계 프로그램인 spss에 대해서 친절하게 강의해 주시기 때문에 통계 프로그램을 돌릴 줄 모르는데 어떡하지, 이런 걱정은 많이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정말 한 학기 온전히 열심히 헌신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성장한 나 자신을 경험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예습과 복습이 정말 아주 중요해요. 예습은 한번 읽어보고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 숙지해 가시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복습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조원들과 함께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각자 이해하는 정도와 부분이 달라서 맞추어 가며 발전하실 수 있을 겁니다. 논문에 대해서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주제를 정함에 있어서 통계적 검증이 가능한 주제를 선택하는 게 생각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기존 연구를 정말 열심히 검토하셔야 하고, 특히 조교님과 교수님께 편안한 마음으로 많이 질문하시면 발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학생분들 모두 이 수업을 통해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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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학년도 1학기 사회통계학 수업을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우선 이 수업을 듣기로 생각하셨다면 첫 수업 전에 꼭 수업계획서와 수강 후기를 꼼꼼히 읽고, 마음의 준비와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러고 갔는데도 한 학기 동안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교수님께서 첫날에도 설명하시겠지만, 3시간 연강인 이 수업에서 쉬는 시간이 따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만큼 일찍 수업을 끝내주실 때도 있지만, 꽉 채운 2시간 50분 수업을 하실 때도 종종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이나 태블릿 가져오지 말라고 하시고, 자율적인 필기보다는 교수님 말씀하실 때는 거기에만 집중하고 필기할 시간은 따로 주시는 점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노트북이나 태블릿은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발표나 pdf 자료가 많아지면서 다들 사용하는 분위기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수업에서 최종적으로 남았던 수강 인원은 12명이었기 때문에, 교수님이 학생들 얼굴이랑 이름 다 아시고, 딴짓할 수 없고 딱 수업에만 집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전 이 점은 좋았습니다.) 사실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수업 잘 들으셔야 조금이라도 따라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가의 경우, 제 기억으로 칠판시험 1번, 조별숙제 1번과 이에 대한 발표 1번, 중간시험, 교재 내용 요약 정리 또는 실제연구사례 발표 4번, 기말논문 draft 발표 1번, 기말시험, 기말논문 제출 2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칠판시험은 교재에 있는 문제를 조원 중에 무작위로 뽑힌 한 명이 칠판에 나가서 푸는 거고, 조별숙제는 10년치 한국사회학회 논문 약 1000개를 보고 통계적으로 해석해본 후, 이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무작위로 뽑힌 조원이 발표하게 되고요.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은 2시간 30분동안 50문제를 푸는 건데, 서술형과 계산 문제가 섞여 있습니다. 기말시험은 범위가 처음부터 끝까지이긴 한데, 저희는 중간시험이랑 거의 비슷하게 30문제 나오고 나머지 20문제는 중간 이후 범위에서 출제되서 개인적으로는 중간보다 기말시험 준비가 더 수월했습니다. 중간 이후 발표 4번은(draft 발표까지 하면 5번)은 조원들끼리 돌아가며 발표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조가 함께 준비하고 칠판시험과 과제를 수행하고, 심지어 시험 점수도 50문제 중 15문제는 조원 점수를 평균 낸 공통 점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조모임이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무조건 조모임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spss 실습이나 중간고사 문제 풀이 등을 조교님이 TA 시간에 해주시는데, 이 TA 시간은 정규 수업 시간이 아니라 추가로 일주일에 한시간씩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3+1시간의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업계획서에서 수업 진행 방식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수업이 힘들기도 힘들었고 사실 수업 내용을 100퍼센트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빡센 수업 준비와 조활동을 한 건 지식 이상의 큰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학점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티다 보니 벌써 종강이었네요. 그럼 새로운 학기 힘내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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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다면 따라가기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통계에 대한 기초적 학습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선수 과목 같은 건 없으며 성적과 선수 과목 사이에 통계적 유의성 같은 건 없었다고 강의계획서에 써놓으셨지만 학우들과 제가 체감한 바는 좀 달랐습니다. 아마 모두가 같은 노력을 했다는 조건 아래에서는 분석 결과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같은 교과목의 다른 교수님들께서 한 학기동안 가르치시는 커리큘럼을 2~3주차 안에 끝내십니다. 저는 이 수업에 대한 경고를 익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패기롭게(어리석게) 18학점을 듣고 전 과목을 말아먹는 우를 범하였습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15학점이하로 들으시며 매 수업에 예습 복습을 할 각오가 되어있고 통계를 정말로 제대로 배우고 싶거나 대학원에 가실 계획이시라면 이 수업을 추천합니다. 앞서 다른 교수님들께서 한 학기동안 가르치시는 내용을 2~3주차 안에 끝내신다고 하셨는데 그만큼 내용이 풍부합니다. 첫머리에서 말씀드린 조건에 부합하신다면 이만한 수업이 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수강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면 꼭! 예습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저는 사실 교수님께서 강의 초반에 누누이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습을 착실히 하지 못했습니다(반성). 교수님께서는 약간 요약적으로 수업을 하시기에 저처럼 수업을 들을 경우 교수님 말씀은 음성이요, 그렇지 않음은 고요이다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습하실 텍스트가 분량이 적지 않고 영어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말씀 드린 것처럼 예습을 꼭! 해야 하기 때문에 예습할 충분한 여유 시간이 생길 만큼의 시간표를 짜주시는 게 좋습니다.
아! 그리고 조별 과제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특히 중간고사 이후에는 주 1~2회 정도 모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소식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교수님께서 개강과 함께 수업에 대한 경고를 매우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첫 수업 이후에 절반 이상이 수강 취소를 하며 철회 기간까지 지나면 40명 정원 수업에 교수님과 열두제자만 남는 기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학습의지가 상당히 높은 학생분들만이 남아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무임승차 같은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양질의 팀플을 했고 덕분에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으며 저희 팀 외의 팀들도 한 분도 빠짐없이 열심히 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조별 과제 자체를 싫어하신다면 맞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쁜 팀플’을 피하고자 하신다면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아무튼 이 글이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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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수업을 수학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통계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은 식이 등장하고 수학적 감각이 뛰어나다면 이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수학과 통계는 아주 많은 면에서 다르기에 수학을 못한다고 해서 이 수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이 수업을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수학적 능력은 이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은 과제를 할 때 도움을 줍니다. 이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인 논문을 작성을 할 때,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논문 주제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할 수 있고, 주제를 잡아도 진행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3. 예습은 꼭 해야합니다. 양이 너무 많고 내용이 어려워 벼락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꼭 매 수업 전 예습을 해가서 모르는 부분을 수업시간에 해결하여 시험 직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중간고사를 아주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중간고사 내용이 이 수업의 핵심입니다. 중간고사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이후 내용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 준비를 잘 해두면 기말고사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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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수업을 들은 사람으로서 몇가지 팁을 주고자 글을 씁니다.
수업을 듣기 전
1. 수학과/응용통계학과 학생들 중 학점을 따기 위해서 신청했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교수님께서 설명하실 테지만 수학 실력과 성적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사회과학,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더 높은 학점을 받습니다. 중간/기말보다도 기말 논문의 중요도가 더 높습니다. 응통 전공처럼 수학 실력을 요하는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있더라도 간단합니다.
반대로 수학 관련 전공이 아니더라도 수업을 듣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계학 입문을 듣지 않았다면 힘들 수 있으니 통입 정도는 듣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교재를 꼭 읽어오세요. 예습을 가정하고 수업을 하기 때문에 교재는 꼭 읽어오셔야 합니다. 특히 통계학 입문을 듣지 않은 분들은 초반에 뒤쳐지기 쉽습니다. 여러번 읽으셔야 합니다.
3.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미리 읽어오되 전부를 이해하려 하면 너무 힘듭니다. 그럴 수도 없습니다. 이해가 되는 부분만 보고 안 되는 부분은 수업시간에 질문하시면 됩니다. 대충 보라는 말은 아닙니다. 꼼꼼히 읽되 이해가 안 된다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 부분만 붙들고 있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4.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영어가 어색한 분들은 더더욱 양이 많게 느껴질 겁니다. 전날 읽기 시작하면 힘드니 미리미리 여유 있게 읽어오세요
5. 한글 교재 구입 관련. 울드릿지 교재의 앞부분은 한글 번역본이 나왔으나 뒷부분은 없습니다. 중간 전까지는 한글 교재로 공부할 수 있는데 중간 이후로는 어쩔 수 없이 영어 교재를 봐야 합니다. 수업 들을 때 '영어가 불편하지 않다' 또는 본인이 '통계 수업 좀 들었다' 하시는 분들은 영어 교재로 쭉 가셔도 됩니다. '중심극한정리'와 '회귀분석'을 완벽히 이해하셨다면 한글 교재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들을 때
1. 노트 필기는 교수님께서 따로 시간을 주십니다. 설명할 때 같이 필기하실 필요 없습니다.
2. 교수님께서는 노트북이나 패드보다 교재를 프린트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종이가 아까우면 갱지(누런 종이)를 써서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갑니다. 원래 힘들면 졸리고 시간도 느리게 가는데 이 수업은 신기하게 시간이 빨리 가더라고요.
시험 준비
1. 무조건 다른 과목 시험 준비를 미리 끝내야 합니다. 교수님의 조별과제는 항상 중간/기말 시험 공부 기간과 겹칩니다. 과제+중간/기말+다른 과목 공부하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다른 과목 공부를 반드시 미리 끝내야 합니다. 다른 과목 공부를 반드시 미리 끝내야 합니다. 한 3주 정도 미리 끝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점 많이 들으신 분들은 좀 더 조정하시면 됩니다.
2. 모르는 문제는 빨리 제끼십시오. 아는데 계산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제끼고 다른 문제부터 풀어야 합니다. 모든 문제의 배점은 같습니다. (적어도 23-1은 그랬습니다.) 카이스퀘어 값을 구하는 문제가 특히 계산량이 많았는데 맨 마지막에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교수님께서 중요하게 다루신 부분
3-1. omitted variables problem => 중요한 변수가 빠졌을 때 평균은? 분산은? 어떻게 바뀌나요? (식 포함)
3-2. 불필요한 변수가 추가되었을 때 평균은? 분산은? 어떻게 바뀌나요? (식 포함)
3-3. 통계 결과의 정확한 해석. ex) 신뢰도 95%에서 유의하다 이것의 올바른 의미는? 회귀 분석 결과 해석
기말 논문
1. 주제를 빨리 잡으셔야 합니다. 이것도 중간/기말이랑 같이 할 수 없습니다. 빨리 끝내세요
2. 이미 있는 데이터셋을 활용하세요. 직접 설문조사 하는 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저도 직접 하지는 않았는데 다른 후기에서 그렇더라고요)
3.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화이팅
그 외
1. 아니다 싶으면 빨리 철회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상황에 따라 듣기 어렵다면 중간 전후로 철회하세요. 너무 늦으면 본인도 조원도 힘들어집니다.
2. 모든 과제는 조별과제입니다. 발표도 많이 있습니다. 조별과제와 발표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발표 연습하기 좋습니다.
3. 이 수업에는 통계학 입문, 통계 방법론을 아우르는 범위에다 다른 3학점 짜리 수업인 시계열, 회귀분석 등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위만 두고 응통 학점으로 치환하면 거진 12학점은 됩니다. 물론 그만큼 깊게 배우지는 않지만, 어쨌든 꽤 많은 양입니다. 이점을 유의하시고 공부량을 판단하세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수업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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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쉽게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수업 아닙니다. 통계에 대해 제대로 한 번 배워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추천하지만 단순히 학점을 위해서 들으려는 가벼운 마음으로는 많이 힘드실 거예요. 저는 통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이 시작했던 터라 이해가 되든 이해가 되지 않든 일단은 읽고 또 읽고 문제도 풀어보고 개인적으로 또 공부해야 겨우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괴감이 들 수도 있고 울고 싶을 때도 있을 텐데, 언젠가부터 괜찮아지는 순간이 와요. 그 때까지만 버티면 그래도 좀 할 만 해집니다.
이 수업은 예습이 필수입니다!! 통계가 익숙하지 않다면 필수적으로 Refresher A, B, C 를 최대한 많이 읽어보시고 연습문제도 최대한 많이 풀어보세요. 어느 정도 기초적 지식이 있더라도 Refresher A, B, C를 예습하셔서 개념을 숙지하고 학기를 시작하셔야 스트레스를 덜 받으실 겁니다. 수업이 매우 어렵고 진도도 빨라서 스트레스를 안 받으실 수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만큼 배우는 게 많고 얻어가는 게 많은 수업입니다.
교수님과 수업에 대해 여러 가지 소문을 들으실 텐데, 결국 본인이 직접 겪어보고 판단을 내리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저는 이번 수업을 통해 적어도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 게 다른 수업들 들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됐고 이번에 배운 지식이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머리로 배운 지식은 맞는데 마치 몸으로 배운 것 같아요. 교수님이 들어주시는 예시 같은 거 잘 듣고 기록해 두시면 나중에 복습할 때 도움이 돼요! 책에 나온 예시 문제들도 단순히 읽어보지만 마시고 어떤 통계 방법을 쓴 건지, 어떻게 현실에 응용이 된 건지 등에 주의해서 공부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Formula들은 외우는 것보다 이해해야 써먹을 수 있습니다. 무작정 외우려고 하면 머리 터져요!! Stata 사용 방법은 유튜브나 챗GPT 에게 물어보세요. (그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조원 분들과 스터디 꼭 하세요!! 같이 공부하는 게 엄청 도움됩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면서 moral support 를 얻어 가는 게 개인적으로 엄청 좋았어요. 설사 내용이 하나도 이해가 안 되더라도 조원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평소에 혼자 공부하는 게 편하시더라도 꼭! 꼭! 같이 스터디 하세요!
이 수업을 끝까지 듣고 후회할 사람은 없습니다. 힘들지만, 괴롭지만, 내 자신이 싫어지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많은 수업이라고 장담합니다. 양적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첫 걸음을 제대로 떼고 싶다면 이 수업보다 좋은 시작점은 없습니다. 뇌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면 추천! 늘어지는 일상에 짜릿짜릿한 자극을 주고 싶다면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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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가 어느 정도 익숙하신 분도 통계를 처음 접하시는 분도 저마다 배울 것이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통계가 처음이라면 방학동안 열심히 예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수업 외에도 바쁜 학기가 될 것 같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할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고생하는 만큼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은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통계의 원리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잘 알고 계시는 분이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많은 걸 전달하고자 하는 욕심도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 학기 초반부터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시고 기회가 될 때 교수님과 논의하며 논문을 디벨롭하면 훨씬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통계를 활용할 일이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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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규수업에 대해서
통계적인 부분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으시다면 꼭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대학원 들어와서 이제까지의 그 어떤 통계 수업보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단, 초반부터 모든 내용을 다 완벽히 이해할 수 없으니 중간에 좌절해도 drop 하지 말고 수업을 끝까지 완주하신다면 추후 논문을 작성하시는데 큰 기반이 될 겁니다.
2. TA수업에 대해서
이 강의의 꽃은 TA 수업입니다. 바쁘다고 TA 수업 빠지시지 말고 꼭 필참하시길 권장합니다.
저는 이번 학기에 stata를 처음 접했는데.. 조교님 덕분에 무사히 기말논문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성기호 조교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3. 시험에 대해서
중간 & 기말 둘 다 망해서 ㅠ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지만..
조별활동을 통해 조원들과 같이 준비하고 같이 성장하면 좋았을 것 같은데..다들 바쁘셔서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이 수업을 수강하신다면 추후 중간 & 기말 시험 뿐만 아니라 추후의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조원들과 매주 모여서 reading에 대해 많이 논의하고 모르는 내용에 대해 질문하며 함께 성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신할 점은 시험이 매우 매우 어려우니 단단히 각오하셔야 합니다.ㅎㅎ
4. 교수님에 대해서
대학원 생활에서 마주한 교수님들 중 가장 유하신 교수님이셨습니다.
저는 타교에서 왔는데 별명이 김사포로 깐깐한 학생인데..
이제까지의 교수님들 중 유일하게 유하게 답해주신 분이셨습니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시길 권장합니다.
그 어떤 질문이라도 답변해주시는 교수님이십니다.
특히, 피드백을 꼼꼼하게 해주셔서 학술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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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 1학기에 통계적연구방법 수업을 들은 학생입니다.
통계 수업을 들은 경험이 전무하여 모평균과 표본평균의 개념조차 헷갈리는 채로 수업에 들어왔습니다. 저의 무지함을 알고 있어 첫 수업 때 교수님께서 주시는 철회 타임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공부해야 하는 통계, 결과를 떠나 충분히 헤매면서 배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남았습니다.
큰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기 초에 수능특강 확률과 통계까지 사서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 한 학기가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학우 분들에 비해 이해의 양이나 정확도가 높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치만 앞으로 통계를 공부함에 있어 꼭 필요한 기반이 마련 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수업 전후로 복습과 예습을 견고하고 밀도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수업입니다. 저는 교재를 읽고 이해되지 않는 개념을 인터넷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를 몇 날씩 찾아보면서 했던 것 같아요. 여러 정보를 참고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회색지대를 없애두었던 것이, 저와 같은 통린이가 포기하지 않고 ㅎㅎ. 수업을 얼레벌레 따라가는 데 그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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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드릿지 appendix a,b,c를 개강 전에 꼭 숙지하고 가세요. 잘 숙지하고 가시면 한 학기 수업 듣는 게 수월해집니다.
2. 완전 기초적인 통계부터 고급 통계 기법까지 다루기 때문에 학습하는 것이 조금 벅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학생들이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중간 이후에 배우는 부분은 개념정도 숙지하시면 기말 시험 보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3. 수업은 학생들의 질문을 기반을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업 전까지 예습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4. stata 라는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ta세션에서 stata를 다루기는 하나 따로 책을 빌려 공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stata 결과 해석하는 문제가 중간, 기말 시험에 다수 출제되고 어렵기 때문에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기말 논문 주제에 대해 중간 시험 보기 전에 미리 생각하고 데이터 전처리까지 마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데이터 전처리하는 게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리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 있는 중간 시험 전에 마치시는 걸 추천합니다.
6. 시간의 여유가 있으며 통계를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있으신 학생이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들 이번 학기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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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에 대한 소개
이번 통계적 연구방법1 은 기존의 통계적 연구방법1과 2를 결합한 강의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수강생이 이미 통계수업을 1번 이상 듣고 온 경우가 많았다. 수업 진도가 빠르지만, 아마 기존에 들은 그 어떤 수업보다 회귀분석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일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중간고사 이후에 가서는 패널, 도구변수, 반사실적 분석 등 까지 너무 여러가지를 다뤄서 벅찬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이 분석들의 의미와 회귀분석과의 차이만큼은 가져갈 수 있을 것이고, 이후 각기 분석들에 대한 자세한 통계강의를 들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수업을 통해 처음 통계를 접했다면, 훨씬 지금보다 이른 시기에 통계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한번도 통계수업을 듣지 않고 수강하게 된다면, 방학 때 교과서는 한번 다 읽고 오는 것(적어도 appendix a,b,c라도)을 추천한다. 통계수업은 여러번 들을 수록 훨씬 더 원활하게 잘 들리고, 놓쳤던 부분들까지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 이런 거였구나"하는 순간들이 더러 있었고, 교수님께서 그 어떤 질문을 해도 쉽고 명확하게 답변해주신다.
교과서는 울드릿지와 앵그리스트 책으로 나뉘는데, 울드릿지는 appendix와 후반부 chapter 3을 제외한 그 이전 부분은 번역본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다만, 여러 용어면에서 원서가 훨씬 이해가 쉽고, 번역본은 중간중간 빠트리는 부분도 있다는 점을 숙지하길 바란다. 또한 이 수업은 조별 과제가 있는데 2번의 blackboard 시험, 한국사회학 논문 30개년치의 경향성을 통계 프로그램을 돌려서 정리하는 과제, 그리고 중간 이후부터 매주 진행된 조별 발표가 그에 해당된다. 또한, blackboard 시험과 마찬가지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 조원들과 일부 문제 점수가 평균 내지기 때문에 교수님께서도 조별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추천하신다. 워낙 대학원생들 모두가 바쁘고, 시간을 쪼개 만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같이 공부한다기보다는 각자 복습과 예습을 제대로 해와야 서로 쪼개서 나온 시간에 최대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서로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부분도 있지만, 조별과제의 힘겨움은 어느 수업이나 똑같고 이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수업이 여러가지로 버거울 것이다. 참고로 조원 배정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진행된다..
2. 수업에 대한 주의사항
수업 소개 파트에서도 언급했지만 가능하다면 미리 예습을 하고 오길 바란다. 단순히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만의 연구질문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페이퍼 작성을 염두에 두고 stata든 r이든 통계프로그램을 한번 돌려보고 이 수업을 수강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연구가 있다면, 이 수업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 그것에 실용적으로 활용할까 고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업이 와닿는 게 더 클 것이라는 생각이다. 조교님이 매주 1시간씩 매우 자세히 통계프로그램 실습을 해주시지만, 이 수업에서 이를 처음 접할 시 얼렁뚱땅 제대로 된 분석도 못해보고 넘어가게 될 수 있기 때문에 1학기생이라면 사전에 KOSSDA 중급통계학 수업을 듣는 걸 추천한다. STATA 해석 및 빈칸 뚫기 시험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 수업은 교수님께서 필기하는 걸 지양하시고, 꼭 해야될 때는 필기할 시간을 주신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강의 초반에 드랍한 학생들이 많았다..
3.수업에 대한 평가
통계를 처음 듣든, 다른 수업을 수강하고 다시 듣든 꼭 듣길 추천한다. 그간 들어왔던 통계수업들 중에 통계 개념과 원리를 가장 꼭꼭 씹어먹게 도와주는 좋은 강의이다. 교수님의 연구지론을 통해 연구자로써 마땅히 가져야 할 자세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수업에서 조금 더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먼저, 중간고사 이전부분인 회귀분석 파트를 조금 더 제대로 되새김질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둘째, 논문작성법이나 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 대해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이 중간고사 이전부터 시작해서 더욱 풍성하게 주어지면 어땠을까 싶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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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원에 와서 교수님들이나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공통적인 말씀은 ‘논문을 직접 써보아야 배우는 것이 많다’였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통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학기말에 짧은 논문을 작성합니다. 짧은 논문이라고는 하지만, 서론부터 이론적 배경, 연구방법, 연구결과, 논의까지 완결된 글을 작성해야 하고, 통계분석을 실제로 실시해야 합니다. 저는 통계를 거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수업을 들었는데, 따라가기는 조금 벅찼지만 수업이 끝나고도 배운 내용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처럼 통계를 잘 알지 못하는 수강생이라면 다른 수업의 로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저는 이번 학기에 들었던 세 수업 모두 로드가 있어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코스웍 마지막 학기 쯤에 이 수업에 집중하면 배움이 극대화될 것 같습니다).
2. 교수님께서 수업 중에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이 수업의 기본 형식은 수강생들이 예습을 해온 후 교수님께서 질문을 받거나 추가 설명을 해주시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혼동하기 쉬운 부분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체크해주시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주십니다. 혼동하기 쉬운 부분이나 강조할 부분들은 학기 내내 리마인드해주시면서 수강생들이 자연스러운 복습이 가능하도록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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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가장 압박이 컸던 수업이었습니다. 내가 못하면 팀원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생각과, 남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위축되어 더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수업을 견뎌낸 것이 이번 학기의 가장 큰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든 내용을 소화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얻어가는 부분이 큰 수업이었습니다. 통계학은 제게 항상 너무 큰 장벽이었습니다. 기초 개념을 아무리 반복해도 휘발되기 십상이고,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내가 이걸 대체 왜 배워야 하는지 본질적인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통해 통계학이 왜 중요한지, 연구를 하는데 왜 통계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학점을 떠나 통계학의 기본 작동 원리를 배웠고, 앞으로의 학습 동인이 생겼다는 점에서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조금 더 똑똑하게 공부했다면 더 많이 얻어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이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가 회고한 포인트들을 남깁니다.
1. 교과서는 모든 것을 꼼꼼하게 이해하며 넘어가기보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눈에 많이 바르듯, 수차례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이해하려 들면 추상적 개념과 어려워보이는 수식들에 쉽게 지쳐버리기 쉽습니다.
2. 남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 같은 좌절과 열패감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저희 조에는 제가 주로 질문을 하고, 다른 스터디원들이 답변해주는 역할을 해주셨는데, 내가 하는 질문이 너무 기초적인 질문이라 혹여 같은 조인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조원들께 질문하고 답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3. 어느 순간부터 수업의 난이도가 확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는 시점이 있습니다. 그 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남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 격상을 체감하는 시기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 공부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수업 초반을 제외하고 연습문제들을 풀지 못했는데, 풀었더라면, 예제 데이터들을 직접 돌려서 살펴보았다면 정말 정말 정말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5. TA Session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수업 외에 조별모임과 TA 세션을 따로 빼야해서 스케줄 조율이 조금 어려웠지만 투자한 시간 그 이상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적은 샘플로 세상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을 수강한 덕분에 다음 통계 수업은 조금 덜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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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기간 중 같이 수업 듣던 분들과 했던 이야기를 기반으로 다음 수강생분들의 후기를 종합하여 남겨드립니다.
1. 통계에 대해 거의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
2. 통계를 알긴 하지만 p-value의 의미, 중심극한정리의 뜻, 표본평균 분포의 중요성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분들,
3. 위 내용을 말할 수 있으면서 IV, DID, RD 등을 알고 계신 분들
1. 사실 조금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양이 매우 많은데, 기본적인 통계 지식이 없으면 따라오기에 조금은 벅찰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도, 1번에 해당하시는 분이 강의 마지막쯤에 다음 학기도 염 교수님 수업을 듣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 수업을 통해 통계의 전반적인 그림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었고, 수업을 하나 더 들으면 그 그림이 어느 정도 확실해질 것 같아서 듣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저에 해당하는데, 1번 유형의 분들과 마찬가지로 조금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강력히 추천합니다. 통계나 계량 경제학에서 내가 정확히 뭘 모르는지를 이번 수업을 통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짚을 수 있게 되어 통계에 대해 자신감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강의 양이 많긴 하지만, 통계의 전반적인 그림을 보고 앞으로 내 연구에 어떤 통계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 점검할 수 있는 강의입니다. 다만 강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기말 논문 제출 과제를 병행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기말 논문에 대해 구상을 수강 전에 잘 다져 놓으시길 바라고, 강의 중에도 꾸준히 오늘 배운 내용과, 다음 주에 배울 내용을 기말 논문에 엮어서 함께 생각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 이 유형의 분들께서는 이 수업을 조금만 더 일찍 들었다면 얼마나 대학원 생활이 편해졌을까! 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앞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강의가 통계의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강의다 보니, 통계를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 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강의가 하나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른 학기에 수업을 들었다면 지금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에 입학하여 6~7학기를 보내는 시간 동안 애매하게 알고 있거나, 대략적으로만 알고 넘어갔던 내용들에 대해 다시 꼼꼼히 공부할 수 있어서, 그리고 논문을 당장 쓸 때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통계적 기법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이번 강의가 매우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모로 위 유형 분들에게는 배워갈 내용이 정말 많은 강의이니 들으시길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모두에게 공통적인 팁은 강의 계획서를 보고 미리 예습을 조금 빡세게 하는 것! 입니다. 유튜브도 적극 활용하시고, 구글링도 적극 활용하시면 강의에서 배울 통계 내용들의 이해를 한층 더 높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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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년 1학기에 염유식 교수님의 통계1을 수강한 학생입니다. 제가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으며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tips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수강을 고민하는 분들은 이전에 통계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거나, 통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 짐작합니다. 이 수업이 다른 통계 수업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활용’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입니다. 물론 수학적인 베이스도 다루지만 너무 수리통계학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통계 기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기초 통계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배우는 내용(linear regression)을 이 수업에서는 2-3주 내에 배웁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있으니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교수님께서 개강 전 미리 예습하고 와야 할 부분들을 알려주시는데, 꼭 개강 전에 이 부분들을 정독하고, 이해하고 오시면 초반부 수업을 따라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중간고사 이후 범위에서도 개념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많으니 한 학기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예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가능하면 교재 전체를 가볍게 읽고 수업에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수업들과 달리, 이 수업은 미리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수업입니다. 매주 수업 챕터를 읽어가야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읽어야 하는 양이 많지 않더라도 이해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읽어야 하는 양 또한 적지 않습니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조별 발표 위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자신의 조 발표뿐 아니라 다른 조가 발표할 범위까지 예습을 해가야 하기 때문에 중간고사 이후는 정말 바쁩니다. 따라서 기말 paper을 위한 주제 선정, 분석은 중간고사 이전부터 천천히 시작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계 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매주 열리는 TA 세션에 참석하셔서 STATA 사용법을 익히시면 좋겠습니다. 기말 paper 작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여유가 없으신 분/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있는 분들에게는 이 수업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체감 6~9학점의 수업이라 다른 로드가 빡센 수업과 병행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수업과 병행하면 … 이도 저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 학기가 끝나더라고요.. 고생은 했지만 수업을 잘 따라가지도 못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도 내지 못하는 극강의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이 수업을 수강하시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훨씬 좋은 결과물을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