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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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들어와서 제일 대학수업 같다고 느꼈던 수업! 사회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 수업이라 나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내용이 흥미롭! 아 그리고 교수님께서 중간에 본인의 생각?이나 최근에 있었던 논문을 얘기해주시기도 하고, 발표를 하면 그때그때 피드백도 주시는데, 그런 내용들이 참 도움이 되었던 것 같음.
기말 project: 조원들과 뇌인지과학을 접목한 SF 장르의 영상물 제작
- 새로운 뇌인지과학기술이 등장했을 때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주제임
-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도 그 기술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기술과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논의를 하면 도움이 될 것
- 교수님께서 지시하신 상항을 정확하게 이해하되, 어떤 형태를 보여드려야 겠다~ 생각하고 대본을 짜기보다는 직접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조원들끼리 토의해서 논의거리를 대본에 적용하는 게 빠를 듯.
- 초반에 소개해주시는 테드창 소설이 딱 교수님이 원하시는 방향인 것 같음(기술과 사회의 만남!)
- 조원들끼리 맞춰나가다보면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음. 중간 발표 및 피드백이 두번 있는데, 그 횟수에 맞춰서 진도를 나가려고 하지 말고, 첫번째 발표부터 완성된 시나리오를 준비해가는 게 좋을 것 같음
기말 paper:
- 통계적 지식이 없으면 Empirical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ㅠㅠ 교수님, 조교님께서는 잘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시는데,(감사했습니다!!!) 학기 중에 처음부터 통계를 배워서 하려면 시간도 깊이도 부족함. 이 수업만 듣는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할 것….
- 그 외에는 미리미리 준비하면 된다. 이것도 발표에 맞춰서 진도 나가려고 하다보면 늦음. 되도록이면 첫번째 발표 때 개요까지는 준비해가고, 두번째 발표 때는 꼭! 초안까지 써가는 걸 추천함.
- 두번째 발표 이후로 기말고사 기간이라 딱히 피드백 받을 시간이 없는데, 두번째 발표 때 교수님께서 논문을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시고, 피드백해주시는 게 큰 메리트임. 그걸 놓치면 아쉬운 것 같음… 점수도 많이 차이나게 될 것 같음. 그때까지 초안써서 피드백 받으세요(간절)
- 논문 저장/분류/추천해주는 프로그램 중에 *Papers* 라는 게 있는데 기말 paper 쓸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음. 나중에 알게 되어서 아쉬웠다ㅠㅠ 꼭 써보세요!
그외: Readings, Reference 등 논문과 책을 읽고 요약하거나 자신과 조원들의 생각을 더해서 발표하는 게 한 세번 정도 있음. 이건 그냥 기한 맞춰서 성실하게 하면 됨!
- 전체적으로 ‘어떤 점수를 받아야겠다, 어떤 과제를 끝내야겠다.’는 생각보다 내용이 흥미롭고 궁금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해야함. 공부량 많음!
- 좋은 배움 얻는 한 학기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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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심리사회학 수업은 일반적인 학부수업과 달리 대학수업의 본질을 추구하는 수업에 해당합니다. 대학수업의 본질은 학술적인 글 즉, 논문을 다독하여 논문저자가 논문을 통해 시사하고픈 내용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연구에 녹이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기초하여 인지심리사회학 수업은 정말 많은 양의 논문을 읽을 능력을 갖추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논문들을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연계시켜 생각해보는 사고능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만 제대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인지심리사회학이라는 분야가 비교적 최근 학문이기 때문에 연구가 많이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이를 토대로 연구하시는 교수님이 많이 없는 관계로, 100% 영어논문 밖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시는 분, 그냥 잘하시는 분이 아니라 영어비문학에 소질이 있으신 분이 들으시면 좋습니다.
특히, 이 수업을 들어보라고 권유드리고 싶은 유형의 학생은 대학원 진학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단순히 사회학이 아닌 뇌과학과 연관시켜 사회학을 연구하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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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만큼 얻어가는게 많은 수업입니다. 뇌과학을 기반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함양하기 좋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어요. 저는 모든 수업을 정말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다만, 공부해야 하는 양은 많이 벅찹니다. 매주 책을 읽고 푸는 퀴즈들, 매주 읽어가는 영어 논문들, 조별 발표, 조별 영상 제작, 개인 기말논문까지 한 학기 동안 풀 학점 들으면서 따라가기는 힘든 수업인 것 같습니다. 다만, 널널한 수업들과 함께 15학점 정도 들으면서 꼭 수강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아, 이게 대학 수업이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교수님이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인지심리사회학 분야에 대해 계속 열정적으로 연구하시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해 박학다식하십니다. 가끔 발표에 대한 피드백에 위축될 수도 있지만, 정말 맞는 말이라 배워가는 기분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중간시험, 기말시험은 따로 없는데, 정말 꾸준하게 매주 배우고 공부하는 수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 교재였던 책도 재밌게 읽고, 매주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풀어 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그치만, 영어논문 읽기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수능 영어로 그친 수준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어논문들을 꼼꼼하게 많은 양을 읽기에 벅찼습니다. 토플을 공부했다면 좀더 수월하게 읽어낼 수 있을 겁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가지는 기대수준을 낮추지 않고 계속 유지해주어 힘들면서도 꾸역꾸역 영어논문 읽기를 따라가기는 했습니다.. 이번 학기가 시작하기 전의 저보다는 확실히 영어 논문들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고, 이 수업 덕분에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영어 논문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별 발표는 한 학기당 세네 번 있고, 기말기간에 조별 영상을 제작해서 내는데, 이 부분은 조원을 잘 만나는 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조는 조원 네 명 모두 중간에 드랍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주어서 조별모임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은 추억이었고, 재밌었네요. 다만, 촬영과 편집기술이 되는 분이 한 분 이상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기말 논문은 반드시 미리미리 준비하고, 미리미리 영어논문들을 읽으시면 관심있는 주제로 좋은 논문 쓰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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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수업을 듣기로 결정한 것은 융합 수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시험이 없이 보고서와 영상을 찍는 것으로 대체되는 것이었습니다. 전 시험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다양한 평가방식이 신선하다고 생각했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이걸 듣는다고 했을 때 다른 친구들은 모두 “왜?????”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교수님 빡세신거 모르시냐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우려를 받았죠. 그리고 사실 그 우려는 맞았습니다. 매주 있는 과제와 집중을 해야만 하는 토론식 수업, 잦은 발표, 기말 보고서에 프로젝트까지. 이 수업만 없었으면 기왕 사이버 강의로 대체된 수업, 편하게 살 수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 (^_ㅠ) 하지만 다른 곳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내용을 배우며 진짜 똑똑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어려운 영어 논문을 읽기 위해 고등학교 때 쓰던 전자사전을 들고 낑낑대다가 하루가 지나가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독특한 내용을 배운 다는 것이 엄청난 매력이었습니다. 단순히 사회학과의 일반적인 수업만 들어서는 알기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동시에, 사회학 과목 치고 상당히 객관적인 지표가 존재하는 연구들을 보면서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힘든 과목이지만 동시에 그렇기에 재미있고 신선한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과목을 듣고 뇌 과학 쪽에 조금 관심이 생겨서 방학 때 관련 서적을 읽어볼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또 조별 과제를 하면서 조원분들이랑 친해져서 수업 끝나고 회식을 하기로 했습니다ㅎㅎ… 힘든 수업과 발표를 위해 일주일에 2-3번은 줌으로 회의를 2시간씩 한 것 같아요…. 마지막엔 동지애가 생기면서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ㅎ 사람도 얻었고, 새로운 흥미의 영역도 얻었고, 똑똑해진 것 같다는 자기 효능감도 얻은 수업이었습니다.
다만, 중앙 동아리나, 다른 힘든 수업을 함께 수강해야 하는 학생, 또는 그 외 활동(알바, 연애 등)으로 바쁜 학우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업만 해도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열심히 그것들을 한다고 해도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해서, 저처럼 단순하게 그저 흥미가 있어 재미있어 보이고, 성적 그 자체나 성적에 대한 효율을 중요시 하신다면, 듣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쪼록 모두 본인에게 맞는 선택 하시고 즐거운 학교생활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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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전반적으로 뇌과학과 사회학을 연결한 과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없으며 과제와 발표, 기말레포트, 조별 과제로 대체됩니다. 저는 암기식 시험을 선호하지 않아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작성하거나 아이디어를 내고 끝나는 과제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주 할당되는 주제를 가지고 조원들과 함께 해외 레포트, 국내 레포트를 찾아 분석하고 발표를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 내용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필요합니다. 수업 자체가 토의를 주로하기 때문에 내용 숙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교수님과 학우분들께서 하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이 어려울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수업 참여가 어렵게 됩니다.
<수강 추천>
: 1. 논문을 탐색하거나 알아보는 것에 관심이 많다.
2. 토의를 하는 것에 부담이 없다.
3. 뇌, 뇌과학에 관심이 있다.
4. 제대로 된 논문을 작성해보고 싶다.
<수강 비추천>
: 1.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다는 것에 수강을 하고자 하는 분
2. 토의를 하는데 부담을 느끼거나 적극적이지 못한 분
3. 논문 research를 싫어하는 분
4. 글 쓰는 걸 싫어하는 분(간단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니 신중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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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거 2018년, 2019년 수업후기를 보고 이 수업 수강을 결심하였습니다. 이번 학기가 비대면이라서 그런지, 원래도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학기들에 비해 과제가 약간? 추가된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앞으로도 이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자율학습기간이 사라져서 이 점 역시 난이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지만 굉장히 로드가 큰 수업입니다. 이걸 제일 상단에 적는 이유는, 이 수업은 각오가 되어있지 않으면 본인이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그 어떤 수업들도 이 수업의 로드를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저는 매 정규학기 21학점 이상을 듣다 이번학기에는 조금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 16.5학점을 들었는데 놀랍게도 그 전 정규학기들과 다를 바 없이 (어쩌면 더 많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로드는 대략 9학점 정도로 생각하고 감안해서 신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은 1시간은 미리 제출한 과제물에 대한 토론, 2시간은 팀발표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팀프로젝트와 기말논문 발표 기간에는 3시간 모두 관련 내용만 진행했습니다.
이번 학기 과제의 구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매주 수업 전(중간고사 기간 제외 초반 12주 가량?) 사회적 뇌/우연한 마음에 대해 2~3챕터 정도를 예습하고, 교수님이 미리 올려두신 각 챕터별 2~4개 정도의 질문 (보통은 한 주에 8개 정도의 질문에 답함) 에 항목당 500자 이내로 답하고 제출할 것
- 총 3번의 팀발표, 각각의 컨셉은 다른데 1번은 단순 책 요약, 1번은 reference 발표 (해당 챕터에서 참고문헌으로 사용한 논문 하나정도 정해서 그 논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해오는 발표), 1번은 리딩종합발표 (해당 주차의 소재에 대해 토론을 할 수 있을 만한 구체적인 주제를 가져오고,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각의 입장을 대변할만한 논문들 소개하기)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발표의 텀은 대략 1~2주 가량입니다. 특히 마지막 리딩종합발표는 교수님이 만족하시려면 팀이 다 같이 review 논문을 완성하는 정도의 퀄리티를 요구하는데 정말…쉽지는 않은 과정입니다…
- 팀프로젝트; 단편 영화 찍기, 인지심리사회학적 깊이와 철학적/사회적/윤리적 고찰이 평가 기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내용을 잘 아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학기는 비대면 특성상 팀이 영화를 찍거나 개별로 시나리오를 작성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혼자 생각하기 어려운 깊이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팀이 영화를 찍는 게 난이도가 더 낮다고 생각이 듭니다.
- 기말논문, 많은 분들의 언급을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이 수업에서 가장 핵심적이지만 어려운 과제입니다. 올해는 레퍼런스 포함 7쪽 이내의 분량제한이 있었습니다. 저는 empirical paper를 작성했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KSHAP 데이터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공개된 데이터셋중에 KSHAP만큼 사회연결망을 잘 다룬 것은 정말 찾기 어렵습니다.(데이터셋만 구하실 수 있다면 KSHAP이 아닌, 다른 데이터셋 사용하셔도 무방하십니다.) 만약 KSHAP을 쓰시기로 마음먹으셨으면 최대한 빨리 주제를 확정짓는 것을 추천합니다. 데이터셋 전부를 다 받아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조교님께 이런 연구를 하고싶어서 구체적으로 이런 것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부탁드리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통계에 대해 기초지식이 있는 편이 좋습니다.
- 그리고 2번정도 팀프로젝트와 기말논문을 점검하고 다른 학우들 및 교수님에게 공식적으로 피드백 받는 기간이 있습니다.
위 내용들을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이 수업은 조모임이 정말! 정말! 중요한 수업입니다. 저희 조는 매주 한 번 ~ 두 번정도는 줌으로 1시간 이상 정기적인 토의를 가졌습니다. 지속적인 개인과제로 인해 프리라이딩이 있기 어려운 구조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누구 하나라도 프리라이딩을 하면 도저히 끝낼 수 없는 양의 과제입니다. (한 조는 대략 3~4명 정도로 구성되어있기 때문) 대신 비대면임에도 불구하고 조원분들과 내적 친밀감을 쌓을 수 있습니다. (대면수업이었으면 훨씬 더 친해졌을 것 같긴 해요…ㅎ) 또한 수업에서도 끊임없이 다른 조/교수님에게 질문하거나 교수님의 질문에 대답하기를 요구하시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강생들과 소통이 많은 수업입니다.
전반적으로 정리하자면, 로드는 빡세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수업입니다. 논문을 접근하는 방법, 보다 논리적으로 연구를 하는 방법, 그리고 다른 수강생들 및 교수님의 insight 등 일반적인 학부수업에서는 얻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관된 분야들 (인지과학, 심리학, 사회학 셋 중 두 개 이상)에 관심이 있고 연구직을 꿈꾸는 분, 관련 분야 대학원을 진학하고 싶은데 연구와 내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생각이 드시는 분은 이 과목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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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간표에 맞게 전공 채우려고 듣기 시작한 과목이었는데, 인간의 사회적 속성에 대해 뇌과학을 통해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워서 계속 듣기로 결정했던 케이스입니다. 수강신청 전부터도 빡세다는 강의평을 봤었고, 수업 초반에 교수님도 이야기하신 바여서 수업 부담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속절없이 치여서 보낸 것 같습니다. 기말프로젝트 발표까지 합쳐서 조발표를 다섯 번 정도 했는데, 발표를 위해 읽어야 할 영어 논문도 많고 논의할 내용도 많아서 조모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 조원 모두 다 열심히 임해 주셔서 저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이번 학기에 진심으로 중도휴학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이 과목에 들였던 노력이 너무 아깝기도 했고 조원분들께 너무 죄송할 것 같아서 학기 끝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런 힘든 점에도 불구하고, 또 제가 성실하게 모든 걸 잘 해내지는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4년 다닐 동안 한번은 꼭 들어봐야 하는 수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기말논문과 프로젝트를 위해 중간 발표를 두 번 해야 하는데, 막판에 몰아서 준비하지 않게 신경 써주시는 것도 좋았고 피드백 받은 것을 보강해 결과물을 낼 수 있게 해주신다는 게 좋았습니다. 4-1학기를 보내면서 이렇게 지도해주시는 수업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단은 사회학 전공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다양한 전공 출신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모임을 할 때마다 전공이 다양하니 잘 아는 분야도 겹치지 않아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생각이나 관점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기말프로젝트 같이 준비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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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 난이도
인지심리 분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면, 사회학과 학생이라도 약간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이번학기 주 교재로 사용했던 매튜의 ‘사회적 뇌’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발제를 하게 될 때는 추가 논문을 읽어야 되는데 이부분이 다른 수업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수업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어실력이 있어야 하고, 논문 이해 능력 및 빠른 시간 안에 다량의 논문을 읽을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수업을 듣고, 따라가다 보면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훈련된다.
2. 과제
과제양은 좀 있는 편이다. 다른 수업처럼 매주 쪽글을 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텍스트 북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공지 사항과 날짜를 잘 확인하면 작성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또한, 수업 시간에는 본인이 작성한 글을 토대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3. 조모임
조모임 빈도는 사회학과 내에서 가장 많다고 봐도 된다. 조편성은 거의 학기초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학기말 조별 기말프로젝트까지 유지된다. 조모임을 할 때는 평소에는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앞둔 조별 발표 및 프로젝트가 있어 성급하게 조모임을 하는 것이 아닌,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요일과 시간을 정하는 것이 더 체계적으로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이다.
4. 발표
발표는 ‘개인논문 발표’ 중간에 한번 그리고 기말에 한번 있다. 또한, ‘기말프로젝트 발표’도 중간에 한번 기말에 한번 있다. 또한, 교재 관련 발표는 한 학기에 총 3번 진행된다. 발표 내용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주제’와 ‘본인이 주장하고 싶은 점’ 그리고 ‘이에 대한 근거’를 충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는 간단하고 명료하게 해야 하고, 발표할 때 단순히 대본을 읽는 것이 아닌 다른 학우들에게 전달을 하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필자는 이번 수업에서 발표 주제를 명료화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많이 떨어졌었다.
5. 개인논문과 기말프로젝트
I) 개인논문은 ‘review paper’와 ‘empirical paper’로 나뉜다. 전자는 최대한 많은 논문을 읽고, 그 중에서 자신의 논문이랑 관련된 것으로 선정해서 인용하는 것이 좋다.
II) 기말프로젝트는 인지심리를 통해 자신이 정한 주제에 관한 ‘사회학적’인 이슈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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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학기 강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는 점 참고바랍니다.
출석: 줌 강의 1시 정각에 시작하셨고 늦게 들어오는 거 안 좋아하십니다. 아프셔서 수업 참석 불가능하다면 교수님께서 미리 메일로 알려드리세요.
매주 리딩 및 과제: 양이 적지 않기 때문에 미리미리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개인 과제 점수 높게 나온 편이었는데 과제 답 적을 때 책에 충실했습니다.
수업 토론 참여: 교수님께서 토론식 강의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보통 한 사람 당 두 번 이상은 질문에 답하게 됩니다. 수업 들어가기 전에 그 주 과제를 한 번 훑어보면 도움됩니다.
조별 리딩 발표: 리딩과 관련된 발표를 하신다면 주제를 너무 넓고 두루뭉술하지 않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님께서 “specific”한 테마를 두고 조원들끼리 토의하면서 깊게 발전시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주 조별 모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많나기 싫다면 조별 모임을 갖기 전에 미리 테마를 정하고 각자 열심히 조사를 해놓고 모여야 괜찮은 결과 나옵니다.
조별 프로젝트: 미리미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조는 발표가 없는 주마다 프로젝트를 위한 조별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시나리오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교수님께 검토 받으시는 거 추천합니다.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인지심리사회학”스러운 주제를 충족시키는 거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개인 프로젝트: 두번째 기말 프로젝트 발표할 때 이미 논문을 쓰신 상태를 교수님께서 바라시는 거 같습니다. 만약 중간 발표 이후로 주제를 바꾸시게 된다면 언제든 늦지 않으니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교수님께 검토 받으시는 거 추천합니다.
교수님께서 본인 분야에 대한 열정 많으시고 학생들의 발전을 바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약간 ‘죽은 시인의 사회’ 존 키팅 느낌). 쉽지 않은 수업이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게 많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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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 토론 수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대학원 생각이 있는 분들이 들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연구 내용을 찾아가는 느낌이라 대학원을 간다면 이런 식으로 공부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수업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이 수강하시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자체가 심도 있게 진행되고 기말 논문 과제 또한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내야 하기에 주제에 흥미가 없으시다면 소화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3. 거의 매주 책을 읽고 수행해야 하는 쪽글 과제와 조별 발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드려야 하는 수업입니다. 때문에 이번 학기에 다른 할 일이 있으시거나 많은 학점을 듣는 분들은 수강하시면 한학기를 시간에 쫓기며 보내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4. 영어에 약하다 하는 분들은 다시 한번 고민해 보세요. 개인적으로 이 수업을 들으며 기말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는데 그 중에서도 영어 논문을 수없이 읽어야 한다는 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들었던 수업 중에 제일 할 게 많고 생각할 일이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열심히 한다는 기준이 다른 수업들과 다르기에 정말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분들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들으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게 어떤 것인가,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게 어떤 것인가는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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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의는 사회학과 과목이지만, 인지과학, 심리학, 사회학의 학제적 연구를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인지심리학 분야에 관심이 있던 분들에게는 사회학적 관점으로 인지심리학을 탐구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인지심리학이 낯선 분들에게는 사회학의 이론적 측면이 현대 과학과 어떤 접점을 이루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강의에 비해 로드가 상당하고 어느 정도의 과제 수행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이 수강 하시길 권합니다. 많은 수강생들이 이에 어려움을 겪고 중도에 포기하곤 하지만, 끝까지 버틴다면 그만큼 남는 것도 많을 것 입니다.
1. 본 과목의 주요한 특징은 인지심리가 아닌, 인지심리사회학이라는 강의명에서 드러납니다. 심리학은 개인 차원을 다루지만, 사회학에선 나-상대방에 대한 관계가 구체적으로 설정된 차원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본 강의에서는 뇌가 어떻게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지 (the brain basis of the social), 그 기제를 살펴보고, 동시에 어떻게 사회가 뇌를 끊임없이 바꾸어나가는 지를 (the social basis of the brain) 검토합니다.
2. 매 주 리딩에 대한 과제와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됩니다. 초반엔 단행본을 다루지만 후반부의 영어 리딩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사회혁신가 인증과목 관련 활동으로서, 조별로 단편 영화 혹은 각본을 제작해야 합니다. 영상 촬영을 계획하신다면, 기말고사 기간과 영상 촬영, 편집 기간이 겹치지 않도록 미리 주제를 선정하고 시나리오와 촬영 계획을 짜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기말 논문: 개인 별로 기말고사 대체 페이퍼를 작성해야 합니다. 기존 연구의 리뷰페이퍼 혹은 data set 활용한 empirical paper 두 가지 모두 가능합니다. 조별 기말 프로젝트와 병행하려면 부담이 되기 때문에, 학기 초부터 미리미리 기말논문 주제를 생각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중간시험은 없지만, 중간시험기간 직후 기말 프로젝트/논문 사전 발표 및 피드백이 진행되니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팁
- 교수님 홈페이지 들어가서 수강생들이 남긴 Tips and advice 참고하기
- 주교재(사회적 뇌, 우연한 마음)는 미리 읽고 가거나 학기 초반에 읽기
- 조별로 친해지기. (물론 조 발표, 조별 활동이 워낙 많다보니 원하지 않아도 친해지겠지만,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종강을 맞이하려면 서로 배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또한 개인 과제 및 조별 과제, 조원 평가 스케줄을 조별로 공유하면 좋습니다)
#영어논문 읽는 방법
- Abstract를 읽은 후, 전체 논문 중 눈에 띄는 부분만 먼저 읽기
- 그 뒤엔 관심 있는 부분 꼼꼼히 읽고 나서 전체 읽기
- 중심 주장을 먼저 이해하고 나서 사례 읽어보기
#발표 팁
요약발표
1. 핵심 내용을 구성하는 절만을 뽑기
2. 각 절을 한 두 문장으로 요약하기
3. 절과 절 사이 조직화 -> 챕터 결론
4. 챕터 사이 조직화 -> 전체 결론
레퍼런스 발표
1. 구체적인 토픽 선정
2. 그 토픽이 전체 내용과 어떻게 연결되며, 레퍼런스의 세부 내용이 저자의 주장을 어떻게 강화하거나 약화하는지 살펴보기
결론
본 과목을 수강하며 저는 단순한 주입식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지식에 대한 접근법, 관점을 익힐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자신 나름대로의 세계관은 대학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입니다. 학부 생활에서 한번쯤은 이런 강의도 들어 봐야 대학에서 공부 좀 해봤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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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별도의 사이트에서 강의에 대한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학부생과는 달리 수업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운 대학원생들을 위함입니다.
일단 저는 일반행정 전공으로, 사회문화 전공자가 아닙니다. 이번 학기가 처음인, 신입생이고요. 학부생이었을 때의 경험상 선택과목 중에 ‘입문’이나 ‘이해’라는 말이 들어간 수업이 상대적으로 첫 학기 수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사회문화입문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구성은 20분 main교재 요약 발표, 질의응답 및 토의 후, extra-textbook(교재의 주제 관련 논문)발표를 합니다. 발표(=조별과제)는 3명으로 이루어진 3개의 조 중에서 매주 2개의 조가 발표를 했습니다. 수업 구성과 진행방식의 경우 학기마다 학생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교재 요약 발표의 경우 교재를 이해하는 게 어려울 뿐 요약을 하는 것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교수님이 요구하신 논문 발표의 유형을 이해하는 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관련 있는 논문을 찾아 그것을 요약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사회구조와 행위]에서 숙지한 내용들을 기반으로 논문을 찾아서 그 관점을 적용시켜보는 등의 응용이 들어간 extra-textbook발표를 원하셨지만 학기가 끝날 때까지 교수님이 원하신 결과물을 발표한 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심 모범적인 예시를 보여주시길 바랐으나, 대학원 수업은 떠먹여주는 수업이 아니라는 저의 생각 때문에 용기있게 교수님께 직접 요청드리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이 수업을 첫 학기에 수강한 것을 후회합니다. 저에게는 너무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높은 난이도였습니다. 특히 두 가지 교재 중에 김용학 저서인 [사회구조와 행위]는 염유식 교수님 말씀대로 제가 읽어본 책들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한 번 읽어서는 이해가 안 될 거라는 말씀이 딱 정확한 표현입니다. 한 번 읽어서는 이해를 하기 힘들며, 1장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책을 이해하며 2장, 3장… 계단식으로 이어나가지 않으면 따라가기 벅찬 수업입니다. 그렇지만 사회문화에 대해 이해가 조금 있으신 분들에게는 사고의 폭을 넓히기에 가장 좋은 수업이 아닐까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수업의 진행 방식의 경우에도 한국에서는 아직 보기 드문 토론형식으로 이끌어가시려고 하십니다. 교수님께서는 원우님들이 질문하고, 의견을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시며 이에 대해 간단한 코멘트로 조금 더 생각을 하게끔 만드시는 facilitator정도의 역할만을 하려고 하십니다. 교수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원생인 제 자신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제가 더 쌓인 게 많은 사람이었다면 이 수업을 통해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더 많았을 것 같습니다. 수업에 더 열정적으로 참여한 사람일수록 수업이 끝난 후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해볼 수 있는 능력을 많이 갖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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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전공자로서 첫 학기에 배울 입문과 기초에 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지니고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예상하기로는 사회 전반적인 현상과 각 시대를 반영하는 문화에 대해 폭넓게 배울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전공서적(사회 구조와 행위/문화인류학)을 통한 수업은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어렵고 심도 깊은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학부 전공과 달라 기초지식과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사회학 입문을 공부한다는게 쉽지 않았고, 입문이라 하기엔 사회 구조와 이론들, 수많은 예시와 도표 등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2주 연속 조별 발표가 있다보니 더 급급한 마음과 부담감으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조언대로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배운 내용을 사회 현상에 적용 및 분석해 보려는 작업은 개인적인 시각과 관념을 변화시키는 변곡점에 가까운 수업이었습니다. 물론 염유식 교수님의 한차례 수업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안목과 생각을 완벽하게 가질 순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졸업 직전까지 교수님의 여러 수업을 통해 조금씩 사고의 변화, 사회를 바라보는 식견을 넓히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가르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 송구스럽지만 나름대로 뜻 깊고, 새롭고, 생각할 것이 많은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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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전공생으로 사회문화 입문 과목은 졸업하기 전에 꼭 들어야하는 필수 과목입니다. 신입생으로써 필수 과목이기도 하고 입문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조금은 쉽게 강의에 들으면서 사회문화 전공의 대학원 생활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수강을 신청하고 첫 강의를 듣는 순간 학부생 때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거나 공부를 하신 분은 이해를 하시기가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과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들로 인해 당황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이라면 두 권의 교재와 논문 요약을 매주는 아니더라도 조별로 발표하는 것이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왜 사회문화 전공생이라면
아니 꼭 사회문화 전공생이 아니더라도 많은 원우님들이
이 과목을 수강했으면 좋을 것 같아 강력 추천하는 과목이 되었다.
첫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김용학 교수님의 사회구조와 행위 교재는 결코 쉬운 내용이 아니니 모든 것을 한 번에 이해할려고 하지 말고 여러 번 읽으면서 조금씩 이해하는 부분을 넓어가라는 조언을 하십니다. 정말 한두번 읽어서 전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인 만큼 여러 번 읽다보면 이해하는 분량들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할 하게 될 것입니다.
강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직장이든 가정이든 지인들과 만남의 자리든 어느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미약하게나마 사회학적으로 사회현상으로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나 현상을 개인 즉 미시적으로 생각하던 것들을 사회라는 즉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관점들의 생겨나게 됩니다. 물론 거시적 현상들에 대해서 미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생겨납니다.
교재 읽기와 생각하는 시간의 많은 투자로 질문과 토론 그리고 발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더욱 좋은 강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재 읽으면 이해하기와 그와 더불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소홀히 했던 것과 소극적인 성격으로 질문도 토론도 발표도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한 학기가 끝난 지금에서는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기에 말씀드립니다. 처음이라 적극적인 참여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참여하면 좋습니다.
교수님께서 첫 강의 시간에 대학원 특히 사회문화 전공에 입학했으니 기존 생각의 틀에서 조금은 벗어나 새롭게 사회나 사회현상,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변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셨던 그 말씀처럼 생각의 틀을 조금이라도 변하고 싶은 원우님도 꼭 이 과목은 수강하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로 대학원에 가서 대면수업을 한 것이 아니라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시도되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수님의 강의만큼은 물고기를 잡아 주시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려주시려는 열정적인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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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 듣기 전
사회문화 “입문”이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고, 친절(?)한 수업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첫 강의 시간 이후
“입문”이 아닙니다. 전혀 새로운 사회학적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수님께서 도움을 주십니다.
3. 다독의 의미
교수님께서 매시간 강조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교재를 많이 읽어오라’는 것입니다. 수업에 해당하는 교재 범위는 최소한 세 번 이상 읽어 오시기를 추천 드리고 질문을 꼭 생각해 오시기를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질문을 할 한 번 이상의 기회가 돌아갑니다. 교재를 한 번 읽고 수업에 들어가면 많이 괴롭습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4. 한 학기가 끝난 후
1) 사회문화 전공생 또는 행정대학원생이라면 1학기에 꼭 들어야 하는 수업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개인적으로 사회현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적용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1년 과정으로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수업이 진행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교수님과 원우들과 면대면 수업을 할 수 있었으면 시너지 효과가 더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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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전공을 택하고 첫 학기 수강신청. 여러 과목명과 실러버스를 보다가 가장 먼저 수강 확정했던 과목이었다. 제목에 있는 ‘입문’이라는 단어를 보고 ‘전공 기초를 다지기에 적합하겠다’ 70,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수 있겠 다’ 30.의 마음이었다.
한 학기가 끝난 후 결론은, 전공 기초를 다지는데 도움이 된다는 정답.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수 있겠다는 오답.이었다.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고 학습토톡 진행하시는 교수님의 어프로치. 그에 따라 발생되는 조별과제, 개인별 사전 교재 탐독의 필요성이 한 학기 동안 이어진다.
교수님의 그 방법론에 높은 공감을 하지만 공감도 만큼 실행해내지 못한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있다. 조별 모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다양한 생각을 더 깊게 나누기에 제한이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고, 개인적으로는 교재 예습, 복습등을 충분히 하지 못함에 대한 반성이 있다. 오랜만에 학교를 다니는 첫 학기라 적응 기간. 회사의 몇몇 이슈로 더욱 바빴던 상반기.라는 이유같은 핑계가 있지만 충분히 치열하게 학습했는가는 반성해볼 문제다.
예습, 복습을 열심히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업이라 생각한다. 충분히 열심히 하지 못했지만 그 나름 여러 반성과 유익함이 있었기에 좋았다. 불가피하게 온라인 진행이 된 점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지만 오프라인에서 교감하며 토론 했다면 훨씬 풍성한 수업이었으리라 생각한다. (혹시나 한 한기 전체를 온라인 으로 진행한 학생들을 위해 다음에 이어질 오프라인 수업 청강을 열어주실수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한 학기 동안 고생하신 교수님, 원우분들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다음 학기에는 얼굴 뵙고 인사나누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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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참 많이 했습니다. 다 끝나고 돌아보니 교수님께서 리드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좀 더 욕심을 가지고 수업을 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사고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니다. 본인의 기준을 가지고 재구성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실 수 있습니다. 교수님이 가르쳐주시는 방식을 그대로 흡수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한다면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수업을 듣는 여러분들은 적극적으로 임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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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수업을 듣게될 학우분들께 조언을 드리자면, 이 수업은 새로운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의 패러다임을 변경하기 위한 훈련을 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것을 잊지않으시길 바랍니다.
끊임없이 사고의 과정을 수정하고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재의 이론을 기반하여 훈련하게 되실 것입니다.
훈련의 과정이 고되고 힘드시겠지만, 잘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몇가지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1. 교재는 되도록 많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교재를 읽을 때에는 외우려고 하기보단 이해되지 않는 것을 질문으로 만들어가며 읽는게 좋습니다.
3. 작성해놓은 질문은 이후 수업에서 교수님 또는 학우분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시길 권합니다.
4. 교재 내 N강별로 주요 문장을 정리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5. 각 강의를 관통하는 문장의 하위 문장으로 각 소단락별로 문장화 해놓는 것 역시 좋겠습니다.
6. 논문을 찾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입니다만 덕분에 다양한 논문을 보게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사회학과 문화인류학에 입문하기에 큰 도움이 되는 수업임에는 틀림없으므로 모쪼록 힘내셔서 끝까지 완주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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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와 행위’ 도서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보통 한 주에 한 장(章)을 읽고 발표와 토론을 진행합니다. 진도에 맞춰 해당 부분만 읽기보다는 책 1권 전체를 반복해서 읽고 수업에 임한다면 더 좋습니다. 어려운 개념에 대해 교수님께서 예시로 드는 상황이 책 전반에 걸쳐 곳곳에 있고 이는 전체 내용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발표는 간략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15분의 발표 시간이 주어지는데 발표와 토론을 하기에 주어진 수업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발표를 간략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핵심만 간추려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신이 없더라도 자주 질문하고 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수업에서 아무 말 안 하고 듣기만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스스로 질문하거나 대답을 하지 않으면 교수님께서 지정해서 질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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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특히 사회구조와 행위 책)를 여러번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해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을 때 내용을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강의시간에 던지는 교수님의 질문으로 ‘아,, 내가 이해한다고 착각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의 경우, 수업 후에 스스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수업 내용들이 정리 되어졌습니다. 그 과정들이 꽤 길지만, 여러번 책 읽는 시간-수업시간-수업시간 후의 시간이 합해져 상식이 아닌 사회학적 사고를 해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별 활동을 통해서 고통과 친목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시간들을 기꺼이 기쁘게 즐기신다면 뿌듯한 한 학기가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