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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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을 듣게 된 계기
고백하건대, 과제가 많고 고되다는 이야기를 접하기는 했습니다만 저는 학생들의 과장이 섞여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수강신청 전에 강의계획서에 수강후기를 꼭 읽고 수강신청을 하도록 명시하셔서 저도 이 홈페이지에서 여러 후기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첫 시간부터 철회 기간까지도 교수님이 계속해서 경고를 하십니다.
그럼에도 제가 철회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굉장히 개인적이고 단순하고 별 볼일 없어서 이 부분은 그냥 넘기셔도 좋습니다. 굳이 적는 이유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수강신청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 혹 수강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참고가 될까 싶어서입니다. 저처럼 단순한 생각으로 수강을 결심하시게 되면 한 학기가 순탄치 않답니다.
첫째, 입학하기 전에 타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한 지인 중 한 분이 제게 염 교수님의 수업을 추천하시며 좋은 수업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제법 신뢰하고 따르던 분인지라 그 조언을 따랐습니다. (또, 전 수업과 뒤의 수업이 모두 조직이론과 같은 강의실로 수강신청을 했었습니다. 이동 없이 수업을 모두 한 강의실에서 듣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둘째, 그 과제들을 매주 하는 것이 어떨 지 솔직히 그다지 와 닿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소 영어에 큰 겁이나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죽지야 않겠지, 뭐.”, “그냥 읽으면 되지, 뭐.”, “과제가 있으면 하면 되는거지, 뭐.” 하는 순진한 생각을 했습니다.
셋째, 스스로를 과대평가 한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과제가 많다는 엄포가 겁이 나지 않았습니다. ‘잠을 좀 줄이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나이 20대 중반에 이르러서 난생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도전 정신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더군요!
2. 수업을 마치며. ? 잃은 것 위주.
최대한 꾸밈 없이 후기를 적고자 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적겠습니다. 다소 왜람된 말입니다만, 이번 학기동안 거의 일주일 내내 ‘지금 죽어서 잘 수 있다면 죽으리..’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직도 제가 이 글을 적고 있다는 사실이 좀처럼 와닿지가 않네요.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한 학기가 끝이 나고,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방학이 찾아오다니 말입니다. 부끄럽지만(웃기게 들릴 지 모르겠네요) 저는 과제하면서 종종 울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매주 주어지는 리딩의 분량이 상당합니다. 논문 세 개인데, 시간을 투자하면 읽을 수는 있습니다만 교수님이 요구하시는 만큼의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그저 ‘읽는’것이 아니라 ‘독해’를 해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됩니다. 잘 읽히고 이해가 쉬운 논문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매주 주어지는 이 자료들을 토대로 1)개별과제가 주어지며(엑셀 파일에 적힌 문제에 답안을 달아서 제출하는 형식), 2)각 조별로 한 개씩의 논문을 맡아 발표를 하고 토론을 합니다.(논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상세한 정리, 피피티 준비 등의 작업들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3)또한 학기말에는 기말 논문을 제출하도록 되어있는데, 단기간에 확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학기초에 주제를 설정해서 중간중간 진행현황을 발표로 보고하도록 하십니다. 따라서 미리미리 시간투자를 하셔서 연구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시면 아마 꽤 흥미를 갖고 연구에 임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스스로가 ‘멘탈 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이렇게 한 학기동안 제 몸과 마음이 초토화 된 것을 보면 다음의 둘 중 하나일 겁니다. 멘탈이 강하다는 저의 판단이 틀렸거나, 염 교수님의 수업이 그 누구라도 좌절시킬 만큼의 엄청난 파급력을 지녔거나.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는데, 과장이 아니라 일주일에 2일 내지는 3일은 밤을 새야 했습니다. 조직이론 과제 하나만 붙잡고요. 그렇게 어찌저찌 겨우겨우 조직이론 과제를 제출하고 나면 다른 과목들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고, 시험 공부는 좀처럼 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 학기 내내 조직이론 과제를 붙잡고 씨름했던 기억뿐입니다. 제가 잃은 것들을 한번 나열해 보면 이렇네요. : 남자친구, 학점, 자유시간, 삶의 만족도, 규칙적인 생활….
물론 제가 부족해서도 있습니다. 분명 뛰어나신 분은 모두 잘 해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저 만큼이 아니더라도 분명 많은 것들을 잃을 각오를 하셔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추천하는 이유 : 자기주도적 학습의 체득
위에서 제가 말했듯 엄청난 파급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염 교수님의 수업이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고, 또 분명 누군가에게 추천을 할 만한 수업인 이유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겠지만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학습의 대상이 무엇이 되었건 많이 배우게 됩니다. 염 교수님의 수업은 능동적 학습을 하도록 방향을 잡아주시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대부분입니다. 머리에 남을 지식 뿐만이 아니라 폭넓게 공부하는 방법도 체득하게 됩니다.
수업시간에 토론을 할 때 비판적 사고를 요구하시는데, 토론 때 적절한 발언을 하고 문제점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사전학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 때 공부하게 되는 양이 상당합니다. 다른 수업에서는 얻기 힘든 염 교수님 강의의 최대 강점은 바로 ‘능동적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4. 좋은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을 재고려 하셔야 하시는 분
- 아르바이트 하시는 분. 저는 생활비 때문에 병행을 할 수밖에 없었고 대학생활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만, 이번 학기처럼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 스스로 시간관리에 능한 사람이라 자만했습니다만.. 염 교수님의 수업은 정말 다른 것과 병행하기 어렵습니다. 저처럼 꼭 하셔야 하는 분이 아니라면 아르바이트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냥 학점이수 하려는 분. ‘그냥’들으려는 마음으로는 버티기가 힘들지 싶습니다.
- 학점 평점에 예민하신 분. 잘 하려는 생각으로 임하다가는 정말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잘 해서 내고 싶어서 계속 붙잡고 있는데도 딱히 마음에 드는 퀄리티가 나오지도 않아 괴롭더군요. 제가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적당히, 그러나 꾸준히 하시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5. 수강신청을 하신 분들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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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만큼 남는게 많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원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으나, 방대한 분량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 방식상에서 후반에 특강 과제물의 형태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엑셀 과제가 비록 더 쉽고, 평가를 위해서 적절해 보이나 교수님이 원하시는 논문을 이해한 것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적어도 저에게는). 이외에 기말 논문을 제출하는 것에서는 초반에 주제를 정함에 있어서 약간의 추천(?), 혹은 방향성 제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수강생도 비슷한 생각이었던 것 같은데 많은 내용을 알고난 지금 주제를 정한다면 다른 것을 선택할 것이다 / 혹은 처음 주제를 정할 때 너무 정보가 적어서 힘들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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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항상 좋은 수업을 해주시는 염유식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 수업에 끝까지 남아 tips & advice를 쓰게 된 것이 저에게는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차후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Tip들과 실용적인 Advice를 짧게 생각해보았습니다.
Tips
- 조직 이론과 관련된 수없이 많은 논문들을 읽습니다. (모두 영문이고 분량이 상당합니다)
- 매주 조별 발표가 있는데, 논문 한편을 읽고 이에 대한 내용과 분석 및 비판과 관련된 사항들을 발표하게 됩니다.
- 한 학기동안 개인 혹은 조 단위로 연구보고서(논문)를 쓰게 됩니다.
- 매주 과제형 시험이 있습니다. (문제 난이도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Advice
-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셔야 됩니다. (투자하는 만큼 얻어가는 것은 훨씬 더 큰 아주 좋은 수업입니다.) 영어논문이라고 부담 갖지 마시고, 아 한번 다 읽었다 하고 놓지 마시고 계속해서 읽으십시오. 혹시 논문에 공식이 있으면 직접 수를 대입해서 계산해보는 과정을 거치시길 바랍니다. 앞서 대단한 많은 사회학자들이 어떻게 이러한 insight를 얻었는지 여러분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즉, 수많은 논문을 읽고, 이를 통해 깨달음과 감동을 얻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 주변에서 염유식 교수님 수업 “듣지마 죽는다 진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말 죽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인생의 한 방향 혹은 여러 길을 생각하시는 여러분께 이것보다 더 좋은 자산은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조직이론에서 조직, 조직과 관련된 여러 이론들, 연구 및 분석들을 보면서 이게 단지 “조직이론”이 아니라 세상이 움직이는 하나의 “메커니즘”을 배웠다고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연구보고서(논문)를 쓰게 되실 겁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지만 연구를 위한 연구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연구 주제를 막연하게 하나 정해놓고 하면 되겠지” 이러면 그냥 일본식 표현으로 “사요나라”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교내 학생 조직을 연구하겠다. 이렇게 마음을 정하셨으면, 학생 조직을 직접 연구해보셔서 어떤 점이 연구할만한 대상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교수님을 믿고 따르시길 바랍니다. 연세대학교 어느 학과에 가도 염유식 교수님만한 수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왜 뒤르켐이 ‘자살’이라는 것을 연구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자살’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다 지나고 보니 이만한 자산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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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끝까지 완료해보네요.
안 들어본 사람이 힘드니까 듣지말라고 하는 얘기는 믿지 마세요. 해본 적도 없는 사람 말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수업 듣는 사람도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럼에도 그 사람들 대부분이 수업을 끝까지 듣습니다. 왜 그럴지는 직접 수업을 들어보면 알 거에요.
흐.. 다른 분들이 수업이 왜 좋은지 등은 잘 알려줄테니 저는 그냥 과제, 복습 관련해서만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제목 그대로 조직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만 과제의 양이 꽤 있어 벅찼습니다. 분량보다 개념이 새로운 것이 많아 여러번 읽어야 되더라고요.
그냥 주시는대로 과제하고 발표하고 수업을 듣는다고 수업이 완성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매주 나오는 논문 내용을 간략하게라도 하나씩 정리해 놓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놓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 경우 과제할 때 각 논문 별 전체 내용 한줄 요약, 소제목 별 한줄 요약을 해놓았습니다. 이렇게 과제 때 정리한 것을 기반으로 발표나 수업때 나오는 내용을 조금씩 추가해 놓은 것 같아요.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나중에 읽은 논문을 다시 활용하거나 읽어볼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일단은 만들어봤습니다. 물론 그런 분은 없겠지만 과제에만 치중하다보면 해당 부분만 집중해 읽고 지식은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많이 배운 수업이었습니다.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공부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스스로 채워가야죠. 다른 분들도 힘든 수업인 만큼 수업을 따라가는 것 외에도 얻고 싶은 것을 전략적으로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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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은 조직에 대한 여러관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직이라 함은 기업일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아니면 연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은 변화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는 것은 굉장히 많은 아주 유익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리더가 많다는 것입니다. 정말 많습니다. 또한 매주 읽은 리더를 바탕으로 시험을 보고 수업계획서에 없는 리더를 읽기도 해야합니다. 다른 과목과 비교하자면 이 수업은 10학점 정도 아니면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조모임도 많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14시간이상씩 모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수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과서가 아니라 논문원본을 읽고, 그에 대해서 사고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가르침을 줍니다. 사회학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사회학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 많이 느꼈던 수업입니다.
한번쯤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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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절대로 다른 부담스러운 수업을 듣거나 18학점 이상을 들으면서 이 수업을 듣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 수업'만'을 듣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 한 학기는 조직이론을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조직이론 과제를 제출하고 논문을 준비하고 논문을 읽으면 다시 조직이론 과제를 제출하는 과정이 쉴 틈 없이 반복되고, 주변 사람들과는 조직이론 얘기를 하거나 조직이론 수업 얘기를 합니다. 지나가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조직이론을 듣는 사람에 대한 안부를 물어봅니다. (적어도 사회학과 안에서는 조직이론이 모든 약속의 불참 사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이 수업을 듣는 것을 재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주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몇십 개의 영어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 본인이 영어를 얼마나 자유롭게 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생각하지 말고, 영어로 된 학술적 글(특히 사회과학 분야의)을 얼마나 읽어 보았는지, 그리고 읽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저는 어려운 논문의 경우 6시간까지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업을 듣는다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됨은 물론, 무엇을, 어떻게,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이 좋아서 사회학과에 왔는데 이걸 가지고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교수님의 수업과 뛰어난 사회학 논문들을 접하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리된 교과서가 아닌 학자들의 원문을 읽고 연구하고 싶은 주제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면서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은 고통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훼손, 우울증, 가치관의 변화 등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학에서 이러한 과정은 언젠가는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빨리 겪는 게 낫다고 생각됩니다(3학기째에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고등학교식 공부나 학점에 목숨을 거는 태도를 버리고 싶을 때 적합한 수업입니다.
조직이론 자체는 경영학이라고 생각했던 제 인식과 달리 굉장히 사회학적이고 방대합니다. 배우는 것고 재미있고,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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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이론 수업은 제 두번째 사회학 전공과목이었습니다. 사회학의 이해 과목도 염유식 교수님께 들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저로서는 사회학 = 염유식 교수님인 셈입니다. 그럼에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이 수업은 다른 수업과 isomorphism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수업입니다. 과제부터 평가 방법, 공부 방법까지 여느 수업에서 찾기 힘든 새로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다른 수강평들이 자세히 기재해놓았으리라 생각하고, 이 수업이 제게 중요한 이유는 제게 사회학을 계속 공부할 이유를 가르쳐준 수업이기 때문입니다. 진로 걱정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중심을 잡게 해주는, 좋은 논문들과 방법론들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정말 좋은 toolkit임에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연구라는걸 계획해서 부딪쳐보는 경험이 무척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꼭 한번쯤 들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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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유식 교수님 수업이 항상 그렇듯, 꼭 좋은 학점을 받아야만 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좋은 학점을 받기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좋은 학점을 받는 데에만 집중하면 자꾸 요령을 피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 수업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기 위해선 많이 벅차더라도 정공법으로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요령을 피우는 데에 익숙해지면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는 contents들을 접하면서 얻을 수 있는 insight를 많이 놓치게 됩니다.
- 기존의 사회학 이론을 많이 알고 있는 것 보다도, 그 이론들의 logic을 스스로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한 수업입니다. 학자의 이름보다 학자의 logic을 배우는 수업이며, 당연히 그러한 logic을 포착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나는 그러한 연습이 되어있을수록 수업의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뜻이며, 다른 하나는 그런 연습을 할 수 있는 수업이라는 뜻입니다. 본 수업을 수강하시려는 분께서는 이 점을 고려하여 수강을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영어로 되어 있는 논문을 읽는 게 많이 중요한 수업입니다. 단순히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본 수업에서 제공되는 논문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 유리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논문이라는 글들이 갖고 있는 형식이나 글쓰기 방법, 논리 전개의 틀 등에 익숙하신 경우에 비교적 영어가 부족하더라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어 실력도 좋으신 경우에는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요. 이 또한, logic을 강조했던 것과 같은 두 가지 의미에서, 영어와 논문에 익숙하신 분이 수업에 유리하기도 하지만, 반면 그런 연습을 할 수 있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 가능하다면, 강도가 강한 다른 수업을 과감히 포기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점(credit)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본 수업을 수강하실 때는 평소보다 약간 여유있는 학점으로 수강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수업, 저 수업을 동시에 소화하려다가 한 과목도 제대로 얻어가지 못 한 채로 학기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본 수업은 본인의 실력을 떠나서 절대적인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한 수업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학점을 줄이면서 본 수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참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실라버스에 나와있듯이, ‘조직’의 개념을 아주 광범위하게 설정하고 시작하는 수업입니다. 혹시 기업 등 협의의 조직이론만을 기대하신 거라면, 생각보다 다른 수업 내용에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 물론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본인께서 특정 주제에 대한 지식보다는, 생각의 폭을 넓히는 것을 우선시 하신다면 본 수업을 선택할만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학기가 끝나면 ‘얻어가는 것이 많은 수업’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 정말 사실이고, 등록금 아깝지 않은 수업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기가 끝나기까지는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고,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여정을 거쳐야 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수강을 결정하시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지만, 열정 이외의 현실적인 조건을 따지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과한 욕심으로 강도가 높은 수업들을 조직이론과 함께 듣게 되면 많은 것을 놓치고 최악의 경우 열정마저 식어버리는 지적 참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꼭 이 점을 고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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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한 수업평가>>
다양한 리딩을 통해 조직과 사회학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도와주셨다.
Reading 자료로 제공된 높은 질의 논문, 문제제기를 유도하는 강의, 직접적인 지식의 생산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아주 만족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어려운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매우 질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Perfect
"좋았던 점 : 평소에 읽을 일이 없는 많은 양의 텍스트를 접할 기회가 되었고, 깊이 생각을 하려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선할 점 : 텍스트가 조금 버거워서 다 소화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다른 수업에서 간단한 내용/요약으로 접하는 내용을 원 내용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교수님께서 정말로 알아듣기 쉽게, 재미있게 가르쳐주셨다. 하지만 영어논문들이 너무 어렵고 양이 벅차다.
<< 다음 학생들을 위해 남긴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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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회학 시간에 읽어야 하는 과제는 나에게는 물리적으로 벅찬 양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전략은 초기에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많은 과제 중에 집중할 것과 ?어볼 것을 정하면 따로 더 찾아볼 여유도 생긴다. 조원과 관심분야별로 과제를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실제 논문을 정독해야 다른 사람의 설명도 도움이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집중하기로 한 주제와 관련된 논문은 초등학교 다니며 한글배울 때 받아 쓰기를 하듯이 다시 기록한다. 내가 사용한 방법은 인용된 논문 표시를 빼고 에세이 쓰듯 정리하는 것이다. 눈으로 읽을 때 보이지 않던 저자가 독자를 설득하는 논리가 보인다. 결론이 거기서 거기라도 훌륭한 논문일수록 뼈대가 잘 지어진 집처럼 견고해서 저자의 논리에 수긍하게 된다.
무엇보다 수업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주제를 찾는 것이다. 궁금하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게 되고 쉬는 동안에도 새로운 생각이 떠올라서 확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물론 이미 수많은 학자들이 이미 논문에 발표한 것이어서 확인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급성기 환자와 일반사람들 사이에 질병을 얻는 예측인자를 찾아, 이들의 특성을 지역사회와 개인이 갖는 연결망에서 찾는 작업은 탐험만큼 무모하기도하고 종교만큼 열정적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대부분 예측인자들의 작용기전이 실험실에서는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 함께 사는 실제 집단 내에서 발견하게 될 수 있을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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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과목을 들을지 모를 간호학과/타 학과 학생들을 위해 팁 & 조언하고자 합니다.
1. 수업 내용
이 수업은 사회적 지지 뿐만 아니라 사회적 네트워크, 사회적 결합, 사회적 자본 등과 같이 여러 사회학 개념들을 수많은 text book, 아티클들과 함께 매우 심도있게 살펴보는 과목입니다. 분야는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으나 간호학에서 보면 지역사회 전공, 성병과 관련된 여성건강 전공, 노인 간호학 전공이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제가 가지고 있던 학문의 틀을 벗어나 사회학이 가지고 있는 접근 방법과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배울 수 있었고, 이를 다시 제 분야에 적용해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그 차이로 인해 어려웠지만, 수업을 마치고 나니 확실히 시야가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다른 관점으로 제 분야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런 능력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 같아 만족합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통찰력(이 말로는 부족하지만..)은 매 수업마다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reading 내용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의미 있는 질문, 심도 있는 조언을 해주셔서 수업의 질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2. Advice
매주 reading 발표와 연구 주제 발표로 인하여 나름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으나 함께 듣는 다른 과목, 개인 업무 등으로 인하여 스스로 완성도가 아쉬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수업 끝나고 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못했지만, 이 과목은 어느 정도 완벽주의를 버려야 정신이 건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경험도 만족합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는 당연하고, 추가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학생들이 듣기를 추천합니다.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개인 연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크므로 시작할 때 많이 고민하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data로 했는데 한계가 많았습니다. 가능하면 교수님 연구의 data, 혹은 사회적 네트워크 분석이 가능한 data를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직접 배운 개념으로 통계 분석을 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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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에 정말관심있는 학생은 의료사회학수업을 들으면서 그 쪽으로 논문을 발전해 나가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하지만 한학기에 2과목이상 듣는 학생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만큼 과제량도 많고 배워가는 것도 많습니다.
앞으로의 수업은 뇌 관련 네트워크로 중점을 두신다고 하시니 뇌에 관심이 많으신 학우분들은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팁이라면 의학용어를 좀 알고 계시는 분은 과제를 읽고 발표를 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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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오
의료사회학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매주 세네편 이상 되는 영어논문을 소화해야 하고 이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매주 이틀 정도는 몽땅 써야될 정도로 해야할 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러한 학업부담을 감당하실 수 있는 분들만 수강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읽어야 할 것과 공부해가야 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2. 수업 관련 팁
의료사회학을 수강하기에 앞서 반드시 방학동안 실라버스에 있는 리딩을 간단히라도 읽어보고 수강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매주 세네편씩 몰아치는 영어논문을 소화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매주 읽어야 하는 논문들을 한 단어 한 단어, 한 문장 한 문장, 표나 그림에 있는 수치 하나까지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고 논문의 대략적인 흐름만 파악하는 경우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수강에 앞서 반드시 간단히라도 한 학기동안 읽어야 하는 리딩을 읽어보고 수강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이런분들께 추천
인간의 건강이 그를 둘러싼 사회와 어떤 식으로 연관이 되어있는지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 사람들 간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으신 분들. 아무리 많은 리딩과 과제가 주어지더라도 이를 잘 수행해낼 자신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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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축적되어 있는 tips & advice에서 읽을 수 있겠지만 이 수업 역시 쉽게 넘어가기는 힘듭니다. 매주 읽어야 할 필수 논문이 있고 그와 관련하여 주제를 확장시킬 수 있는 논문을 찾아 발표를 해야 합니다. 매주 발표가 있기 때문에 학기 초반에는 시간 관리를 하는 데에 고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의료사회학이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것은 소수 집단(LGBT, 소수인종, 해고 노동자 등)의 건강이나 건강의 지역적 차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은 더 나아가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만약 특정 집단의 건강이 왜 좋지 않다면 그러한 이유는 무엇인지 특히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추어, 그 집단의 네트워크는 어떤 유형이길래 그러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다루는 식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학기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하는 논문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이게 맞는 말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나 자원' 정도로 생각해오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사회적 요인'이 있다는 것이 쉽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수업은 단순히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사회학적 요인이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증명한 실증페이퍼를 읽다보면, 의학-사회과학을 어설프게 이어놓은 것이 아니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연구해야 하는 영역임을 알게됩니다.
1) 수강 신청을 결정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주는 충고 ('이런 학생이라면 절대 비추' 등등)
조모임과 발표가 매주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이를 소화할 시간이 없다면 불가능하겠지만 사회학(특히 건강 연구를 한다면)/의학/보건학 전공자라면 시간을 조정해서라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주는 충고 ('survival manual' 등등)
아무래도 한 학기안에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다보니, 본인에게 구체적인 연구 주제가 있어야 수업에서 다루는 메커니즘들을 적용해보고 평가하기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지지의 다양한 개념들이 본인이 사용하는 '사회적' 변수와 어떻게 조응이 되는지, neighborhood effects나 diffusion 등의 메커니즘을 통해 관심있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지 등을 생각하는 것은 본인의 연구주제가 없다면 하기 힘든 일입니다. 본인의 연구주제가 있어야 수업에서 다루는 주제들을 더 깊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마무리하는 말
건강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수강해야 할 수업입니다. 건강을 설명하던 기존의 생리학적/유전적/신경학적 요인들 모두 'social factor'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공자가 아니면 와닿지 않는 이야기지만, 이러한 식의 의료사회학은 (주로 국외에서) 이미 많은 부분 연구가 진척된 분야이기도 합니다. 본인의 관심사가 건강이라면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의료사회학을 배움으로써, 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도 긴가민가 하다면 일단 수강신청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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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한 수업평가>>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하게 만드는 학생 주도 수업을 만들어주셨다.
의료사회학에 대한 깊이있는 수업이 좋았습니다.
교수님이 디테일하게 논문에 대해 지적해주시는것이 특별히 좋았습니다.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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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교수님의 수업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세계적인 석학과 시작된 학문 인생의 후반전 휫슬‘
이라 할 수 있겠다.
석학의 개념은 명성에 비례한다고 하지만, 그 명성만큼이나 매시간 배우는 양과 질에 있어 단연 지금까지의 학부와 대학원등을 통털어 단연 최고라 하겠다.
교수자는 학습자가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조력자이다. 하지만 우리는 조력의 방식을 주입과 통제, 확인학습과 평가에 익숙한 상태였다. 이 틀을 깨주신 수업이 아닌가 생각, 확신한다.
사회조사방법론은 사회과학 연구 방법을 논하는 과목이다. 수 많은 연구 방법의 개념과 장단점, 이용되는 연구 및 범위에 대해 여러 방식의 지식 습득은 가능하다. 이에 염교수님은 다양한 경로를 통한 교육을 위해 매번 노력하신다.
원문을 통해 깨우치는 방법, 교재를 꼼꼼하게 정리하며 진행하는 방법, 이를 이용한 term paper를 작성해나가면서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 중간에 다양한 연습문제를 통해 배움의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 교재 발표 및 관련 서적, 논문, 사례 발표를 통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방법 등, 실로 다양한 방법을 통한 교육을 통해 장차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침에 있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업의 난이도가 어렵다기보다 해야 할 양이 많고 그것을 해내는 것은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할 때가 많다. 전업 대학원생조차도 밤을 새우기 일쑤이며 한 학기 모든 수업을 합쳐도 염교수님 수업 하나의 양을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학문을 대하는 태도라 생각한다. 학문을 함에 있어 우리 앞에 주어진 것은 도전 과제가 아니라 알아야 할 드넓은 대양이라 하겠다. 그 바다 앞에서 모래 한줌 손에 쥐고 ‘모든 것을 알았다’ 또는 ‘이 학문은 이런 것이다’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문해 본다.
염교수님은 무리한 것을 가르치시는 분이 아니다. 알아야 하고 경험해야 하는 정도를 솔직하게 제시해 주시는 수업이라 단언 할 수 있다.
염교수님과의 2번의 시간(사회학의 이해, 사회조사방법론)을 통해 대학원에 온 이유가 분명해졌고, 배워야 할 태도 및 자세를 습득했다 확신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떠한 학문을 하든 더욱 진지한 태도를 갖을 수 있게 되었다. 앎의 깊이와 폭을 공간적인 확장을 통해 자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알맹이를 발견하고 내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운 수업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나의 학문 인생의 전반전은 끝이 났다. 그 전반전 나와 함께한 사람은 ‘학문의 즐거움’의 저자 히로나가 헤이스케라는 분이었다. 그리고 이제 후반전. 염교수님을 만나 시작된 학문 인생 후반전에서는 드 넓은 대양을 향해 헤엄 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듯 하다. 항상 겸손하라. 그리고 도전하라. 학문은 즐거운 것이다. 그것을 가르쳐주신 염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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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이 사회조사방법론 바비 책을 가지고 이루어졌고, 이 수업의 목표는 마지막 자신의 논문을 제출하는 것이었다.
- 조별발표: 매주 교재 내용 혹은 교재 관련 논문과 책을 가지고 발표를 한다. 다른 과목은 한 학기에 발표가 한번 있을까말까 한데, 매주 발표 준비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압박으로 다가오지만, 차츰 지나면 매우 익숙해진다. 모두들 걱정말아요! 금방 적응할테니깐! 사실 교재 내용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는 내용이고, 힘들지만 교재 관련 논문과 책을 볼 때 더 재미있다. 사회학의 이해2, 연장선이라고 해야하나? 교재 안의 어떤 주제, 논문, 책을 선정할지 조원들과 얘기하고, 공부를 한다음 의견을 종합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알아가는 묘한 재미가 있다. 이렇게 접근하면, 이렇게 결론내리면 교수님이 웃으시겠지... 하면서 시무룩 걱정도 하지만, 정작 교수님께서는 발표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 수업: 따라서 수업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주를 이루고, 교수님이 마지막에 정리를 해주시는 방식이다. 교수님이 풀로 수업하신 경우는 통계 강의 3차시였다. ★교수님의 풀 명강의는 고작 3번 뿐, 무조건 집중하자.
- 중간고사: 중간고사 때까지의 범위 안에서 문제가 출제되고, 집에서 며칠동안 풀면 된다. 오픈북 형태로 비교적 쉽게 교재에서 찾아서 쓰며, 자신의 예를 들면 된다. ★문제와 교재가 영어가 아닌 것에 감사하면 된다.
- 논문: 교수님이 첫 시간에 논문에 대해 언급하시고 난 후, 바로 논문 제안서 발표, 중간고사 때 중간발표, 기말고사 때 최종발표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 논문을 제출한다. 논문 발표는 이렇게 총 3번에 걸쳐 이루어진다. 계속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조원들과 논문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발표 때 교수님의 피드백 또한 받는다. 처음에는 5학기도 아닌데 왜 논문을 쓰라 하실까... 너무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짜피 쓸거 미리 쓰고 준비하면 자신의 논문 퀄리티가 올라가고, 연습하며 배우고, 또 이번학기 논문을 무조건 써서 졸업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다들 어떻게든 쓰지 않겠느냐는 교수님의 말씀에 ★그럼그럼 훌륭하신 교수님의 지당하신 말씀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팁!!! ★주제는 무조건 심사숙고해서 본인이 최종 논문까지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주제로 선정하기 바란다. 다른 주제로 연습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조방 논문에 들인 노력과 시간을 생각한다면 결코 그렇지 않다. 사조방에서 선정한 주제로 많은 피드백을 받고 졸업 논문까지 확장시킨다면 사회조사방법론 수업은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사회학의 이해가 매주 개별과제, 조별과제의 압박에 시달렸다면, 사회조사방법론은 약간의 시간이 남는다 하더라도 논문 진행 때문에 마음 속 한켠에 매우 답답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Stata 통계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도록 보충수업 해주신 조교님께도 감사드린다. 1학기 때 사회학의이해, 2학기 때 사회조사방법론, 연달아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다. 뭔가 미션을 클리어하고, 레벨업 된 것 같은 나만의 뿌듯한 생각이든다. 사회학이 재밌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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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의 목적은 실제 사회과학 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통계적 지식과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통계적 방법이나 조사방법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original text를 읽는 것과 실제 연구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들을(예를 들면, 종단연구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가? 같은) 습득하는 두 가지 수업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 수업의 경우는 후자의 경우를 주로 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처음 몇 주 동안은 통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원리 등을 배웠습니다. (저는 이때가 수업 전체에서 가장 즐거웠습니다) 수업이 original text를 읽을지, 실용적인 내용을 할지는 매번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해의 강의 계획서를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초반부의 수업은 주로 교수님의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어떻게 해서 통계가 소량의 표본만으로도 높은 신뢰도의 자료가 될 수 있는지 등을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수업 외의 과제로는 원하는 연구주제를 한 가지 정하고 이것의 연구 설계를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제의 경우는 실제로 학기 내내 계속 진행이 이루어져 최종적으로는 기말에 연구 결과를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학기 중간 중간에 지속적으로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부분이 수업 전체에 있어 가장 큰 난제입니다. 어떤 내용과 방법을 선택하든 논문으로서의 의미, 설득력을 가지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초반 수업 이후로는 종강 시기까지 개인 연구 진행 발표를 제외하면 매주 교재의 챕터를 요약, 정리 발표하고 관련한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과제를 하게 됩니다. 저희는 2개의 조로 나뉘어서 한 조가 1 챕터의 요약을 하면 한 조는 1챕터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는 식으로 순환했습니다. 요약은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지만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챕터를 재해석 하는 것...이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는 했지만 실제로 이 과정은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챕터에 해당하는 논문도 예시로서 적절하고 표본이 될 만한 ‘좋은 연구’여야 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어려웠습니다. 수업은 과제만 놓고 본다면 진행 과정에서 ‘너무 빠듯하다’와 같은 느낌은 많이 받지 않습니다만, 개인 연구가 학기 시작부터 끝까지 따라다니기 때문에 부담감이 무척 큽니다. 교수님이 원하는 연구는 질적인지, 양적인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그것이 의미 있고 설득력 있는 주장이 가능한 연구입니다. 따라서 어떤 연구든 주제에 대한 세심한 이해와 접근을 바탕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수업은 매우 힘들었습니다만, 연구 방법을 이 정도로 세심하게, 그리고 하나의 프로세스를 직접 진행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완결시키는 경험을 하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수강을 꼭 추천 드립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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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사회조사방법론 수업은 Earl Babbie의 사회조사방법론 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매 수업시간 마다 두 조로 나눠 각 챕터에 대한 발표를 하고 피드백을 받는 형식의 수업입니다. 발표수업에 대한 두려움이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단순 요약 발표를 하면 no!! 책의 내용 요약과 함께 챕터에 소개된 논문이나 적절한 주제로 찾은 다른 논문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챕터에 맞는 논문을 찾고 읽어보고 조원들끼리 발표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또, 기말 과제로 소논문제출을 하는데 한 학기에 3번의 피드백을 받고 논문을 써가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책에서 읽은 지식과 실전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미리 졸업논문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수업입니다.(본인 노력에 따라 다르지만!)
시험은 중간고사가 있고, 기말은 소논문제출로 대체됩니다. 중간고사는 시험 후 피드백을 주십니다. 어느 부분을 틀렸는지 정확히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점수는 소수점 단위로 아주 정확하게 나와서 눈물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ㅜ.ㅠ
저는 2학기 째 염유식 교수님 수업을 들어서 모두에게 항상 추천합니다~ 학기 중에는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학 때도 생각나는 수업이니 다들 들으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교수님은 조금..무섭지만 대체로 스윗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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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조사방법이란?
말 그대로 사회조사방법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과정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리 내 머릿속에 대단한 사회학적 발견이 있다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데이터화되거나 수치화 되지 않은 것은 의미가 없다는게 이번 수업의 기본입니다. 연구를 하는데 있어 보다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방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2. 수업준비: 기본 상식 필요 (고등학교 ‘사회문화’ 책 참고)
고등학교 때 ‘사회 문화’과목을 사회탐구영역으로 선택한 학생들은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학생은 기본적으로 사회문화 과목에 나오는 연구방법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필요합니다. ‘개념의 조작적 정의’, ‘양적 방법의 특징’, ‘질적 방법의 특징’, ‘귀납적 연구’, ‘연역적 연구’, ‘설문지 작성시 유의사항’, ‘답변은 서로 배타적’등등 이정도 개념에 대해선 정확히 알고 있어야 수업 듣는데 무리가 없을 거에요.
3. 수업 진행 방식
‘사회학의 이해’와는 달리 이번 과목은 엄청나게 두꺼운 교재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사회학의 이해때 와는 완전히 다른 수업 형태를 보입니다. 사회학의 이해는 영문 논문을 해석하고 문제를 풀어오는 식의 스스로 뭔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찾아내야 하는 학습 방법이었다면, ‘사회조사방법’은 다행히? 한글로 깔끔하게 정리된 교재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마지막에 교수님께서 2가지 수업 형태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서 ‘교수님’으로서 어떤 수업 형태를 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뇌가 느껴졌습니다. 고로 사회학의 이해 + 사회조사방법 2과목을 모두 들어야 본인이 스스로 수업 형태의 장단점을 느낄 수 있으니 2과목은 set 개념으로 생각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회조사방법의 수업이 시간적 여유는 조금 있었지만 염교수님 수업의 진가는 사회학의 이해 때 더 발휘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4. 주의사항
사회학의 이해에 이어 비논리적거나 근거 없는 주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사회학은 비과학적이다라는 생각을 철저하게 버리시고 그 무엇보다 ‘과학적’이라는 생각을 가슴 깊이 새기고 수업 들으셔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교수님이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시니 이번 수업을 통해 ‘사회학’이 얼마나 과학적인 과목인지 사회학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기대합니다.
5. 기말 페이퍼 관련
기말 과제로 페이퍼를 제출해야합니다. STATA를 태어나 처음 듣는 학생은 아마 이게 외계어일까 하실겁니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모두 훌륭한 이승원 조교님의 수차례의 수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프로그램을 돌릴 실력이 되지 않아 답답한 심경입니다. 기말 과제는 분량이 적은 핵심만 담은 논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방이나 질방은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질방을 선택하실 경우 엄청난 녹취록 앞에서 좌절?을 맛보시게 될 것이고, 양방을 하게 되면 통계프로그램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본인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기말 과제라고 하니 엄청난 시간이 남은 것 같지만 불과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틈틈이 준비하셔야 중간발표를 무사히? 넘기실 수 있을 겁니다.
6. 교수님과 관련하여...
지난 학기에 조금 딱딱한 모습이 주였다면, 이번 학기 수업은 교수님의 다른 순수함이나 학자로서의 딜레마, 수업 형태의 고민 등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될 수 있었습니다. 연구방법론 외에 실제 교수님의 연구하신 사례들을 통해 사회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학기부터 정말 놀라운 건 학생들이 발표할 때 아무런 메모도 하지 않으시는데 정말 정확하게 발표 포인트와 문제점을 집어 내시고 그 뒤로 냉철한 비판이 이어집니다. 아무리 생각해고 신기방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교수님의 또 다른 능력의 발견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 외에 교수님의 다른 엄청난 능력과 내공을 보고 싶은 학생들은 꼭 수강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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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대상
지난 학기 사회학의 이해 수업이 사회과학을 둘러싼 이론적 접근이었다면, 사회조사방법론은 사회과학을 연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기존 사회과학연구의 방법론 측면의 예시 등)과 실제 연구 활동을 진행하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위논문을 준비하는 원우들에게는 적극 추천을 합니다. 하지만,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은 공통적으로 수업에 따라가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직장과 대학원을 병행하시는 원우들에게는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 사회조사방법론 수강생들 중에 직장-대학원을 병행하는 원우들이 많았는데, 다들 그 힘든 과정을 따라오시려고 수강하신 분들인 만큼 이 수업이 수강할 가치가 있었다는 것 아닐까요?
2. 수업진행
사회조사방법론 수업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이 됩니다. 먼저, 학기 초에 각자 자신의 논문 주제와 계획을 세워서 교수님과 원우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중간발표, 기말발표, 기말보고서(기말 프로젝트) 까지 발전시키는 개인과제가 있습니다. 둘째, Babbie의 사회조사방법론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조는 해당 텍스트 발표, 다른 조는 텍스트와 관련이 있는 논문을 주제로 발표를 매주 돌아가면서 이를 통해 사회조사방법론의 이론적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두 번째 과제는 앞서 말한 개인발표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과제에서는 각자 연구를 진행하는 방법에 따라서 stata프로그램을 이용한 연구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수업시간 외에 개인이 공부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업조교가 보충시간을 활용하여 수업을 해주셨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과제는 주제에 따라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연구를 하게 되는 분들도 있는데, 가능한 빨리 연구에 임하는 것이 기말프로젝트 이전에 교수님께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후기
1. 아직 기말프로젝트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차곡차곡 진행된 과제들을 보면서 “이번학기 동안 내가 많은 것을 진행 했구나” 뿌듯한(슬픈) 혼잣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수업은 주로 조별발표와 질문 약간의 토론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에 대한 염유식 교수님의 피드백(또는 수업)이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교수님 강의 시간이 제일 재밌기 때문에, 수업 중 교수님 강의 시간을 조금 더 늘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친구와의 약속, 가족 모임, 직장 생활 등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사회조사방법론을 수강할지 안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수업을 수강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사회조사방법론 수업을 수강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염유식 교수님 수업은 졸업하시기 전에 꼭 두 번은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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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조방을 듣는다, 고로 존재한다.
이 수업은 제가 이번 학기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한 과목이기도 했고
내가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느낌을 가장 받게 한 과목입니다.
학부때 STATA를 배우긴 했지만 이 수업에서 Earl Babbie의 책을 다루면서,
더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입니다.
※ 주의점
1. 책에 있는 것을 그대로 발표하면 안된다. 새로운 논문이나 자료를 찾을 것.
2. 수업시간에 얼타다 보면 숙~ 지나가서 따라가기 힘드니 멍 때리지 말 것.
3. 교수님의 충고나 지적은 애정이나 관심이 있을때만 하는 것이니 기분 좋게 생각할 것.
4. 시험문제는 정신만 차리면 답을 찾을 수 있으니 절때 겁 먹기 말 것.
5. 끝으로 처음 그 열정 그대로 쭉 갈 것.
분명 교수님의 매력을 1000000% 느낄 것 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강의에 대한 호감도도 올라가겠죠 ?
그 즉시 여러분이 발전을 하고 있음을 느낄겁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염유식' 이 세글자가 지금도 신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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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팁을 남겨봅니다....
일단 이번 조사방법론 수업은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타전공생이어서 한 번도 조사방법론을 배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공부한지도 매우 오래 되었구요, 잔뜩 겁을 먹고 시작했는데 다행히 주교재가 있어서 그랬는지 매 시간 따라가기가
듣던 것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세상에 고생 없는 공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물론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상당히 많았고, 개인 과제에 매 주 주어지는 조별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저 같은 직장인은 주중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주말을 모두 바쳐야 따라갈 수가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지적 자극이 주어졌고, 탐구하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었습니다.
시간 여유를 마련할 수 있는 학우들이라면 많이 공부하고 욕심껏 배우기에 이만한 수업이 없을 정도로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은 가능하다면 수업을 많이 듣지 않는 학기에 수강신청을 하셔야 할 것 같고 시간 안배를 잘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양질의 논문을 짧은 시간 안에 다량으로 접할 수 있고(각 방법론에 관한 좋은 논문 샘플을 간단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공부하고 있는 방법론을 활용해 페이퍼를 쓰고, 게다가 교수님의 피드백마저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이론과 실습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운영되기 때문에 수업 구조가 상당히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수강한다면 꽤 효율적으로 실력이 느는 경험을 하실 것 같습니다. 졸업논문을 쓰기 전에 꼭 들으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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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한 수업평가>>
최고의 수업.
훌륭한 교수님. 고수님. 정말 염교수님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던 수업. 역사상 최고의 수업. 연세대학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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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말.. 행정대학원에와서 제대로 사회조사방법론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수업 때 더 보충되었으면 하는 점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원서논문을 많이 읽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조별 발표도 좋았지만 개별적으로 논문을 읽고 페이퍼를 써서 정리하는 것이 이해도가 더 깊어질것 같습니다. 발표같은 경우.. 각자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와 방법론이 다르기 때문에 교과서에 해당챕터에 제시된 여러개의 논문 중 각자 다른 논문을 읽고 요약한 후 발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수강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자신의 논문에 대해 주제선정, 방법론 등에 대해 준비가 되어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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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학교를 병행하는 일이 그 전에도 녹록치는 않았으나, 사회조사방법론과 함께한 이번 4학기는 대학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수업이 마무리 되면서 교수님을 뵐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그 동안 더 적극적으로 공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기도 하고 tips & advice를 쓸 수 있는 날이 드디어? 오게 되어서 홀가분한 마음도 들고 여러 가지 생각이듭니다 ^^
저는 5학기 논문을 위해 본 수업을 꼭 듣고 싶어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강의 시간 교수님의 수업진행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열심히 할 마음은 준비가 되었으나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이번 학기 수업에는 영어논문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수강생들이 무척 힘들어하였음) 교수님께서는 늘 고전 영어논문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강조를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부족한 영어 탓에 영어논문을 많이 읽어보지 못한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밖에 논문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는 과정을 익힐 수 있는 시간들로 매우 유익했습니다.
영어 독해가 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더 편안하게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개인별 과제도 있지만 매주 조모임 과제가 있어서 주말에도, 낮에도, 밤에도 늘 과제 걱정으로 사회조사방법론 공부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직장생활, 학교생활, 개인 생활 등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마치면서 느낀 점은 과제를 수행하기가 힘든 과정이긴 했지만 논문을 쓰실 계획이 있거나 사회조사방법론에 깊은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 드립니다.
저는 지금도 다른 원우들에게 꼭 들어보시길 권유 드리고 있는데요. 수업의 전반적인 과정은 재미있었고 교수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서 잘 설명해주셔서 이해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 없었습니다. 수업 초반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재미가 있었고 매주 한계단 한계단 도전하는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사회조사방법 수업을 고민하시게 될 분들에게 조언을 드린다면..
1. 실제 논문작성이나 연구계획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참여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본 수업은 듣고 이해하는 수준에서 넘어서 직접 찾아보고 연구계획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무척 힘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조원들과 함께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조원 각자의 역할들도 중요합니다. )
2.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들으신다면.. 비록 조금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그만큼 유익한 면도 많을 것 같고 기본적인 영어능력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어논문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영어가 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으며 원서를 통해 더 좋은 연구를 볼 수 있기에 더욱더 유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개인적인 건강관리는 필수입니다. 수업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과제 및 각종 다양한 일들과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몸이 자주 아프고 기력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수업에 참여하실분들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체력관리 또한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귀중한 시간 교수님께 질문도 많이 하고 피드백도 받고 싶었지만 열의만큼 하지 못한 것이 제 스스로 아쉽기도 합니다.
헤매이는 저를 한 학기 동안 지도해주신 염유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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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학문의 세계로 몰아붙이는 유일무이한
행정대학원 강의라고 확신하는 수업입니다
4학기까지 많은 고비를 넘어왔지만 사회조사방법 수강만큼
높은 파도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학기가 마무리되는 지금
그 파도가 저를 통과햐 지나가고 있는데요
몸이 젖지않고 폴짝 뛰어넘지 못했고, 파도가 온몸을 쓸고
지나간 기분이 듭니다. 다음 학기 논문 준비를 위해
과감하게 도전했고, 그 성과가 사실기대한 만큼 제안에
쌓이진 못했습니다. 다 따라가지 못한 탓에요...
하지만 주저주저했던 논문 준비에 과감히 뛰어들며,
온 몸에 파도가 적신 짠내가 남아 있는것처럼
이미 흠뻑 젖은 몸
더이상 논문준비라는 바다 또는 파도에 다시 뛰어드는데
두려움이 없어진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매주 목요일 과제준비의 후유증이 몸과 맘에
남아있지만 이 경험 해보시라고 추천하고싶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 탄 후의 느낌이라고할까요?
추천합니다 단,마음의 준비는 정말 단단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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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 사회조사방법론 수업은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자기잘난맛에 생활을 하였던 저에게 새로운 부분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쉽게 접근하였던 제 자신이 수업을 마치는 순간에 정말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여러 단원 중 재가 처음으로 발표한 챕터2장이 기억이 남습니다. 학부에서 잘 하지 못한 내용들을 하면서 새로운 지식에 대한 확장과 도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new가 아닌 neo로서의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 학기 수업에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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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조사방법 수업은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함께 논문을 쓰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만, 이 수업을 위해서는 아주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부하는 만큼 얻는 다는 것입니다. 매우 요약보고서를 제출하고 그와 관련된 영어 논문들을 함께 읽으셔야 합니다. 그것은 매주매주 해야 하는 과제이며, 또한 자신의 논문을 한편 완성해야 합니다.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매우 후회하게 될 수업입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열정을 믿고 해 가시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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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학교에 제출한 수업평가>>
교수님께서 수업을 열정적으로 진행해주셨습니다.
매 시간 열정적인 강의에 감사했다.
진로 설정
논문을 써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수강하면서 체계적이고 세세한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타이트한 수업스케줄에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한 학기가 지난 후 돌아보니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수업인 것 같습니다. 또한, 외국논문들을 읽도록 유도해주셔서 향후 논문을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