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수강생들을 위해 따로 남긴 충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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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
- 우선 교수님의 수업에 대한 계획서를 받아보실 수 있으시다면 혹은 개인적인 컨택에 의해 수업 시 필요한 교재에 및 논문에 대한 팁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미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미리 읽어보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그냥 무작정 읽으시지
- 우선 교수님의 수업에 대한 계획서를 받아보실 수 있으시다면 혹은 개인적인 컨택에 의해 수업 시 필요한 교재에 및 논문에 대한 팁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미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미리 읽어보신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그냥 무작정 읽으시지 마시고 읽으시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서평처럼 혹은 시험공부를 위한 노트정리처럼 정리를 하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제안의 이유는 많은 양의 커리를 읽으면서 매 주 숙제를 하기 버겁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즐기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이 정도는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 염교수님 수업 이외에 소위 빡 세다는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은 필히 위의 조언을 수행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듣지 않으시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오버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체력은 막판 과제와 팀 프로젝트를 수행할 시 큰 도움이 되며 긍정적인 사고 역시 좋은 팀웍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 이 수업은 혼자서만 잘 할 수 없는 수업입니다. 조별 모임을 좋아하거나 잘 할 자신이 있는 학생이면 문제없을 듯합니다.
- 수업은 보통 인원이 평균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무임승차는 불가능합니다. 강한 책임감을 요합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교수님의 실라버스만을 읽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실라버스를 읽으면 교수님께서 어떤 열정을 갖고 이 수업에 임하시는지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양은 많은 양의 커리로부터가 아니라 교수님과의 수업에서 느낄 수 있는 학생에 대한 사랑, 수업에 대한 열정에서임을 아실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좋은 수업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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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이 과목을 피하고, 어떤 학생에게는 추천한다는 내용.
개강 첫 수업에 선생님께서 하시는 협박을 잘 들으시고, 농담으로 넘기실 분은 듣다가 drop하실 겁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시고 수강결정 하세요. 참고로 영어 리딩이 용이하시면 좋겠지만, 약간 힘들다 생각하시는 분이라도 영어공부도 겸사겸사 한다 생각하시면 문제는 없어요.
결국, 결론은 이 수업 선생님께서 협박하시는 것처럼 시간 많이 들고, 신경 많이 써야 하는 수업입니다. 그러니 열정을 가지신 분은 오시되 아닌 분은 오지 마세요.
2. 일단 이과목을 수강하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어야하고, 어떤 점은 조심해야한다는 식의, 수강 전략에 관한 조언.
사회조사연습 수업인 만큼 기본적으로 사회조사입문 수업을 우선 수강한 후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우선 이 과목을 수강하기로 결정하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테마를 선정하여,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 배우게 되는 여러 tool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테마에 접근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관심 테마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될 테니 더욱 좋겠죠.
매 주마다 하게 되는 개별 숙제는 이 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차원의 것이니 만큼 매주 중간, 기말시험 공부를 밀리지 않고 한다는 생각에서 한다면, 부담이 적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매주 리더량이 많기에 나중에 몰아서 할 수 없게 될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조모임에 대해서 말씀 드립니다. 한 학기의 수업 분위기는 교수님과 학생의 1:1관계에서 얼마나 좋은 수업을 제공해 주시고 학생자신은 얼마나 잘 숙지하느냐에 달려 있기도 하겠지만, 수업 내 분위기는 수업을 더욱 값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즉, 수업 내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은 무척 중요하죠. 그런 면에서 조모임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잘 맞춰서 공부하고 조별 숙제를 하다 보면, 한 학기동안 수업도 즐거워지고, 많은 조모임(거진 일주일에 3~4번은 보는 것 같았어요) 가운데 조 활동의 효율성이 늘어가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고, 단순히 조모임 같이 하는 학생과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친해지게 되어 좋습니다. 같은 과에서 맘이 잘 맞는 사람 만나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건 학부제로 조각조간 나뉜 학년 학생들에게는 로망 아니겠어요? 조모임을 충실히 하다 보면 관계 속에서 얻어지는 benefit은 수업만 열심히 들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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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이 과목을 피하고, 어떤 학생에게는 추천한다는 내용.
선생님이 학교에 오신지도 어언 1년이 되었으니 대략 소문은 다들 들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사회조사연습’이라는 과목 자체가 원래 조모임이 많고 시간이 많은 들어가는 수업이었다는데, 선생님이 맡으셔서 그 수업의 완결판을 내놓으셨습니다…
수업계획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수업에서는 사회조사방법론에 대한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룹니다(‘설마 이거 다할까?’했는데, 진짜 적어놓은 거 다 합니다ㅜㅜ). 특히 과학철학부터 시작해서 많이 읽고, 생각하고, 토론한 후에, 시간이 지날수록 서베이나 인터뷰 같은 실제수행연습을 하게 되지요…
정말 이번 학기 한번 열심히 해본다고 생각하시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신다면 너무나 알찬 시간이 될 겁니다. 사실 저도 이제껏 편한 수업만 골라들으려고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이상 비빌 언덕도 없어집디다. 머쓱한 말씀이지만, 괜시리 빡셀 거 같다고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이왕 배울 거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만 있으시다면,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닐 겁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자신이 아는 것이 없다는 것도 다 비슷한 것 같구요, 소극적인 성격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대학 와서 처음으로 이 과목을 통해 앞에 나가서 발표하고 수업 시간에 질문하고 그랬습니다. 인원 수가 적고 발표 때에도 조구성원 모두가 해야 하거든요…(다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귀찮아서 안 하려고만 하지 않으면요^^) 특히, 사회과학 전공 3학년 학생들이 이 수업을 들으면 탄탄한 방법론적 기초를 얻을 수 있고, 또한 많은 공부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어 이후의 학사과정이 훨씬 수월해 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험기간이 아니라도 꾸준히 시간투자해서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분이시라면 누구든 대학에서의 가장 인상깊은 수업을 만들어 가실 겁니다~~^^
2. 일단 이과목을 수강하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어야하고, 어떤 점은 조심해야한다는 식의, 수강 전략에 관한 조언.
시간관리와 투자가 중요합니다. 과목 진행은 크게 주별로 부과되는 개인과제와 조별과제, 계속되는 프로젝트로 이루어집니다. 읽을거리가 대부분 영어라 시간이 많이들고, 끊임없이 조모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시간이 많이 듭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주당 5시간 이상은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이 수업을 들으실거면, 학기 초에 시간표 짜실 때부터 시간 안배를 잘 해 놓으시실 권장합니다. 과목별로 요구하는 공부량이 다르고, 편차도 크기 때문에 적절히 선택하셔서, 되도록이면 이 과목숙제와 조모임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만들어놓으시는 게 유용합니다. 특히 학기말로 갈수록 조모임과 프로젝트의 압박이 심해지니까 더욱 시간 관리 잘 하시구요..
개인적으로 이 수업을 듣기 전이나 들으면서, 통계에 대한 지식을 갖춘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관련내용을 다루긴 하지만, 기술통계 이상의 통계적 분석툴을 사용하실 줄 안다면 기말에 연구논문 쓰실 때 유용할 겁니다..(어차피 다 들어야하는 내용이잖아요.. ㅋㅋ)
조모임은 계속 해나가다 보면 능률이 오릅니다. 저희 조 같은 경우엔 처음에 많이 헤매고 시간도 많이 들었거든요.. 조모임에 대해 열린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조가 확정되면, 정말 엄청난 인연이고 한 학기 동안 동고동락하신다고 여기시고, 많이 모이고 이야기하고 친해지셨으면 좋을 거 같애요. 시간이 지나면 조모임을 즐기게 될 수(?)도 있지 않겠어요??^^
뻔한 얘기지만, 수업계획서에 표시된 내용에 충실하게 꼼꼼히 읽고, 열심히 이야기해보고, 실제로 부딪쳐서 해 보는 게 역시 가장 확실한 왕도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선생님과 면담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조교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는 방법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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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이 과목을 피하고, 어떤 학생에게는 추천한다는 내용.
제가 처음 이 과목을 선택하기 전에 사람들이 내린 평을 읽고 선택했던 것처럼 제 글을 수업을 들을 지 말지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읽으시겠군요. 우선, 수업계획서에 적힌 과제를 설마 다 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는 거의 그렇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얘기는 그만큼 수업이 빡빡하다는 것이죠. 공부를 하는 것이 즐겁고, 빡빡한 숙제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분들은 이 수업을 들어도 잘 해내실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과제 많은 수업은 질색이고 적당히 해서 적당히 학점 잘 받으시려는 분들은 이 수업을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조 발표 같은 것들이 이 수업에서 꽤 중요하게 차지하고 있는데 적당히 묻어가기 인생으로 다른 수업에서 해오셨다면 이 수업을 꼭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조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일을 해내야만 수업의 과제를 해낼 수 있거든요. 그런데 묻어가기 인생이신 분이 이 수업을 들으신다면 분명 본인도, 다른 사람들도 힘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목이 사회조사연습이니 만큼 다양한 사회조사방법들을 실제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 여론 조사가 왜 그렇게 나오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수업을 들으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수업에서는 바쁘다는 이유로 많이 넘어가는 것들을 이 수업에서는 꽤 해보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느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실험을 해 오라고 하겠습니까.ㅎㅎ) 또 그 외에 대학에서 외우는 수업이 아닌 생각하는 수업을 듣고 싶은 분들, 잠을 줄여보고 싶으신 분들(과제로 인해 자연스럽게 잠이 줄어들어요;;),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열의와 체력이 있으신 분들, 학기가 끝나고 뭔가 뿌듯함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수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2. 일단 이 과목을 수강하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어떤 점은 조심해야 한다는 식의, 수강 전략에 관한 조언.
이 과목을 수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할 수 있는 성실함과 인내심입니다. 매주 개인 과제와 조별과제가 제출되기 때문에 매주 읽을 거리를 꾸준히 읽어야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친구들이 놀자고 꼬시는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쏟아지는 잠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심이 요구되고 매주 포기하지 않고 영어로 된 읽을 거리를 읽는 성실함이 중요하죠. 수업을 들으실 때 하루 중 혹은 일주일 중 언제는 ‘사회조사연습 공부 시간’이라고 정해서 생활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신문기사나 뉴스를 보면서 사회현상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수업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총선의 출구조사를 당하면서 배운 내용이 생각나고 그랬었어요. 또 자신의 생각이나 수업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한 것 같아요. 수업 초반에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면서 토론을 많이 하거든요. 그 때 교재에서 말하는 내용이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무조건 맞다는 생각(단언적으로 결론 내리는 그런 것)으로 들으시면 엄청난 혼란을 겪을 실 것입니다. 아예 약간 의심적인 눈초리로 ‘정말?’ ‘왜?’라는 생각을 꾸준히 하신다면 이 수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 영어 실력이 좋다면 수업을 듣는데 편할 것입니다. 아무래도 읽을 거리가 99%는 영어고 자료 찾으러 가야 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영어라서 영어를 많이 접하게 되거든요. 그렇지만 영어 실력은 꼭 필요한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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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목 (또는 넓게는 내 과목)을 들을지 말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이 과목을 피하고, 어떤 학생에게는 추천한다는 내용
* 이 수업을 들어야 할 사람
1) 자신이 사회학에 대한 관심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헷갈리는 사람
- 확실히 사회학이 좋아지던지, 싫어지던지 결정지어 줄 수 있음
2) 실증주의 사회학의 객관성은 오만이라고 생각하며 문화인류학적 방법론을 숭배하는 사람
- 일단 적을 제대로 알아야 비판할 수 있으니까, 혹은 수업이 끝나면 당신은 실증주의의 세례를 받을 지도 모르니까(내가 절반쯤 그런 상태임)
3) 정말 공부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 대학생활 4년 동안 들은 수업 중 투자 시간 1위를 자랑하고 있음. 도서관에서 논문 뒤지고, 사람들 상대로 설문지 몇 백개 하고.. 통계 이리저리 돌려보고.. 한번 도전해 볼 과목임
4) 대학생활에서 한번만이라도 자신에게 솔직한 연구결과를 만들고 싶은 사람
- 이 수업 전까지 난 내 보고서를 믿어본 적이 없었음
*이 수업을 들으면 안 되는 사람
1) 취업을 준비하거나 학점관리에 신경쓰는 사람
- 다른 사람들이 잘 설명해줄 것 같음
2) 치열한 이론적 논의에 관심이 있는 사람
- 이 수업은 발로 뛰는 수업에 가까워서, 이론적 논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좀 공허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3) 매사에 불만이 많고, 바쁜 것을 부정적으로 느끼는 사람
- 일에 치여 사는 것을 행복하게 여기지 않으면 수업을 견디기가 힘듦
2.. 일단 이과목을 수강하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어야하고, 어떤 점은 조심해야한다는 식의, 수강 전략에 관한 조언.
1) 수업듣기 전에 리더 읽지 마라!
: 가뜩이나 영어로 쓰여 있어서 어려운데, 수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읽기 시작하면 정말 힘듭니다. 적어도 수업에서 다루는 맥락을 파악한 뒤에 읽으면 좀 더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수업듣고 읽으면 시간에 쫓기지만 그럼 차라리 다른 수업 숙제들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처음에 조가 정해질 때 조원이 마음에 안 들면 빨리 말해라
: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봐야하기 때문에 조원이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면 한학기동안 정말 죽고 싶을 겁니다.
3) 개인 숙제할 때 너무 자잘한 표현에 신경쓰지 마라
: 어차피 공부하기 위해서 시험보는 거고, 뒤에 갈수록 시험은 비중이 적다는 소리를 듣게 되니, 숙제할 때 점수 잘 받으려고 이것저것 끼워넣어서 고치지 말고, 그냥 생각하는데로 솔직히 쓰는게 낫습니다. 점수 좀 낮아도 스트레스 안 받는 게 낫지요.
4) 시험결과 보고 수업에 들어와라
: 시험문제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다시 질문 들어옵니다. 자기가 왜, 뭘 틀렸는지는 알고 들어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5) 모든 과제와 발표를 즐겨라
: 교수님이 가르치시는 스타일에 비해서는 학생들한테 심한 말 못하시는 성격이니 과제든 발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버리면서, 최대한 기분좋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쌓여있는 발표와 과제거리를 보면서 ‘이런게 대학생활의 로망이지’하고 웃어넘기지 못할 성격이라면, 정말 이 수업이 고통스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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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 학기 “들뜬 마음 가라앉히고”
- 사실 앞서 수강한 사람들의 Tip이 별로 귀에 안 들어옵니다. 강의 계획서에 나와있는 경고문구(?)와 함께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는 지난 학기 수강자들의 팁이 나와있는 사이트를 둘러보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참, 사람들 엄살이 심하시네, 과장도 심하고…” 그런데,,,!
- 새 학기 의욕이 넘칩니다.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 왠지 학점 잘나올 것 같습니다. 공부 무지하게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속지 맙시다. 사실 전 이 과목 “새 학기 특유의 의욕”으로 신청했습니다. 겁도 없이 염유식 선생님 과목 의료사회학까지 두 개나 수강 신청했었습니다. 투혼을 불살라보겠다는 제 의지와 정신력에도 불구하고 염 선생님의 냉정한 한 말씀 “그건 physically 불가능하단다” 에 조심스럽게 하나를 뺐습니다. 뭐, 요점은 새 학기 의욕으로 “오바” 하지 말자 입니다. 무슨 월드컵도 아닌데 투혼, 정신력 이 딴 거 다 소용없습니다.
2. 이런 당신 들으삼
> 사회학이 글발, 말발로 대충 얼버무리면 되는 그런 학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 개인적으로 한 학기 수업 내내 오만함과 무식함이 탄로나면서 낯뜨겁게 보냈습니다. “그까이꺼 대충 그럴듯하게 말발, 글발로 때우면 되지” 라는 요 자세 따끔하게 교정됩니다.
> 계속 공부하고 싶은 사람
- 단편적인 지식나열에 그치는 수업이 아니라 (애초에 그럴 의도도 없는 것 같고)보다는 공부하는 자세, 학문하는 자세를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학 공부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되는데, “사회학”에 대한 흥미를 강하게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쉽게 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두려움도 주는 것 같습니다.
> 대학에서 대학수업다운 수업을 듣기 원하는 사람
- 뭔가를 배운다는 느낌, 생각한다는 느낌 확실히 듬
> 수업을 통해 남친/여친 한번 건져보고 싶다.
- 한학기 동안 집에 있는 엄마 아빠 동생보다 자주 보게 될 조원. 연애해보세! 즐거운 조모임!
>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 : 강의계획서에 있던 말 중 하나. 이 수업을 듣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게 된다 ? 솔직히 비웃었습니다. 근데 정말 생각과 시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3. 이런 당신 즐~
- 학점 채울 려고 듣는 당신
- 조모임 프리 라이더 당신 : 이 수업 조모임에서 프리라이더 되느니 오토바이나 자전거 라이더가 되는게 현명할 듯. 조모임의 강도는 제가 해본 조모임 중 최고. 조원들 얼굴 징그럽게 보고 엠에쎈 채팅 징그럽게 합니다. 단 연애하기는 딱 좋습니다.
- 시간 없는 사람 : 다른 조원 에게 정말 피해가 됩니다.
4. 전략
- 매주 영어로 된 읽을 거리가 나가는데 미리미리 조금씩 읽어 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퀴즈 보기 전에 한꺼번에 읽을라치면 한글도 아니고 영어라서 영~~~ 최소한 어느 부분에 어떤 내용이 있더라 정도는 파악해 놓는 것이 좋을 듯
- 사회학도 과학이라는 점 자주 상기하기 : let the data speak! 제가 한학기동안 인상깊게 들었던 말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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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사조연’ 실라버스의 내용 중 “이 주 까지 수업을 듣고 나면, 이 세상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눈으로 보여집니다” 라는 매력적인 글귀를 보고 ‘듣고싶다!!’는 강한 욕망을 가지게 되어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새로운 눈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 경우는 4학년 때 편하게 다니려고 전공심화 3과목과 함께 염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한 학기 동안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바가 있다면 “수강신청은 의욕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한 학기 시간표를 꼭 유심히 살피시길 바랍니다.
염유식 교수님의 수업은 여러분이 생각하고 계시는 그 이상입니다.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영어 글을 매주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분량도 꽤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은 큰 어려움이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분은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저도 용감하게 한 학기를 버텨낸 것을 보니 영어에 자신이 없어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학점은 아직 안 나오긴 했지만요…^^;;)
저는 ‘매주 과제가 있다’의 동의어는 (열심히 한다는 가정 하에) ‘매주 성취감이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별, 조별로 각각 1개씩 총 2개의 과제가 매주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 말로 가면 발표도 많이 합니다. 해야 할 것이 많아지는 만큼 스트레스도 엄청납니다. 실라버스에 써있는 그대로 모두 진행 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면 짜릿한 성취감을 매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매주 시험은 지식습득에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미리미리 리더를 읽으시면 심신이 훨씬 편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사용하시는 용어를 수업시간에 잘 노트하셨다가 그것을 이용해서 답안을 작성하시면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 방식은 방향을 설정해 주시고 중요한 것 위주로 강의 하십니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은 것이 문제에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염 교수님의 수업은 소수정예입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이 가능하며 교수님 또한 그것을 요구 하십니다 수업시간에 활발하게 참여하십시오. 또한 조원끼리는 물론이고 같이 수업 듣는 모든 학생들과 친해집니다. 혹시 매번 스쳐가는 인연으로 끝나버리는 학우들과의 만남이 아쉬운 분이라면 염 교수님의 수업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조사연습’을 수강하면서 생각한 것을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면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혹시나 기자를 희망하고 계신 분들은 이 과목을 꼭 수강하실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기자직을 수행하는데 요긴한 많은 방법론을 익히실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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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관식 공식 수업 평가 >>
**좋았던 점
엄청난 양의 학습량.. 하고 나면 보람을 느낀다...
입으로 넣어주는 수업만 듣다가 혼자서 숟가락으로 떠 먹는 배움으로 변했다.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
논문을 읽는 눈이 높아졌을 듯 하다.
또한 내 페이퍼를 쓰는데도 힘이 더해 졌다.
매주 시험이 있어서 읽을거리를 꾸준히 읽을 수 있었고 단순히 연구방법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수업 중간중간에 앞으로 수업방향을 학생들과 논의하면서 변경할 수 있어 좋았다.
매주퀴즈,발표,조모임,
오랜만에 제대로 한번 공부해볼 수 있었다
**개선해야 할 점
그래도 프로젝트는 좀 시간이 있게... 기말에 대한 연구주제는 애당초 학기초에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수업에 지장을 줄 만큼 수업준비 및 과제가 많다.
없다.
토론시간이 부족하다(사실 수업시간이 부족했다)
수업 후반으로 가면서 수업 내용을 다 다루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려고 해서 좀 바쁘게 지나가는 느낌이 있었다
Tips for next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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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ips for the students who are trying to decide if my Medical Sociology class (or my class in general) will fit or not. In other words, who must not take this course or who are encouraged to take this course (if there is any).
Commitment is the most important aspect which will determine your satisfaction and suitability for the medical sociology class. If you are not committed and just dragged along with the rest of your teammates through out the semester, you’ll be going through one of the longest and hottest roads in hell. But if you come to enjoy the reading materials and engage yourself in wondering about the hidden mechanisms under these medical/sociological processes, you’ll find your degree of analysis upgraded and sharpened. Having been both committed and uncommitted, I can assure you that your state of mind is the biggest factor of determining your grades and satisfaction, not the massive load of work that prof. Youm gives us.
Since the reading materials are mostly in graduate school level English, those who are not yet comfortable with written texts are not recommended to take this class. Of course you can if you want to, and it is not impossible but you may be spending more time than is necessary for those who are fluent (please note that I’m not talking about pronunciation or experiences of having lived abroad).
Similarly, those who are not comfortable with paper level Korean are also not recommended to take this course.
(2) Tips for the students who are going to take this course on how they can survive successfully. In other words, what are essential to perform well in this course.
I haven’t gotten my grades yet so I cannot tell for certain what is essential for good grades, but what I can tell you is what is necessary for an enjoyable semester with medical sociology: reading a lot, asking questions, participating actively, and enjoying the heavy pressure! It may sound masochistic when I say enjoy the burden, but like the old saying goes, “If you can’t avoid it, enjoy it!” Especially those who are thinking of going to graduate schools or continuing with their studies, you’re going to have to go through this sooner or later. Taking this course at the first semester of my sophomore year was surely not an easy nut to crack, but I think I am ready for just about anything now, after all those weekends sacrificed and devoted to doing the weekly exams. You can imagine the mixed feelings of relief and surprise I felt when I heard from the TA that this course was originally for graduate students.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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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s for who are consider to take Medical Sociology Class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twork approach, you must take this class. I think Medical Sociology is only one class in Yonsei Univ. you can learn the network theory practically. Also, It provides very new articles to study.(It means you have lots of weekly reading and work hard) If you love to study something new and discuss about practical phenomenon, you will enjoy this class.
If you are in the last semester or already take lots of hard class, you should be thoughtful. This class will ask you more than 10 hours to prepare and answer the question.
- Tips for who decide to take Medical Sociology Class
If you already decide to take this class, I wish you good luck!! :P
I wish you have studied statistical method for the final research. Also fluent English skill will help you to read weekly articles. Don’t worry about the class. Pf. Youm is very patient and run the class slowly. (you see my poor English now!!) It will be tough but you will learn a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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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evaluation submitted to the University (open-ended questions only)
Good things
대학원 수준으로 이루어진 강의여서 처음으로 전공과목을 들었던 바로서는 앞으로 공부하기가 좀 더 쉬워진 것 같습니다. 교수님도 개인시간을 사리지 않으시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학생들도 끝까지 따라오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소규모 강의여서 서로 많이 이끌어줄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매 주 퀴즈와 토론으로 리딩을 확실히 소화하고 점검할 수 있었던 점. 네트워크적 접근을 의료 사회학이라는 주제에 집중하여 심도있게 다루어 본 점.
인원수가 적어서 서로에게 feedback 을 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
열의를 갖고 당신께서 가진 모든 것을 던지려는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그러면서 내가 모자란 부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한계가 보이면 도전하거나 좌절하거나. 최악의 학생을 데리고서라도 절대로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지는 않게 하는 강의였다.
소규모 수업이라 함께 배워간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어서 좋았고, 위클리 시험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조별 위클리도 이해한 내용 들을 바탕으로 서로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Things to be improved
약간 아쉬운 점은 한쪽의 이론에만 치우쳤던 것 같다는 점입니다. 한학기 수업을 듣고난 지금 의료사회학에 대해서 보다는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같이 곁들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최종 연구보고서에 대한 공지가 늦어 방법론이나 시간적으로 소화하기 힘들었다.
학생들간 지낸 시간은 길었는데, 과제를 하는 과정에서 방향 설정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조교님과 같이 한 시간도 있었지만, 조교님이 같이 공부를 하거나 읽을 거리를 다 읽으신 것이 아니라 또 힘든 점이 있었다.
좋다.
마지막에 써머리랑 토론 발표에 조별, 개인별 프로젝트가 몰리는 덕에 좋지 않은 결과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 다음 수강생들을 위해 따로 남긴 충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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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목은 통계적 연구방법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사람에게 추천함. 기초 통계에 대한 이론적 지식 외에 실제적으로 통계 패키지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아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며, 초반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매우 유용한 통계적 방법들을 많이 배울 수 있음. 숙제를 열심히 하고, 수업 시간에 질문도 많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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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들을 읽으면서 논문에서 사용한 분석방법들을 모를 때 생기는 괴리감 혹은 안타까움을 느껴보신 분들, 혹은 통계 패키지를 돌리면서 클릭해 버리는 순간 분석수치들이 마구 나오는 것을 보면서 허무감을 느끼신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 과목은 시작하기 전에 많은 주저함이 생기게 됩니다. 과목명에 붙은 '3'이라는 숫자도 그렇고, 수업계획서를 봐도 통 알지 못하는 내용들에 교재마저 없으니... 막막감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는 그 만큼 아직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방법들이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연구나 분석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자의 목적일 것이고 이 목적에 맞게 분석방법을 택하는 것이 그 다음으로 중요할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전쟁은 첨단 무기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상대편이 사용해본적이 없는 무기를 가진 이가 유리한 입장에 놓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도 여러 분석 방법, 특히 기존 분석방법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여 새로이 개발하는 분석방법을 익히고 있다는 것은 연구를 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이롭습니다.
이 수업은 단지 분석기법 만을 배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을 통해서, 숙제하는 과정을 통해서 분석하는 이가 지녀야 할 엄밀성이 무엇인지를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익혀야 한다는 무서움은 혼자만 가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번 학기 수업에서도 서로에게 물어가며 배워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혼자서는 익히기 어려운 것들을 더 쉽게 익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님의 열정과 애정어린 강의를 통해서, 학기 말쯤 혼자서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갖게 되는 기쁨은 정말로 남다릅니다. 과제를 하며, 밤을 지샐 일도, 컴퓨터 앞에서 앞 수 없는 에러로 끙끙되는 일도 많았지만... 참 많은 것을 배워서 가져갈 수 있는 수업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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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수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은 매우 유용하단 점을 말씀드립니다. 물론 로그리니어 분석이 대중적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분석 방법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연구 질문은 기존의 통계 방법과는 다른 것들이며 새로운 문제 설정과 해결 방법입니다. 그 방법이 대중적이지 않은 만큼 이를 통한 문제 설정과 설명은 독창적일 수 있습니다. 그게 통계 3 과목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매력적인 만큼 쉽지 않습니다. 우선 익숙하지 않은 기호들과 수식들에 겁이날지도 모릅니다. 람다니 타우니 세타니 살면서 한번도 아봐도 될 그런 생소한 것들이 넘처납니다. 이 생소한 기호들을 통해 로그리니어 분석 방법의 논리를 이해하고 익힌다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그게 끝이 아닙니다. 각종 프로그램을 짜야합니다. 공대에서 하는 그런것들있지요~프로그램짜서 돌리고 나온 숫자들을 해석하는 과정이 전 어려웠습니다.
어려운 만큼 시간 투자가 많아야 합니다. 주중 숙제를 하는데만도 이틀씩을 꼬박 투자해야합니다. 그나마 혼자한다면 더 많이 걸립니다. 꼭 사람들과 팀을짜서 과할만큼 시간계획을 세우고 해야합니다. 안그럼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손이 떠릴만큼 해도 반도 못하거든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수업입니다. 학기중 가장 시간 투자와 노력을 많이 쏟는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맘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해보니까 알겠습니다. 정신없이 해보고 코너까지 몰려서 쩔쩔매보고 나니까 배운 것들을 응용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처음엔 이틀씩 걸려서 했던 분석들을 몇시간이면 할 수 있게 됩니다. 견디고 버티면 어느새 남습니다. 그렇게 손에 로그리니어를 쥐게되면 재밌기까지 합니다.
대학원 생활하면서 한번은 꼭 들어 볼만한 수업입니다. 추천합니다.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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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수업은 의지를 단단히 해야 하는 수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시작했다가 절반 이상이 포기한 수업이거든요^^. 솔직히 처음에는 선생님 수업조차 이해 못할 정도로 너무 어렵고, 과연 계속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 지 걱정될만큼 생소할 것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하지만 차근차근 복습하고 시험문제를 고민하며 풀어나가면 얻는 것 또한 많은 수업일 것입니다. 이 수업의 백미는 Take home exam입니다. 이 시험문제가 없었으면 아마 paper쓰기 힘들었을 만큼 많이 배우게 해주는 시험입니다. 문제는 별로 없지만 경험상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니 일찍 시작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복습할 때나 시험문제를 풀 때는 수업을 함께 듣는 학생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로의 이야기 속에서 수업 시간에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함께 조를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저희의 경우 종강 전에 조를 짜서 직접 데이터를 가지고 돌려 발표하였는데 다음 수업에서는 이런 시간을 한 두번 정도 더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이 수업은 다른 수업에 비해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합니다. 그만큼 많이 얻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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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으면 좋은 것
-연속변수를 위주로 한 분석방법만 익혀왔다면 로그 리니어 방법론을 배우는 것이 결정적으로 자신의 분석이 적용될 수 있는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론이 아니라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하나 잡고 기존의 이론들을 리뷰해보면 로그 리니어 분석기법을 사용했을 때 새롭게 밝혀낼 수 있는 지점들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이론들에 자신이 공헌할 수 있는 지점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2. 수강시 유의점과 해결책
-내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쉽게쉽게 공부하기는 힘듭니다. 수업시간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자신이 뭘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도 힘들지 모릅니다.
-이런 것을 해결하기 좋은 시점은 주로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문제를 직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풀 때 입니다. 직접 해보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뭘 모르는지도 리스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공부하기를 적극 권합니다. 다루어보지 않은 프로그램도 다루어야 하고, 익숙치 않은 개념도 접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면서 혼자 했으면 돌리기 힘들었을 프로그램도 동료들과 팁을 주고받으면서 하면 돌리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문제를 풀게 되면 개념도 더욱 확실하게 이해가 갈 수 있습니다. '혼자서 예습과 복습을 하는 것'과 '예습과 복습없이 시험기간에 모여서 공부하는 것' 둘 중에 비교했을 때 후자가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을 정도로 그룹지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그 리니어 방법론을 직접 이용한 페이퍼들을 조금씩 읽으면서 수업을 들으면 더욱더 감을 잘 잡을 수 있고, 자신의 리서치 디자인이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할 지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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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간단한 회귀로는 설명안되는 디테일한 통계분석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그것에는 꾸준한 끈기, 심한 노력, 때론 독함이 수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주세요.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부딪치는 경험도 하게될지 모르니까요.
무엇보다 첫시간에 집중에 집중을 더하시길.
첫시간에 전체적인 그림만 제대로 그려놓으시면 앞으로의 수업의 이해가 훨씬 수월해지실거에요.
또한 수업 듣는 분들과 친분을 잘 쌓아놓으면 어마어마한 숙제들을 수행하는 가운데 대화를 통해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겁니다.
또한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추어 데이터를 꾸준히 돌려보세요.
자신의 주제에 맞추어서 돌리다보면 이 모델이 무엇을 설명해주는지 감을 잡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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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은 시작 할 때 저에게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겨주었던 수업입니다. 통계 1을 수강하면서 통계의 기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advanced 한 통계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는 기대와, linear regression외에는 다른 통계 기법을 활용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 말입니다.
아마 이 수업을 들으려고 하는 학생들은 통계 1 수업을 통해 기초 통계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사용 빈도가 높은 linear regression을 한 번쯤은 시도해본 분들이라 예상합니다. 아마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저와 비슷한 심정이시겠죠.
제가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바심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고교 때 이후로 수학을 멀리해온 저는 수업 첫 날부터 등장하는 낯선 기호와 수식들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이것들을 빨리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수업에 조바심이 많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건데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제 욕심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4~5차례 부여되는 take-home exam을 통해서 낯설었던 개념, 수식들은 천천히 내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그것들에 많이 익숙해지고, 그러면서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조바심내면 아마 수업이 지나치게 부담스러워지고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더 배우고, 과제를 통해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차차 알게될 거라는 여유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수업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수업을 친구와 함께 하십시오. 친구가 없다면 만들면 됩니다. 쉽지 않은 수업인지라 모두가 누군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리고 저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사회학과 동료들은 이 수업을 서로 도우며 서로 끌어주며 한 학기를 지냈습니다. 물론 심리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힘들어도 누군가 같이 힘들어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왠지 모르게 위안이 되듯 말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료들과 함께 해보니, 나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다른 동료가 이해하고 있었던 경우도 있었고, 또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업에 들어가시면 함께 할 친구를 찾으십시요. 다른 이들도 함께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과제를 열심히 하십시오. 4~5차례 부여되는 take-home exam은 수업시간에 어지러웠던 퍼즐이 맞추어지는 시간입니다. 막연했던 개념들, 수식들을 직접 data에 적용, 활용해 볼 수 있는 황금같은 기회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과제들을 통해서 어려웠던, 낯설었던 개념과 수식들이 점점 친숙해지고, 그것들을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과 친구가 되십시오. 선생님이 계실 때면 항상 열려있는 연구실 문처럼 선생님의 마음도 여러분을 도와주기 위해 항상 열려있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자주 질문하지 못했던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수업시간에 전혀 이해되지 않는 개념들이 있다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물론 자신이 먼저 고민해보고 가야겠지요. ^^) 한 학기 수업을 따라가는데 선생님만큼 든든한 동반자가 또 있겠습니까?
제가 통계3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통해 이 수업을 수강하시려는 분들께 작은 tip이 될 만한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수업을 들을까 망설이신다면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수강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어느 수업보다 열심히 임하세요. 한 학기가 끝나고 나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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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관식 공식 수업 평가 >>
** 연세대학교의 규정에 따라 소규모의 대학원 수업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수업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