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효양산

佛靈寺

불령사
주소_경남 청도군 매전면, 효양산 시기_645, 원효대사 창건조사 및 집필_2009.08.03. 이재수, 윤해진, 김보현참고문헌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호랑산의 비룡계곡이 빼어난 절경을 이루는 계곡 위에 절이 위치해 있다. 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없으나, 645년(善德女王 14)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년)가 창건하였다고 전할 뿐이다. 그 뒤의 연혁은 없으며 이후 낡고 허물어진 사찰을 1912년에 봉주스님이 중건하였다. 그뒤 1930년 이종태 주지에 의하여 중수되었다. 이후 폐사 지경에 있던 것을 1985년 지선(志珗)스님이 요사와 산신각을 새로 지으며 사찰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리고 2000년에 퇴락한 인법당(人法堂)이였던 대웅전을 위쪽으로 올려 새로 짓고 원래의 인법당은 종무소로 사용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사찰경내 위편 좁다란 골짜기의 절벽길 옆 공터에는 통일신라시대의 탑으로 추정되는 경북도 문화재 제294호인 전탑(塼塔)이 있었다. 불영사전탑은 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로 쌓아 올린 것으로, 땅 위로 5단의 바닥돌을 놓아 만든 1층의 기단(基壇) 위에, 다시 5층의 탑신(塔身)을 쌓아올렸다. 오랫동안 무너진 채 방치되었다가 1968년에 다시 세워 놓은 것이어서 탑의 원형은 알 길이 없으나, 벽돌 옆면에는 불상과 삼층석탑을 번갈아 배치한 문양이 장식되어 있다. 불상과 3층석탑 문양이 있는 벽돌을 사용한 것이 이 탑의 특징으로, 길쭉한 벽돌의 옆면마다 연꽃받침 위에 앉아있는 3구의 불상과 2기의 석탑이 서로 교차하여 돋을새김 되어있다. 이러한 까닭에 이 탑을 ‘천불탑(千佛塔)’이라 부르기도 한다. 절 아래에서 벽돌을 구워 신도들이 한 장씩 옮겨와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전탑은 그 공정이 복잡하고 작업과정이 어려워 일부지역에서만 건립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문 형태이다. 현재 복원을 위해 전탑을 이루는 벽돌들을 모두 컨테이너창고에 보존하고 있어 볼 수 없는 상태이다.불영사는 경산시와 밀양시 중간지점의 동쪽 편에 위치해 있다. 경주에서 출발하여 청도에 이르는 길의 길에, 청도 바로 못미처 만나게 되는 산의 골짜기에 있는 것이다.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외떨어져 있어 보이지만, 경주로 가는 길목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이고 원효대사의 고향인 경산에서 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