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악산

망해암 望海庵

망해암
주소_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관악산시기_655, 원효대사 창건조사 및 집필_2009.07.16. 이재수, 박소령, 김보현참고문헌_「망해암사적비」,「구비문학대계」, 사찰문화연구원, 『전통사찰총서』,『한국불교사찰사전』
원효대사가 창건한 망해암(望海庵)은 안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관악산 줄기의 야트막한 산 정상에 있다. 용주사의 말사로, 655년(신라 문무왕 5)에 원효대사가 처음으로 미륵불을 봉안하고 ‘망해암’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삼막사, 염불암, 평택 수도사와 함께 경기도의 대표적인 원효관련 사찰이다.1407년(태종 7)에 왕명을 받아 중수하였고, 1803년(순조 3)에 홍대비가 중건하였으며, 1863년(철종 14)에 대연화상이 다시 중수하였다. 이후 6ㆍ25전쟁으로 완전히 폐사되었던 것을 승려 유청봉이 용화전, 삼성각, 요사채 등을 재건하고 사적비를 세우는 등 사찰을 새롭게 정비하였다.산 정상의 좁은 대지와 절벽을 이용하여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중심건물인 용화전에는 1479년(성종 10)에 조성한 높이 3m 규모의 석조미륵불을 봉안하고 있다. 석조미륵불은 보개를 쓰고 있으며 도톰한 입과 코, 긴 귓불, U자형 옷자락선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고려초 불상으로 추정된다.망해암에 전하는 설화에 조선 세종 때 삼남에서 한성으로 가는 곡물수송선이 풍랑을 만났다. 배가 뒤집히려 할 때 스님 한분이 나타나 배를 안정시켰는데, 거처를 물으니, 관악산 망해암이라고 하였다. 그 후 망해암을 찾아 가니, 불상의 상호가 풍랑에서 생명을 구해준 스님과 똑같았다. 이후 세종대왕은 매년 공양미 한 섬씩 공양을 올렸다고 전한다.망해암에서 안양시를 향해 내려다보면 일몰 경치가 아름다우며, 망해암의 위쪽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바다처럼 펼쳐지는 안양시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655년(신라 문무왕 5)에 원효대사가 창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