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미륵사 勒寺

미륵사
주소_부산 금정구 금성동, 금정산시기_678, 원효대사 창건조사 및 집필_2009.08.05. 이재수, 윤해진, 김보현참고문헌_『삼국유사』, 『문화유적총람』(문화재관리국, 1977), 사찰문화연구원, 『전통사찰총서』18
미륵사(彌勒寺)는 금정산 고당봉으로 오르는 높이가 약 50m 정도 되는 거대한 암봉 아래 위치한다.통일신라 678년(문무왕 18) 의상대사가 범어사를 창건한 해에 원효대사가 세운 절이다.원효대사는 미륵암에 주석하면서 ‘미륵 삼부경’ 중의 『미륵상생경종요 彌勒上生經宗要』를 썼다. 또한 대사는 이곳에서 호리병 5개를 구하여 왜구의 배 5만 병선을 물리쳤다고 하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 내용은 의상대사가 범어사를 창건할 때 왜구 10만 병선을 불력으로 물리쳤다는 설화와 비슷하다. 범어사와 미륵암의 창건 연대가 같은 만큼 두 대사가 같은 시기에 금정산을 찾아 각기 불력과 도력으로 왜적 대군을 격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왜적 첩자를 유인하기 위해 대사가 장군기를 꽂았다는 바위구멍이 지금도 미륵사 독성각 옆에 그대로 남아있다. 원효대사 당시에 미륵사 뒤 바위에서 쌀이 조금씩 나왔다는 설화도 전하는데, 상좌스님이 쌀이 계속 나오니까 욕심을 부려 많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나무를 넣어 집적하다보니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샘이 되어 물이 나오고 있다.독성각의 ‘독성’은 원래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던 것인데, 나중에 부조로 만들었다고 한다.미륵봉 암봉을 병풍처럼 두르고 자리한 미륵사는 산문(일주문)이 없다. 원효대사의 노덕가리 바위가 좌우에 위치하여 양식걱정은 없다는 말이 전해온다. 미륵사는 당우들의 명칭에서 다른 사찰과 다른 점이 드러난다. 미륵전, 미륵암, 미륵사가 따로따로 서 있는 것으로 미륵암에서 미륵사로 승격되면서, 이런 당우의 명칭이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곳의 좌선바위는 거대한 바위로 스님이 좌선하는 모양과 같으며, 현재 건물로는 염화전, 오백전, 도솔선원 등이 있다.
* 678년(문무왕 18) 원효대사 창건. 왜구토벌, 바위에서 나온 쌀, 샘, 장군기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