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종곡산

면사터 寺址

미면사터
주소_경북 문경시 산북면, 종곡산,공덕산시기_660, 의상 창건조사 및 집필_2009.07.31.참고문헌_동국이상국집, 동국여지승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의상(625~702)이 창건할 당시의 미면정(米麵井)과 의상대사의 삿갓, 석장(錫杖), 설법대(說法臺)는 고려 때까지 남아 있었다. 미면정(米麵井)은 국수샘이라고 하는데, 국수가 나왔다는 그곳에서는 아직도 물이 나오고 있다. 미면사라고 한 것은 의상대사가 용녀의 시중을 받으며 불경을 강의할 때 뜰의 좌우에 있는 두 곳의 우물 중 한 곳에서는 쌀이 나오고 다른 곳에서는 밀가루(국수)가 나와 아무리 많은 대중이 공양해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하여 지어진 것이다. 또한 백련사라고 한 것은 원효대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묘법연화경』을 강의할 때 땅에서 연꽃이 피었다는데서 유래한다.수많은 대중들이 아주 넓은 연못을 아침 식사 이전에 메워서 적석탑이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그래서 승려 수가 매우 많았던 큰 규모의 사찰이었다는 것을 쉽게 추정할 수 있다. 이 연못을 막은 이후에 사찰이 쇠락했다고 하기도 하고, 옛날 이 사찰에서 수많은 거지들에게 계속해서 밥을 퍼주다가 망했다고도 한다.2차선 도로에서 안으로 1km정도 들어가야 하는 조경수 과수원이다. 옛 미면사 사찰터 입구 국내 유일의 대규모 적석탑이 문화제 관리 소홀로 인하여 포크렌을 이용한 도굴로 훼손이 심하게 되어있다. 가로세로 7m, 높이 7m로 추정되는 적석탑의 상부까지 포크렌이 올라가 깊이 3m 이상 마구잡이 도굴로 문화재 관리의 헛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옛 미면사 터 역시 현재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이곳 역시 중장비를 이용한 농지 개발로 많은 문화재가 손실되어 있으며 탑 일부분이 노천에 방치되어 있다.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이곳을 이민사 또는 이면골(이민골)이라고 하고, 얼마 전까지도 석탑이 있었는데 도둑맞았다. 절터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서 유물(돌)이 많이 없어져서 조경석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측되며, 그전에 축대가 있었고, ‘논’이었다고 한다. 문화재관리차원에서 발굴한다는 말은 전혀 없고, 어떤 스님이 이 땅을 사서 사찰을 지으려고 했다는 말이 있다. 현재 조경회사 사장이 소유하고 있으며, 소야리 마을 주민이 관리하고 있다.
* 660년(무열왕 7) 무렵 의상대사 창건. 원효대사 『묘법연화경』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