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삼성산

염불암 念佛庵

염불암
주소_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삼성산시기_677조사 및 집필_2009.07.16. 이재수, 박소령, 김보현참고문헌_사찰문화연구원, 『전통사찰총서』,「기내사원지」
염불사(念佛寺)는 관악산 줄기인 경기도 안양시 삼성산(三聖山)의 웅장하고 가파른 암벽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용주사(龍珠寺) 말사(末寺)로, 연주암, 삼막사와 함께 관악산의 3대 사찰로 꼽힌다. 926년 고려 태조가 후백제를 공격하기 위하여 삼성산을 지나갈 때 좌선 삼매에 든 능정대사의 법력에 탄복하여 안흥사를 창건하도록 명하였는데, 이것이 염불사의 전신이라고도 한다.또한 원효(元曉), 의상(義湘), 윤필(尹弼) 등 3인이 창건하였고, 이들이 염불을 하던 곳이어서 염불암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현재의 사찰 건물은 1910년 이후에 지어졌으며, 6ㆍ25전쟁을 겪으면서 퇴락한 것을 1956년 중수하였다. 영조(재위 1724~1776) 때 간행된 『가람고』에 염불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나오지만 당시 사찰 상황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며, 염불사의 부도에 적힌 기록을 통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까지 매우 번성했음을 알 수 있다.1904년과 1927년에 중수한 기록이 있으며 1930년에 세심루, 1932년에 산신각을 신축하였다. 1956년 대웅전과 산신각을 중수하고 요사를 지었으며 1969년에 미륵불을 세웠다. 1992년 대웅전을 크게 중창하고, 2000년에는 나한전을 신축하였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풍광이 뛰어난 염불암은 현재 대웅전, 나한전, 염불전, 영산전, 칠성각, 독성각, 범종각 등의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부도(3기), 미륵불, 오층사리탑, 삼층석탑, 염불암공덕비 및 사적비, 지장보살상, 용왕상, 포대화상상 등이 조성되어 있다.정면 5칸ㆍ측면 3칸 규모의 대웅전 내부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하여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된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불단 상부에 화려한 닫집이 달려 있다. 오른쪽 벽면에는 신중단, 왼쪽 벽면에는 영단을 만들었다. 나한전은 정면 3칸ㆍ측면 3칸 규모로 석가모니불을 중앙에, 좌우에 협시보살을 모셨고, 불단 좌우에 500나한상을 모셨는데 16나한은 천장에 가까운 최상단에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 왼편에 자리 잡고 있는 염불전은 정면 3칸ㆍ측면 3칸 규모로 칸살이가 매우 넓어 규모가 꽤 크다. 염불전 왼편 담장 너머에 서 있는 3기의 부도는 1810년과 1816년 조성한 것으로 돌기둥 형상을 하고 있다. 원효(元曉), 의상(義湘), 윤필(尹弼) 등 3인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