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팔공산

불굴사 佛窟寺

불굴사
주소_경북 경산시 와촌, 불굴사시기_690, 옥희대사 창건조사 및 집필_2009.09.07. 이재수, 윤해진, 김보현참고문헌_삼국유사, 동국여지승람
불굴사(佛窟寺)는 팔공산 자락의 무학산(舞鶴山)에 위치하고 있다. 불굴사 옆에 있는 석굴에서 원효대사가 수행한 것을 계기로, 690년 옥희(玉熙)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홍주암은 불굴사 옆 200여m 떨어진 높다란 바위중턱에 있는 석굴이다. 김유신은 이곳에서 삼국통일을 염원하며 수련했는데, 그의 나이 17세에 이곳에서 신인(神人)으로부터 공부했다고 전한다. 전망이 탁 트인 기도처로 조성되어 있고, 철로된 계단과 난간을 설치하여 접근이 양호하다.불굴사는 창건 당시에 50여동의 전각과 12개의 부속암자가 있는 대가람이었다. 1736년(영조 12) 큰 비로 사찰이 무너져 매몰되었다. 이후 순천 송광사의 한 노승이 약사여래 현몽을 꾸고는 이곳에 와서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발견하여 중건하였다고 한다. 1860년(철종 11)에 유혜(有惠), 쾌옥(快玉) 스님이, 1939년에는 은해사의 경파 백현(鏡波伯鉉) 스님이 중창하였고, 1988년 원조스님이 진신사리를 가져와 본래의 대웅전 자리에 적멸보궁을 지었다.주요전각으로는 적멸보궁, 약사전, 선방, 종무소 등이 있다. 보물 429호인 삼층석탑은 원효 당시 혹은 옥희 창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불전인 대적광전(大寂光殿)에는 불상 없이 진신사리탑이 있는데, 1988년 인도에서 가져온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약사전의 약사여래입상(문화재자료 401호)은 전각 안에 봉안되어 있는데, 호사가들은 약 6km 떨어져 마주보고 있는 선본사의 갓바위 부처님을 양(陽)으로 보고, 이곳 약사여래입상을 음(陰)으로 보아 한 쌍을 이룬다고도 말한다. 1976년 홍주암 수리 중에는 청동불상을 발굴하기도 하였다. 현재 중건 불사를 통해 도량을 가꾸고 있다.
* 668년경 불굴사 옆 석굴에서 원효수도를 계기로, 690년 옥희대사 창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