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범어사 梵魚寺

범어사
주소_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시기_678, 의상 창건조사 및 집필_2009.08.05. 신병삼, 박소령, 윤해진참고문헌_

『삼국유사』, 『신승동국여지승람』, 『범어사창건사적(創建事蹟)』, 『전통사찰총서』

범어사(梵魚寺)는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 기슭에 자리한 사찰로 당나라에 유학을 하고 돌아온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華嚴宗) 10찰(刹)의 하나이다. 창건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삼국유사』의 678년(문무왕 18)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신승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빛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산(金井山)으로 이름을 짓고 그곳에 사찰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를 건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사중에 전하는 『고적 古蹟』에는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의상 대사가 왕에게 비책(秘策)을 제시하고 왕이 이를 받아들여 마침내 절의 창건이 이루어졌다고 적고 있다.『범어사창건사적(創建事蹟)』에 보면 당시 범어사의 가람(伽藍) 배치는 미륵전, 대장전(大藏殿), 비로전(毘盧殿), 천주신전(天主神殿), 유성전(流星殿), 종루(鍾樓), 강전(講殿), 식당, 목욕원, 철당(鐵幢) 등이 별처럼 늘어서고 360요사(寮舍)가 양쪽 계곡에 꽉 찼으며, 사원에 딸린 토지가 360결(結)이고 소속된 노비(奴婢)가 100여 호에 이르는 대명찰(大名刹)이라 하였는데, 이 많은 것이 창건 당시 한꺼번에 갖추어졌다고 믿기는 어려우며 상당 기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 후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려 10여 년을 폐허로 있다가 1602년(선조 35) 중건하였으나 또다시 화재를 당하였고, 1613년(광해군 5) 여러 고승들의 협력으로 중창하여 법당, 요전(寮殿), 불상과 시왕상(十王像), 그리고 필요한 모든 집기(什器)를 갖추었다.현재 보물 제434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3층석탑(보물 250호), 당간지주(幢竿支柱), 일주문(一柱門), 석등(石燈), 동ㆍ서 3층석탑 등의 지방문화재가 있으며 이 밖에 많은 전각(殿閣), 요사, 암자(庵子), 누(樓), 문 등이 있다. 옛날부터 많은 고승들이 이 곳을 거쳤으며, 중요한 인물만도 의상을 비롯하여 그의 고제(高弟) 표훈(表訓)?낙안(樂安)?영원(靈源) 등이 있다.「선찰대본산 범어사안내(禪刹大本山梵魚寺案內)」에는 역대 주지(住持)?승통(僧統)?총섭(摠攝)?섭리(攝理) 등으로 구분하여 수백 명이 기록되어 있다.범어사에 원효대사 진영이 있으나 현재 전시하지는 않고, 수장고에 보관중이어서 관람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