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류산

장의사 義寺

장의사 藏義寺
주소_경남 고성군 거류면, 거류산시기_632, 원효대사 창건조사 및 집필_2009.08.03. 이재수, 김보현참고문헌_김영태 조사, 한국사찰전서, 고성부거류산장의암중창기문(固城府巨流山藏義庵重創記文)
신라 원효대사가 642년(선덕여왕 1)에 창건한 장의사는 해발 570m 고성의 거류산에 자리잡고 있다. 남해바다와 어촌의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고성부거류산장의암중창기문」의 기록에 의하면, 632년에 원효대사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그 이후 자세한 사적을 알 수 없다. 1885년 수해로 사찰이 소실되어, 1891년 원래의 위치에서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온 현재의 자리에 성담 법운(聖潭法雲)대사가 중수하였다. 이후 1920년 호봉(虎峰)스님에 의해 중건되었다. 이때까지 장의사는 안정사의 말사였으나, 안정사가 법화종으로 분리되면서, 조계종 쌍계사 말사가 되었다.사찰 내에는 중창공덕비가 여럿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이자 의지처가 되고 있다. 종무소에는 사찰일을 돕는 신도 여러분들이 상주하고 있다. 사찰에 이르는 길과 사찰 주변 경관은 다른 원효대사 창건 사찰과 유사하나, 여타의 수행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깍아지르는 듯한 암봉아래나 큰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지 않고 대나무와 차밭까지 있어 편안한 휴식처의 느낌을 준다.사찰 앞을 흐르는 계곡 위로 불이교(不二橋)를 건너면, 종무소로 쓰이고 있는 운해당(雲海堂)이 나온다. 운해당 위쪽으로는 장의사의 주불전인 보광전(普光殿)이 있다. 보광전의 오른쪽에는 천불전(千佛殿)과 범종각(梵鐘閣)이, 보광전 위쪽 우측에는 사성각(四聖閣)이 위치해 있다. 특히 사성각과 보광전 뒤쪽 산에는 삼천여평의 차밭 죽로다전(竹露茶田)이 있다. 해풍을 맞이하는 소나무숲의 송림과 대나무숲의 이슬을 머금고 자라는 차향(茶香)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