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왕(600~641)때 해감(解橄)이 창건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운점사(雲岾寺)는 성적산(聖迹山)에 있었다. 신라 진평왕(眞平王)이 중수하였으니 원효(元曉) 스님의 도량이었다. 남북쪽에 만향점(萬香岾)이 있는데, 원효대사와 의상(義湘)이 이곳에서 강법(講法)할 때에 향기가 퍼져 나와 붙인 이름이다. 세종(世宗) 때에 성주(省珠) 스님이 다시 중수하였다. 의상(義湘)이 중건한 팔공암(八功庵)도 성적산에 있었다고 전한다.전라도의 팔공산 이름의 유래에도 몇 가지 설화가 전해온다. 하나는 척판구중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데, 원효대사가 던진 척판으로 목숨을 구한 당나라의 천명 대중이 천성산에 와서 모두 득도하였을 때, 이들 천명의 뒷바라지를 하던 8명은 미처 공부를 마치지 못하였다. 이들은 원효대사를 따라 이곳에 와서 수행하여 득도하였고, 여기서 8명의 성인이 나왔기에 팔성사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해감스님이 절을 창건하였을 때에, 그의 제자 7인도 함께 따라와서 각자 암자를 하나씩 짓고 수행하였던 것에 유래한다는 것이다. 또 팔공암(八公巖)이 있어 팔공산이라 한다는 설도 있다. 팔공산의 옛 이름인 성적산(聖迹寺)이란 이름도 성인의 자취가 있는 산이란 뜻이다.현재 팔성사는 금산사 말사로, 전라도 팔공산(八公山) 팔성사(八聖寺)라고 한다. 1969년 입법당 1동만 남아있던 절에 혜전 노스님과 현재 주지스님인 법륜스님이 주석하며, 1974년 대웅전을 새로 짓고, 1991년에는 인법당 자리에 극락전을 중창하고 성적선원(聖迹禪院)을 지었다. 운점루(雲岾樓) 위쪽 소나무 숲에 사이에는 청향대(靑香臺)가 있으며, 물이 흘러나오는 샘 옆에는 유심정(流心亭)이 있다. 현재 템플스테이용 설법전을 새로 짓고 있다. 스님 말씀이 처음 팔성사를 중건할 당시에는 운점사라는 옛 절이름이나 만향점의 설화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전각들의 이름을 짓고 난 이후에 우연히 이야기를 듣고, 새삼 놀랐다고 한다.
* 7세기 해감(解橄) 창건. 원효 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