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A2008_Review_for_STA

IT… 소통을 꿈꾸다. – “P-camp&대안언어축제 2008”

2008년 11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P-camp&대안언어축제2008(이하 PNA2008)이 열렸습니다. “참석보다는 참여”, “정보의 공유보다는 협력을 통한 학습”, “교육보다는 발견”등을 지향하는 이 행사는 P-camp(http://p-camp.org)와 대안언어축제(http://altlang.com)의 연합행사로써 모든 IT인들의 소통을 목표로 준비되었습니다.

기존의 컨퍼런스는 정보의 전달을 최 우선시 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거나 그들 사이에 소통을 도와주는 일은 뒷전에 두어 왔습니다. 반면 언컨퍼런스는 기존의 컨퍼런스에서 추구하는 정보 전달을 최소화하고 참여자들의 소통을 최 우선하여 서로간의 토론을 통한 지혜의 교류를 추구하는 참여자 중심의 컨퍼런스입니다. 언컨퍼런스의 참여자들은 자료집 대신에 강렬한 영감을, 정보 대신에 군중의 지혜를, 명함 뭉치 보다는 인적 네트워크를 얻게 됩니다.

P-camp와 대안언어축제는 IT업계의 각각 다른 직종(품질/관리, 개발언어)을 대상으로 하는 언컨퍼런스 행사로써 IT업계 모든 직종간 소통을 희망하여 연합하게 되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크리에이티브커먼즈코리아(공동저작권)와 프로젝트랜덤웍스(미디어아트)가 참여하면서 PNA2008은 도메인을 넘어서는 소통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습니다.

튜토리얼과 팀 프로젝트 및 LETS(Local Energy Trading System)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LETS였습니다. LETS는 P-camp의 월드카페(World Café)나 대안언어축제의 OST(Open Space Technology)와는 또 다른 새로운 방식의 집단 토론 방법으로써, ‘땀’이라는 지역화폐를 서로 주고 받으며 자신이 알려줄 수 있는 것을 서로에게 알려주고 나누어 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하여 참여자들은 직종과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소통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PNA2008은 대규모 RTD(Real-Time Documentation)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위하여 카메라 및 캠코더가 행사의 모든 진행을 촬영하였으며, 참여자들은 행사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웹 (http://sites.google.com/site/anpshare/) 에 기록하였습니다. 이런 대규모 RTD는 외국에도 유래를 찾기 힘든 신선한 시도였으며 행사를 통해 얻어진 또 다른 성과이기도 합니다.

막연한 희망과 기대로 준비한 PNA2008은 새로운 도전과 소통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서는 사건으로 귀결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IT업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고 교감을 얻을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모든 IT인들의 소통을 꿈꿔봅니다. 행사를 후원해준 STA (http://www.softwaretesting.co.kr/)와 필통(http://filltong.net/)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