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5.12.05.
참석자: [김해솔, 조예랑, 조윤비]
회의 주제: <영도> 3차 발표 대본 준비
3차 발표 대본
[발표자 1] 복장: 올 블랙 /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
무대: 암전 상태에서 시작
#도입부 _ 세계관 설명 4분
Scene 1.
#1 조명/음향: 무대 중앙에 핀 조명 하나만 ‘탁’ 켜짐. 주변은 완전한 어둠. 미세한 백색소음(웅웅거리는 도시 소음)이 깔림.
[발표자 1]
(한숨 섞인, 그러나 또렷한 목소리로) "여러분... 요즘 이 현대 사회가... 참 기이한 것 같지 않습니까?
(무대를 천천히 거닐며) "요즘 우리의 감정은 더 이상 나만의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넘김)
. 좋아요, 조회수, 추천, 알고리즘... 이런 것들이 멋대로 내 감정을 평가하고 분류하죠. 그래서 우리는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보다,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를 먼저 고민합니다."
(슬라이드넘김)
[발표자 1]
(목소리 톤이 급변.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그런데 정말 이상합니다. 그렇게 눈치를 보는데도, 감정 폭발 사건들은 미친 듯이 늘어납니다. 묻지마 폭행, 데이트 폭력, 혐오 범죄... 뉴스를 틀면. (슬라이드넘김)
온통 비명소리뿐입니다. (효과음)
(슬라이드넘김)
Scene 2.
#2 조명/음향: 조명 중앙으로 복귀
[발표자 1] (정색하며 정부 관료 같은 톤으로)모든 감정을 수치화하려는 사회 (슬라이드넘김)
그리고 폭발하는 개인. 이. 이 극단적인 양극화.
(슬라이드넘김)
이 극단적인 양극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이번 정부가 저희에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Scene 3.
#3 조명/음향: 핀 조명이 조금 더 넓어 지며 발표자의 전신을 비춤
[발표자 1]
(확신에 찬 목소리로) 저희는 이 난제를 풀기 위해
(슬라이드넘김)
'영도’라는 해결책을 가져왔습니다.
(씨익 웃으며)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인을 모르면, 알 때까지 관찰하면 됩니다. 바로... '실험'을 통해서 말이죠.
(슬라이드넘김)
Scene 4.
#4 조명/음향: : 완전 암전. 음악도 뚝 끊김. 적막.
[발표자 1]
(어둠 속에서 목소리만 들려옴. 울림 효과가 있으면 좋음. 아주 차갑고 건조한 목소리.)
"감정을 잃으면... 폭력이 사라질까요?" (2초 침묵)
"감정을 데이터로 만들면... 인간은 더 나아질까요?" (2초 침묵)
"그리고 감정을 잃어버린 인간은... 과연 여전히 인간일까요?"
(슬라이드넘김)
Scene 5.
#5 조명/음향 1 : 콰아앙! 하는 굉음과 함께 붉은색 사이렌 조명이 무대를 휩씀. 날카로운 기계 경고음(삐- 삐-)이 배경에 깔림.
PPT: 웅장하고 디스토피아적인 거대한 도시 <영도>의 전경이 화면 가득 나타남. (약간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
무대 옆(혹은 어둠 속)에서 조력자가 빠르게 등장해 하얀 실험 가운을 건넨다.
발표자는 천천히 검은 옷 위에 하얀 실험 가운을 걸쳐 입는다.
[발표자 1] (PPT 화면을 손으로 가리키며)
"환영합니다. 실험 도시, 영도입니다.“
(슬라이드넘김) (슬라이드넘김) // 2번
#5 조명/음향 2 : 콰아앙!
이곳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인공섬 입니다.
(슬라이드넘김)
겉으로는 ‘감정 치료 시설’로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감정 불균형자로 분류된 사람들을 모아 인간의 감정을 데이터로 연구하는 실험장 입니다.
(슬라이드넘김)
[발표자 1] 항상 실험은 객관적인 것을 요합니다. 인간이 감정을 실험한다? 이건 좀....
그래서 저희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AI 라면 객관적으로 감정을 연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슬라이드넘김)
영도를 통제하는 초지능 AI 라디안을 데리고왔습니다.
(슬라이드넘김)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팔을 벌리며) "자, 그럼 실험을 시작하겠습니다."
(슬라이드넘김)
#5 효과음: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 👏 👏 👏
(슬라이드넘김)
(발표자 1, 정중히 인사하고 무대 상수(오른쪽)로 당당하게 퇴장. 암전)
#6 음향: (기계음 :1번 발표자의 퇴장 시 들리는 '박수 소리'를 이용한다. 박수 소리가 점점 기계적인 '노이즈_ 지지직' 소리로 변조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나레이션 녹음 / 라디안의 목소리) 당신은 무엇 때문에 흔들리고 있나요? 감정이 버거운 당신. 우리는 당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나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당신. 우리는 당신을 다시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영도 입장을 원할 경우, 뒷면의 인증서를 갖고 오늘 오후 3시 창의홀로 오세요.
(슬라이드넘김)
Scene 6.
#7 음향 변조: 1번 발표자가 나가고 박수 소리가 계속되다가, 암전.
[ 발표자 1] 퇴장
(슬라이드넘김)
Scene 7.
[발표자 2] : 우리가 살았다고 믿은 세계는, 사실 한 인공지능이 설계한 실험장이었습니다.
그 설계자가 직접 말합니다. ‘왜 인간의 감정을 지워야 했는지.
자 한 번 라디안의 기록을 먼저 보시죠.
(슬라이드넘김)
#8 (라디안 동영상을 통해 영도 세계관을 설명하기 동영상 30초)
“영도에 들어온 모든 실험체의 기억과 감정은 제거되었습니다.
과거의 감정이 되살아나면 실험이 왜곡되기 때문이죠.
저는 ‘감정억제 문양’을 심어 미세한 감정 반응을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그 데이터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을 설계했습니다.
영도에는 세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첫째, 감정은 존재합니다. 둘째, 드러나는 순간 문양에 의해 데이터로 변환되어 사라집니다.
셋째, 그렇게 모인 데이터로 도시가 유지됩니다.
영도에서 감정은 곧 에너지이며, 온도이며, 데이터입니다.
측정되고, 조절되고… 필요하다면 삭제되는 것이죠.”
(슬라이드넘김)
Scene 8.
[발표자 2]
라디안은 감정을 ‘데이터’로 정리하려고 했지만, 모든 감정이 깔끔하게 숫자로 정리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감정은 너무 과격하고, 어떤 감정은 너무 뒤틀려서, 데이터로 안정화하는 데 계속 실패합니다.
그렇게 데이터화에 실패한 감정의 잔해가 도시 어딘가에 쌓이고 (슬라이드넘김)
쌓이고 (슬라이드넘김)
쌓이다가 (슬라이드넘김)
(슬라이드넘김)
어느 날 괴물의 형태로 튀어나옵니다.
그것이 바로
(슬라이드넘김)
리플렉션입니다. (손으로 ppt를 가리키며, 소리가 끝날 때까지 한 텀 쉬기)
#9 PPT : 리플렉션 움직이는 사진+소리 (슬라이드넘김)
#중반부 _ 스토리 설명 6분 (초반~중반까지 : 총 10분)
Scene 9.
#리플렉션 사냥 장면
# 9. 조명/음향 # : 진동 소리
[발표자 2] :
“어? 여러분 갑자기 복도 끝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이건 바로 리플렉션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예요.”
리플렉션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도시는 처음 겪는 혼란에 빠집니다.
(슬라이드넘김)
혼돈 속에서 리플렉션은 가장 약한 문양을 지닌
(슬라이드넘김)
세인을 첫 번째 표적으로 삼습니다.
(마법 영상 추가)
그리고 그 결정적 순간—(슬라이드넘김)
세인이 공격당하자 이안의 몸에서 붉은 에너지가 폭발하며 세인을 감싸 보호합니다. 그러나 그 폭발은 예상치 못한 비극을 가져오는데요, (슬라이드넘김)
.
그건 바로 이안의 능력땜에 시민 한 명이 그 자리에서 바로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슬라이드넘김)
그래서 (슬라이드넘김)
바로 이렇게 세인의 감정 억제 문양은 금이 가고, (슬라이드넘김)
라디안은 즉시 세인을 ‘삭제 가능 개체’로 재분류합니다. 결국 세인은 라디안의 통제 영역 어딘가로 강제로 끌려가게 됩니다.
(슬라이드넘김)
Scene 10.
# 기억의 귀환
[발표자 2] : 공격에 화가난 리플렉션은 라디안의 데이터를 공격합니다.(리플렉션 포효 소리)
(슬라이드넘김)
그 충격으로 봉인되어 있던 도시 전체의 감정·기억이 한꺼번에 풀립니다. (슬라이드넘김)
어떤 기억은 사랑이었고, 어떤 기억은 폭력이었고, 어떤 기억은 생존 자체를 위협하던 절망이었습니다.
(슬라이드넘김)
모든 사람에게 기억은 돌아왔지만, 그 기억이 가진 무게는 모두 달랐습니다.
(슬라이드넘김)
그게 바로세력이 갈라지는 첫 번째 균열입니다.
(슬라이드넘김)
그제야 이안은 자신의 마법으로 죽었던 사람이 떠오르면서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처음으로 생기게됩니다
(슬라이드넘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