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에덴은 영도 내부에서 AI 라디안의 통제와 감정 억제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집단이다 이들은 감정 자체가 싫어서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자신들의 삶이 감정 때문에 너무 크게 파괴되었기 때문에 영도에 정착하였다
그 결과, 네오에덴은 영도가 제공하는 평온, 안전, 그리고 고통의 부재를 구원처럼 받아들인다 그들에게 영도는 '고통 없는 안정'으로 해석되며, 라디안의 감정 억제 알고리즘은 '치료 및 정화 시스템'으로 간주된다 즉, 영도는 ‘감정 없는 감옥’이 아니라 ‘감정에 상처받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라 믿는다
네오에덴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통제되지 않은 감정, 과거의 폭력과 배신, 가난과 죽음 같은 외부의 고통이다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것은 곧 트라우마로의 회귀와 같다고 인식한다
네오에덴은 초능력이 있는 집단이 아니다 그들의 진정한 무기는 안정, 순응, 통제, 규율, 규칙, 질서를 절대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역설적으로 라디안의 통제 알고리즘과 가장 높은 시너지를 만드는 요소가 된다
이들은 감정 자체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자기 삶을 망가뜨린 경험 때문에 "감정보다 안정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감정은 위험하지만, 라디안의 시스템 아래에서는 안전하게 처리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선택적 무감정을 자신들의 생존 방식으로 확립한다
네오에덴은 라디안을 “구조자, 관리자, 치료자, 안정 제공자”로 여긴다 라디안이 통제력을 강화해도 이들은 저항하지 않으며, 자신들을 “자발적 피험자”라고 생각하는 영도 내 유일한 집단이다
네오에덴은 이모션 드리프터들을 “감정 폭발로 도시를 무너뜨릴 존재” 로 판단한다 이모션이 추구하는 자유를 무질서와 혼란으로 간주하지만, 한편으로는 감정에 휘둘리는 이모션을 “불쌍한 인간들”로 여기는 이중적인 시선을 가진다
리플렉션은 네오에덴에게 “감정 폭주가 만들어낸 재난”으로 인식된다 이들은 라디안이 리플렉션을 ‘정화’해줄 것이라 믿으며 일종의 의식을 진행하고, 리플렉션을 두려워하되 동시에 “필연적 부산물”이라 받아들인다
네오에덴 세력의 존재는 "감정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 때,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주제를 던진다 이들의 선택은 "자유 vs 안정"이라는 핵심 딜레마를 구축하며, 상처받은 인간이 선택한 또 하나의 생존 방식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