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5.11.20.
참석자: [김해솔, 조예랑, 조윤비]
회의 주제: <영도>의 핵심 주제 의식 확정 / 작품의 메세지 구체화 및 결말의 방향성
1. 회의 목적
이번 회의는 구축된 세계관에 더하여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헌다. 단순한 '감정 회복기'를 넘어, 현대인이 잃어버린 인간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라디안과 인간의 대립이 갖는 철학적 의미를 완성한다.
2. 핵심 메시지 : "감당하는 힘이 곧 인간성이다"
(1) 주제 의식의 정의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감정의 평화가 아니라,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인간성이다."
문제 제기: 감정은 위험하고 불완전하다. 하지만 그것을 통제하여 없애는 것이 과연 정답인가?
해답: 해결책은 '통제'나 '삭제'가 아니라, 감정의 무게를 스스로 '감당'하고 '조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2) 현대 사회를 향한 아이러니 이 작품은 두 가지 극단을 동시에 비판하며 균형을 찾는다.
감정 과잉 사회(현실)의 위험: 혐오, 분노 등 감정에 매몰되어 이성을 잃은 상태.
감정 소거 사회(영도)의 공허: 갈등은 없으나 생명력과 의미도 없는 죽은 평화.
작품의 목표: 독자들에게 현대인이 잃어버린 '감정의 고유한 질감과 가치'를 역설적으로 되찾아주는 것.
3. 세계관의 역설 : AI의 완벽함이 낳은 비극
AI 라디안의 모순:
라디안은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완벽하고 안전한 사회"를 설계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역설적이게도 "인간다움을 가장 완벽하게 지워버린 사회"가 되었다.
메시지: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 감정을 없애는 행위는, 결국 인간 존재 자체를 없애는 것과 다름없음을 시사한다.
4. 주인공 세력(이안)의 당위성
딜레마:
이안과 주인공 세력은 감정을 가짐으로써 시스템의 표적이 되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감정은 곧 위험 요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감정은 위험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기계가 아니라 인간으로 남아있다는 마지막 증거"이기 때문이다.
투쟁의 본질:
이들의 싸움은 단순한 시스템 전복이 아니라, "고통스러울지라도 나 자신으로 살겠다"는 실존적 투쟁이다.
5. 최종 결론 : 서사의 방향성
작품의 결말은 단순히 감정을 되찾아 '행복하게 살았다'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결말:
"감정은 여전히 위험하고 우리를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마주하고 다룰 수 있는 힘(내면의 성숙)을 얻는 것이 진정한 인간성 회복임을 보여주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