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회의록 >
날짜: 2025.09.23.
참석자: [김해솔, 조예랑, 조윤비]
회의 주제: 〈영도〉 1차 세계관 구상 검토 및 수정 방향 논의
2) 주제 및 메시지 – 권력과 감정의 착취 구조
감정의 부재를 평화의 증거로 여기는 사회는 사실상 감정의 통제와 수탈을 제도화한 사회라는 점을 부각하기로 했다. 이로써 작품의 주제는 “감정 없는 평화는 통제된 생존에 불과하다”로 정리되며, 주인공들의 여정은 인간성 회복의 상징적 서사로 확장된다.
3) 캐릭터 – 감정별 상징 강화 및 서사 분담
이안은 ‘희망’, 미라는 ‘기억’, 카인은 ‘정의로운 분노’, 오르페우스는 ‘사랑과 결속’을 상징하며, 각 인물의 감정이 서사적 장면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명확히 구상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 각성이 단순한 감정 회복이 아니라 세계의 온도와 색을 되살리는 계기로 작용하도록 설정했다.
4) 세력 구도 – 다층적 관계 재구성
기존에는 단순한 대립 구조였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제로 도미니언(통제) ↔ 리베라 연합(해방) ↔ 쉐이드 종단(광신) ↔ 기록의 탑(중립) ↔ 위쪽 세력(착취)으로
서로 얽히고 공생하는 다층적 관계로 재정리했다. 이를 통해 감정의 순환 구조가 ‘정치적·사회적 자원’으로도 해석될 수 있도록 복합성을 부여했다.
5) 결말 구상 – 실험의 실패와 인간성의 부활
결말은 “감정을 되찾는 순간 실험이 실패로 끝나지만, 바로 그 실패가 인간의 구원을 의미한다”는 아이러니 구조로 확정했다.
즉, 통제의 종말이 곧 새로운 탄생의 순간이며,〈영도〉의 리셋은 세계의 붕괴가 아니라 인간성의 부활을 상징한다.
세계관의 중심 개념은 “감정의 온도 = 생명력” 으로 통일한다.
수정탑(Zero Crystal)의 역할은 단순한 억제 장치에서 감정을 수확하는 에너지 장치로 변경한다.
캐릭터별 감정 각성 시퀀스를 추가하고, 감정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을 설계한다.
다음 회의 전까지 감정 체계 시각화(색상 팔레트, 감정-마법 대응표) 작업을 완료한다.
제목: 〈영도 零度〉 – 감정의 온도가 0도인 세계
주제의식:
감정이 사라진 평화는 진짜 평화가 아니다.
감정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성을 구성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이 작품은 감정의 상실이 어떻게 인간의 존엄을 붕괴시키는지를 보여주며,
감정을 되찾는 행위가 곧 생명력과 세계의 색을 되찾는 일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핵심 콘셉트:
“감정 = 마법 = 생명력.”
감정을 억제하면 세계는 냉각되고 정지하지만, 감정을 회복하면 온기와 색이 돌아온다.
영도의 세계는 단지 차가운 사회가 아니라, 감정이 봉인된 냉동 문명이다.
배경:
‘폐쇄 구역’이라 불리는 도시에서는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슴에 억제 문양을 새긴다.
감정을 느끼면 고통이 찾아오며, 감시 시스템이 이를 통제한다.
도시 중앙의 ‘영도 수정탑’은 감정을 흡수해 위쪽 세력에게 전달하며,
주민들은 감정 없는 상태를 ‘정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반전:
감정이 사라진 사회는 사실 인류의 생존 실험이 아니라 감정 수확장이었다.
위쪽 세계의 귀족들은 감정을 마법처럼 소비하고,
타인의 고통과 혼란을 에너지로 삼아 쾌락과 불멸을 유지한다.
결국 이 사회의 평화는 누군가의 감정을 착취한 결과였다.
세력 구도:
1) 제로 도미니언 – 감정을 통제하는 질서의 집단.
2) 리베라 연합 – 감정을 되찾으려는 저항 세력.
3) 쉐이드 종단 – 감정을 신으로 숭배하는 광신 단체.
4) 기록의 탑 – 모든 진실을 기록하지만 개입하지 않는 중립 세력.
5) 위쪽 세력 – 감정을 수확하고 소비하는 감정 귀족층.
주요 인물:
이안(E-17): 웃음과 치유의 힘을 지닌 첫 감정 각성자. 그의 웃음은 세계의 균열을 여는 ‘첫 진동’.
미라(N-04): 눈물과 기억의 힘을 지닌 소녀. 눈물은 망각된 기억을 되살리고 타인을 연결한다.
카인(X-23): 분노의 불꽃을 다루는 청년. 파괴적 분노를 정의로운 에너지로 전환한다.
오르페우스(A-01): 사랑과 결속의 현자. 사랑은 마법을 증폭시키고 공동체를 하나로 잇는다.
에코(K-11): 공포의 숙주로, 자신의 두려움을 제어하며 생존의 본능을 깨닫는다.
니힐: 무감정의 관리자이자 통제의 상징. 인간성을 봉인한 체제의 대변자.
결말 방향
감정을 되찾는 순간, 실험은 실패로 선언되지만 그것은 곧 인간성의 복귀를 의미한다.
세계는 멸망과 부활이 동시에 일어나는 ‘영도(零度) = 리셋의 순간’을 맞이하고,
인류는 감정을 되찾음으로써 다시금 살아 있는 존재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