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애굽으로부터의 탈출과 선민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출범
2. 개요
창세기의 마지막 내용과 이어지는 출애굽기는 한마디로(창15:13-14)에 계시된 하나님의 구원 약속이 마침내 성취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해 나오는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출애굽 이후 시내 산상에서의 율법 제정과 성막 건립 사건은 보잘 것 없는 노예 민족 이스라엘이 이제 온 세상에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선포하기 위하여 특별히 장자로 선택된 제사장 나라, 즉 하나님의 신정 국가로 현실 역사 속에 공식 출범했음을 의미한다.
3. 저자와 기록연대
본서의 저자는 모세이며 창세기의 저작 시기와 동일한 BC 1446-1406년 사이의 어느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4. 기록 목적
출애굽기의 기록목적은, 구속사의 획기적 전환점인 출애굽 사건을 통해 택한 백성을 성별하여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주신 언약을 변개함 없이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신실성, 그리고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주권을 계시하기 위함이다. 또한 율법 제정과 성막 건립을 통해 신정 국가 이스라엘로 예표된 하나님 나라의 지상 도래를 선포하기 위함이다.
5. 내용구성
1)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백성 (1장)
2) 모세의 출생과 소명 (2-4장)
3)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5-11장)
4) 유월절, 출애굽 사건, 홍해에서의 구원 (12장-15:21)
5) 홍해에서 시내산까지 (15:22-18장)
6) 율법 수여와 언약 체결 (19-24장)
7) 성막과 그 기구들 (25-40장)
6. 출애굽기에서 시작된 하나님나라
인간이 범죄한 이후부터 무서운 속도로 이 세상의 왕국은 건설되어 갔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기 자신들이 주인되어 살아가는 인간들의 교만은 바벨탑을 세우며 하늘에까지 높아지다가 하나님의 흩으심으로 중단되었고, 동성애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며 무법천지로 만들려다가 노아의 홍수심판으로 전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참으로 끈질기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 가증한 행위들을 오늘날까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인간들의 반역과 범죄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후손 아브라함을 통하여 타락한 인류 역사 속에 겨자씨 한 알과 같은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심으셨습니다. 그 씨앗은 이삭으로 싹을 틔웠고, 야곱의 열두지파로 가지를 내었으며, 요셉을 통하여 담장 너머로 가지를 뻗쳐 열방으로 창대케 되기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출애굽기에 와서 이스라엘이라는 역사속의 가시적인 하나님 나라가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출애굽기는 죄로 물든 거대한 세상의 왕국(이집트)으로부터 탈출하여 광야에서 그 나라의 백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노예근성으로 찌들어 있는 구세대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에 합당한 젊은 세대로 교체되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떡으로만 살아가는 세상법을 폐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법(율법)을 부여받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새로운 백성, 새로운 법, 새로운 땅을 차지함으로써 하나님나라의 모형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바로 출애굽기입니다.
출애굽기 후반부에는 성막의 재료와 식양, 기구들에 대한 장황한 묘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 우리 마음이 성전이 되어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드리는 삶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를 통해 전개되는 하나님 나라의 출범!
이것은 우리의 신앙 속에서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소중한 것들입니다.
우리의 삶은 육에서 영으로 땅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옛사람에서 새사람으로 백성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세상가치관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법이 바뀌어야 합니다.
죄와 사망정부는 물러가고... 생명의 성령정부가 들어서기까지의 전과정을 출애굽기는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