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교회의 탄생과 성장
2. 개요
본서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승천하시고, 대신에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마침내 오순절 날에 이 땅에 내려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신약의 유일한 역사의 기록이다. 교회와 사도들 위에 성령이 임한 후에, 어떻게 예수의 복음 즉 기독교가 예루살렘에서부터 유다와 사마리아를 거쳐, 로마제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3. 저자와 기록연대
저자는 의사인 '누가'이고, AD 61-63년경에 쓰여졌다.
4. 기록 목적
오순절에 이루어진 성령 강림으로 말미암은 교회의 탄생 및 예루살렘에서부터 유다와 사마리아를 거쳐 로마제국 전역으로 뻗어나간 교회의 성장 과정을 알려주기 위하여 쓰여졌고, 또한 유대인들에게는 기독교를 변증하고, 이방인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증언하기 위하여 쓰여졌다.
5. 내용구성
1) 성령강림 (1-2장)
2) 예루살렘의 초대교회 (3-6장)
3) 스데반의 순교 (7장)
4) 사마리아에서의 선교 (8장)
5) 바울의 회심과 소명 (9장)
6) 초대교회에서의 이방인 신자 문제 (10장)
7) 안디옥 교회 (11-12장)
8) 바울의 제1차 선교 여행 (13-14장)
9) 예루살렘 공의회 (15장)
10) 바울의 제2차 선교 여행 (16-18장)
11) 바울의 제3차 선교 여행 (19-21장)
12) 죄수가 된 바울 (22-26장)
13) 바울의 로마 선교 (27-28장)
6. 누가를 통해 투영된 성령의 역사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라는 사람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생애를 이방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누가복음'의 저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라는 총 52장에 걸친 대서사시를 '데오빌로'라는 이방인 한 사람을 위해 집필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정작 '누가'라는 사람은 사도행전에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가는 바울의 주치의로서 바울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누가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바울이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때에도 누가는 늘 가까이에서 그를 보필하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사람이었습다.
누가와 바울의 팀웤 속에서 성령님과 예수그리스도의 '함께 일하심'의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행전 전반에 걸쳐 성령께서 부지런히 일하시며 조명하시는 분은 단연코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제자들이 가는 곳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며 높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무대를 비추는 조명사처럼...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께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시며 모든 영광과 존귀를 예수 그리스도께 돌리시며 제자들의 사역을 이끄시는 분이셨습니다. 이처럼 누가 역시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따라, 사도들을 통해 일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동적인 복음의 역사를 꼼꼼하고 강렬한 문체로서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주인공은 베드로도 아니요, 바울도 아니요, 오직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한분 뿐이십니다. 우리의 사역 속에서 마땅히 주인공이 되셔야 할 분 역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되셔야 마땅합니다. 사도행전 통독을 통해 초대 교회의 거시적인 역사를 되짚어 보며... 우리는 또한 각자 자신의 개인 인생사를 돌아봄으로써 자신의 삶 가운데 동일하게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