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2. 개요
족장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본서는 경건한 욥의 고통을 통하여 '신은 과연 정의로운가?'라는, 이른바 신정론(神正論)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문학 양식의 신학적인 책이다. 이 문제를 놓고, 본서는 욥과 그의 세 친구(엘리바스, 빌닷, 소발) 및 엘리후와의 긴 토론을 통해 서술하고, 마침내는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계시를 통하여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3. 저자와 기록연대
저자는 알 수 없고 기록연대 또한 정확히 알 수 없고 의견차이가 많다. (BC 2000년-1800년경으로 추정)
4. 기록 목적
본서는 모든 고통과 재난은 죄의 댓가라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고, 하나님은 절대 주권자요 만물의 주가 되시므로, 그분의 피조물인 인간은 오직 그분께 마땅히 순종하고 모든 상황에서 그분께 감사하며 찬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쓰여졌다.
5. 내용구성
1) 욥의 경건과 축복 (1장)
2) 욥이 시험받음 (2-3장)
3) 친구들과의 첫번째 대화 (4-14장)
4) 친구들과의 두번째 대화 (15-21장)
5) 친구들과의 세번째 대화 (22-27장)
6) 욥이 하나님께 호소함 (28-31장)
7) 세번째 친구의 변론 (32-37장)
8) 하나님이 욥에게 답변하심 (38장-42:6)
9) 욥이 더 큰 복을 누림 (42:7-17)
6. 예수님의 고난을 보여주는 욥기
욥기를 읽으면서 늘 마음에 해결되지 않은 채 넘어갔던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욥이 그토록 하나님을 경외하며 흠없이 의로운 삶을 살았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런 엄청난 저주같은 시련을 허락하셨을까? 욥기를 읽으면 아무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도 이런 시련이 임할 수도 있구나 하는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욥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들려주시고자 하는 메세지의 핵심이 고난중에 인내하고 끝까지 주님을 경외하는 욥의 대단한 믿음과 소망을 부각시켜서 그 정도는 믿어줘야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거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는 것... 주님께서 욥기를 통해 나에게 들려주시고자 하는 간절한 메세지가 따로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욥을 통해 나타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었습니다.
욥이 당하는 고난 속에 구구절절이 담겨있는 십자가의 흔적들...욥의 절규 속에 담겨 있는 예수님의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비통한 심정들이 생생하게 내 마음을 울립니다. 욥의 친구들이 맹렬하게 퍼붓는 말들은 십자가 주변에서 손가락질하는 바리새인들의 날카로운 입술이었으며, 가까운 친구들이 미워하며 돌이켰다는 고백은 열두제자들이 등돌리고 주님을 외면한 사건을 생각나게 합니다.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내가 섰사오나(십자가에 달렸사오나) 주께서 돌아보지 않는다는 고백들... 이 모든 말씀들이 명백하게 욥의 고난은 주님의 십자가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욥기를 읽을 때에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며 묵상한다면 다른 차원의 은혜가 열릴 것입니다.
욥기를 읽으며 복음서에 너무나 간단히 묘사된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한 구절에 담긴 예수님의 심정이 욥기1-42장에 걸친 대서사시로 묘사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