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왕국의 흥망성쇠와 하나님의 주권
2. 개요
열왕기서의 첫번째 이야기인 본서는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것과 그가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 본서는 솔로몬 왕이 죽은 후에 그의 아들인 르호보암 때에 일어난 남과 북의 분열 왕국으로 거쳐, 북왕국 아하시야 왕의 통치 중간쯤까지, 대략 120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주전9790-853년경)
3. 저자와 기록연대
저자는 알 수 없으나 탈무드에서는 '예레미야'로 본다. 여호야긴이 풀려난 이후부터 1차 포로 귀환 이전인 BC 561-537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4. 기록 목적
왕국의 흥망성쇠는 오직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불순종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상 왕국의 분열과 실패를 통해 영원토록 견고한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고대하고 소망하도록 하기 위해 본서가 집필되었다.
5. 내용구성
1) 솔로몬의 왕위 즉위 및 다윗의 죽음 (1-2장)
2) 솔로몬의 지혜와 명성 (3-4장)
3) 성전 건축 (5-8장)
4) 솔로몬의 부귀와 불순종 (9-11장)
5) 왕국의 분열 (12-14장)
6) 분열 왕국의 역사 (15-16장)
7) 아합왕과 선지자 엘리야 (17-22장)
6. 성막에서 성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이후 '성막'을 중심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성막은 유목민족으로 여기저기 옮겨다녀야만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매우 적합한 형태의 예배장소였습니다. 하지만 광야시절이 지나 가나안에 입성하면서부터는 성막중심의 제사는 사라지게 되었고, 정착민족으로서 고정적인 건물로서의 '성전'의 개념으로 바뀌어야만 했습니다.
열왕기상에서 보여주는 핵심적인 주제는 성전의 건립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통치하시는 성전이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건립된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에 믿는 자들 안에 영원토록 내주하실 성령하나님을 예표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 이스라엘의 역사가 그렇듯이 또 다시 솔로몬의 마음이 타락하고 분산되어 범죄하게 되며, 이것은 이스라엘 전체의 타락과 분열로 이어집니다.
본서는 '성전의 건립'이라는 정점을 찍는 동시에 '왕국의 분열'이라는 내리막길로 추락하는 변곡점을 보여주는 이스라엘 역사의 기록입니다. 북이스라엘 열왕들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교훈삼아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은혜를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성령께서 거하시는 마음의 성전을 변함없이 사수하는 혜안이 열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끊임없이 반복되는 열왕들의 죄악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의 물줄기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진실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없이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