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우리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
2. 개요
바울은 세번째 전도 여행 중에 에베소에서 3년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고린도 교회와 여러번 편지 연락을 하였다. 당시 고린도는 헬라의 주요 무역도시였다. 따라서 도시는 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사치와 향락과 부패가 난무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던 이들이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세워진 신전의 여사제(창녀)들이었다. 당시 헬라에는 '코린티아제스다이'라고 해서 '고린도 사람들처럼 생활한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이는 곧 타락과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고린도 사람들을 비웃는 말이었다. 이런 도시에 세워진 교회 내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고 쓴 것이 이 편지이다.
3. 저자와 기록연대
저자는 '바울'이고, AD 55년에 기록되었다.
4. 기록 목적
글로에 집 사람들의 보고를 통해 알게 된 고린도 교회의 분쟁과 여러가지 신학적 논쟁을 해결하고 서신을 통한 고린도 교회의 몇가지 질문들에 답변하기 위해 쓰여졌다.
5. 내용구성
1) 교회 내의 분열 (1-4장)
2) 교회 내의 그릇된 점 (5-6장)
3) 결혼 및 독신에 대한 답변 (7장)
4)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한계 (8-10장)
5) 예배 및 공동체 생활 (11,12,14장)
6) 사랑에 대한 가장 숭고한 시 (13장)
7) 죽은 자의 부활 (15장)
8)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 및 문안(16장)
6. 가장 소망없는 교회에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꽃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사역했던 교회들 중에 가장 심각한 문제들로 가득했던 교회였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에는 더이상 소망이 없어 포기하고 싶을 만큼 바닥을 치는 교회였습니다. 근친상간의 죄, 성도들간의 법정 고소가 일상이 되어버린 모습, 영적 지식과 은사로 인한 우월감으로부터 파생되는 치명적인 잡음들...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었던 인본주의적인 썩은 내가 진동을 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토록 소망없던 교회 안에 가장 위대한 두개의 보석이 박혀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임을 사랑장(고전13장)이 말해 주고 있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한 몸의 부활만이 이 모든 문제들의 종지부를 찍을 소망임을 부활장(고전15장)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를 읽으면 우리의 삶 속에 산재해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어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더이상 바닥으로 내려갈 수 없는 고린도교회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뿌리깊은 죄성과 직면하게 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포기치 않으시고 사랑해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로 하여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시야를 고정하고, 홀연히 변화되어 구름 속으로 들려올라가게 될 영광스러운 그 날을 소망하게 될 것입니다.
열 자녀가 있어도 가장 문제가 많고 연약한 자식이 가장 마음이 많이 쓰이듯이... 바울에게 있어서 고린도 교회는 다른 어느 교회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쏟아 부은... 아프디 아픈 새끼손가락이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