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포로귀환과 성전건축
2. 개요
역대하의 끝부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본서는 오래 전에 바벨론의 포로가 된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또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할 때 방해하는 자들이 많았지만, 모든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성전을 건축한 사실이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3. 저자와 기록연대
저자는 제사장이며 율법학자인 '에스라'이며, 기록연대는 BC 444년 이후로 추정된다.
4. 기록 목적
'유대인들의 포로 귀환'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일찌기 예언자들을 통해 선포된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주기 위하여... 그리고 대적들의 온갖 방해를 뚫고 마침내 이룩한 성전 재건의 놀라운 사역을 통해 자기 백성을 보살피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은혜를 선포하기 위해 쓰여졌다.
5. 내용구성
1) 성전 재건
- 제1차 포로 귀환 (1-2장)
- 성전 재건 (3-6장)
2) 백성들의 개혁(부흥)운동
- 에스라의 임무 (7장)
- 제2차 포로 귀환 (8장)
- 이방인과의 결혼에 대한 조치 (9-10장)
6. 포로 귀환과 성전건축에 나타난 하나님의 신실하심
유다왕 시드기야는 눈이 뽑히고,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잡혀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약속의 땅에서 번성하던 다윗과 솔로몬의 영광은 한 날의 꿈과 같이 온데간데 사라지고... 열왕들의 불순종과 우상숭배의 댓가로 처절한 하나님의 심판 속으로 들어가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께서는 70년이 차면 다시 고토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포로된 이스라엘을 귀환시키십니다. 바사 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눈물겨운 이야기가 바로 에스라서입니다.
성전을 재건하는 과정 속에서 사마리아인들의 참소로 말미암아 아닥사스다 왕에게 고소문이 전달되어 10년 이상이나 성전건축이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스룹바벨을 통하여 다시 힘을 합하여 성전을 재건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에스라는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하기를 힘썼던 율법학자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심비에 하나님의 법이 온전히 설 수 있도록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부단히 힘썼던 말씀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전의 재건과 봉헌식의 감격도 잠시뿐...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방 민족들과 통혼함으로 피를 섞는 죄악을 범함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마음을 추스리며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모두 자신이 지은 죄처럼 하나님 앞에 낱낱이 회개기도를 올려드리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탄원합니다. 이에 온 백성들이 심히 통곡하며 남녀노소의 큰 무리들 가운데 회개가 일어나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방민족 가운데에서 취한 아내와 아이들을 다시 돌려보내는 순종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졌음에도 여전히 범죄함으로 넘어지는 연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품어 주시는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 중심에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마음의 성전까지 지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연약함으로 넘어지고 실수하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 또한 이와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죄를 자복하고 회개함으로 보좌 앞에 나아가면 언제나 넘치는 긍휼로서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에스라서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죄악됨을 발견합니다. 또한 동시에 우리의 죄악보다 크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발견합니다. 회개와 자복만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길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에스라서를 읽으며 내 모든 죄를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붙잡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