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순종의 복과 불순종의 저주
2. 개요
모세 오경의 마지막 책인 본서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던 구세대가 사라지고, 신세대가 장차 들어가게 될 가나안 정복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자 그들에게 다시 한번 과거에 주었던 율법을 반복, 적용, 확장시켜 전달할 필요가 생겨서 가나안 입성 직전에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와 율법의 의미를 새삼 정리 설교한 것이다.
3. 저자와 기록연대
모세 오경과 동일한 역사적 문체적 일관성이 모세를 저자로 인정한다. 34장은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가 첨가하였다고 추정되고 있다. 기록연대는 광야 40년을 종결짓는 때로 가나안 입성 직전인 BC 1406년 경이다.
4. 기록 목적
율법에 익숙지 않은 신세대에게 재삼 율법을 교육함으로써 약속의 땅을 차지할 성숙된 백성의 자질을 구비하게 하기 위함이며, 과거 구세대의 쓰라린 경험을 상기시킴으로써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5. 내용구성
1) 첫번째 메세지
- 모세의 회고와 권면(1-4장)
2) 두번째 메세지
- 십계명의 반복 (5장)
- 기타의 권고들 (6-11장)
-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율법 (13-26장)
3) 세번째 메세지
- 축복과 저주 (27-28장)
- 언약을 새롭게 체결함 (29-30장)
- 모세의 고별사 및 죽음 (31-34장)
6.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다!
신명기는 광야 만나세대를 출애굽부터 지금껏 이끌어 온 위대한 하나님의 종 '모세'의 마지막 유언장과 같은 고별설교입니다. 이 설교가 가지는 진정성에 대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모세는 그토록 그리던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달라고 불평할 때에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이행하지 않고 홧김에 반석을 두번 내리친 사건때문에 어이없이 약속의 땅을 코앞에 두고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모세의 사역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상처를 받고 마지막 임기를 대충 마무리하고 끝내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끝까지 동일한 간절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대변하여 신세대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전달하며 축복과 후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진정한 리더쉽의 자세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면모를 배웁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움켜잡고 버리지 못하는 마음으로 집착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닙니다. 다음 세대를 향한 아낌없는 축복과 후원... 그들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보면서도 끝까지 믿어주고 긍정적으로 바라봐주는 사랑으로 기도해주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진 리더쉽일 것입니다.
모세의 마지막 죽음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불평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끌면서 거칠고 험악한 광야를 통과했던 모세... 그는 진정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았던 하나님의 벗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으로 직접 묻으시고 장례를 치르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감취어져 있습니다.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이 데려가신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한 사람들의 마지막은 늘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주님의 신부들의 마지막은 이미 예언되어 있습니다. 다시 오실 신랑되신 예수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들어가게 될 해피엔딩의 결말을 바라보며 날마다 즐거이 순종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신명기를 통하여 이러한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하는 우리들의 신앙고백을 올려드리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