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2. 개요
주전 5세기 말엽, 페르시아의 수산 궁을 배경으로 하는 본서는 '에스더'라는 한 유대인 소녀의 이야기다. 그녀가 어떻게 페르시아 제국의 왕후가 되었고, 또 어떻게 자기 민족 유대인을 파멸의 위험에서 건져냈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구원의 이야기이다. 본서에는 '하나님'이란 말이 직접 등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도처에서 그분의 생생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3. 저자와 기록연대
본서는 사건 당시 바사의 궁중 기록을 입수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으며, 민족에 대한 짙은 사랑을 지닌 익명의 유대인이다. 모르드개로 추정하기도 한다.
4. 기록 목적
본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선택한 백성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어떤 형편에 처했든지 그들을 잊지 않으시고 그 배후에서 주권적으로 섭리하셔서 모든 역경과 위험으로부터 능히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이스라엘 절기인 '부림절'의 기원에 대해 역사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쓰여졌다.
5. 내용구성
1) 유대인 에스더가 왕비가 됨 (1-2장)
2) 유대인의 대적 하만의 음모 (3-5장)
3) 하만의 음모가 무산됨(그의 처형) (6-7장)
4) 유다의 구원과 부림절 (8-10절)
6. 대역전 드라마!
창세 이래 지금까지 사탄은 늘 하나님의 백성들을 어떻게든 말살하기 위한 도전을 해 왔습니다. 여자의 후손을 통해 사람되어 이 땅에 메시야가 오실 거라는 그 약속의 흐름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의 씨를 말리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도해 왔습니다. 사탄마귀는 하만에게로 들어가 모르드개를 비롯한 히브리인들을 전부 말살하기 위한 음모를 추진합니다. 하지만 막판 뒤집기에 능하신 하나님께서 완전히 상황을 역전시켜 모르드개가 달려야 했던 나무장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 하만이 달리게 하셨습니다.
에스더서는 어떤 위기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망하지 않고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절제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희망이 있는 것은, 결코 하나님께서는 한번 택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아주 멸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죄를 정결케 하시고 고집을 꺾으시기 위해 잠시 징계하시기도 하지만, 그것조차도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에스더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인의 삶과 마지막 때의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참으로 공중 권세 잡은 사탄마귀의 세상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과정들을 하늘에서 다 보고 계시며 마지막 순간에 대역전 드라마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결론 난 이야기며 그 희망찬 결론을 향하여 믿음으로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성도들의 발걸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바로 알고 분명한 푯대를 향하여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은 암담하고 소망이 없어보여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마지막 대역전 드라마를 바라보며 늘 승리의 확신을 품고 당당히 걸어가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성경이 바로 에스더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