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의 타락, 그리고 타락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
2. 개요
창세기는 시작과 기원의 책이며, 창조와 타락의 기사(1-11장)를 통하여 유일신의 존재, 우주 만물의 생성, 가정의 형성, 죄의 기원 및 종족의 발전 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명과 언약의 기사(12-50장)를 통하여 선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여러가지 예표로서 점진적으로 계시한 책이다.
3. 저자와 기록연대
본서는 모세 오경에 속하는 책으로서 모세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과 느보산상에서의 모세 죽음 사이의 어느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BC 1446-1406년)
4. 기록 목적
창세기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친히 섭리하시고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존재 계시를 통하여 인간이 경배하고 섬겨야 할 대상은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 뿐임을 가르쳐 주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또한 무에서 유로 생명을 이끌어 내신 그 하나님게서 타락으로 인해 최악의 어둠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인간들을 여자의 후손(창3:15)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광명 속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라는 복음의 태동을 계시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5. 내용구성
1) 세가지 사건 (1-10장)
- 천지창조(1-2장)
- 인간의 범죄 (3-4:24)
- 노아의 홍수 (4:25-10장)
2) 네 족장의 생애
- 아브라함의 생애 (11-25:11)
- 이삭의 생애 (25:12-28:9)
- 야곱의 생애 (28:10-36장)
- 요셉의 생애 (37-50장)
6.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죽음을 각오하고 시작한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세상과 인간을 만드시기 전부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들이 죄를 지어 하나님을 거역할 것도 아셨고, 그들을 구원하러 이 땅에 내려오셨을 때에 사람들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것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을 각오로 인간을 창조하심으로 참으로 아프고 쓰린 사랑의 첫단추를 끼우신 것입니다.
아담이 범죄하자마자... 하나님은 곧바로 기다리셨다는 듯이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밟으리라"는 약속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신분을 버리고 사람되어 내려오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토록 치밀하게 계획된 사랑, 이토록 주저없이 죽을 것도 마다하지 않은 사랑... 이것이 창세기에 흐르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사랑은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분을 믿고 신뢰하며 따르는 노아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의 삶을 통하여 흘러갑니다. 하나님은 인류구원계획에 믿음의 사람들을 동참시켜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기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들과 팀웤으로 일하시면서 소수이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깨달은 사람들을 통하여 삶으로 전달되기를 기뻐하셨습니다. 그렇게 흘러흘러 온 사랑이 오늘날 우리들의 삶에도 전달이 되어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노라면... 모든 의심과 염려와 불안이 안개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 내가 존재하기 전부터 시작된 그 사랑
- 내가 죄를 짓기 전부터 사람되어 내려오실 것을 결심하신 그 사랑
- 내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것을 다 아시면서도 죽을 각오로 시작하신 그 사랑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을 구구절절 확인하면서...
나의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벗어날 수 없으며, 그 사랑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누리기 위해 태어난 인생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마음에 품고 계신 잃어버린 한 사람을 향한 아픈 마음을 동일하게 품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이 흘러가는 곳으로 하나님의 손발이 되어 그 사랑의 강줄기를 따라 흘러가게 됩니다.
창세기 곳곳에 묻어있는 하나님의 아픔과 눈물자국을 따라 가슴으로 더듬어 따라가기 원합니다. 그 아픈 주님의 마음이 흘러가는 사랑의 물줄기를 따라 은혜의 망망대해로의 항해를 시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