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초 6학년4반
대구송일초등학교
송일초 6학년 4반
지도교사 박지현
13살이 되어서 느낀 변화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때로는 멀어 보이기만 한 꿈, 평범하고 잘하는 것 없다고 생각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고민들, 코로나 속에서 우리 삶의 모습 등 열세살 아이들의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담겨있다.
대구세현초등학교 교사 김성기
오랜만에 저도 6학년 담임을 맡았습니다. 책 제목이 ‘열 세 살 마음소리’입니다. 당연히 눈이 머물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선 어떤 소리가 날까요? 무슨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을까요?
이 책은 송일 초등학교 6학년 4반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학급 문집입니다. 그러나 보통 학급 문집하고는 좀 다릅니다. 글의 주제도 아이들마다 다 다르고 글의 형식도 다 다릅니다. 그래서 글을 쓴 학생의 개성이 고스란히 잘 묻어나 있습니다. 열 세 살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이 꾸밈없이 잘 드러나 있어 특히 같은 또래 친구들이 읽는다면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 반 친구들도 이 책을 즐겨 읽었습니다.
저의 열 세 살을 떠올려봅니다. 그 땐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고 하교를 마치면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해가 질 때까지 놀다가 저녁 먹고 엄마에게 혼나면서 숙제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지금 아이들을 훨씬 더 복잡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복잡한 세상과의 만남에 두려움도 있고 설레임도 있을 겁니다. 그런 마음과 감정들을 참 담담하게 잘 그려내었습니다.
열 세 살 우리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아니 오히려 열 세 살의 아이들을 둔 선생님과 부모님께서 읽어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자기가 가진 공들과 잘 지낼 수 있는 행복한 지렁이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해줄 수 있어 저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