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중 예비작가반
유가중학교
유가중 예비작가반
지도교사 사공말선
17명의 친구가 각자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소재로 하여 소설, 희곡, 수필 등을 쓴 책. 일상의 생활, 상상 속 세계, 게임 속 이야기 등 중 1의 앳되고 맑은 감성과 관심사가 그대로 표출되어, 읽는 동안 순수한 그들의 영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욱수초등학교 교사 이수진
2020학년도 유기중학교 1학년 학생들 중에 예비작가들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것도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힘들었던 시기에 말이다. 책을 쓰기 위해 작가를 꿈꾸는 아이, 글 좀 쓴다는 아이, 글이나 써 볼까 생각하는 아이들 19명이 책쓰기를 매개로 똘똘 뭉쳤다.
코로나19 폭풍이 휘몰아쳐도 아이들은 굳건히 온라인 ZOOM에서 만나 꾸준히 글을 썼다. 19명 중 두 명은 장편소설을 썼고, 나머지 17명은 소설, 수필, 대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장르는 다양하지만 예비작가들의 충만한 감성은 비슷하다. 유가중 1학년 예비작가들이 쏟아낸 감성 충만 글쓰기를 『감성20』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1부와 2부에는 23편의 소설이 실렸다. 3부에는 ‘헌터리스’, ‘얼리즐’ 이라는 제목으로 두 편의 대본이 실렸다. 4부는 ‘개미일기’, ‘열네 살 인생사’ 라는 제목의 두 편의 수필이 실렸다.
제목만 살펴봐도 호기심이 생긴다. 특히 ‘김 군의 귀찮음’, ‘메이뿔 뚜도리’, ‘수상한 책’, ‘몬스터 헌터’, ‘단칸방 외계인 침략자’ 등은 제목만 보고 지나칠 수 없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결국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힘이 바로 유가중 예비작가들의 충만한 창작 감성 때문이리라 싶다.
이 책은 몰아서 단 번에 읽어나가기 보다, 제목을 보며 그때의 기분에 따라 골라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마치 냉동실 속에 넣어둔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골라먹는 것처럼 말이다. 무더운 여름, 골라 읽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