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공고 엔진소리보다 큰 연필소리
영남공업고등학고
영남공고 엔진소리보다 큰 연필소리
지도교사 이제창
청소년들이여! 꿈을 가져라!! 그런데 꿈을 가져도 되는 것 맞나요?
개천에서 용 나는 건 꿈을 꿀 수 없는 시대, 꿈의 크기조차 재단되어 버린 요즘 아이들에게 꿈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꿈을 가질 수 없는 아이들이 말하는 진짜 꿈 이야기.....
"수업 시간에 왜 자냐고요? 꿈을 꾸라면서요. 꿈을 꾸려면 잠을 자야하니까요."
내 꿈은 겨우 한 달에 150만원 버는 것이라 말하던 지방의 한 공고 아이들이 그들에게 허락되지 않은 그들의 꿈에 대해 노래하다.
공고 학생들이 문학을 한다. 엔진소리를 들으며 글을 쓴다. 엔진소리보다 큰 연필소리가 온 세상에 울린다.
대명중학교 교사 서현주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쉽게 흥얼거리는 노래 가사이다. 꿈꾸고 도전하며 성취하는 삶은 누가 봐도 멋있는 삶이다. 하지만 실패의 아픔으로 꿈 꿀 힘을 잃어버린 채 사는 것은, 무슨 꿈을 꾸고 싶은지도 알지 못한 채 방황하는 시간들을 보내는 것은 정말 사는 게 아닌 걸까?
이 책에서 영남공고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던진 삶에 대한 문제에 대답을 풀어나가면서 그들의 사랑, 한숨, 후회, 도전, 고민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어 보인다. 시를 통해 긍정의 싹을 틔우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열어 보인 그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대견하다. 시 한 편 한 편에 담겨 있는 그들의 진솔한 표현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무기력함에 좌절하고 있는 손을 잡아 이끌어주고 싶어진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작은 실천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영남공고 학생들의, 특성화고 학생들의, 나아가 10대 청소년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하나씩 가지게 되리라 확신한다.
‘그들은 꿈꾸기 위해 잠자고 있다.’
세상의 힘겨운 장벽 앞에 지쳐 잠자고 있는 그들의 곁에서
자신만의 빛깔로 반짝반짝 빛나게 될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기다려 주는 우리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