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사대부초 경사꿈나래2기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경사꿈나래 2기
지도교사 김견숙
이제까지 책은 읽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어린 친구들이 스스로 글감을 찾으며,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덧대면서 책의 또 다른 재미를 알아가게 되었다. 작가가 된 경사꿈나래 2기 학생들은 자신의 소중한 이야기를 많은 어린이들이 읽어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대구고산초등학교 수석교사 황진숙
초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아홉 살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천방지축에다가,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읽어 주는 그림동화를 재미있게 듣는 아이들일 텐데, 이 아이들이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지었다네요. ‘어린이 독자에서 작가로, 우리가 읽고 싶었던 바로 그 이야기!’라고 책의 부제가 적혀있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구상하고,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고, 책 표지를 꾸미고, 작가의 말을 쓰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자랐을지 생각만 해봐도 기쁘네요.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벼리의 모험도, 내가 안 쓰는 물건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산타나라 이야기도, 서로 은혜를 주고 갚는 햄찌의 모험도, 별똥별 황금사과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자성어와 한자에 관한 그림책도 있고, ‘음,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 같은 재미난 제목도 있네요. 아이들의 개성이 담뿍 묻어나는 그림책들입니다.
사인펜과 색연필로 꼼꼼하게 그린 그림들도, 검정 펜으로 한달음에 휙 그린 것 같은 그림도 나름 멋있습니다. 아홉 살 아이들은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지, 어떤 꿈을 꾸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어 좋습니다.
학급 아이들과 그림책 쓰기, 그림 동화쓰기를 꿈꾸고 있다면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삐뚤빼뚤, 엉성한 글과 그림으로 된 아이들의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한 실 사례가 되니까요.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아이들로 하여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확 불러일으켜 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