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중 I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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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사 배설화
진로, 재능, 학업 등 중학생의 고민을 네 명의 주인공을 통해 현실성 있게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때로는 어른들에게, 친구들에게, 또는 나 자신에게 상처받고 힘든 시기를 보내지만 그 또한 단단한 나무가 되기 위한 성장통임을 알아가는 중학생의 진솔한 고민과 아픔 그리고 그것의 극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구달서초등학교 교사 채원곤
‘성장통’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명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 만나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등을 통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4장의 이야기가 하나의 스토리처럼 연결되는 것이 흥미로웠다.
1장은 장래희망이 뚜렷하게 없던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반은향이 연극부에 들어가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우고 연극부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아기자기하게 서술하였다.
그럴듯한 꿈이 없던 은향이는 우연히 연극부에 들어가 첫 번째 연극에서 일어난 돌발상황을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긴다. 이후에 웹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연기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인지도도 올라가 웹드라마가 주연까지 맡는데 연기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좌절하지 않고 은향이는 진정한 의미의 배우가 되기 위해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중에는 다른 사람이 롤모델이 되는 유명한 연기자가 된다.
지면상의 제한으로 인해 이야기가 빨리 전개된 부분,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해피엔딩의 결말, 순수한 연애에 관한 이야기도 나와서 보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2장은 노래에 자신이 있었던 하나가 밴드부에 들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밴드부에 소속된 2학년 선배들은 보컬로 하나를 섭외하는데 하나는 한번에 수락하면서 밴드부 활동을 시작한다. 버스킹을 통헤서 하나는 노래에 자신감을 얻고 SNS을 통해 밴드부 인기가 차츰 올라간다.
그런데 버스킹 이후에 새로 들어온 밴드부원들이 학교에서 담배를 피면서 밴드부는 해체위기를 맞는다. 합창부를 만들고 싶어하는 학교측에 학교축제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여 밴드부는 학교축제 때 최고의 공연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축제에서 공연을 감상한 학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여줘 밴드부는 계속해서 유지된다. 하나를 비롯한 지후, 시온은 음악과 관련된 진로를 정하고 승승장구 하였다,
마지막에 하나와 시온간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과 하나가 노래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하는데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3장은 그림을 좋아하는 예슬이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하늘이가 서로를 보듬어 주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 활기찬 분위기의 1,2장과는 달리 3장은 어둡고 우울한 내용, 우리 주위에 잘 없는 내용이라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 전시회에서 예슬이는 비밀노트를 잃어버리는데 같은 반 하늘이가 줍는다.
스스로 목숨을 끓은 어머니로 인해 자살시도와 자해한 경험이 있는 하늘이는
애정결핍도 겪고 있어 사람들과 관계를 쉽게 맺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안 예슬이는 하늘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하늘이를 좋아하는 마음에 하늘이와의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심한다.
사실 이 부분이 100%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였지만 “지금 현재의 우리에게 집중하기로 했다.”라는 문장에서 작가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장은 춤을 좋아하는 지원이가 무용단을 들어가서 고난을 겪고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지원이는 무용단에 입단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에 주인공으로 정해지면서 행복한 날을 보낸다. 하지만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속담처럼 단장과 단장 누나의 갈등으로 공연에서 제외되고 무용단원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다. 단장 누나의 무용단으로 옮겨가면서 계속해서 춤을 출 수 있었고 대회에서도 수상을 한다.
내용이 짧아 이야기의 개연성 있는 전개가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춤이라는 흔하지 않는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한 점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