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촌초 책사랑
대구방촌초등학교
방촌초 책사랑
지도교사 박성애
누군가에게 호기심과 관심이 있으면 관찰부터 해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움직이며, 무슨 말을 하는지 경청해야 한다.
작가는 우리들에게 ‘자세히 관찰하고 경청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대구대봉초등학교 교사 최순나
‘아이들이 쓴 글을 읽으면 그 아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글의 흐름과 맥락을 보면 그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고, 지난 어느 날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 그래서 그 아이가 갸륵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열 살 희곡작가들을 길러낸 박성애선생님의 생각이다. 그렇다. 아이들의 글을 보면 그 아이가 보인다. 가장 적극적인 독서는 내가 글을 쓰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더 깊게 만날 수 있도록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희곡쓰기’라는 길을 알려주셨다. 아이들은 역할극을 좋아 한다. 언제라도 즐거워한다. 그 역할극의 시나리오를 스스로 써 보는 것이다. 3학년 아이들의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와 ‘샬롯의 거미줄’을 선택한 건 정말 근사한 생각이다. 윌버와 샬롯의 우정에 눈물 짓고 과학 시간에 만난 애벌레를 책 속의 주인공으로 만날 수 있다니 참 좋다. 아이들의 희곡은 열 살 아이들이 보여서 더 좋다. 다 좋다. 2020년 힘든 시기에 쓴 책이라 더 귀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펼쳐봐 주길 권한다. 시간 내어 책 보기를 잘했다고 여길 것이다. 열 살 아이들의 생각에 미소짓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