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초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놀이터
대구대실초등학교
대실초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놀이터
지도교사 임유정
왕자는 꼭 공주랑 결혼해야만 할까?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가 있다면? 흥부와 놀부, 우리가 몰랐던 놀부의 속사정은? 열세 살 27명의 아이들이 각자 다른 장르로 27가지 빛깔의 그림책을 그리고 썼다. 판타지, 공포, 초능력, 상상 이상의 세계가 담겨져 있다.
대구범어초등학교 교사 김태음
“이야기 씨앗을 품은 13살 작가님들이 펼치는 그림책의 세계는 어떨까?“
그림책 좋은 건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교실에서 그림책을 읽어준다
감탄과 감명 그 어느 사이쯤 어디에 놓아야 할지도 모를만큼 고귀한 그림책 한권 읽어준다.
그런데 아이들은 시큰둥하다.
그러다 또 어떤 날은
시간 남아 무심코 툭 꺼내 읽어주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도 그러한 책 중에 하나이다.
지금도 교실 북 큐레이터 코너에 올려져 있는 우리반 베스트셀러!
『세상을 빛내고픈 반디들의 이야기』
이 책은 27명의 6학년 학생들이 임유정 선생님과 함께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온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저마다의 개성과 내면의 이야기, 또 자신만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아이들의 생각과 경험, 고민은 그것을 읽는 또래 독자들의 세계와 맞닿아 있다. 이야기와 함께 그림도 직접 다채로운 색깔의 물감을 사용해 자신만의 그림을 자유롭게 그려내고 있다.
왕자는 왜 꼭 공주랑 결혼을 해야만 하는 건지?
놀부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속사정이 있지 않을까?
기존의 이야기 주제에 의문을 던지는 작가들의 시선도 신선하고 날카롭다.
어른들의 언어와는 다른 아이들만의 고유한 언어와 세상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어른 작가들이 대다수인 그림책의 세계와는 근본적인 태생이 다른, 그래서 자신만의 빛깔을 가진 특별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