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초 5학년
대구옥포초등학교
옥포초 5학년
지도교사 김재선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동요를 선정하고, 악보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노래와 글을 통해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독자들에게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동요가 되어 노래와 글을 통해 마음 친구가 되고자 했다.
대구대봉초등학교 교사 최순나
열 두 살 요즘 아이들이 동요를 좋아할까요? 그들이 노래 속에 담긴 마음을 자신의 마음과 연결 지어 글을 쓸 수 있을까요? ‘네! 아주 잘 할 수 있어요.’
2020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 “친구와 손잡고 함께 거닐던” 이 쉬운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힘든 터널을 지나오며 김재선 선생님의 안내로 대구옥포초등학교 열 두 살 아이들은 등굣길 동요한 곡을 만났어요.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르고 혼자 노래를 들으며 움직이는 내 마음을 살폈어요. 글을 쓰고 그림도 그렸어요.
이 책을 펼치면 잊었던 노래 36곡을 만날 수 있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반달, 과수원길, 모두 다 꽃이야. 스승의 은혜, 소나무, 난 네가 좋아. 비 온 날의 풍경,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고향의 봄, 나뭇잎 배, 싱그러운 여름!’ 이 노래를 들으며 힘든 2020년의 날들을 견뎌낸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요즘 아이들의 생각이 듣고 싶지 않으세요? 책을 펼쳐보세요. 아이들의 마음이 그리운 노래를 타고 달려온답니다. “동구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은혜” 오랜 만에 잊고 지낸 노래를 들어봅니다. 익숙한 멜로디 덕분에 아이들의 글 속에 담긴 마음이 잘 보여서 좋습니다. ‘등굣길ː) 동요 한 곡’을 만나 잊고 지낸 그리운 고향과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다시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