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줄 퍼클, 언제 해야 할까?
2L PC: When is it Good?
2L PC: When is it Good?
2줄 퍼클의 원리 설명에서 말했듯이, 1회차와 9회차를 제외하면 모든 회차는 2L이 가능한 시나리오가 존재합니다.
2L은 일반적으로 연속 퍼클을 쉽게 이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흔히 말하는 "평평한 블럭(Flat Pieces)"들인 O/I/L/J미노를 많이 소모하는 특성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케이스를 유발할 때도 있고 가끔은 오히려 다음 퍼클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하므로 2L이 언제 좋고 언제 나쁜지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퍼클 탑랭커이자 연구자인 Smolfeesh가 2L 퍼클에 대한 정보 영상을 올린 바 있으므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속퍼클 연구가 많이 진행된 현 시점에선 2회차 2줄 퍼클의 가치는 크게 내려간 상황입니다. 난이도 변수가 큰 6회차와 1회차가 앞당겨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OILJ+O: 추천 (단, 상급 레벨에서는 주의)
PCO를 배우신 분들이라면, 1회차에서 PCO 7p를 만든 뒤 TSZ 솔루션으로 퍼클을 하고 간혹 2회차에서 OOIJL 2L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즉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2L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이 경우 No O 6회차로 가게 되는데, No S/Z 6회차 다음으로 좋은 시나리오이므로 좋은 2L에 속합니다.
단, 앞서 말했듯 연속퍼클에선 후술할 3회차 2L과 더불어 1회차를 앞당긴다는 단점이 있고, 6회차 자체도 역시 난이도가 높을 수 있어서 2L을 스킵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OILJ 2회차는 100% 셋업들도 많고 가장 좋은 3회차인 T 3회차로도 확정적으로 갈 수 있기에 숙련자들은 2L을 하지 않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OIL(X)+IL or OIJ(X)+IJ: 중립 혹은 비추천
OIILL/OIIJJ 2L의 경우도 있는데 이후 가능한 여러가지의 6회차 시나리오는 대개 꺼려집니다.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추천되는 경우는 아닙니다.
T>IL이나 T>IJ 6회차는 그나마 좋은 편입니다. 최소 2개의 T미노가 보장되므로 PCO 혹은 안티PCO 계열 셋업으로 프리스타일이 가능합니다. 단, 다음 가방에서 LJ가 늦을 경우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외 나머지 6회차들은 L/J/S/Z 중 하나가 중복되게 되는데, 모두 안 가느니만 못한 경우들입니다.
OLJ(T)+OI: 추천 혹은 중립
비교적 좋은 중복미노 6회차인 T>OI 6회차로 가게 됩니다. TOLJ 2회차는 이론적으론 매우 좋은 2회차지만 난이도의 고점이 높아서 가끔 돌파구 정도로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OLJ(S/Z)+OI: 비추천
S>OI나 Z>OI 6회차는 그리 좋은 6회차가 아니라서 추천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OLJS/OLJZ 2회차는 100% T세이브가 가능하므로 2줄 퍼클의 메리트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OLJ(X)+LJ: 비추천
해법 단계에서 유용한 LJ를 모두 소모하므로 위험합니다. TOISZ+(T/I/S/Z 중 하나) 6회차로 이어져 사실상 다음 가방 L/J의 순서에 의존해야 합니다. 특히 S/Z 중복일 경우는 더더욱 나쁩니다. T가 중복이거나 다음 가방에서 T/L/J가 빠르다면 퍼클 확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가긴 하지만 안정적인 성공률을 보장해주지는 못합니다.
이 외에도 중복블럭 2회차에서만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2L이 존재합니다. 크게 2가지 경우로 나뉘게 되는데, 첫 4개의 미노 + 다음 가방의 1개의 미노를 사용하는 2L이 있고, 첫 4개 블럭 중 3개와 다음 가방의 2개의 미노를 사용하는 2L이 있습니다.
첫번째의 경우, 어떤 6회차로 가는지 계산하려면 다음 가방에서 사용한 미노만 알면 됩니다.
예: OOIL 2회차에서 다음 가방의 J를 사용해 OOILJ 2줄을 할 경우: No J 6회차
두번째의 경우, 첫 4개의 블럭 중 사용하지 않은 하나의 블럭과 다음 가방에서 사용한 2개의 미노를 알면 다음 6회차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 LLJS 2회차에서 다음 가방의 IL을 사용해 LLILJ 2줄을 할 경우: S>IL 6회차
추천 (단, 상급 레벨에서는 주의)
Extra O 3회차에서만 가능하므로 OOIJL 하나의 형태로 고정되며, 4-6회차를 건너뛰고 바로 TSZ 7회차로 가게 됩니다. TSZ 7회차는 100% 셋업이 존재하며 최소해법도 3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2개의 퍼클이 덤으로 딸려오는 셈입니다.
3회차 2L의 또다른 장점은 흔히 Extra O 3회차 중 어려운 경우로 분류되는 "Early LJT" 상황을 일부 해소시켜준다는 것입니다. Extra O 3회차에서 LJT가 빨리 올 경우 고확률 셋업들을 대개 할 수가 없어 난이도가 높은데, 2줄 퍼클을 하면 이 상황을 탈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Ultra/Blitz 전문 유저들 또한 이 2줄 퍼클을 선호하며, 스코어링 용도로 아예 TSZ 7회차 TSD 퍼클 셋업도 개발된 상태입니다.
유의점
4-6회차를 스킵하기 때문에 난이도 변수가 큰 1회차를 그만큼 더 빨리 만나게 됩니다. 1회차는 처음 7개 미노의 순서 변수가 너무 많아 탑랭커들도 상당히 껄끄러워 하는 회차이기에, 이 점에서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합니다. 그래서 되려 3회차 2L을 하지 않고 4회차로 이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이 점은 TSZ 7회차에서 좋은 8회차 유도 전용 4p 셋업을 배운다면 일부 해소되긴 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T)OILJ+O: 추천
T>O 8회차로 진입합니다. 매우 좋은 8회차이므로 익숙하기만 하다면 2L이 추천됩니다.
OOILJ 4회차: 중립
2줄 퍼클 이후 그대로 1회차로 가며 가방이 리셋됩니다. 비록 익숙한 1회차라도 그 자체로 좋은 회차는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그렇다고 저 순서에 마땅히 좋은 셋업을 떠올리기도 어렵기 때문에 2줄 퍼클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겠습니다.
2L을 하지 않고 싶다면 해당 4회차에서는 다리 등의 프리스타일 셋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OILJ(S/Z)+O: 중립 혹은 비추천
S>O나 Z>O 8회차로 진입합니다. 이 8회차들은 1회차와 평균 성공률만 비교하면 크게 뒤떨어지지는 않지만, 많은 S/Z미노들을 다루는 것이 어렵다면 피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중복블럭 4회차에서만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2L이 존재합니다. 이들이 어떤 8회차로 가는지 잘 파악해서 좋지 않은 8회차를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어떤 8회차인지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복블럭 4회차에서의 2L은 위에 제시된 OOILJ 4회차를 제외하면 모두 이전 가방의 미노를 하나 남겨두고, 다음 가방의 미노를 하나 사용합니다.
(예: JJOLS + L → 이전 가방의 JJOL과 다음 가방의 L로 조합해서 2L 가능)
위에 예시로 든 JJOLS + L의 경우, 이전 가방에서 S가 남고 다음 가방의 L을 사용하므로 S>L 8회차라는 상당히 안 좋은 경우로 진입하게 됩니다.
항상 추천
가장 2줄 퍼클을 하기 좋은 경우입니다. 5회차에서 2줄 퍼클을 하면 2회차로 건너뛰게 되는데, 이때 첫 4개의 미노 중 최소한 하나가 T이기 때문입니다. 2회차에 T가 있으면 성공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은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거기다 고수들이 가장 기피하는 6회차와 1회차를 둘 다 스킵할 수 있는 점도 굉장한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흔한 2/3회차 2L보다 더 높은 가치를 매기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5회차에서 2줄 퍼클 확률을 최대로 올리고 싶다면 평평한 블럭들인 O/I/L/J를 많이 남기는 5회차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LJ, OI, IL/IJ, OL/OJ 같은 경우입니다. 몇몇 유저들이 이런 5회차를 TX 5회차보다 더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2L 확률 때문입니다.
다만 2줄 확률만 노리고 해당 5회차들을 노리는 건 효율이 떨어지므로, 2줄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IL/IJ 등의 5회차로 갔을 때의 돌파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줄 퍼클이 가능한 모든 5회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IL/IJ/OL/OJ → TLSZ/TJSZ 2회차
OI/LJ → TISZ 2회차
OS/OZ → 각각 TSSZ/TSZZ 2회차
TO → TTSZ 2회차
OO/II/LL/JJ → TOSZ 2회차
보시다시피 5회차 2줄 퍼클 후에는 TSZ가 모두 포함된 2회차로 가게 됩니다. 보통 TISZ, TJSZ, TLSZ가 가장 자주 나오고, TTSZ/TSSZ/TSZZ는 빈도가 좀 더 낮으며, TOSZ는 Dupe I/L/J/O 5회차일 때만 가능합니다. 7개의 경우들 모두 100% 확률의 일반 셋업/QB 셋업들이 존재합니다.
유의점
이론상 모든 후속 시나리오가 100%인 건 맞지만, 아무래도 가끔 나올 수 있는 중복 케이스에 당황하지 않는 기지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TSSZ/TSZZ 2회차는 100% 셋업을 모를 경우 대처가 힘들 수 있습니다. 5회차 2줄을 즐겨 한다면 가능한 모든 후속 경우들에 익숙해지도록 합시다.
일반적인 6회차에서는 볼 수 없고, O미노가 T 또는 S/Z 대신 중복될 때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OOIJL 형태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3회차로 가게 되는데, 2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O>SZ: 항상 추천
1회차를 스킵하고 Extra T 3회차로 가므로 매우 좋은 2L입니다. 5회차와 더불어 2줄 퍼클을 하기 가장 좋은 경우로 평가받습니다.
O>TS, O>TZ: 비추천
Extra S/Z 3회차로 가므로 위험합니다.
다만 이 6회차 역시 그닥 좋은 6회차는 아니기 때문에, 5회차에서 넘어올 때 이 경우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만약 이 6회차를 넘어갈 자신이 없다면 2줄 퍼클을 하고 그나마 객관적인 3회차로 가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2번째 경우의 빈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6회차 2L은 대부분 S/Z 3회차로 가버리기 십상입니다. 아무래도 5회차에서 T를 다 사용하는 것이 S/Z를 다 사용하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입니다.
추천 혹은 중립
7회차에서 2L을 하면 4회차로 진입하게 됩니다. 2회차와 4회차 2L처럼 다양한 경우가 있으며, 첫 5개의 미노 중 T가 최소한 하나는 있게 되고, 1회차도 스킵할 수 있으므로 대개 좋은 경우입니다.
그러나 T가 있어도 L/J 둘 다 없을 경우, 혹은 변칙적인 중복미노 4회차(TTOIS 등)로 가게 될 경우 조금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T가 있다고 꼭 좋은 4회차는 아니므로, 넥스트를 잘 보고 신중하게 고려하도록 합시다.
크게 2가지 경우로 나뉘게 되는데, 7회차의 중점인 첫 3개의 미노 + 다음 가방의 2개의 미노를 사용하는 2L이 있고, 첫 3개 블럭 중 2개와 다음 가방의 3개의 미노를 사용하는 2L이 있습니다.
첫번째의 경우, 어떤 4회차로 가는지 계산하려면 다음 가방에서 사용한 2개의 미노만 알면 됩니다.
예: OIL 7회차에서 다음 가방의 OJ와 합쳐서 OOILJ 2줄을 할 경우: No OJ 4회차
두번째의 경우, 첫 3개의 블럭 중 사용하지 않은 하나의 블럭과 다음 가방에서 남은 4개의 미노를 더하면 어떤 4회차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 OIS 7회차에서 다음 가방의 OIJ와 합쳐서 OOILJ 2줄을 할 경우: S + (다음 가방의 남은 TLSZ) = SSTLZ (혹은 S>OIJ) 4회차
O>T, O>S, O>Z일 경우 1/3의 확률로 2줄 퍼클이 가능합니다.
O>S 혹은 O>Z 8회차에서: 추천 혹은 중립
좋은 5회차인 TS/TZ 5회차로 가므로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이걸 노리고 O>S나 O>Z 8회차로 진입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러나 이 2줄도 결국엔 다음 1회차를 앞당기는 셈이라 단점이 없진 않기 때문에, 만약 4줄 퍼클을 하기에 좋은 넥스트라면 2줄을 스킵하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O>T 8회차에서: 매우 비추천 (이 8회차 자체도 비추천)
최악의 5회차로 분류되는 SZ 5회차로 직행하게 되므로 2줄 퍼클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이 경우 4줄 퍼클도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7회차에서 O>T 8회차로 진입하는 것 자체가 안 좋고, 여기서 2L이 가능한 OOILJ 순서에는 좋은 4L용 셋업도 거의 없습니다. 최대한 1회차나 다른 8회차로 갈 방법을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