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가득한 선진인들의 이야기
선진피플 +
열정이 가득한 선진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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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안에는 수많은 팀이 있습니다.
매출을 올리는 팀, 제품을 만드는 팀, 고객을 만나는 팀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해내며 거대한 회사를 함께 움직이고 있죠.
그런데 이 모든 일이 문제 없이 돌아가기 위해선 한 가지가 꼭 필요합니다. 바로 ‘정확한 프로세스’와 ‘빈틈없는 관리’입니다.
사내 곳곳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승인과 절차를 점검하고, 회사 바깥엔 필요한 정보를 제때에 정확히 전달하는 팀.
재무지원팀을 소개합니다.
[선진CU 경영기획실/ 재무지원팀]
좌측 위부터 경영기획실 재무지원팀 이규정 대리, 신원형 과장, 김현진 과장, 정지예 사원, 강인성 차장, 제은영 사원
잘 돌아가는 ‘척’을 믿지 않는 일
업무라는 게 다 그렇습니다. 실수는 사소한 데서 터지죠. 승인 하나, 서류 처리 하나가 잘못 흘러가면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재무지원팀은 그 ‘흐름의 어긋남’을 예방하는 사람들입니다. 한 마디로, 사내 모든 부서의 내부적 프로세스가 제대로 설계돼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돌아가는지를 점검하고 조율하는 거죠.
이 팀의 눈은 넓습니다. 국내외 계열사 전체의 흐름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주로 각 BU의 경영관리팀, 회계팀, 재무팀과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는’ 식의 소통을 주고 받지요.
특히 경영진의 관심사나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바로 체크 모드에 들어갑니다. 누가 봐도 심각한 뉴스가 뜨면, ‘우리는 괜찮은가’부터 확인하는 거죠. 계약서 이슈, 영업 증빙, 재고 흐름 등 시기별로 뜨는 경고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차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더 나은 프로세스로 가기 위해 함께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찾아가는 것. 그게 재무지원팀의 업무이자 회사 내 역할입니다.
회사의 바깥과 말할 땐, 안팎을 다 알아야죠
다들 알다시피, 선진 같은 상장사에겐 당연하게도 ‘공시’라는 무시무시한(?) 의무가 따라옵니다. 공시는 기업이 경영상의 주요 정보를 투자자나 이해관계자에게 정해진 방식과 기한에 맞춰 알리는 제도입니다. 누락이나 지연은 곧 신뢰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확성과 적시성 모두를 요구하죠.
재무지원팀은 이 공시를 책임지는, 말 그대로 ‘회사 공식 스피커’입니다. 사업 보고서, 반기·분기 공시, IR 자료까지 정해진 기한 안에, 정확하게, 오해 없이 전달하는 게 핵심이죠. 여기서 말하는 IR(Investor Relations)은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영 상황이나 비전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입니다. 실적, 성장 전략, 사업 구조 같은 내용을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회사 언어’를 ‘시장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일이죠.
특히 올해 상반기 선진 주가가 눈에 띄게 올랐죠? 그러면 팀원들의 일상은 훨씬 분주해집니다. 실제로 최근 몇 달간 전화, 이메일, 대면 미팅 요청이 쏟아졌습니다. 팀원들은 이때 만큼은 영업사원이 되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중요한 건 단순한 ‘실적 자랑’이 아닙니다. 실적이 좋았던 이유, 구조적으로 이게 왜 가능한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우리 회사가 재무적으로 얼마나 탄탄한 회사인지 알리는 것이 중요하죠.
One ERP가 무사히 정착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팀
요즘 이 팀뿐만 아니라 여러 부서들이 부쩍 바쁩니다. 바로 ‘One ERP’ 전환 때문이죠.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인데 이에 재무지원팀에도 대격변이 시작됐습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는 회사의 인사, 회계, 물류, 생산 등 전사의 주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경영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하지만 단순히 시스템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판매 단가부터 입출고, 매출 처리까지 하나하나 승인 경로가 달라지고, 입력 방식도 달라집니다. 즉, 그동안 잘 작동하던 내부통제 기준이 모조리 재정비 대상이 되는 건데요. 기존 프로세스와 무엇이 바뀌었는지, 잘 바뀌었는지, 또 빠진 건 없는지 체크하는 게 재무지원팀의 일입니다.
One ERP가 무사히 정착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팀이 있다면, 바로 재무지원팀일 겁니다. 바뀐 흐름 안에서도 기준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이 팀이 먼저 들여다보니까요.
남들에게는 연말, 재무지원팀에게는 본격적인 시작
“요즘 바쁘세요?” 라는 질문, 재무지원팀에게는 큰 의미 없습니다. 문제 없을 때도 보고, 잘 돌아갈 때도 다시 확인하는 게 그들의 일이니까요. 바쁘지 않을 리가 없죠. 다만 유독 쫓기듯 분주한 시즌이 있다면, 단연 3월. 바로 주주총회 시즌입니다. 회계팀이 재무제표를 정리하고, 외부 감사가 의견을 내고, 그걸 받아 공시하고 주총 승인을 마치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재무지원팀은 피날레를 담당합니다.
다른 팀들이 새해 분위기를 낼 때, 이 팀은 말없이 칼을 갈죠. 3월 말 주총까지 무사히 끝나야 재무지원팀의 한 해가 비로소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 일 없이, 조용히, 일정대로, 모든 절차가 끝났을 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루 정도 기쁨의 순간을 만끽한다고 하네요.
재무지원팀의 일은 늘 비슷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점검할 기준도, 설명해야 할 언어도 달라집니다.
One ERP 이후 더 많은 변화가 예고된 지금, 이 팀은 다시 한 번 기준을 점검하고, 새로운 흐름에 맞는 통제 구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재무지원팀은 더 넓은 시야로, 더 정교한 방식으로, 선진이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발걸음을 맞춰갈 것입니다.
선진피플에서는 열정이 가득한 선진 사우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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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서연주 / yjseo@sunjin.com / 02-2225-0606 (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