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의 도시:
Echo - 404
Echo - 404
[회유]
계획대로라면 그녀는 오빠를 찾기 위해 자신의 말을 믿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 밖의 계획은 존재하지 않았다.
리마에 진입한 그는 표층 공간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녀와 마주칠 때까지.
'물론 윤서가 아닌 다른 관리자를 만나게 되면 조금 곤란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다가온다. 윤서다.
"역시 당신이 맞았군요. 기록 도굴꾼 칼릭스"
"당신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려고 왔어요."
"아니 그게 무슨..."
칼릭스는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당신 오빠의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윤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못 들었나?'
"당신의 오빠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 몰라요."
"오빠를 찾았어요. 그런데, 당신 어떻게 이 공간에 있는 거죠?"
"......"
모든 계획이 틀어지자 칼릭스는 윤서가 아닌 다른 관리자를 설득하기로 했다.
포기하기엔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을 게 분명했기 때문에 윤서를 피해 표층 공간을 배회했다.
저 멀리 입자처럼 보이는 존재가 다가온다.
스토리텔러 : 구자빈